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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묵상(구약)/01 창세기 묵상(I)

제단 쌓는 아브람.(창세기 11:31~12:9)

by TwoTalents 2022. 12. 21.

이미지 출처 - Godpeople

 

제목 : 제단 쌓는 아브람.

 

본문 : 창세기 11:31~12:9

11:31 데라가 그 아들 아브람과 하란의 아들인 그의 손자 롯과 그의 며느리 아브람의 아내 사래를 데리고 갈대아인의 우르를 떠나 가나안 땅으로 가고자 하더니 하란에 이르러 거기 거류하였으며

11:32 데라는 나이가 이백오 세가 되어 하란에서 죽었더라

 

12:1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

12:2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

12:3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 하신지라

12:4 이에 아브람이 여호와의 말씀을 따라갔고 롯도 그와 함께 갔으며 아브람이 하란을 떠날 때에 칠십오 세였더라

12:5 아브람이 그의 아내 사래와 조카 롯과 하란에서 모은 모든 소유와 얻은 사람들을 이끌고 가나안 땅으로 가려고 떠나서 마침내 가나안 땅에 들어갔더라

12:6 아브람이 그 땅을 지나 세겜 땅 모레 상수리나무에 이르니 그 때에 가나안 사람이 그 땅에 거주하였더라

12:7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나타나 이르시되 내가 이 땅을 네 자손에게 주리라 하신지라 자기에게 나타나신 여호와께 그가 그 곳에서 제단을 쌓고

12:8 거기서 벧엘 동쪽 산으로 옮겨 장막을 치니 서쪽은 벧엘이요 동쪽은 아이라 그가 그 곳에서 여호와께 제단을 쌓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더니

12:9 점점 남방으로 옮겨갔더라

 

묵상 :

아브람은 아버지를 따라 고향을 떠난다.

이때만 하더라도 아브람에게는 이 가족에 대한 책임감이 그리 크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자신의 아버지 데라가 하란에서 죽고 만다.

이제는 아브람이 가장이 되었다.

가족에 대한 책임이 오롯이 아브람에게 남게 되었다.

아브람은 여호와의 말씀에 순종하여 멈췄던 발걸음을 다시 움직인다.

아브람은 여호와께 순종하여 결국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간다.

하지만 그곳은 빈 곳이 아니었다.

이미 가나안의 원주민들이 정착하여 삶을 살고 있었다.

아브람과 그의 가족은 그곳에서도 온전히 정착할 곳을 찾아 이동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 과정에서 아브람은 잠시 머무는 곳이라 할지라도 반드시 그곳에 제단을 쌓았다.

그리고 하나님께 제사를 올리며 영광을 돌렸다.

아브람은 왜 이렇게 제단을 쌓고 제사를 올리는 것에 열심을 내었는가?

가장 큰 이유는 당연히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함이다.

지난 여정 동안 함께하신 하나님께, 그리고 앞으로의 여정에서도 여전히 함께하실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올리는 것이다.

그런데 묵상 중에 또 다른 이유가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것은 아브람이 하나님과의 관계를 계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 제단을 쌓았다는 것이다.

그는 모든 가족과 함께 고향을 떠났다.

자신의 아버지마저 하란에서 그의 생명이 끝이 났다.

이 가족에 대한 책임은 이제 아브람 자신에게 있다.

지금 가장인 아브람이 의지하고, 의논하며 기댈 곳은 전혀 없다.

그에게는 고향을 떠나라는 꿈을 주신 하나님만이 있을 뿐이다.

아브람에게 있어서 하나님과의 관계는 곧 자신과 가족들의 안위와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것이다.

인간관계에서도 친분이 두터워지기 위해 우리는 계속적이고 반복적인 연락을 취하게 된다.

그것으로 그 사람과 좀 더 가까워지는 것이다.

아무리 친했던 사람도 1, 2년 연락이 끊기게 되면 서먹해지기 마련이다.

이것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다.

하나님을 계속 찾고, 하나님께 기도하고, 하나님의 응답을 듣고, 그 말씀에 순종하고.

이러한 과정의 반복은 하나님과 나의 관계를 더욱 깊은 관계로 이끌게 될 것이다.

아브람이 제단을 쌓은 것은 결국 자신과 가족을 위한 것이다.

하나님의 계속적인 인도.

하나님의 끊임없는 관심.

하나님의 멈추지 않는 보호하심.

이 모든 것들이 바로 아브람의 제단, 하나님께 예배함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오늘날 우리의 예배도 이와 같다고 할 수 있다.

예배의 첫 번째 목적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다.

하지만 결국 그 예배가 나를 살리는 것이다.

예배를 통해 하나님과의 관계가 깊어지고.

그 깊어짐이 하나님으로 하여금 나를 한 번 더 돌아보시고 생각하게 함을 믿는다.

예배가 나를 살리는 것임을 잊지 말자.

예배에 최선을 다 할 수 있기를.

신령과 진정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기를.

주께서 찾으시는 예배자로 바르게 설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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