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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묵상(구약)/01 창세기 묵상(I)

민족의 형성.(창세기 10:1-32)

by TwoTalents 2022. 12. 17.

 

이미지 출처 - Google 이미지 검색

 

제목 : 민족의 형성.

 

본문 : 창세기 10:1~32

1. 노아의 아들 셈과 함과 야벳의 족보는 이러하니라 홍수 후에 그들이 아들들을 낳았으니

2. 야벳의 아들은 고멜과 마곡과 마대와 야완과 두발과 메섹과 디라스요

3. 고멜의 아들은 아스그나스와 리밧과 도갈마요

4. 야완의 아들은 엘리사와 달시스와 깃딤과 도다님이라

5. 이들로부터 여러 나라 백성으로 나뉘어서 각기 언어와 종족과 나라대로 바닷가의 땅에 머물렀더라

6. 함의 아들은 구스와 미스라임과 붓과 가나안이요

7. 구스의 아들은 스바와 하윌라와 삽다와 라아마와 삽드가요 라아마의 아들은 스바와 드단이며

8. 구스가 또 니므롯을 낳았으니 그는 세상에 첫 용사라

9. 그가 여호와 앞에서 용감한 사냥꾼이 되었으므로 속담에 이르기를 아무는 여호와 앞에 니므롯 같이 용감한 사냥꾼이로다 하더라

10. 그의 나라는 시날 땅의 바벨과 에렉과 악갓과 갈레에서 시작되었으며

11. 그가 그 땅에서 앗수르로 나아가 니느웨와 르호보딜과 갈라와

12. 및 니느웨와 갈라 사이의 레센을 건설하였으니 이는 큰 성읍이라

13. 미스라임은 루딤과 아나밈과 르하빔과 납두힘과

14. 바드루심과 가슬루힘과 갑도림을 낳았더라 가슬루힘에게서 블레셋이 나왔더라

15. 가나안은 장자 시돈과 헷을 낳고

16. 또 여부스 족속과 아모리 족속과 기르가스 족속과

17. 히위 족속과 알가 족속과 신 족속과

18. 아르왓 족속과 스말 족속과 하맛 족속을 낳았더니 이 후로 가나안 자손의 족속이 흩어져 나아갔더라

19. 가나안의 경계는 시돈에서부터 그랄을 지나 가사까지와 소돔과 고모라와 아드마와 스보임을 지나 라사까지였더라

20. 이들은 함의 자손이라 각기 족속과 언어와 지방과 나라대로였더라

21. 셈은 에벨 온 자손의 조상이요 야벳의 형이라 그에게도 자녀가 출생하였으니

22. 셈의 아들은 엘람과 앗수르와 아르박삿과 룻과 아람이요

23. 아람의 아들은 우스와 훌과 게델과 마스며

24. 아르박삿은 셀라를 낳고 셀라는 에벨을 낳았으며

25. 에벨은 두 아들을 낳고 하나의 이름을 벨렉이라 하였으니 그 때에 세상이 나뉘었음이요 벨렉의 아우의 이름은 욕단이며

26. 욕단은 알모닷과 셀렙과 하살마웻하살마웨ㅅ과 예라와

27. 하도람과 우살과 디글라와

28. 오발과 아비마엘과 스바와

29. 오빌과 하윌라와 요밥을 낳았으니 이들은 다 욕단의 아들이며

30. 그들이 거주하는 곳은 메사에서부터 스발로 가는 길의 동쪽 산이었더라

31. 이들은 셈의 자손이니 그 족속과 언어와 지방과 나라대로였더라

32. 이들은 그 백성들의 족보에 따르면 노아 자손의 족속들이요 홍수 후에 이들에게서 그 땅의 백성들이 나뉘었더라

 

묵상 :

노아시대의 대홍수 이후에 세상은 새롭게 재편된다.

이제 인류의 역사가 노아의 세 아들을 중심으로 형성이 되는 것이다.

그러니깐 인류의 모든 민족이, 노아의 세 아들인 셈과 함과 야벳의 계통으로 분화되고 형성이 된다.

창세기 10장은 그 과정을 족보의 형식으로 기록하고 있다.

101~5절까지는 야벳의 후손들이 기록되어 있으며, 6~20절까지는 함의 후손이, 21~32절까지는 셈의 후손이 기록되어 있다.

창세기 10장을 토대로 살펴보면 셈의 후손은 메소포타미아와 아라비아 지역에 정착하였고, 북부와 서쪽, 지금의 유럽 일대에 야벳의 후손이 정착한 것 같다.

그리고 함의 후손들은 이집트와 그 일대에 정착한 것으로 보인다.

