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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신약)/42 누가복음 묵상(I)

예수님도 베드로도...(누가복음 22:54-71)

by TwoTalents 2023. 5. 3.

이미니 출처 - freepik

제목 : 예수님도 베드로도...

 

본문 : 누가복음 22:54~71

54. 예수를 잡아 끌고 대제사장의 집으로 들어갈새 베드로가 멀찍이 따라가니라

55. 사람들이 뜰 가운데 불을 피우고 함께 앉았는지라 베드로도 그 가운데 앉았더니

56. 한 여종이 베드로의 불빛을 향하여 앉은 것을 보고 주목하여 이르되 이 사람도 그와 함께 있었느니라 하니

57. 베드로가 부인하여 이르되 이 여자여 내가 그를 알지 못하노라 하더라

58. 조금 후에 다른 사람이 보고 이르되 너도 그 도당이라 하거늘 베드로가 이르되 이 사람아 나는 아니로라 하더라

59. 한 시간쯤 있다가 또 한 사람이 장담하여 이르되 이는 갈릴리 사람이니 참으로 그와 함께 있었느니라

60. 베드로가 이르되 이 사람아 나는 네가 하는 말을 알지 못하노라고 아직 말하고 있을 때에 닭이 곧 울더라

61. 주께서 돌이켜 베드로를 보시니 베드로가 주의 말씀 곧 오늘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하심이 생각나서

62. 밖에 나가서 심히 통곡하니라

63. 지키는 사람들이 예수를 희롱하고 때리며

64. 그의 눈을 가리고 물어 이르되 선지자 노릇 하라 너를 친 자가 누구냐 하고

65. 이 외에도 많은 말로 욕하더라

66. 날이 새매 백성의 장로들 곧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모여서 예수를 그 공회로 끌어들여

67. 이르되 네가 그리스도이거든 우리에게 말하라 대답하시되 내가 말할지라도 너희가 믿지 아니할 것이요

68. 내가 물어도 너희가 대답하지 아니할 것이니라

69. 그러나 이제부터는 인자가 하나님의 권능의 우편에 앉아 있으리라 하시니

70. 다 이르되 그러면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냐 대답하시되 너희들이 내가 그라고 말하고 있느니라

71. 그들이 이르되 어찌 더 증거를 요구하리요 우리가 친히 그 입에서 들었노라 하더라

 

묵상 :

오늘 본문은 예수님께서 체포되시고 심문당하시는 부분이다.

예수님께서 심문받으시는 것에 앞서 베드로가 부인하는 장면이 먼저 나타난다.

본문 54~62.

 

예수를 잡아 끌고 대제사장의 집으로 들어갈새 베드로가 멀찍이 따라가니라사람들이 뜰 가운데 불을 피우고 함께 앉았는지라 베드로도 그 가운데 앉았더니 한 여종이 베드로의 불빛을 향하여 앉은 것을 보고 주목하여 이르되 이 사람도 그와 함께 있었느니라 하니 베드로가 부인하여 이르되 이 여자여 내가 그를 알지 못하노라 하더라 조금 후에 다른 사람이 보고 이르되 너도 그 도당이라 하거늘 베드로가 이르되 이 사람아 나는 아니로라 하더라 한 시간쯤 있다가 또 한 사람이 장담하여 이르되 이는 갈릴리 사람이니 참으로 그와 함께 있었느니라 베드로가 이르되 이 사람아 나는 네가 하는 말을 알지 못하노라고 아직 말하고 있을 때에 닭이 곧 울더라 주께서 돌이켜 베드로를 보시니 베드로가 주의 말씀 곧 오늘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하심이 생각나서 밖에 나가서 심히 통곡하니라 지키는 사람들이 예수를 희롱하고 때리며 그의 눈을 가리고 물어 이르되 선지자 노릇 하라 너를 친 자가 누구냐 하고

 

참으로 안타까운 상황이 본문에 나타나고 있다.

베드로의 헛된 다짐이 완전하게 무너졌다.

결코 주님을 부인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 다짐이 얼마나 허망한 것인지가 여실히 드러나 버렸다.

바닥까지 내려가 버린 베드로이다.

하지만 다행인 것은 그런 중에도 베드로는 주님의 말씀이 생각났었다.

