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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신약)/42 누가복음 묵상(I)

주님의 선택은 완벽하시다.(누가복음 22:24-38)

by TwoTalents 2023. 4. 13.

이미지 출처 - depositphotos

제목 : 주님의 선택은 완벽하시다.

 

본문 : 누가복음 22:24~38

24. 또 그들 사이에 그 중 누가 크냐 하는 다툼이 난지라

25. 예수께서 이르시되 이방인의 임금들은 그들을 주관하며 그 집권자들은 은인이라 칭함을 받으나

26. 너희는 그렇지 않을지니 너희 중에 큰 자는 젊은 자와 같고 다스리는 자는 섬기는 자와 같을지니라

27. 앉아서 먹는 자가 크냐 섬기는 자가 크냐 앉아서 먹는 자가 아니냐 그러나 나는 섬기는 자로 너희 중에 있노라

28. 너희는 나의 모든 시험 중에 항상 나와 함께 한 자들인즉

29. 내 아버지께서 나라를 내게 맡기신 것 같이 나도 너희에게 맡겨

30. 너희로 내 나라에 있어 내 상에서 먹고 마시며 또는 보좌에 앉아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다스리게 하려 하노라

31. 시몬아, 시몬아, 보라 사탄이 너희를 밀 까부르듯 하려고 요구하였으나

32. 그러나 내가 너를 위하여 네 믿음이 떨어지지 않기를 기도하였노니 너는 돌이킨 후에 네 형제를 굳게 하라

33. 그가 말하되 주여 내가 주와 함께 옥에도, 죽는 데에도 가기를 각오하였나이다

34. 이르시되 베드로야 내가 네게 말하노니 오늘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모른다고 부인하리라 하시니라

35.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너희를 전대와 배낭과 신발도 없이 보내었을 때에 부족한 것이 있더냐 이르되 없었나이다

36. 이르시되 이제는 전대 있는 자는 가질 것이요 배낭도 그리하고 검 없는 자는 겉옷을 팔아 살지어다

37.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기록된 바 그는 불법자의 동류로 여김을 받았다 한 말이 내게 이루어져야 하리니 내게 관한 일이 이루어져 감이니라

38. 그들이 여짜오되 주여 보소서 여기 검 둘이 있나이다 대답하시되 족하다 하시니라

 

묵상 :

어제 본문에서 예수님은 제자들과 마지막 저녁 식사를 나누시며 당신의 죽음에 대해 말씀하셨다.

그러시면서 실현된 하나님의 나라, 완성될 하나님의 나라를 제자들에게 가르치셨다.

하지만 그런 중에 제자 중 누군가가 예수님을 배반하게 될 것이라는 민망한 말씀도 하셨다.

그런데 오늘 본문의 시작은 이렇게 진지하면서도 심각한 예수님을 뒤로한 채 제자들이 서로 누가 큰지를 다투는 씁쓸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본문 24~27.

 

또 그들 사이에 그 중 누가 크냐 하는 다툼이 난지라 예수께서 이르시되 이방인의 임금들은 그들을 주관하며 그 집권자들은 은인이라 칭함을 받으나 너희는 그렇지 않을지니 너희 중에 큰 자는 젊은 자와 같고 다스리는 자는 섬기는 자와 같을지니라 앉아서 먹는 자가 크냐 섬기는 자가 크냐 앉아서 먹는 자가 아니냐 그러나 나는 섬기는 자로 너희 중에 있노라

 

예수님의 제자들은 세상 사람들과 똑같은 모습으로 권력을 원했고, 높아지기를 원했다.

예수님께서는 그런 그들을 향해 진정으로 큰 자, 다스리는 자가 누구인지를 말씀하신다.

무엇보다 예수님 당신이 섬기는 자로 오셨음을 분명하게 밝히신다.

 

비록 여전히 철없는 모습의 제자들이지만, 어쨌든 이 제자들이 예수님께서 부활 승천하신 후에 주님의 사역을 이어나가야 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본문 28~30.

 

너희는 나의 모든 시험 중에 항상 나와 함께 한 자들인즉 내 아버지께서 나라를 내게 맡기신 것 같이 나도 너희에게 맡겨 너희로 내 나라에 있어 내 상에서 먹고 마시며 또는 보좌에 앉아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다스리게 하려 하노라

 

예수님께서는 나라를 맡기셨고,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는 그 날, 주님께서 준비하신 식탁에서 예수님과 함께 먹고 마시게 될 것이다.

 

이렇게 제자들이 예수님께서 부여하신 사명을 감당하게 될 것을 말씀하시면서, 수제자인 베드로에게 임할 시험과 부인을 예고하신다.

본문 31~34.

 

시몬아, 시몬아, 보라 사탄이 너희를 밀 까부르듯 하려고 요구하였으나 그러나 내가 너를 위하여 네 믿음이 떨어지지 않기를 기도하였노니 너는 돌이킨 후에 네 형제를 굳게 하라 그가 말하되 주여 내가 주와 함께 옥에도, 죽는 데에도 가기를 각오하였나이다 이르시되 베드로야 내가 네게 말하노니 오늘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모른다고 부인하리라 하시니라

 

예수님을 공격한 사탄은 반드시 제자들도 공격하게 될 것이다.

