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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묵상(구약)/01 창세기 묵상(I)

야곱, 라헬을 만나다.(창세기 29:1-20)

by TwoTalents 2023. 2. 13.

이미지 출처 - Google 이미지 검색

 

제목 : 야곱, 라헬을 만나다.

 

본문 : 창세기 29:1~20

1. 야곱이 길을 떠나 동방 사람의 땅에 이르러

2. 본즉 들에 우물이 있고 그 곁에 양 세 떼가 누워 있으니 이는 목자들이 그 우물에서 양 떼에게 물을 먹임이라 큰 돌로 우물 아귀를 덮었다가

3. 모든 떼가 모이면 그들이 우물 아귀에서 돌을 옮기고 그 양 떼에게 물을 먹이고는 우물 아귀 그 자리에 다시 그 돌을 덮더라

4. 야곱이 그들에게 이르되 내 형제여 어디서 왔느냐 그들이 이르되 하란에서 왔노라

5. 야곱이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나홀의 손자 라반을 아느냐 그들이 이르되 아노라

6. 야곱이 그들에게 이르되 그가 평안하냐 이르되 평안하니라 그의 딸 라헬이 지금 양을 몰고 오느니라

7. 야곱이 이르되 해가 아직 높은즉 가축 모일 때가 아니니 양에게 물을 먹이고 가서 풀을 뜯게 하라

8. 그들이 이르되 우리가 그리하지 못하겠노라 떼가 다 모이고 목자들이 우물 아귀에서 돌을 옮겨야 우리가 양에게 물을 먹이느니라

9. 야곱이 그들과 말하는 동안에 라헬이 그의 아버지의 양과 함께 오니 그가 그의 양들을 치고 있었기 때문이더라

10. 야곱이 그의 외삼촌 라반의 딸 라헬과 그의 외삼촌의 양을 보고 나아가 우물 아귀에서 돌을 옮기고 외삼촌 라반의 양 떼에게 물을 먹이고

11. 그가 라헬에게 입맞추고 소리 내어 울며

12. 그에게 자기가 그의 아버지의 생질이요 리브가의 아들 됨을 말하였더니 라헬이 달려가서 그 아버지에게 알리매

13. 라반이 그의 생질 야곱의 소식을 듣고 달려와서 그를 영접하여 안고 입맞추며 자기 집으로 인도하여 들이니 야곱이 자기의 모든 일을 라반에게 말하매

14. 라반이 이르되 너는 참으로 내 혈육이로다 하였더라 야곱이 한 달을 그와 함께 거주하더니

15. 라반이 야곱에게 이르되 네가 비록 내 생질이나 어찌 그저 내 일을 하겠느냐 네 품삯을 어떻게 할지 내게 말하라

16. 라반에게 두 딸이 있으니 언니의 이름은 레아요 아우의 이름은 라헬이라

17. 레아는 시력이 약하고 라헬은 곱고 아리따우니

18. 야곱이 라헬을 더 사랑하므로 대답하되 내가 외삼촌의 작은 딸 라헬을 위하여 외삼촌에게 칠 년을 섬기리이다

19. 라반이 이르되 그를 네게 주는 것이 타인에게 주는 것보다 나으니 나와 함께 있으라

20. 야곱이 라헬을 위하여 칠 년 동안 라반을 섬겼으나 그를 사랑하는 까닭에 칠 년을 며칠 같이 여겼더라

 

묵상 :

벧엘에서 하나님을 만난 야곱은 하나님께 서원하는 것으로 주님의 말씀에 응답하였다.

야곱에게 있어서 벧엘의 경험은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음이 분명하다.

그는 이제 실패자, 쫓겨난 자, 나그네된 자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만난 자, 하나님의 약속을 받은 자, 하나님과 함께하는 자로 새로은 삶을 살게 될 것이다.

 

야곱은 드디어 어머니가 말씀하신 하란 땅에 다다르게 된다.

하란에 이르기 바로 전, 한 우물가에서 하란의 목동들을 만나게 되고, 그들을 통해 삼촌 라반이 여전히 살아있음을 확인한다.

때마침 라반의 딸이자, 야곱의 사촌이 되는 라헬이 아비의 양 떼에게 물을 먹이기 위해 그곳으로 오는 것이었다.

본문 9.

 

야곱이 그들과 말하는 동안에 라헬이 그의 아버지의 양과 함께 오니 그가 그의 양들을 치고 있었기 때문이더라

 

그런데 그녀가 자신의 사촌인 라헬임을 알고도 야곱은 곧바로 자신이 누구인지 밝히지 않는다.

본문 10.

 

야곱이 그의 외삼촌 라반의 딸 라헬과 그의 외삼촌의 양을 보고 나아가 우물 아귀에서 돌을 옮기고 외삼촌 라반의 양 떼에게 물을 먹이고

 

야곱은 갑자기 라반의 딸 라헬 앞에서 그 무거운 우물 아귀의 돌을 혼자서 옮기더니 그녀가 끌고 온 양 떼에게 물을 먹이는 것이다.

야곱은 남성으로서의 강한 매력을 발휘함과 동시에 매너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렇게 라헬의 호감을 사기 위해 노력한 다음에 자신이 누구인지 얘기하게 된다.

그런데 자신을 소개하는 야곱의 모습이 참으로 요란하다.

본문 11, 12.

 

그가 라헬에게 입맞추고 소리 내어 울며 그에게 자기가 그의 아버지의 생질이요 리브가의 아들 됨을 말하였더니 라헬이 달려가서 그 아버지에게 알리매

 

갑작스럽게 라헬에게 입마춤하며 울면서 자기가 라반의 조카이고 라헬의 사촌임을 말하는 것이다.