10장에 기록되어 있는 지명 가운데에는 아직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은 곳이 많이 있다.

어떤 곳은 전혀 확인할 수 없는 곳도 있다.

어찌 되었든지 세상은 셈과 함과 야벳, 세 아들의 후손들로 구성이 되는 것만은 사실이다.

 

앞서 말 한대로 101~5절까지의 말씀은 야벳의 후손에 관한 기록이다.

본문 5절에는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이들로부터 여러 나라 백성으로 나뉘어서 각기 언어와 종족과 나라대로 바닷가의 땅에 머물렀더라.”

 

그런데 세상의 언어는 다음 주에 나눌 창세기 11장에 나타나 있는 바벨탑 사건 이후에 나누어지게 된다.

그렇다면 지금 이 족보는 바벨탑 이후의 후손까지 기록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한다.

창세기의 기록이 역사를 일직선상으로, 시간대별로 기록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6절부터는 노아에게 저주를 받았던 함의 후손들을 기록하고 있다.

함의 아들로 4명의 이름이 거론된다.

본문 6.

 

함의 아들은 구스와 미스라임과 붓과 가나안이요.”

 

이스라엘의 관습대로라면 맨 마지막에 기록된 가나안은 함의 막내아들임이 분명하다.

오늘 본문의 앞장인 창세기 9장에서는 함의 잘못으로 노아가 그의 막내아들 가나안을 저주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다.

함이 잘못을 저질렀으면 당연히 함이 저주 받아야 했을 것이다.

그런데 노아는 그의 아들을 저주한다.

또 이상한 것은 왜 하필 막내아들인 가나안을, 가장 어렸을 가나안을 저주했냐는 것이다.

이에 대한 정확한 답은 없다.

어떤 학자들은 노아의 저주는 선지자의 예언적 성격의 것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니깐 노아의 저주로 인해 가나안이 어떻게 되는 것이 아니라, 가나안 자손들의 미래의 운명을 노아가 얘기했다는 것이다.

또 어떤 학자는 창세기를 모세나 혹은 모세시대 전, 후로 기록된 것으로 보고 노아의 저주를 함의 아들인 가나안을 저주하는 것으로 기록했다는 것이다.

이것은 가나안 땅 정복의 당위성과 성공에 관한 것이 된다.

 

또 다르게 주장하는 학자도 있다.

노아가 술에 취해 누워있었을 때 셈과 야벳, 두 사람이 옷을 어깨에 메고 뒷걸음쳐 들어갔었다.

술 취한 아버지 노아를 둘이서 들고 옮길 것도 아닌데 두 사람이 옷을 들고 갔다는 것은 두벌의 옷을 들쳐메고 들어갔을 것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 술에 취해서 벌고 벗고 자는 사람이 노아 한 사람이 아닌 것이 된다.

만약 두 사람이 맞다면, 지금 노아와 함께 취해서 벌거벗은 채 잠을 자고 있는 사람으로 가장 유력한 용의자는 노아의 아내가 될 것이다.

성경에 보면 아들들은 당연히 아니고, 그렇다고 며느리 중 누구라면 완전히 콩가루 집안이 되어 버린다.

9장에는 노아의 벗은 모습에 하체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하체란 히브리 원어로 에르바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그런데 이 단어의 뜻은 여자의 외음부, 즉 여성의 성기를 뜻하는 단어이다.

때로는 직접적으로 아내를 뜻하기도 한다고 한다.

따라서 지금 노아는 아내와 함께 벌거벗고 잠들었다는 말이 된다.

그래서 다른 두 아들은 뒷걸음질로 장막에 들어갔던 것이라는 말이다.

그런데 술을 먹고 두 사람이 벌거벗고 있었다는 것은 그냥 술만 먹은 것은 아닐 것이다.

아마도, 노아 부부는 성관계를 맺었을 것이다.

다 늙어빠진 아버지 노아가 어머니와 새로운 동생을 얻기 위하여 성관계를 열심히 했고, 얼마나 열심히 했으면 옷도 못 입고 지쳐서 벌거벗은 모습 그대로 깊은 잠에 빠져든 것이다.

이 주장대로라면 함은 이런 아버지와 어머니의 모습을 본 것이 된다.

함은 그 즉시 셈과 야벳을 찾아가서 이 사실을 알린다.

성서를 보면 그의 두 형제에게 알리매라고 기록하고 있는데 이 알리매의 원뜻은 누설하다라는 뜻이다.

위의 주장대로 함의 누설을 각색하면 이렇게 되지 않을까?

 

늙은이가 주책이 아닌가?

