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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신약)/42 누가복음 묵상(I)

모두가 하나되어.(누가복음 23:1-12)

by TwoTalents 2023. 5. 6.

이미지 출처 - 사귐의 교회

제목 : 모두가 하나되어

 

본문 : 누가복음 23:1~12

1. 무리가 다 일어나 예수를 빌라도에게 끌고 가서

2. 고발하여 이르되 우리가 이 사람을 보매 우리 백성을 미혹하고 가이사에게 세금 바치는 것을 금하며 자칭 왕 그리스도라 하더이다 하니

3. 빌라도가 예수께 물어 이르되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대답하여 이르시되 네 말이 옳도다

4. 빌라도가 대제사장들과 무리에게 이르되 내가 보니 이 사람에게 죄가 없도다 하니

5. 무리가 더욱 강하게 말하되 그가 온 유대에서 가르치고 갈릴리에서부터 시작하여 여기까지 와서 백성을 소동하게 하나이다

6. 빌라도가 듣고 그가 갈릴리 사람이냐 물어

7. 헤롯의 관할에 속한 줄을 알고 헤롯에게 보내니 그 때에 헤롯이 예루살렘에 있더라

8. 헤롯이 예수를 보고 매우 기뻐하니 이는 그의 소문을 들었으므로 보고자 한 지 오래였고 또한 무엇이나 이적 행하심을 볼까 바랐던 연고러라

9. 여러 말로 물으나 아무 말도 대답하지 아니하시니

10.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서서 힘써 고발하더라

11. 헤롯이 그 군인들과 함께 예수를 업신여기며 희롱하고 빛난 옷을 입혀 빌라도에게 도로 보내니

12. 헤롯과 빌라도가 전에는 원수였으나 당일에 서로 친구가 되니라

 

묵상 :

붙잡히신 예수께서 대제사장들에게 끌려가셔서 심문받으시며 고난을 당하신다.

하지만 이들에게는 예수님을 사형시킬 권한이 없었다.

그들은 예수님을 죽일 수 있는 자들을 찾게 된다.

그래서 주님은 빌라도와 헤롯에게로 끌려가셨고 그들에게 심문받으시고 고초를 겪게 되신다.

이 과정에서 모두가 하나 되어 예수님을 죽이려고 했던 것이다.

본문 1~5.

 

무리가 다 일어나 예수를 빌라도에게 끌고 가서 고발하여 이르되 우리가 이 사람을 보매 우리 백성을 미혹하고 가이사에게 세금 바치는 것을 금하며 자칭 왕 그리스도라 하더이다 하니 빌라도가 예수께 물어 이르되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대답하여 이르시되 네 말이 옳도다 빌라도가 대제사장들과 무리에게 이르되 내가 보니 이 사람에게 죄가 없도다 하니 무리가 더욱 강하게 말하되 그가 온 유대에서 가르치고 갈릴리에서부터 시작하여 여기까지 와서 백성을 소동하게 하나이다

 

먼저 대제사장과 그의 무리들은 변함없는 모습으로 예수님을 죽이려고 한다.

그래서 예수님에 대해 거짓말하고 모함한다.

이 모든 것은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가장 적극적으로 예수를 죽이려고 한 것이다.

예수님 때문에 자신들의 기득권이 흔들린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빌라도는 로마인으로 이방인이다.

어떻게 보면 아무런 상관이 없는 사람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유다의 총독이기 때문에 관여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유다는 예수님을 심문하는 과정에서 예수님의 무죄를 알게 되었다.

유대 지도자들이 자신들의 기득권을 위해 모함하고 있음을 알았던 것이다.

그래서 처음에는 예수를 풀어주려고 한다.

하지만 결국은 진실보다 지역의 안전을 선택하였다.

유대 지도자들과의 관계를 예수 때문에 어긋나게 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그래서 아예 자신과는 상관없다고 말하며 헤롯에게 예수를 보내버린다.

이것은 자신의 책임을 회피한 것이다.

본문 6~12.

 

빌라도가 듣고 그가 갈릴리 사람이냐 물어 헤롯의 관할에 속한 줄을 알고 헤롯에게 보내니 그 때에 헤롯이 예루살렘에 있더라 헤롯이 예수를 보고 매우 기뻐하니 이는 그의 소문을 들었으므로 보고자 한 지 오래였고 또한 무엇이나 이적 행하심을 볼까 바랐던 연고러라 여러 말로 물으나 아무 말도 대답하지 아니하시니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서서 힘써 고발하더라 헤롯이 그 군인들과 함께 예수를 업신여기며 희롱하고 빛난 옷을 입혀 빌라도에게 도로 보내니 헤롯과 빌라도가 전에는 원수였으나 당일에 서로 친구가 되니라

 

본문의 헤롯은 헤롯 안디바’, ‘헤롯 안티파스를 말한다.

