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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신약)/42 누가복음 묵상(I)

시험에 들지 않는다는 것.(누가복음 22:39-53)

by TwoTalents 2023. 4. 14.

이미지 출처 - pixabay

제목 : 시험에 들지 않는다는 것.

 

본문 : 누가복음 22:39~53

39. 예수께서 나가사 습관을 따라 감람 산에 가시매 제자들도 따라갔더니

40. 그 곳에 이르러 그들에게 이르시되 유혹에 빠지지 않게 기도하라 하시고

41. 그들을 떠나 돌 던질 만큼 가서 무릎을 꿇고 기도하여

42. 이르시되 아버지여 만일 아버지의 뜻이거든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내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하시니

43. 천사가 하늘로부터 예수께 나타나 힘을 더하더라

44. 예수께서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 같이 되더라

45. 기도 후에 일어나 제자들에게 가서 슬픔으로 인하여 잠든 것을 보시고

46. 이르시되 어찌하여 자느냐 시험에 들지 않게 일어나 기도하라 하시니라

47. 말씀하실 때에 한 무리가 오는데 열둘 중의 하나인 유다라 하는 자가 그들을 앞장서 와서

48. 예수께 입을 맞추려고 가까이 하는지라 예수께서 이르시되 유다야 네가 입맞춤으로 인자를 파느냐 하시니

49. 그의 주위 사람들이 그 된 일을 보고 여짜오되 주여 우리가 칼로 치리이까 하고

50. 그 중의 한 사람이 대제사장의 종을 쳐 그 오른쪽 귀를 떨어뜨린지라

51. 예수께서 일러 이르시되 이것까지 참으라 하시고 그 귀를 만져 낫게 하시더라

52. 예수께서 그 잡으러 온 대제사장들과 성전의 경비대장들과 장로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강도를 잡는 것 같이 검과 몽치를 가지고 나왔느냐

53. 내가 날마다 너희와 함께 성전에 있을 때에 내게 손을 대지 아니하였도다 그러나 이제는 너희 때요 어둠의 권세로다 하시더라

 

묵상 :

예수께서 제자들과 최후의 만찬을 나누신 후에 감람산으로 가셔서 기도하신다.

주님은 제자들에게도 기도를 강조하신다.

본문 39~46.

 

예수께서 나가사 습관을 따라 감람 산에 가시매 제자들도 따라갔더니 그 곳에 이르러 그들에게 이르시되 유혹에 빠지지 않게 기도하라 하시고 그들을 떠나 돌 던질 만큼 가서 무릎을 꿇고 기도하여 이르시되 아버지여 만일 아버지의 뜻이거든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내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하시니 천사가 하늘로부터 예수께 나타나 힘을 더하더라 예수께서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 같이 되더라 기도 후에 일어나 제자들에게 가서 슬픔으로 인하여 잠든 것을 보시고 이르시되 어찌하여 자느냐 시험에 들지 않게 일어나 기도하라 하시니라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깨어서 기도하라고 말씀하신다.

기도의 이유는 유혹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다.

그리고 시험에 들지 않기 위해서다.

같은 맥락의 말씀이다.

그런데 주님의 바람과는 다르게 제자들은 슬픔에 빠져서 잠을 자고 있었다고 되어 있다.

이런 표현은 누가복음에서만 있는 표현이다.

제자들의 심신이 피곤한 상태였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예수님은 깨어 기도하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그런데 잠자는 것 자체가 시험은 아니다.

하지만 잠자는 것이 기도의 방해 요소는 될 수 있다.

시험이 있을 것이니 기도해야 하는데 잠자는 것 때문에 기도를 못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예수께서 말씀하신 시험은 무엇을 말씀하신 것인가?

본문 47~53.

 

말씀하실 때에 한 무리가 오는데 열둘 중의 하나인 유다라 하는 자가 그들을 앞장서 와서 예수께 입을 맞추려고 가까이 하는지라 예수께서 이르시되 유다야 네가 입맞춤으로 인자를 파느냐 하시니 그의 주위 사람들이 그 된 일을 보고 여짜오되 주여 우리가 칼로 치리이까 하고 그 중의 한 사람이 대제사장의 종을 쳐 그 오른쪽 귀를 떨어뜨린지라 예수께서 일러 이르시되 이것까지 참으라 하시고 그 귀를 만져 낫게 하시더라 예수께서 그 잡으러 온 대제사장들과 성전의 경비대장들과 장로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강도를 잡는 것 같이 검과 몽치를 가지고 나왔느냐 내가 날마다 너희와 함께 성전에 있을 때에 내게 손을 대지 아니하였도다 그러나 이제는 너희 때요 어둠의 권세로다 하시더라

 

예수님께서 이제 유다의 배신으로 팔리게 되신다.

