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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신약)/42 누가복음 묵상(I)

질문.(누가복음 20:19-40)

by TwoTalents 2023. 3. 28.

이미지 출처 - pixabay

제목 : 질문.

 

본문 : 누가복음 20:19~40

19. 서기관들과 대제사장들이 예수의 이 비유는 자기들을 가리켜 말씀하심인 줄 알고 즉시 잡고자 하되 백성을 두려워하더라

20. 이에 그들이 엿보다가 예수를 총독의 다스림과 권세 아래에 넘기려 하여 정탐들을 보내어 그들로 스스로 의인인 체하며 예수의 말을 책잡게 하니

21. 그들이 물어 이르되 선생님이여 우리가 아노니 당신은 바로 말씀하시고 가르치시며 사람을 외모로 취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진리로써 하나님의 도를 가르치시나이다

22. 우리가 가이사에게 세를 바치는 것이 옳으니이까 옳지 않으니이까 하니

23. 예수께서 그 간계를 아시고 이르시되

24. 데나리온 하나를 내게 보이라 누구의 형상과 글이 여기 있느냐 대답하되 가이사의 것이니이다

25. 이르시되 그런즉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 하시니

26. 그들이 백성 앞에서 그의 말을 능히 책잡지 못하고 그의 대답을 놀랍게 여겨 침묵하니라

27. 부활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두개인 중 어떤 이들이 와서

28. 물어 이르되 선생님이여 모세가 우리에게 써 주기를 만일 어떤 사람의 형이 아내를 두고 자식이 없이 죽으면 그 동생이 그 아내를 취하여 형을 위하여 상속자를 세울지니라 하였나이다

29. 그런데 칠 형제가 있었는데 맏이가 아내를 취하였다가 자식이 없이 죽고

30. 그 둘째와 셋째가 그를 취하고

31. 일곱이 다 그와 같이 자식이 없이 죽고

32. 그 후에 여자도 죽었나이다

33. 일곱이 다 그를 아내로 취하였으니 부활 때에 그 중에 누구의 아내가 되리이까

34. 예수께서 이르시되 이 세상의 자녀들은 장가도 가고 시집도 가되

35. 저 세상과 및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함을 얻기에 합당히 여김을 받은 자들은 장가 가고 시집 가는 일이 없으며

36. 그들은 다시 죽을 수도 없나니 이는 천사와 동등이요 부활의 자녀로서 하나님의 자녀임이라

37. 죽은 자가 살아난다는 것은 모세도 가시나무 떨기에 관한 글에서 주를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요 야곱의 하나님이시라 칭하였나니

38. 하나님은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요 살아 있는 자의 하나님이시라 하나님에게는 모든 사람이 살았느니라 하시니

39. 서기관 중 어떤 이들이 말하되 선생님 잘 말씀하셨나이다 하니

40. 그들은 아무 것도 감히 더 물을 수 없음이더라

 

묵상 :

오늘 본문에는 예수님을 향해 두 가지 질문이 주어진다.

그런데 이 질문들은 올바른 질문이 아니다.

앞선 비유에서 악한 농부로 간주 된 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예수님을 책잡고자 모략을 꾸몄던 것이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진정성 없는 질문에 놀라운 지혜로 대답하시며 진리를 가르치신다.

 

먼저 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은 사람을 보내어 로마에게 바치는 세금이 옳은지에 대해 질문하게 한다.

만약 예수님께서 로마에 세금을 내는 것이 합당하다고 대답하시면 예수님은 유대인의 적이 되고 말 것이다.

반대로 로마에 세금을 내는 것이 합당하지 않다고 대답하시게 되면 예수님은 로마를 적으로 삼는 것이 되어버린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곤경에 빠질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예수님은 놀라운 말씀으로 대답하신다.

본문 25.

 

이르시되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 하시니

 

이 말씀은 교묘한 함정을 잘 빠져나가신 대답이기도 하지만, 하나님과 가이사를 맞대어 비교할 수 있는 것이 아님을 분명하게 가르치시는 것이다.

이런 주님의 대답에 그들은 놀라워하며 침묵할 수밖에 없었다.

 

세금에 대한 질문으로 예수님을 책잡을 수 없게 되자, 이번에는 부활에 관하여 질문하게 된다.

제사장, 서기관과 함께 같은 분파이면서 부활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두개인이 부활 이후의 삶에 대해 질문하는 것이다.

어떤 사람의 형이 죽은 뒤에 모세의 율법에 따라 동생이 형의 아내를 취하고 상속자를 낳게 하려고 했다.

그런데 그 동생도 자식을 얻지 못하고 죽게 되었던 것이다.

이렇게 자식이 없는 모습으로 칠 형제까지 이어졌는데, 이후에 여자도 죽게 되었다.

부활이 이루어진 뒤에 이 여자는 과연 누구의 아내가 되느냐는 것이 사두개인의 질문이었다.

질문의 저급한 방식과 수준만 보더라도 이 질문이 무슨 의도에서 주어지는 것인지를 짐작할 수 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이런 저급한 질문에 대해서도 놀라운 진리로 대답하셨다.

부활 이후의 신령한 상태를 말씀하시며 존재 방식 자체가 변하는 것임을 가르치신다.

부활 이전의 생각과 가치관으로는 설명될 수 없고, 이해할 수도 없는 존재가 되는 것이다.

이러한 예수님의 대답에 그들은 감히 더 이상 물을 수가 없었다.

 

제사장들과 서기관, 사두개인들은 애초에 예수님을 곤경에 빠트리고자 거짓된 질문을 했던 것이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들의 거짓된 질문에 진리로 대답하셨다.

거짓을 침묵하게 하는 것은 오직 진리뿐임을 보게 된다.

거짓된 질문에 거짓으로 대답한다면, 또 다른 거짓을 낳게 되고 더 어려운 상황에 빠지고 말 것이다.

오직 진리로 대답할 때, 거짓을 말하던 자들은 입을 다물고 더 이상 묻지 못하게 될 것이다.

 

사랑하는 믿음의 형제, 자매 여러분.

예수님은 말씀으로 우리에게 감동을 주시려고 하지 않으셨다.

듣기 좋은 말씀을 통해 우리의 기분을 좋게 하려고 하신 것이 아니다.

주님은 오직 진리를 말씀하셨다.

아프더라도, 찔리더라도 그것이 진리이기에 우리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것이다.

주님을 따르는 우리의 입술을 통해 주님의 진리가 온전히 선포될 수 있길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한다.

기분 좋은 말, 감동의 말, 칭찬하는 말이 목적이 아니라.

진리의 말씀이 우리를 기분 좋게 하고, 감동을 주며, 결국 칭찬이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간절히 간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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