이 사람이 바로 세례 요한을 죽였던 자이다.

당시 유다는 세 부분으로 나눠서 관리되고 있었는데, 갈릴리 지역의 분봉왕이 헤롯 안디바였다.

예수가 갈릴리 출신으로 알려져 있으니깐 헤롯 안디바에게 보낸 것이다.

마침 유월절이라 헤롯 안디바가 예루살렘으로 와 있었던 모양이다.

헤롯은 처음에 예수가 자신에게로 오고 있다는 소리를 듣고는 매우 기뻐한다.

왜냐하면 예수님에 관한 소문을 들었기 때문이다.

소문으로 들은 예수님의 놀라운 일들에 대해 궁금했던 것이다.

혹시나 사람들의 말처럼 자신이 죽였던 세례 요한이 살아 돌아온 것은 아닌지 확인해보고 싶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인지 예수님을 만났을 때 헤롯은 이것저것을 질문하기도 한다.

그리고 예수께서 어떤 이적을 보여줄지 기대도 했다.

하지만 무기력한 예수의 모습에 이내 실망하고 만다.

헤롯은 진실보다 자신의 호기심이 더 중요했던 것이다.

자기가 보고 싶었던 것이 있는데 그것을 예수가 보여주지 못하는 것이다.

그리고 계속 보니깐 세례 요한은 당연히 아니었다.

그냥 사람들에게 두들겨 맞아서 지쳐있는 한낱 죄수에 불과했던 것이다.

그래서 그냥 예수를 빌라도에게 도로 돌려 보내버린다.

그리고는 예수에 대해 더 이상 아무런 관심을 갖지 않았다.

 

오늘 본문에서는 예수님의 죽음과 관련된 세 부류의 사람들을 보게 된다.

대제사장의 무리들은 가장 적극적으로 예수를 죽이려고 했다.

예수를 죽이기 위해 그를 모함하고 거짓 증언을 하며, 지도자들에게 거짓을 아뢰었다.

빌라도는 예수님의 무죄를 알고 있으면서도 자신이 다스리고 있는 지역의 안정과 평안을 위해 주어진 책임을 회피해 버린다.

헤롯은 자신의 호기심, 자신이 보고 싶은 것, 자기가 좋아하는 것만 중요할 뿐이다.

예수가 진실로 누구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소문으로만 들었던 이적을 보고 싶었는데 예수가 보여주지 않으니 흥미를 잃어버린 것이다.

자신의 욕구를 채워주지 않으니 더 이상 관심을 갖지 않는 거이다.

 

세 부류의 사람들은 조금씩 다른 모습으로 예수님과 만남을 가졌다.

그런데 이들 모두 예수님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면할 수 없다.

적극적으로 예수를 죽이려고 했던 대제사장의 무리도...

무죄를 알면서도 그 사실을 외면한 빌라도도...

자신의 바람을 채워주지 못한 예수에게 흥미를 잃고 무관심으로 대응한 헤롯 안디바도...

예수님의 죽음 앞에 아무런 책임이 없다고 말할 수 없다는 말이다.

본문 마지막에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본문 12.

 

헤롯과 빌라도가 전에는 원수였으나 당일에 서로 친구가 되니라

 

헤롯과 빌라도는 원래 사이가 좋지 않았다.

하지만 예수님의 죽음 앞에서 이들은 친구가 되었다.

실제로 친구가 되어서 앞으로 사이좋게 지낸다는 뜻이 아니다.

예수님 앞에서 각기 다른 반응을 보였지만, 결국 주님의 죽음에 같은 책임을 질 수밖에 없다는 말이다.

 

이렇듯 악의 세력은 다양한 모습으로 예수님을 죽이려고 하였다.

이들은 뜻하지 않게 하나가 되어서 예수님을 모함하고 넘어뜨리려 했던 것이다.

그런데 예수님을 넘어트리고 죽이려는 세력은 오늘날에도 동일하게 움직이고 있다.

다른 모양이지만 결국은 주님을 따르는 자들을 넘어뜨리려 하고 사망의 길로 인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양한 모습으로 믿음의 사람들을 공격하고, 모함하고, 거짓 증언을 하고 있다.

그렇게 우리를 공격할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께서 모든 것을 감당하시고 이기셨던 것처럼 믿음의 사람들도 악의 세력에 굴복하지 않고 모든 것을 믿음으로 이길 수 있어야 한다.

모두가 하나 되어 자신을 공격할 때, 아버지 하나님께서 주신 놀라운 사명을 기억하며 감당하시고 승리하셨던 예수그리스도의 놀라운 순종을 기억하는 나이길 간절히 기도한다.

어떤 공격에도 예수님처럼 이기면서, 예수님처럼 승리하며 모든 이들이 놀라워할 수밖에 없는 믿음의 사람이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간절히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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