그렇기에 예수님은 제자들 중에서 가장 열정적이었던 베드로를 예로 드시며 그가 사탄의 공격을 받게 될 것임을 경고하신다.

하지만 베드로는 예수님의 경고보다, 지금 현재 자신이 가지고 있는 의지를 더 굳건하게 신뢰한다.

주님께서 조심할 것을 말씀하시지만, 주님을 따르겠다는 자신의 의지가 더욱 강하다고 반박하며 예수께서 말씀하시는 것과 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하는 것이다.

그런 베드로를 향해 예수님께서는 아주 구체적으로 베드로가 어떻게 스승을 부인하게 될 것인지를 설명해 주신다.

 

그런데 이런 위험은 베드로 한 사람에게만 일어나게 될 일이 아니다.

모든 제자들, 주님을 따르는 모든 이들에게 위기가 닥쳐올 것이다.

본문 35~38.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너희를 전대와 배낭과 신발도 없이 보내었을 때에 부족한 것이 있더냐 이르되 없었나이다 이르시되 이제는 전대 있는 자는 가질 것이요 배낭도 그리하고 검 없는 자는 겉옷을 팔아 살지어다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기록된 바 그는 불법자의 동류로 여김을 받았다 한 말이 내게 이루어져야 하리니 내게 관한 일이 이루어져 감이니라 그들이 여짜오되 주여 보소서 여기 검 둘이 있나이다 대답하시되 족하다 하시니라

 

예수님께서는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상황이 전개될 것을 제자들에게 경고하신다.

주님은 당신께서 불법자들, 범죄자들과 똑같은 취급을 당하게 되실 것을 예고하신다.

이는 이사야의 말씀을 인용하시는 것으로 주께서 범죄자들과 같은 모습으로 십자가에 처형당하게 되시는 것으로 이루어지게 된다.

이런 중에 예수님께서는 겉옷을 팔아서라도 검 없는 자는 검을 준비하라고 말씀하신다.

하지만 이것은 실제 검, 즉 칼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엄청난 고난과 위험이 임하게 될 것을 경고하시며 영적으로 대비하고 각오해야 함을 말씀하시는 것이다.

하지만 아직 깨닫지 못하는 제자들은 주께서 말씀하시는 검을 실제 칼로 인식해 버린다.

그래서 예수님을 향해 자신들에게는 두 자루에 칼이 있다고 내어 보이는 것이다.

이에 대해 예수님께서는 족하다라고 말씀하신다.

이는 실제 칼을 거론하지 말라는 뜻이다.

 

오늘 본문에서는 여전히 차이 나는 예수님의 뜻과 제자들의 희망 사이의 갭을 확인할 수 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고난과 죽음, 그리고 부활과 승천, 이후에 다시 오실 주님을 통해 이루어진 하나님의 나라를 말씀하셨다.

하지만 제자들은 예수님을 선두로 로마를 전복시키고 새롭게 세우게 될 이 땅에서의 이스라엘을 희망하였다.

 

예수님은 시험당하고, 그 시험에 넘어가게 될 베드로를 걱정하셨다.

하지만 베드로는 그런 예수님의 걱정을 쓸데없는 것이라고 치부해 버렸다.

 

예수님은 당신의 체포를 필두로 이루어질 위험과 고난을 경고하시며, 강하고 담대할 것을 당부하셨다.

하지만 제자들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실제 칼 두 자루를 내어 보이며 그것을 통해 무엇이라도 할 수 있는 것처럼 착각에 빠져있다.

 

예수님 입장에서는 참으로 답답한 모습일 것이다.

하지만 이 답답한 제자들을 선택하여 부르셨고, 이들과 함께하셨으며, 당신을 대신해 온 세상에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할 사명을 부여하신다.

 

개인적으로 예수님의 제자들이 안타까울 정도로 어리석은 모습을 보이는 것에 큰 위로를 받는다.

왜냐하면, 나 자신을 냉정하게 뒤돌아볼 때, 제자들의 모습보다 내가 더 낫다고 자신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나 또한 여전히 제자들처럼 어리석고, 제자들처럼 무지하며, 제자들처럼 예수님의 말씀을 오해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기 때문이다.

인간적으로 너무나 부족해 보이는 제자들은 결국 주님께서 주신 사명을 붙잡고, 예수님처럼 사역하다가, 예수님처럼 고난받고, 예수님처럼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생명을 바치는 위대한 생애를 이루게 된다.

제자들은 완벽하지 않지만, 그들을 선택한 예수님께서는 완전하고 완벽한 분이시다.

그렇기에 제자들은 놀라운 모습으로 주님께서 부여하신 사명을 감당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 사실을 믿음으로 날마다 부족함을 확인하면서도 주께서 주신 사명을 위해 오늘도 이렇게 말씀을 묵상하고 전하고 있다.

늘 부끄럽지만, 주님의 온전하신 선택을 믿기에 당당하게 말씀을 선포하고 있다.

오늘도 나의 부족함으로 실망하지 않고, 나를 부르신 완전하신 주님을 바라보며 당당하고 담대하게 세상 속에 승리할 수 있는 나이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한다.

성령으로 함께하시고, 모든 상황 속에서 변함없으신 모습으로 우리를 지키시는 주님을 믿으며, 두려움 없이 세상과 맞짱 뜨는 내가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간절히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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