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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치는 자의 소리/44 복음, 땅 끝을 향하여-사도행전(I)

고넬료의 기도에 응답하시다.(사도행전 10:1-8)

by TwoTalents 2022. 3. 12.

이미지 출처 - 바이블 브리지

제목 : 고넬료의 기도에 응답하시다.

 

본문 : 사도행전 10:1~8

1.가이사랴에 고넬료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이달리야 부대라 하는 군대의 백부장이라

2.그가 경건하여 온 집안과 더불어 하나님을 경외하며 백성을 많이 구제하고 하나님께 항상 기도하더니

3.하루는 제 구 시쯤 되어 환상 중에 밝히 보매 하나님의 사자가 들어와 이르되 고넬료야 하니

4.고넬료가 주목하여 보고 두려워 이르되 주여 무슨 일이니이까 천사가 이르되 네 기도와 구제가 하나님 앞에 상달되어 기억하신 바가 되었으니

5.네가 지금 사람들을 욥바에 보내어 베드로라 하는 시몬을 청하라

6.그는 무두장이 시몬의 집에 유숙하니 그 집은 해변에 있다 하더라

7.마침 말하던 천사가 떠나매 고넬료가 집안 하인 둘과 부하 가운데 경건한 사람 하나를 불러

8.이 일을 다 이르고 욥바로 보내니라

 

말씀 :

너무나도 유명한 로마 백부장, 고넬료에 관한 이야기가 시작된다.

고넬료 사건은 사도행전에서 아주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이 고넬료 사건으로 복음 전파는 큰 전환점을 맞게 되기 때문이다.

이제 이방인인 고넬료가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회심하는 역사가 일어나게 된다.

그런데 그의 회심으로 그리스도의 복음이 예수님의 명령에 따라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를 넘어 땅끝으로 확장되는 중요한 단계에 접어들게 된 것이다.

이 놀라운 역사에는 고넬료와 함께 주님의 제자인 베드로가 등장한다.

 

오늘 본문은 고넬료가 주의 말씀을 따라 베드로를 찾게 되는 부분이다.

먼저 본문에서는 고넬료가 누구인지 소개한다.

본문 1.

 

가이사랴에 고넬료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이달리야 부대라 하는 군대의 백부장이라

 

본문의 가이사랴는 예수님께서 방문하셨던 빌립보 가이사랴와는 다른 곳이다.

이 가이사랴는 예루살렘에서는 약 104Km, 욥바에서 북쪽으로 50Km 정도 떨어진 유대의 중심 도시였다.

 

그곳에 이달리야라는 로마 군대가 주둔해 있었는데, 그 군대에 고넬료라는 백부장이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로마의 백부장인, 이 고넬료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었다는 사실이다.

본문 2.

 

그가 경건하여 온 집안과 더불어 하나님을 경외하며 백성을 많이 구제하고 하나님께 항상 기도하더니

 

본문의 하나님을 경외하며라는 말은 헬라어 프호베오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다.

이 말은 유대법을 따르는 이방인을 가리키는 전문 용어이다.

어떤 계기로 인한 것인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로마 사람이며 로마 군대의 백부장인 고넬료가 유대법을 따르며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었다는 말이다.

그런데 유대교로 완전히 개종한 것은 아니었다.

이 사실은 고넬료가 할례를 받지는 않았던 것에서 드러난다.

이것은 이후에 고넬료의 집으로 방문했던 베드로를 유대인들이 비판하는 것을 통해 알 수 있다.

사도행전 112, 3.

 

베드로가 예루살렘에 올라갔을 때에 할례자들이 비난하여 이르되 네가 무할례자의 집에 들어가 함께 먹었다 하니

 

율법주의자들은 할례를 아주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런 그들이 베드로를 향해 무할례자인 고넬료의 집에 머무르고 함께 먹었다고 비난을 하는 것이다.

고넬료가 할례를 받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부분이다.
하지만 고넬료는 할례처럼 드러나는 표식이 없다고 하여도, 경건한 사람이었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었다.

그는 백성들을 구제하였으며, 하나님께 기도함을 멈추지 않았다.

하나님을 믿으니깐 하나님을 향한 기도를 멈추지 않은 것이다.

외적으로는 아니어도, 내적으로 고넬료는 이미 하나님의 사람이었다.

 

그렇기에 그는 유대교의 관습에 따라 하나님께 기도하였다.

본문 3.

 

하루는 제 구 시쯤 되어 환상 중에 밝히 보매 하나님의 사자가 들어와 이르되 고넬료야 하니

 

본문의 제 구 시는 오늘날 기준으로 오후 3시를 말하는 것이다.