다 늙어서 무슨 자식을 또 얻겠다고 성관계를 한다는 말인가?

혹시라도 동생이 또 생겨나면 우리의 몫을 나누어 주어야 하지 않겠는가?

우리의 몫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성관계를 하지 못하도록 말려야 한다.”

 

그래서 노아는 함의 막내아들 가나안을 저주했던 것이라는 것이다.

노아가 늙어서 마지막으로 얻고 싶었던 막내아들의 소망을 함이 조롱했기 때문에 노아도 함의 막내아들 가나안을 저주했다는 주장이다.

 

어떤 주장이든 정확한 것은 아니다.

개인적으로는 함이 저주받을만한 잘못을 저지르긴 했는데, 그래도 아들인데 차마 직접적으로 저주하지는 못하고 그의 아들을, 그중에서도 가장 먼 막내를 저주한 것이 아닌가하고 예상해 본다.

 

어쨌든지 노아의 저주 때문인지 함의 자손에게는 색다른 모습이 등장한다.

첫 용사인 니므롯이 함의 손자로 태어났다.

그는 하나님 앞에서 용감한 사냥꾼이 되었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다.

이렇게만 보면 상당히 좋은 말 같아 보인다.

그런데 다른 번역 성경을 보면 느낌이 많이 다르다.

첫 용사라는 말을 현대인의 성경에서는 최초의 정복자라고 번역하였다.

힘으로, 무력으로 타인의 땅과 권리를 빼앗은 최초의 사람인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 앞에서 용감한...’이란 말을 여호와를 무시하는 힘센 사냥꾼으로 번역하고 있다.

10절에는 그의 나라, 즉 니므롯의 나라가 시날 땅의 바벨과 에렉과 악갓과 갈레에서 시작되었다고 말한다.

여기서 주목할 곳은 바벨이다.

많은 학자들은 바벨에서 바벨탑이 건축될 당시의 지도자를 니므롯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가 땅을 정복하고, 하나님을 무시하고 교만하여 져서 자신의 힘을 나타내기 위해 바벨탑을 건축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직접적으로 저주를 받았던 함의 막내아들 가나안의 후손 중에는 소돔과 고모라에 정착한 이들도 있었다.

이곳은 아브라함 때에 하나님의 징계로 흔적도 없이 사라지게 된다.

 

아벳의 자손도 이런저런 모양으로 자신들의 정착지에 정착하게 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21~31절까지는 셈의 자손들의 번성을 기록한다.

 

창세기 10장에서는 홍수 이후 노아의 후손들로 인한 인류의 확산을 나타내고 있다.

하나님께서 태초에 아담과 하와를 창조하시고 그들에게 생육하고, 번성하고, 땅을 정복하라고 말씀하셨다.

비록 인간 스스로의 죄악으로 그들이 땅에서 번성하기 전에 하나님께서는 물로 그들을 심판하셨다.

하지만 여전히 인간을 사랑하시어 그들이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상에 번성하고 땅을 정복하시기를 바라신다.

그래서 노아와 그의 가족을 선택하셨고, 그들에게 아담과 같은 사명을 함께 주셨다.

땅을 향하여 생육하고, 번성하고, 정복하는 것이다.

 

노아의 후손들은 타의든 자의든 세상을 향해 확산해 나가게 되었고, 그것으로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인간 구속, 인간 구원의 역사는 하나씩 하나씩 진행되어가게 되는 것이었다.

 

결국 세상은 하나님의 운영하심으로 시간이 흘러감을 가르쳐주고 있다.

인간이 아무리 뛰어나고 강하다 하여도, 어쩔 수 없는 하나님의 창조물이다.

피조물일 뿐이다.

결국은 하나님께서 경영하시는 것이다.

내가 딴지를 걸고 무언가 바꾸어보려고 해도 아무런 소용이 없는 것이다.

그렇다고 내 맘대로 되는 것은 하나도 없으니 아무것도,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그냥 될 대로 되라는 듯이 있으라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하나님이 주권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뜻을 알려고 부단히 더 노력해야 하는 것이다.

세상에는 많은 사람이 있었지만, 하나님과 동행한 노아와 그의 가족만이 방주를 탈 수 있었다.

노아의 많은 손자가 있었지만, 함의 실수로 그의 막내아들 가나안은 저주를 받았다.

하나님의 주권 하에서 인간인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하나님과 동행하고, 그 뜻을 알고, 그 뜻대로 살아가는 것이다.

이 사실을 잊지 말고 기억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한다.

하나님과 동행했던 노아, 그 노아의 발걸음이 나의 발걸음이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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