예수님의 경고가 이루어지는 그 시간, 베드로는 주님과 눈이 마주치면서 자신에게 하셨던 주님의 말씀이 생각났던 것이다.

주님의 말씀이 생각났을 때, 베드로는 그 자리에 도저히 그대로 있을 수 없었다.

그래서 밖으로 나아가 심히 통곡하고 눈물로 주님께 회개하게 된다.

이날의 일은 베드로의 인생에 있어서 주님을 처음 만났을 때 만큼이나 큰 사건인 것이다.

베드로는 그렇게 바닥까지 내려갔다.

 

이어서 예수님의 모습이 나타난다.

조롱당하시고 심문당하시는 예수님이시다.

본문 63~71.

 

"이 외에도 많은 말로 욕하더라 날이 새매 백성의 장로들 곧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모여서 예수를 그 공회로 끌어들여 이르되 네가 그리스도이거든 우리에게 말하라 대답하시되 내가 말할지라도 너희가 믿지 아니할 것이요 내가 물어도 너희가 대답하지 아니할 것이니라 그러나 이제부터는 인자가 하나님의 권능의 우편에 앉아 있으리라 하시니 다 이르되 그러면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냐 대답하시되 너희들이 내가 그라고 말하고 있느니라 그들이 이르되 어찌 더 증거를 요구하리요 우리가 친히 그 입에서 들었노라 하더라"

 

대제사장들에게 본격적인 심문을 당하기 전에 당신을 붙잡은 자들에게 조롱당하고 구타를 당하신다.

구타와 조롱 후에 대제사장들에게 본격적인 심문을 당하신다.

그런데 이들의 심문은 진실을 밝히려는 것이 아니었다.

애초에 주님에게 죄를 뒤집어 씌우고 붙잡기 위해서 재판을 벌인 것이다.

처음부터 예수님을 모함하고 잡으려고 기획된 것이다.

 

예수님도 이 사실을 너무나 잘고 계셨다.

그렇기에 당신께서 어떤 대답을 한다고 할지라도 그들이 정해 놓은 결과 안에 끼워 맞춰질 뿐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는 것이다.

결국은 자신들의 계획대로 예수님을 죄인으로 만들고, 하나님을 모독한 참람한 사람으로 만들어 버린 것이다.

하나님의 아들을, 하나님을 모독하는 자로 만들어 버린 것이다.

이것으로 예수님의 상황은 베드로처럼 바닥에까지 내려가셨던 것이다.

 

오늘 우리는 베드로와 예수님께서 완전한 바닥으로 떨어지는 상황을 보게 되었다.

그런데 바닥까지 내려갔다는 것은 이제 올라올 수 있음을 의미한다.

더 이상 내려갈 곳이 없지 않은가?

그렇기에 이제는 아래에서 위로 반등할 기회가 주어진 것이다.

베드로는 울며 통곡하며 하나님께 회개하였다.
그것으로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되었다.

예수님은 피하지 않고 십자가를 지심으로 모든 인간의 죄를 완벽하게 감당하게 되셨다.

그리고 결국 죽음에서 일어나 부활하시어 하나님의 사랑을 확증하셨다.

 

이렇게 베드로와 예수님께서 반등할 수 있었던 것에는 주의 말씀이 있었다.

베드로는 바닥으로 떨어졌던 순간 주님의 말씀이 기억났다.

그 말씀 때문에 울며 통곡하고 회개하며 다시 주님 앞에 무릎을 꿇었다.

예수님은 두렵고 떨리는 중에도 아버지의 말씀을 찾고, 구하고, 결국 들으셨다.

그리고 그 말씀을 이루기 위해 생명까지도 내어 놓으셨던 것이다.

 

나에게 위기의 순간이 닥쳤을 때, 바닥까지 내려가는 상황에 이르렀을 때...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원동력은 주님의 말씀에 있음을 기억하자.

주님의 말씀이 나에게 다시 힘을 줄 것이다.

바닥을 차고 일어나 하늘을 바라보며 하늘을 향해 나아갈 수 있게 할 것이다.

어려운 중에, 힘든 중에 주님의 말씀이 생각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또한 생각난 말씀을 실천할 수 있기를 간절히 간절히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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