유대인들은 관습적으로 오전 9시와 오후 3, 이렇게 두 차례 하나님께 기도하였다.

고넬료는 이 관습에 따라 기도를 한 것이다.

앞서도 밝혔듯이 할례만 받지 않았을 뿐, 그의 내면은 이미 하나님을 향한 믿음의 사람이었다는 것을 분명하게 알 수 있다.

 

어쨌든 고넬료가 이렇게 기도를 하는 중에 하나님의 사자가 그의 앞에 나타난 것이다.

그리고는 고넬료의 이름을 부른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고넬료에게 전하시는 메시지가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고넬료의 입장에서 얼마나 놀랐겠는가?

이방인인 고넬료에게는 이런 경험이 처음이었을 것이다.

그렇기에 그는 두려움마저 느끼게 되었다.

본문 4.

 

고넬료가 주목하여 보고 두려워 이르되 주여 무슨 일이니이까 천사가 이르되 네 기도와 구제가 하나님 앞에 상달되어 기억하신 바가 되었으니

 

본문의 두려워는 헬라어로 엠프호보스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다.

이는 무서워하는’, ‘깜짝 놀란’, ‘두려워하는등의 뜻을 가진다.

처음하는 경험이라 너무 놀라우면서 무섭기도 하고 두려운 것이다.

그런데 고넬료는 두려움 중에도 자신을 부르는 존재를 주목한다.

그러면서 그에게 주여 무슨 일이니이까?’라고 질문까지 한다.

고넬료는 기도 중에 이 놀라운 경험을 하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벌어지고 있는 놀라운 상황이 자신의 기도와 무관하지 않다는 것을 느꼈을 것이다.

그런데 천사의 대답도 자신의 등장이 고넬료의 기도, 그리고 그가 행한 구제와 관계된 것이라고 분명하게 밝히는 것이다.

그러니깐 고넬료가 하나님을 향해 어떠한 내용의 기도를 관습에 따라 규칙적으로 올렸는데.

그 기도가 하나님께 상달 되었고, 그 기도에 대해서 응답하시려고 주의 사자, 즉 천사를 보내신 것이다.

 

이것이 무슨 말인가?

하나님께서 고넬료를 인정하신다는 것이다.

고넬료의 믿음을 인정하신다는 말이다.

나중에 나오겠지만, 유대인들은 고넬료의 믿음을 인정하지 않았다.

앞서 말했듯이 그는 할례를 받지 않은 사람이기 때문에 베드로가 고넬료의 집에 머물렀다는 이유만으로 비판을 받게 된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인정하셨다는 것이다.

유대인들이 주장하는 할례, 그 할례와는 무관하게 고넬료의 기도와 구제, 즉 그의 믿음의 행위로 인하여 당신의 자녀로 인정하신 것이다.

그래서 그의 기도를 듣고 기억하시고, 천사를 보내어 응답까지 하시는 것이다.

 

주님의 응답은 이것이었다.

본문 5, 6.

 

네가 지금 사람들을 욥바에 보내어 베드로라 하는 시몬을 청하라 그는 무두장이 시몬의 집에 유숙하니 그 집은 해변에 있다 하더라

 

하나님은 당신의 사자를 통해 고넬료에게 베드로를 소개하신다.

베드로가 욥바에 있음을 밝히시며, 그를 초대하라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그리고 베드로가 누구의 집에 있는지, 그 집의 위치는 어디인지를 분명하게 말씀해 주신다.

이것이 하나님의 응답이었다.

 

그렇다면, 고넬료는 하나님께 무슨 기도를 올렸을까?

어떤 내용의 기도를 했길래, 하나님께서 욥바에 있는 베드로를 소개하시고, 그를 만나라는 응답을 하신 것일까?

우리가 본문을 읽고 있지만, 고넬료가 올린 기도 내용을 정확하게 알 수 있는 부분은 없다.

그런데 이후에 베드로와 고넬료가 만나게 되는 내용과 그 결과를 보면서 고넬료의 기도 내용을 추측해 볼 수는 있다.

 

본문 이후에 베드로는 고넬료의 집을 방문하게 되고, 그곳에서 예수그리스도의 복음 전하게 된다.

그리고 복음을 받아들인 고넬료를 비롯하여 그와 함께한 이방인들에게 성령이 임하시게 된다.

그 성령으로 말미암아, 오순절 마가 다락방에서 유대인들이 그랬던 것처럼, 이 이방인들도 방언을 말하며 하나님을 높이게 된 것이다.

고넬료를 비롯한 이방인들이 성령을 체험한 것이다.

그리고는 할례가 아닌 세례를 받음으로, 완전히 그리스도인으로 거듭나게 된다.

