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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신약)/42 누가복음 묵상(I)

보편적인, 하지만 보편적이지 않는 구원.(누가복음 13:22-35)

by TwoTalents 2023. 1. 25.

 

이미지 출처 - 아르헨티나 벧엘장로교회

 

제목 : 보편적인, 하지만 보편적이지 않은 구원.

 

본문 : 누가복음 13:22~35

22. 예수께서 각 성 각 마을로 다니사 가르치시며 예루살렘으로 여행하시더니

23. 어떤 사람이 여짜오되 주여 구원을 받는 자가 적으니이까 그들에게 이르시되

24.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들어가기를 구하여도 못하는 자가 많으리라

25. 집 주인이 일어나 문을 한 번 닫은 후에 너희가 밖에 서서 문을 두드리며 주여 열어 주소서 하면 그가 대답하여 이르되 나는 너희가 어디에서 온 자인지 알지 못하노라 하리니

26. 그 때에 너희가 말하되 우리는 주 앞에서 먹고 마셨으며 주는 또한 우리를 길거리에서 가르치셨나이다 하나

27. 그가 너희에게 말하여 이르되 나는 너희가 어디에서 왔는지 알지 못하노라 행악하는 모든 자들아 나를 떠나 가라 하리라

28. 너희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모든 선지자는 하나님 나라에 있고 오직 너희는 밖에 쫓겨난 것을 볼 때에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갈리라

29. 사람들이 동서남북으로부터 와서 하나님의 나라 잔치에 참여하리니

30. 보라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될 자도 있고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될 자도 있느니라 하시더라

31. 곧 그 때에 어떤 바리새인들이 나아와서 이르되 나가서 여기를 떠나소서 헤롯이 당신을 죽이고자 하나이다

32. 이르시되 너희는 가서 저 여우에게 이르되 오늘과 내일은 내가 귀신을 쫓아내며 병을 고치다가 제삼일에는 완전하여지리라 하라

33. 그러나 오늘과 내일과 모레는 내가 갈 길을 가야 하리니 선지자가 예루살렘 밖에서는 죽는 법이 없느니라

34. 예루살렘아 예루살렘아 선지자들을 죽이고 네게 파송된 자들을 돌로 치는 자여 암탉이 제 새끼를 날개 아래에 모음 같이 내가 너희의 자녀를 모으려 한 일이 몇 번이냐 그러나 너희가 원하지 아니하였도다

35. 보라 너희 집이 황폐하여 버린 바 되리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를 찬송하리로다 할 때까지는 나를 보지 못하리라 하시니라

 

묵상 :

오늘 본문은 구원에 관한 질문을 받은 예수님의 대답이다.

예수님은 질문의 대답으로 구원의 기준과 심판의 대상을 말씀하신다.

본문 22~24.

 

예수께서 각 성 각 마을로 다니사 가르치시며 예루살렘으로 여행하시더니 어떤 사람이 여짜오되 주여 구원을 받는 자가 적으니이까 그들에게 이르시되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들어가기를 구하여도 못하는 자가 많으리라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다가와 구원받는 사람의 수에 대해 질문한다.

그런데 이 질문의 요지는 정확하게 몇 명이나 구원을 받게 되는지를 묻는 것이 아니다.

구원받는 자의 수가 많을지 적을지를 묻는 것으로 구원이 어려운 것인지, 쉬운 것인지를 질문하는 것으로 봐야 한다.

혹시라도 소수 몇 명에게만 허락된 것인지, 아니면 보편적인 것인지를 질문하는 것이다.

이 질문에 예수님은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라라고 대답하신다.

본문의 좁은 문은 구원으로 들어가는 문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러니깐 구원받을 사람이 많을지, 적을지, 어려울지, 쉬울지를 물어보는 사람에게 니가 구원받기에 힘쓰라, 최선을 다하라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그런데 이어서 들어가기를 구하여도 못 들어가는 자가 있다고 말씀하신다.

이 말씀은 마치 정해진 소수만이 구원을 받고, 구원받기에 노력을 해도 안 되는 사람이 있는 것 같은 뉘앙스의 말씀이다.

하지만 바로 이어서 나오는 예수님의 비유를 통해 이 말씀의 의미를 알게 된다.

본문 25~30.

 

집 주인이 일어나 문을 한 번 닫은 후에 너희가 밖에 서서 문을 두드리며 주여 열어 주소서 하면 그가 대답하여 이르되 나는 너희가 어디에서 온 자인지 알지 못하노라 하리니 그 때에 너희가 말하되 우리는 주 앞에서 먹고 마셨으며 주는 또한 우리를 길거리에서 가르치셨나이다 하나 그가 너희에게 말하여 이르되 나는 너희가 어디에서 왔는지 알지 못하노라 행악하는 모든 자들아 나를 떠나 가라 하리라 너희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모든 선지자는 하나님 나라에 있고 오직 너희는 밖에 쫓겨난 것을 볼 때에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갈리라 사람들이 동서남북으로부터 와서 하나님의 나라 잔치에 참여하리니 보라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될 자도 있고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될 자도 있느니라 하시더라

 

본문에는 주인의 집으로 들어가기를 간절히 원하는 사람들이 등장한다.

그들은 이전부터 집주인과 알고 지내던 사람들이다.

