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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신약)/42 누가복음 묵상(I)

오해.(누가복음 19:28-48)

by TwoTalents 2023. 3. 23.

이미지 출처 - Unsplash

제목 : 오해.

 

본문 : 누가복음 19:28~48

28.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고 예루살렘을 향하여 앞서서 가시더라

29. 감람원이라 불리는 산쪽에 있는 벳바게와 베다니에 가까이 가셨을 때에 제자 중 둘을 보내시며

30. 이르시되 너희는 맞은편 마을로 가라 그리로 들어가면 아직 아무도 타 보지 않은 나귀 새끼가 매여 있는 것을 보리니 풀어 끌고 오라

31. 만일 누가 너희에게 어찌하여 푸느냐 묻거든 말하기를 주가 쓰시겠다 하라 하시매

32. 보내심을 받은 자들이 가서 그 말씀하신 대로 만난지라

33. 나귀 새끼를 풀 때에 그 임자들이 이르되 어찌하여 나귀 새끼를 푸느냐

34. 대답하되 주께서 쓰시겠다 하고

35. 그것을 예수께로 끌고 와서 자기들의 겉옷을 나귀 새끼 위에 걸쳐 놓고 예수를 태우니

36. 가실 때에 그들이 자기의 겉옷을 길에 펴더라

37. 이미 감람 산 내리막길에 가까이 오시매 제자의 온 무리가 자기들이 본 바 모든 능한 일로 인하여 기뻐하며 큰 소리로 하나님을 찬양하여

38. 이르되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왕이여 하늘에는 평화요 가장 높은 곳에는 영광이로다 하니

39. 무리 중 어떤 바리새인들이 말하되 선생이여 당신의 제자들을 책망하소서 하거늘

40.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만일 이 사람들이 침묵하면 돌들이 소리 지르리라 하시니라

41. 가까이 오사 성을 보시고 우시며

42. 이르시되 너도 오늘 평화에 관한 일을 알았더라면 좋을 뻔하였거니와 지금 네 눈에 숨겨졌도다

43. 날이 이를지라 네 원수들이 토둔을 쌓고 너를 둘러 사면으로 가두고

44. 또 너와 및 그 가운데 있는 네 자식들을 땅에 메어치며 돌 하나도 돌 위에 남기지 아니하리니 이는 네가 보살핌 받는 날을 알지 못함을 인함이니라 하시니라

45. 성전에 들어가사 장사하는 자들을 내쫓으시며

46. 그들에게 이르시되 기록된 바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 되리라 하였거늘 너희는 강도의 소굴을 만들었도다 하시니라

47. 예수께서 날마다 성전에서 가르치시니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백성의 지도자들이 그를 죽이려고 꾀하되

48. 백성이 다 그에게 귀를 기울여 들으므로 어찌할 방도를 찾지 못하였더라

 

묵상 :

오늘 본문 말씀은 예수님께서 죽으시고 부활하시기 전, 마지막 일주일을 위해 예루살렘으로 입성하는 내용이다.

오늘은 본문 말씀을 통해 두 가지 오해에 대해서 살펴볼 것이다.

먼저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으로 입성하시는 예수님을 환호했던 사람들의 오해이다.

그들은 예수님을 향해 이렇게 외친다.

본문 38.

 

이르되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왕이여 하늘에는 평화요 가장 높은 곳에는 영광이로다

 

그냥 들어서는 올바른 찬양이며, 당연한 환영으로 들린다.

하지만 정작 이렇게 외치고 있는 사람들은 심각한 오해를 하고 있었다.

그들은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왕이라고 찬양하지만, 예수님께서 어떤 왕으로 오시는지 알지 못했다.

평화와 영광을 노래했지만, 예수님에 의한 평화와 영광이 어떤 것인지 모르고 있었다.

사람들이 예수님을 환호하며 환영했던 이유는 자신들이 그토록 기다렸던 메시아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제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들어가시게 되면 뭔가 큰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었다.

예수님께서 자신을 환영하는 사람들과 함께 봉기를 일으켜 로마를 전복시키고, 새로운 이스라엘을 일으킬 것이라는 자기들의 소망을 꿈꾸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예수님의 뜻이 아니었다.

예수님은 이스라엘 민족을 단순히 로마로부터 해방시키기 위해 오신 것이 아니었다.

예수님께서는 처음부터 회개를 외치며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하셨다.

가난한 자와 마음이 상한 자에게 주어질 천국을 기억하라고 하셨다.

그리고 영원한 생명과 천국을 위해 지금 예루살렘으로 들어가시는 것이다.

로마를 전복시키는 것이 아니라, 인간들의 영원한 생명과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그들에게 죽임을 당하시게 될 것이다.

그것을 위해 어린 나귀에 오르신 것이다.

이러한 사람들의 오해는 이후에 너무나도 슬픈 결과를 낳게 된다.

자신들이 기대했던 것과는 다르게, 무력한 모습으로 체포되어 재판받는 예수님을 바라보며, 사람들은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외치게 되는 것이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왕이여라고 외쳤던 그 입술로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소리를 지르게 된다.

 

두 번째 오해는 성전에서 장사하는 장사꾼들의 오해이다.

그들은 성전으로 봉헌하러 오는 나그네들을 상대로 폭리를 취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자신들의 잘못을 전혀 인식하지 못했다.

제사장들과 이미 얘기가 된 상태였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었다.

먼 길을 와서 하나님께 예물을 드리는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는 것이라고 착각했었을 수도 있다.

어쩌면 자신들을 성전에서 하나님의 일을 하는 하나님의 사람들이라고 망상에 빠졌을 수도 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향해 단호하게 말씀하셨다.

기록된 바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 되리라 하였거늘 너희는 강도의 소굴을 만들었도다

 

사랑하는 믿음의 형제, 자매 여러분...

오늘 본문에 드러나는 이런 오해를 오늘날의 성도와 교회에게서도 발견하게 된다.

하나님의 나라와 영생을 말하면서도 이 땅에서의 성공을 위해 온갖 수단을 동원하는 이들을 보게 된다.

성공을 향한 욕망은 욕심으로 변질되고, 욕심으로 인해 편법은 물론 불법을 통원해서라도 무언가를 이루려고 한다.

불법으로 예배당을 증축해 놓구선 하나님께서 다 하셨다고 말하며 하나님을 범죄자로 만들어 버리고 있다.

자기가 고생해서 모아 놓은 수 많은 사람들과 커다란 건물이라며, 무조건 아들에게 세습해야 하고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주님의 축복이라고 거짓 증언까지 하고 있다.

교회를 강도의 소굴로 만들어 버린 인간들이다.

 

사랑하는 믿음의 형제, 자매 여러분...

우리는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이다.

예수님께서 어떻게 사셨는가?

예수님께서 어떻게 죽으셨는가?

예수님의 말씀을 따르는 우리이길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한다.

예수님의 삶을 본받는 우리이길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한다.

예수님의 그 처절한 죽음을 기억하는 우리이길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한다.

예수님의 놀라운 부활을 기억하는 우리이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간절히 간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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