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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신약)/42 누가복음 묵상(I)

성실.(누가복음 19:11-27)

by TwoTalents 2023. 3. 22.

이미지 출처 - 브런치 '커리어충전소 내길을닦아가는법'

제목 : 성실.

 

본문 : 누가복음 19:11~27

11. 그들이 이 말씀을 듣고 있을 때에 비유를 더하여 말씀하시니 이는 자기가 예루살렘에 가까이 오셨고 그들은 하나님의 나라가 당장에 나타날 줄로 생각함이더라

12. 이르시되 어떤 귀인이 왕위를 받아가지고 오려고 먼 나라로 갈 때에

13. 그 종 열을 불러 은화 열 므나를 주며 이르되 내가 돌아올 때까지 장사하라 하니라

14. 그런데 그 백성이 그를 미워하여 사자를 뒤로 보내어 이르되 우리는 이 사람이 우리의 왕 됨을 원하지 아니하나이다 하였더라

15. 귀인이 왕위를 받아가지고 돌아와서 은화를 준 종들이 각각 어떻게 장사하였는지를 알고자 하여 그들을 부르니

16. 그 첫째가 나아와 이르되 주인이여 당신의 한 므나로 열 므나를 남겼나이다

17. 주인이 이르되 잘하였다 착한 종이여 네가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하였으니 열 고을 권세를 차지하라 하고

18. 그 둘째가 와서 이르되 주인이여 당신의 한 므나로 다섯 므나를 만들었나이다

19. 주인이 그에게도 이르되 너도 다섯 고을을 차지하라 하고

20. 또 한 사람이 와서 이르되 주인이여 보소서 당신의 한 므나가 여기 있나이다 내가 수건으로 싸 두었었나이다

21. 이는 당신이 엄한 사람인 것을 내가 무서워함이라 당신은 두지 않은 것을 취하고 심지 않은 것을 거두나이다

22. 주인이 이르되 악한 종아 내가 네 말로 너를 심판하노니 너는 내가 두지 않은 것을 취하고 심지 않은 것을 거두는 엄한 사람인 줄로 알았느냐

23. 그러면 어찌하여 내 돈을 은행에 맡기지 아니하였느냐 그리하였으면 내가 와서 그 이자와 함께 그 돈을 찾았으리라 하고

24. 곁에 섰는 자들에게 이르되 그 한 므나를 빼앗아 열 므나 있는 자에게 주라 하니

25. 그들이 이르되 주여 그에게 이미 열 므나가 있나이다

26. 주인이 이르되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무릇 있는 자는 받겠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도 빼앗기리라

27. 그리고 내가 왕 됨을 원하지 아니하던 저 원수들을 이리로 끌어다가 내 앞에서 죽이라 하였느니라

 

묵상 :

예수님을 따르던 이들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시게 되면 바로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것은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오해로 인한 것이었다.

예수님께서는 이런 그들에게 므나 비유를 말씀하신다.

이 비유를 통해 하나님 나라의 성취와 완성 사이에 사는 성도들의 삶을 가르치신다.

 

므나 비유는 마태복음의 달란트 비유와도 상당히 비슷한다.

어떤 귀인이 왕위를 받기 위해 먼 나라로 떠나게 되었다.

그가 떠나기 전에 열 명의 종에게 각각 한 므나씩 나누어 주게 된다.

그러면서 자신이 돌아올 때까지 그것으로 장사를 하라는 메시지를 전하였다.

귀인은 열 명의 종에게 열심히 일할 것을 주문하는 것이다.

이것은 그들의 성실성을 요구하는 것이지 그들의 재능을 시험하겠다는 것이 아니다.

이러한 사실은 귀인이 돌아왔을 때도 분명하게 드러난다.

왕위를 받고 돌아온 귀인은 므나를 받았던 종들이 어떻게 장사했는지를 알고자 그들을 부르게 된다.

이때 첫 번째 종과 두 번째 종은 주인에게서 받은 한 므나로 장사를 하여 각각 열 므나와 다섯 므나를 남기게 된다.

귀인은 이런 종들을 향해 착한 종이라며 칭찬한다.

그들이 착한 종인 이유는 작은 것에 충성하였다는 것이었다.

이윤을 남긴 재능을 칭찬한 것이 아니라, 그들이 열심히 일한 것에 대해서 칭찬한 것이다.

 

그런데 이들과는 다르게 세 번째 종은 처음 받았던 한 므나를 그대로 들고 나와 주인에게 돌려주게 된다.

그는 전혀 일하지 않고 므나를 수건에 싸 두었던 것이다.

그러고는 자신이 일하지 않은 이유를 주인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었다고 변명한다.

주인은 아무것도 하지 않은 그 종을 질책하며 그에게 주었던 한 므나를 빼앗아 버린다.

그의 불성실에 대한 질책인 것이다.

 

앞서 밝혔듯이 므나 비유는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는 성도들의 삶에 대한 가르침이다.

우리는 눈에 보이는 열매에 칩착하기 쉽다.

첫 번째 종이 남긴 열 므나와 두 번째 종이 남긴 다섯 므나에만 시선을 집중시킨다.

그리고 세 번째 종이 아무 것도 남기지 못한 것을 질책한다.

하지만 주님의 관점은 전혀 달랐다.

주님은 작은 일에 충성한 종을 칭찬하셨다.

그리고 일하지 않은 게으른 종을 책망하신 것이다.

오늘날에도 하나님의 일을 말하면서 눈에 보이는 결과에 집착하는 것을 보게 된다.

사람들은 많은 성도, 큰 예배당, 엄청난 재정을 이룬 것을 칭찬하며 하나님의 신실한 종이라고, 참된 교회라며 자기들끼리 확정지어 버린다.

하지만 주님의 시선은 거기에 있지 않다.

만물의 주인이신 하나님이시다.

어차피 세상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이다.

우리가 남긴 이윤 자체는 그다지 중요한 것이 아니다.

그것을 이루기 위한 과정에서 드러나는 정직함과 성실함을 보시며...

주님은 그것을 충성이라고 칭찬하시는 것이다.

 

맡은 자에게 구하시는 것은 충성이라는 말씀을 기억하는 우리이길 기도한다.

주님 오시는 그날까지 착하고 충성된 모습으로 주님을 기다리는 우리이길 간절히 기도한다.

사람들이 칭찬할만한 결과를 남기든지, 못 남기든지...

아니 전혀 결과가 없는 상황에서도 그 일이 하나님의 일이기에 최선을 다해 성실히 주의 일을 감당하는 우리가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간절히 간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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