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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신약)/42 누가복음 묵상(I)

제발, 원래 취지를 생각하세요.(누가복음 13:10-21)

by TwoTalents 2023. 1. 24.

이미지 출처 - 요셉의 창고

제목 : 제발 원래 취지를 생각하세요.

 

본문 : 누가복음 13:10~21

10. 예수께서 안식일에 한 회당에서 가르치실 때에

11. 열여덟 해 동안이나 귀신 들려 앓으며 꼬부라져 조금도 펴지 못하는 한 여자가 있더라

12. 예수께서 보시고 불러 이르시되 여자여 네가 네 병에서 놓였다 하시고

13. 안수하시니 여자가 곧 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지라

14. 회당장이 예수께서 안식일에 병 고치시는 것을 분 내어 무리에게 이르되 일할 날이 엿새가 있으니 그 동안에 와서 고침을 받을 것이요 안식일에는 하지 말 것이니라 하거늘

15. 주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외식하는 자들아 너희가 각각 안식일에 자기의 소나 나귀를 외양간에서 풀어내어 이끌고 가서 물을 먹이지 아니하느냐

16. 그러면 열여덟 해 동안 사탄에게 매인 바 된 이 아브라함의 딸을 안식일에 이 매임에서 푸는 것이 합당하지 아니하냐

17.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매 모든 반대하는 자들은 부끄러워하고 온 무리는 그가 하시는 모든 영광스러운 일을 기뻐하니라

18. 그러므로 예수께서 이르시되 하나님의 나라가 무엇과 같을까 내가 무엇으로 비교할까

19. 마치 사람이 자기 채소밭에 갖다 심은 겨자씨 한 알 같으니 자라 나무가 되어 공중의 새들이 그 가지에 깃들였느니라

20. 또 이르시되 내가 하나님의 나라를 무엇으로 비교할까

21. 마치 여자가 가루 서 말 속에 갖다 넣어 전부 부풀게 한 누룩과 같으니라 하셨더라

 

묵상 :

안식일의 원래 취지는 쉼이다.

그런데 어떻게 쉬는 것이 잘 쉬는 것인지를 너무 깊이 생각한다거나.

그것을 고민하는 것이 도리어 스트레스가 된다면은 이런 모습이 원래 취지에 맞는 모습인가?

쉬라고 했는데 더 힘들어하고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 안식일에 합당한 모습인가?

 

오늘 본문에는 이런 어리석은 자들과 예수님의 안식일 논쟁이 벌어진다.

사건의 발단은 예수님께서 꼬부라진 한 여인을 고쳐주시면서 시작되었다.

본문 10~14.

 

예수께서 안식일에 한 회당에서 가르치실 때에 열여덟 해 동안이나 귀신 들려 앓으며 꼬부라져 조금도 펴지 못하는 한 여자가 있더라 예수께서 보시고 불러 이르시되 여자여 네가 네 병에서 놓였다 하시고 안수하시니 여자가 곧 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지라 회당장이 예수께서 안식일에 병 고치시는 것을 분 내어 무리에게 이르되 일할 날이 엿새가 있으니 그 동안에 와서 고침을 받을 것이요 안식일에는 하지 말 것이니라 하거늘

 

한 회당에서 18년 동안이나 꼬부라져서 제대로 활동을 하지 못한 여인을 예수님께서 고쳐주셨다.

그런데 그날이 안식일이었던 것이다.

회당의 회당장이 이것을 문제 삼았다.

왜 안식일에 병을 고치느냐? 왜 안식일에 일을 하느냐? 이다.

그의 주장은 안식일이 아닌 다른 날 엿새가 있는데 그때 고치면 되지.

왜 하나님께서 거룩하게 지키라고 하신 안식일에 그러고 있느냐는 것이다.

당시의 왜곡된 생각에서는 이 회당장의 말이 상당히 일리가 있는 주장이다.

하지만 이 주장은 애초에 안식일을 잘못 이해한 것에서 온 것이기 때문에 합당한 주장이 아니다.

예수님은 이 회당장에게 이렇게 대답하신다.

본문 15~17.