이때 표시로 주어진 유다의 입맞춤은 너무나도 슬픈 입맞춤이다.

그런데 이때 주위 사람 중 한 사람, 즉 제자들 중 한 사람이 돌발행동을 하고 만다.

갑자기 검을 빼 들고는 대제사장의 종 중에 누군가의 귀를 잘라버리는 것이다.

다른 복음서를 통해 우리는 칼을 빼든 이가 베드로이며, 귀가 잘린 이는 말고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어쨌든 이러한 것들이 시험이다.

예수님께서 붙잡히시는 것은 너무나도 슬프고 아픈 일이다.

그런데 이런 상황이 갑자기 일어난다고 할지라도 지금 베드로처럼 대처하는 것은 결코 주님의 원하심이 아니다.

칼을 들고 상대방의 귀를 자르는 것은 올바른 대처가 아닌 것이다.

베드로도 성숙한 이후에 작성했던 베드로전서를 통해 악을 악으로 갚아서는 안 된다고 고백하고 있다.

 

예수님께서 시험에 들지 않게 기도하라고 하셨던 것은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셨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 붙잡히신 이후에 제자들은 어떻게 되는가?

제자들은 모두 도망가고 만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십자가 못 박혀 죽기까지 제자들은 주님 앞에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잠깐 베드로가 주님 앞에 나타나지만, 부인하고 맹세하면서 또 도망가버리고 만다.

주님은 이 모습을 염두 하신 것이다.

주께서 바라시는 것, 가르치신 것과 전혀 다른 모습으로 반응을 해버리는 제자들...

이런 것들이 유혹이고 이런 것들이 시험이었다.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서 깨어 기도하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유혹, 시험이라는 것은 갑작스럽게 올 수도 있지만 예견된 것들도 있다.

그런데 그것이 어떤 모양으로 다가오던지 유혹과 시험 때문에 나는 평안할 수 없게 된다.

차분하게 생각해서 냉정하게 대처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유혹이라는 것은, 시험이라는 것은 내 마음을 흥분하게 만들어서 조급하게 하고 서두르게 만든다.

그래서 잘못 판단하게 하고 잘못 행동하게 한다.

평소 같다면 잘 대처할 일들도 시험 중에는 영 엉뚱한 대처를 할 때가 많다.

전혀 다른 사람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깨어 기도하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시험이라는 것이 차분한 가운데 잘 이겨낼 수 있고, 유혹이라는 것이 깊은 묵상 가운데 잘 대처할 수 있는 것이라면 굳이 깨어서 기도해야 할 필요가 있겠는가?

그때그때 시험을 이기고 유혹은 이기면 되는 것 아닌가?

그런데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사람이 깨어서 기도하고 준비하더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험은 우리를 넘어트릴 수 있다.

유혹은 우리가 잘못 판단하게 만들어 버린다.

 

오늘 본문에서는 예수님도 깨어서 기도하신다.

새벽부터 깨어 기도하셔서 유혹과 시험에 준비하셨다.

십자가의 잔이 자신에게서 지나가기를 원하시는 유혹...

충분히 그렇게 할 수 있다는 마음의 시험.

이러한 유혹과 시험을 준비하시고 이기시기 위해 깨어서 기도하셨다는 것이다.

 

인간은 이 땅을 살아가면서 수많은 유혹과 시험을 당하게 될 것이다.

신앙인이기에 더 많은 유혹과 시험을 당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그런 유혹과 시험 속에서도 믿음의 사람이 하나님과 함께하고,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살기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의 조치가 바로 기도이다.

주님을 향한 간절한 기도가 나로 하여금 시험에 들지 않게 할 것이다.

 

깨어서 기도하자.

예수님께서 그러하셨던 것처럼...

모든 유혹과 시험에 들지않게 깨어서 기도하자.

그 기도가 나를 살릴 것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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