주인과 함께 먹고 마시면서 교제를 나누었던 사람들이다.

그런데 집주인은 찾아온 그들을 모른 체한다.

집주인은 왜 이러는 것일까?

집주인은 그들을 향해 이렇게 말한다.

본문 27.

 

그가 너희에게 말하여 이르되 나는 너희가 어디에서 왔는지 알지 못하노라 행악하는 모든 자들아 나를 떠나 가라 하리라

 

집주인이 찾아온 그들을 모른 체하면서 집으로 들여보내지 않은 이유는 그들의 행악 때문이었다.

그들은 집주인과 잘 안다고 말했고, 그에게 가르침을 받았다고 고백하였다.

하지만 정착 그 가르침을 삶에서 실천하지는 않은 것이다.

그런 그들의 삶이 집주인의 눈에는 행악한 것으로 보이는 것이다.

교제와 가르침이 전혀 없었던 이들과 다를 바가 없다.

이런 자들이 찾아와서는 주인을 안다고 하면서 집으로 들여보내 달라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앞에서 구하여도 들어가지 못하는 자들은 이런 자들을 말하는 것이다.

주인의 가르침을 하나도 실천하지 않았으면서, 그저 알고 지냈다고, 함께 먹고 마셨다고, 가르침을 받았다고.

그 이유만으로 집 앞에 찾아와서는 들여보내 달라고 떼를 쓰고 있는 것이다.

이런 자에게 집주인이 문을 열어 줄 이유는 전혀 없다.

주인을 모르는 자들도 똑같이 살았는데 왜 문을 열어줘야 하는가?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가르쳤던 말씀은 그 말씀을 듣고 감동하라는 것이 아니다.

기분 좋아지라는 말이 아니다.

그 가르침대로 살라는 말씀이다.

말씀을 듣고 감동하고, 은혜받는다고 내가 구원받지 않는다.

말씀을 듣고, 믿고, 그 믿음을 실천으로 나타내야 구원받는 것이다.

우리는 이 사실을 언제나 인지하며 살아야 한다.

 

이런 질문과 대답이 이어지던 중에 어떤 바리새인이 예수님을 찾아와 그 자리를 피하실 것을 전한다.

본문 31~35.

 

곧 그 때에 어떤 바리새인들이 나아와서 이르되 나가서 여기를 떠나소서 헤롯이 당신을 죽이고자 하나이다 이르시되 너희는 가서 저 여우에게 이르되 오늘과 내일은 내가 귀신을 쫓아내며 병을 고치다가 제삼일에는 완전하여지리라 하라 그러나 오늘과 내일과 모레는 내가 갈 길을 가야 하리니 선지자가 예루살렘 밖에서는 죽는 법이 없느니라 예루살렘아 예루살렘아 선지자들을 죽이고 네게 파송된 자들을 돌로 치는 자여 암탉이 제 새끼를 날개 아래에 모음 같이 내가 너희의 자녀를 모으려 한 일이 몇 번이냐 그러나 너희가 원하지 아니하였도다 보라 너희 집이 황폐하여 버린 바 되리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를 찬송하리로다 할 때까지는 나를 보지 못하리라 하시니라

 

헤롯이 예수님을 죽이려고 한다는 것이다.

본문의 헤롯은 세례요한을 죽였던 헤롯 안디바, 헤롯 안티파스를 말한다.

그런데 예수님의 반응은 담담하다.

아직 당신께서 죽임을 당할 때가 되지 않으셨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예수님은 예루살렘에서 죽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주님은 당신께서 죽으실 때와 장소를 잘 알고 계신다.

그러신데도 그 길을 피하지 않고 걷고 계신 것이다.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을 구하시려고 계속해서 노력하신 것을 전하신다.

많은 선지자를 보내셨지만, 사람들은 그들을 돌로 쳐 죽여버렸다.

아들을 보내셨는데 배척하며 외면한다.

모든 이들을 위해 구원의 문을 열어두셨지만, 많은 이들이 그 문에 들어가기를 원하지 않았던 것이다.

 

오늘 묵상의 제목이 보편적인, 하지만 보편적이지 않은 구원이다.

구원은 세상 모든 이들을 위한 하나님의 사랑이다.

그가 어떤 죄를 저질렀고, 어떤 위치에 있는 누구라 할지라도 그는 구원을 얻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구원은 보편적인 것이다.

그런데 구원을 얻기 위해서는 하나의 자격을 갖추어야 한다.

그것은 믿음이다.

예수그리스도를 향한 믿음이 있어야 한다.

내가 죄인임을 인정하고, 그 죄를 회개하면 예수그리스도의 피가 모든 것을 깨끗하게 하신다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 믿음으로 예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이런 믿음이 없는 자들에게는 결코 구원이 주어지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구원은 보편적이지 않은 것이 된다.

 

주님과 먹고, 마시고, 가르침을 받은 내가.

주님의 가르침을 실천하고, 행동하고, 전하는 나이길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한다.

집으로 찾아오는 나를 보고 문을 활짝 열어 환영하며 반가워하실 수 있는 나이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한다.

모든 이에게 허락된 구원을, 행동하는 믿음의 특별함으로 얻을 수 있는 내가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간절히 간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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