 

주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외식하는 자들아 너희가 각각 안식일에 자기의 소나 나귀를 외양간에서 풀어내어 이끌고 가서 물을 먹이지 아니하느냐 그러면 열여덟 해 동안 사탄에게 매인 바 된 이 아브라함의 딸을 안식일에 이 매임에서 푸는 것이 합당하지 아니하냐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매 모든 반대하는 자들은 부끄러워하고 온 무리는 그가 하시는 모든 영광스러운 일을 기뻐하니라

 

회당장은 안식일의 원래 취지를 모르거나 잘못 이해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쉼이 무엇인지를 전혀 다르게 해석하는 것이다.

안식은 그저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서 육체가 가만히 있는 것 아니다.

쉼은 말 그대로 쉼이다.

평안이다.

몸이든 영혼이든 안식을 취하며 평화로운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다.

18년 동안 몸이 꼬부라져서 고생하는 여인에게 참된 안식이 무엇이겠는가?

그것은 당연히 꼬부라진 몸이 펴지는 것이다.

허리 펴고 건강하게 활동하는 것이다.

그것이 이 여인에게는 안식이다.

안식일에 안식하지 못하고 있는 그녀에게 안식이 주어지는 것이 옳은 일인가? 잘못된 일인가?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는 것의 기준은 일을 하느냐, 하지 않느냐가 아니다.

진실로 안식하고 있느냐, 아니냐이다.

우리는 이 사실을 잊지 말고 기억해야 한다.

 

꼬부라졌던 여인을 고치신 예수님께서는 천국이 이와 같다고 말씀하신다.

본문 18~21.

 

그러므로 예수께서 이르시되 하나님의 나라가 무엇과 같을까 내가 무엇으로 비교할까 마치 사람이 자기 채소밭에 갖다 심은 겨자씨 한 알 같으니 자라 나무가 되어 공중의 새들이 그 가지에 깃들였느니라 또 이르시되 내가 하나님의 나라를 무엇으로 비교할까 마치 여자가 가루 서 말 속에 갖다 넣어 전부 부풀게 한 누룩과 같으니라 하셨더라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나라가 채소밭에 심어진 작은 겨자씨 한 알, 그리고 가루 서 말 속에 넣은 누룩과 같다고 말씀하신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겨자씨는 많은 나무의 씨 중에서도 가장 작은 씨에 속한다.

하지만 그 씨가 자라서 나무가 될 때는 여러 나무 중에서도 아주 크고 풍성한 나무 중 하나로 성장한다.

누룩 역시 적은 양일지라도 전체 반죽에 영향을 미쳐서 그것을 부풀게 한다.

이는 비록 작은 것에서 시작되지만, 믿는 모든 이들에게 참된 안식을 주게 될 하나님 나라의 확장성을 의미하는 것이다.

 

당시 종교인들은 하나님과 상관없이 자기들이 만들어 놓은 안식일 규칙을 지키느라 정작 사람들의 참된 안식에는 별 관심이 없었다.

18년이나 꼬부라졌던 여인이 안식을 얻게 되었음에도, 자신들의 규칙을 지키지 않은 것 때문에 질책이나 하는 인간들이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아무도 관심 두지 않았던 그녀의 안식에서부터 하나님의 나라가 시작되는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진정한 안식이 주어지고, 그것으로 하나님께 영광이 돌려질 때, 하나님의 나라가 드러나게 되는 것이다.

 

전통이나 규칙은 필요한 것이다.

오랜 시간 동안 원래 취지, 원래 목적을 잘 지키려고 노력한 결과로 얻게 된 여러 가지 방법들이다.

그런데 그렇기 때문에 오늘이라도 내일이라도 바뀔 수 있는 것이라는 것도 기억해야 한다.

시대가 바뀌고, 환경이 바뀌고, 신앙이 더 깊이 연구되면 당연히 그렇게 되는 것이 맞다.

그런데 전통이나 규칙이 고착화되고 더 이상의 변화도, 발전도 용인되지 않는다면, 그때부터 그것은 우상이 되고 마는 것이다.

 

안식일은 물론, 말씀의 원래 취지, 원래 목적이 무엇인지를 묵상하고 깨달아야 한다.

그래서 그 원래의 것을 이루려는 믿음으로 신앙생활을 하여야 한다.

예수님 말씀의 원래 뜻을 위해 내가 세워놓은 규칙을 과감하게 허물어트리는 용기가 있어야 한다.

오늘 이런 믿음의 용기가 나에게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한다.

사람이 아닌, 하나님을 생각하며, 하나님의 뜻의 합당한 삶을 살아가는 내가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간절히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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