라헬의 입장에서는 낯선 남자의 호의에서부터 모든 상황에 적잖이 당황하고 놀랐을 것이 분명하다.

어쨌든 야곱의 정체를 알게 된 라헬은 아버지에게 달려가 당신의 조카가 방문한 사실을 알리게 된다.

 

야곱의 삼촌 라반은 소식을 듣고 달려와 야곱을 반갑게 맞아준다.

그리고 그간의 소식을 들으며 당분간은 함께 있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래서 야곱에게 자신의 일을 도와줄 것을 제안한다.

그러면서 야곱에게 자신의 품삯을 정하라고 말한다.

이때 라반에게는 두 딸이 있었다.

이 두 딸에 대해 성경은 이렇게 소개하고 있다.

본문 16, 17.

 

라반에게 두 딸이 있으니 언니의 이름은 레아요 아우의 이름은 라헬이라 레아는 시력이 약하고 라헬은 곱고 아리따우니

 

우물가에서 먼저 만났던 라헬이 있었고, 그녀의 언니인 레아가 있었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레아와 라헬을 에서와 야곱처럼 이란성 쌍둥이일 것이라고 추측된다.

아무튼 레아는 시력이 약했고, 라헬은 아름다운 외모를 가진 여인이라고 소개한다.

레아가 시력이 약했다는 것의 해석이 몇 가지가 있다.

어떤 해석이든 언니에 비해 동생이 야곱의 눈에 들었던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야곱은 삼촌 라반에게 7년을 일할 테니 둘째딸 라헬을 자신의 부인으로 달라고 말한다.

이것은 고향 땅에서 같은 민족 중에 아내를 맞이하라는 아버지와 어머니의 당부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이미 첫 만남에서부터 야곱은 라헬에게 호감을 느끼게 되었다.

그러니 평범치 않은 행동을 하면서 라헬에게 수작을 부렸던 것이다.

 

어쨌든 라반은 야곱의 요구를 받아들인다.

그것으로 야곱은 라헬을 신부로 맞이하기 위해 7년의 시간을 삼촌의 집에서 머슴처럼 일을 하게 된다.

그런데 야곱은 그 시간을 전혀 아까워하지 않았다.

라헬을 아내로 맞이할 생각에 그 모든 시간이 즐거웠던 것이다.

본문 20.

 

야곱이 라헬을 위하여 칠 년 동안 라반을 섬겼으나 그를 사랑하는 까닭에 칠 년을 며칠 같이 여겼더라

 

야곱이 하란으로 도망갔을 때의 나이는 그의 아들 요셉에서부터 역추적하여 추정할 수 있다.

그렇게 해보면 당시 야곱의 나이는 77세가 된다.

결코 적은 나이가 아니다.

그런데 이때까지 야곱은 혼자였다.

, 에서가 이방 여인과 3번의 결혼을 할 동안 야곱은 그러지 못한 것이다.

어머니를 잃고 혼자 외로워했던 이삭에게 리브가가 나타났던 것처럼, 도망자 신세로 가족과 이별하고, 77살이 될 때까지 혼자였던 야곱에게 라헬이 등장한 것이다.

그러니 이 여인을 얼마나 사랑스러웠을까?

야곱은 라헬을 통해 아버지 이삭과 어머니 리브가의 뜻을 이루려는 부푼 꿈을 꾸었을 것이다.

그래서 그에게 7년의 시간을 아무것도 아닐 수 있었다.

 

도망자로, 나그네로, 혼자 두려워했던 야곱에게 하나님께서 나타나셨다.

야곱을 만나주셨고 그에게 함께하심을 말씀하셨다.

두려워하지 말고 용기 내라고 위로하셨다.

그런 하나님께서 이제는 야곱에게 라헬을 보이셨다.

하나님과의 만남을 통해 영적인 문제를 해결했다면, 라헬과의 만남을 통해 마음속의 외로움을 해결할 수 있게 하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인간 삶의 필요를 무시하지 않으신다.

우리에게 개인의 믿음을 요구하시지만, 또한 우리가 용기 있게 믿음을 선택할 수 있도록 서로 격려하며 함께할 사람을 허락하신다.

혼자가 아니라 둘이서, 아니 셋이서 서로 연합하여 담대하게 하나님을 따를 수 있도록 아내를, 동지를, 친구를 보내 주셨다.

지금 나와 함께하고 있는 가족은 물론, 믿음의 형제, 자매들은 하나님께서 나에게 보내시고 허락하신 가족이고, 동지이며, 동료이자, 친구이다.

이들과 함께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면서 어려움과 아픔을 믿음으로 이겨나가게 하신 것이다.

 

나에게 보내신 믿음의 동지들을 소중히 여기자.

그들이 나의 동지이며, 내가 그들의 동지임을 기억하자.

나의 동지가 스러졌을 때, 가장 먼저 달려가 위로하며, 그의 손을 잡고 함께 일어나도록 하자.

하나님의 위로와 용기가 서로를 통해 전달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간절히 간구한다.

 

두 사람이 한 사람보다 나음은 그들이 수고함으로 좋은 상을 얻을 것임이라 혹시 그들이 넘어지면 하나가 그 동무를 붙들어 일으키려니와 홀로 있어 넘어지고 붙들어 일으킬 자가 없는 자에게는 화가 있으리라 또 두 사람이 함께 누우면 따뜻하거니와 한 사람이면 어찌 따뜻하랴 한 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 사람이면 맞설 수 있나니 세 겹 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

[전도사 4: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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