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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신약)/42 누가복음 묵상(I)

같은 날, 다른 준비.(누가복음 22:1-13)

by TwoTalents 2023. 4. 10.

이미지 출처 - freepick

제목 : 같은 날, 다른 준비.

 

본문 : 누가복음 22:1~13

1. 유월절이라 하는 무교절이 다가오매

2.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예수를 무슨 방도로 죽일까 궁리하니 이는 그들이 백성을 두려워함이더라

3. 열둘 중의 하나인 가룟인이라 부르는 유다에게 사탄이 들어가니

4. 이에 유다가 대제사장들과 성전 경비대장들에게 가서 예수를 넘겨 줄 방도를 의논하매

5. 그들이 기뻐하여 돈을 주기로 언약하는지라

6. 유다가 허락하고 예수를 무리가 없을 때에 넘겨 줄 기회를 찾더라

7. 유월절 양을 잡을 무교절날이 이른지라

8. 예수께서 베드로와 요한을 보내시며 이르시되 가서 우리를 위하여 유월절을 준비하여 우리로 먹게 하라

9. 여짜오되 어디서 준비하기를 원하시나이까

10. 이르시되 보라 너희가 성내로 들어가면 물 한 동이를 가지고 가는 사람을 만나리니 그가 들어가는 집으로 따라 들어가서

11. 그 집 주인에게 이르되 선생님이 네게 하는 말씀이 내가 내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을 먹을 객실이 어디 있느냐 하시더라 하라

12. 그리하면 그가 자리를 마련한 큰 다락방을 보이리니 거기서 준비하라 하시니

13. 그들이 나가 그 하신 말씀대로 만나 유월절을 준비하니라

 

묵상 :

오늘 본문의 시간적 배경은 유월절이다.

유월절은 하나님께서 애굽의 노예로 있었던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신 사건을 기념하는 절이기다.

출애굽 당시 애굽 바로의 완악함으로 애굽의 장자들이 죽는 저주가 내려졌었다.

그런 가운데 양의 피를 문설주에 바른 이스라엘 백성의 집을 하나님의 저주가 넘어갔었다.

저주가 넘어갔다고 해서 유월절이라고 말한다.

 

본문에서는 이 유월절을 기념하는 가운데 두 가지 준비가 나타나고 있다.

하나는 예수님의 열두 제자 중 한 명인 가룟 유다의 준비이고, 다른 하나는 예수님의 준비이다.

이 두 준비는 유월절이라는 같은 날에 이루어지지만, 전혀 다른 의미를 지닌 준비이다.

먼저 유다의 준비이다.

본문 1~6.

 

유월절이라 하는 무교절이 다가오매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예수를 무슨 방도로 죽일까 궁리하니 이는 그들이 백성을 두려워함이더라 열둘 중의 하나인 가룟인이라 부르는 유다에게 사탄이 들어가니 이에 유다가 대제사장들과 성전 경비대장들에게 가서 예수를 넘겨 줄 방도를 의논하매 그들이 기뻐하여 돈을 주기로 언약하는지라 유다가 허락하고 예수를 무리가 없을 때에 넘겨 줄 기회를 찾더라

 

유다의 준비는 예수님을 향한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의 미움에서 시작된다.

이들은 자신들에게 방해 거리가 되고 있는 예수를 어떻게 해서든지 죽이려고 작당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때, 예수님의 제자였던 유다가 그만 사탄에게 마음을 빼앗기고 만 것이다.

유다는 그 마음에 욕심이 생기게 되었고, 돈을 받고 자신의 스승인 예수를 넘겨줄 것을 약속하고 만다.

그리고 그것을 위해 기회를 살피며 준비하고 있다.

 

두 번째 준비는 예수님의 준비이다.

본문 7~13.

 

유월절 양을 잡을 무교절날이 이른지라 예수께서 베드로와 요한을 보내시며 이르시되 가서 우리를 위하여 유월절을 준비하여 우리로 먹게 하라 여짜오되 어디서 준비하기를 원하시나이까 이르시되 보라 너희가 성내로 들어가면 물 한 동이를 가지고 가는 사람을 만나리니 그가 들어가는 집으로 따라 들어가서 그 집 주인에게 이르되 선생님이 네게 하는 말씀이 내가 내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을 먹을 객실이 어디 있느냐 하시더라 하라 그리하면 그가 자리를 마련한 큰 다락방을 보이리니 거기서 준비하라 하시니 그들이 나가 그 하신 말씀대로 만나 유월절을 준비하니라

 

예수님의 준비는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이어받고 있다.

하나님의 놀라우신 사랑을 기념하며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어린 양을 잡고 그것을 먹으며, 제자들과 함께 하나님의 역사를 기억하려고 하신다.

하지만 이것은 표면적인 준비이다.

예수님께서는 어린 양의 피로 이스라엘 민족이 구원을 받았던 유월절을 준비하시며, 온 인류를 구원할 유월절 어린 양의 피, 예수님의 피, 자신의 죽음을 준비하고 계시는 것이다.

 

가룟 유다의 준비도, 예수님의 준비도 결국은 같은 결과를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바로 예수님의 죽음이다.

하지만, 이 준비는 시작부터 달라고, 그 의미도 완전히 다르다.

유다의 준비는 미움과 질투, 자신의 욕심에서 시작되었다.

하지만 예수님의 준비는 은혜와 사랑, 자기희생으로 시작된 것이다.

유다의 준비는 예수님의 죽음으로 대제사장들과 서기관의 권력을 유지하고 유다의 욕심을 채우게 될 것이다.

하지만 예수님의 준비는 당신의 죽음으로 세상 모든 인간의 죄가 깨끗함을 받은 기막힌 은혜가 이루어지게 된다.

 

이렇듯 같은 날, 같은 결과를 위해 준비되는 것이지만, 그 출발점과 의미가 다를 때, 같은 결과에서도 사람들에게 끼치게 되는 영향력은 전혀 다른 것이 되었다.

 

사랑하는 한마음 신앙공동체 여러분.

오늘 본문을 통해 하루를 시작하면서 어떤 마음을 품고, 어떤 의미를 부여해야 할지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된다.

스스로가 부여하는 의미에 따라 이 하루가 자신의 삶에 끼치게 되는 영향력은 전혀 다른 것이 될 것이다.

이 하루를 나의 욕심과 나의 욕망, 오직 나만을 위한 하루로 살 것인가?

아니면 예수님처럼 사랑으로, 희생으로, 헌신으로 하나님과 이웃을 위해 살 것인가?

오늘 주께서 귀한 깨달음을 우리에게 주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한다.

그 깨달음으로 단 하루를 살아도 주님이 원하시는 삶, 주께서 기뻐하시는 삶을 살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한다.

결국, 그 삶이 나의 기쁨이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간절히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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