이것이 베드로와 고넬료의 만남으로 이루어진 역사이다.

 

그렇다면 고넬료의 기도는 믿음의 체험을 구했을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

앞서 말했던 것처럼 고넬료가 처음에 어떤 경로로 유대법을 따르면서 하나님을 경외하게 되었는지는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그는 관습에 따라 규칙적으로 하나님께 기도하였고, 구제함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등 믿음의 사람이었다.

그런데 그는 할례도 받지 않은 상태였고, 구원의 역사를 온전히 깨달았던 것은 아니었던 것이다.

고넬료는 하나님을 더욱 알고 싶었고, 하나님을 체험하고 싶었을 것이다.

그래서 그는 그와 관련된 기도를 계속해서 올렸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기에 하나님께서 그의 기도를 들으시고 기억하셨고, 천사를 보내시어 베드로를 소개하는 것으로 기도의 응답을 하신 것이다.

베드로를 만나게 하셔서 하나님께서 보내신 예수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의 역사를 알게 하신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것이다.

 

다시 본문으로 와서.

고넬료는 자신의 기도가 하나님께 상달 되었다는 말씀을 듣고 너무나도 기뻤을 것이다.

자신이 반복적으로 기도하며 간절히 구하던 것이 이루어지게 된 것이다.

그렇기에 그는 주의 사자가 전한 응답을 기억하고 실행에 옮기게 된다.

본문 7, 8.

 

마침 말하던 천사가 떠나매 고넬료가 집안 하인 둘과 부하 가운데 경건한 사람 하나를 불러 이 일을 다 이르고 욥바로 보내니라

 

천사는 메시지를 전한 후에 그 자리를 떠나게 된다.

고넬료는 천사의 메시지를 기억하여 지체하지 않고 천사의 말대로 시행한다.

자신의 하인 두 명과 부하를 불러, 그들을 천사가 소개한 베드로가 있는 욥바로 보내게 된다.

고넬료는 이 일을 위해 특별히 부하 가운데 경건한 사람을 선택하였다.

본문의 경건한은 헬라어로 유세베스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다.

이는 처음 고넬료를 경건하다고 소개할 때 사용된 단어와 같다.

그렇다면, 고넬료의 부하 역시 하나님을 믿는 사람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고넬료에 의해 전도되었든지, 그 사람이 고넬료를 전도했든지 그 사람도 하나님의 사람이었을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꼭 그렇지 않더라도 고넬료가 가장 신뢰하는 부하인 것만은 분명하다.

고넬료는 주의 사자가 소개한 베드로를 초대하고 만나기 위해 자신이 가장 신뢰하는 부하를 욥바로 보낼 정도로 큰 기대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고넬료가 이미 베드로를 알고 있었을 수도 있고, 아니면 천사에게 처음 들었을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고넬료가 계속적으로 하나님께 드렸던 기도의 응답이 바로 베드로라는 것이다.

그렇기에 그는 머뭇거리지 않고, 신속하게 가장 신뢰하는 사람들을 베드로에게 보내어 그를 초대하려 한 것이다.

 

오늘 말씀의 핵심은 두 가지이다.

그 첫 번째는 하나님께서 고넬료의 믿음을 인정하셨다는 것이다.

고넬료는 분명히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었다.

관습에 따라 계속해서 하나님께 기도하였고, 사랑함으로 구제하는 것도 멈추지 않았다.

하지만 그럼에도 유대인들은 고넬료의 믿음을 인정하지 않았다.

그 이유가 무엇이었는가?

그것은 그가 할례를 받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의 삶의 모습과는 상관없이, 유대인인 자신들처럼 할례라는 표식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고넬료와 함께 식사하는 것조차도 부정하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런 유대인들의 생각을 거부하셨다.

하나님은 할례와는 상관없이 고넬료를 당신의 자녀로 인정하셨다.

그렇기에 그의 구제를 기억하시고 그의 기도를 들으셨다.

고넬료의 삶을 보시고, 그의 믿음을 인정하신 것이다.

그리고 그의 기도에 천사를 보내시어 응답하신다.

이것이 두 번째 핵심이다.

하나님께서 고넬료의 기도에 응답하셨다는 것이다.

고넬료가 하나님께 무슨 내용의 기도를 드렸는지 정확하게 알 수는 없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자신은 이방인이고, 말씀에 관한 지식은 많이 부족하고, 그렇기에 여전히 연약하게 느껴지는 자신의 믿음에 관해서 간구한 것만은 사실인 것 같다.

그런 고넬료의 기도에 하나님께서 응답하셨고, 그 응답으로 베드로를 예비하신 것이다.

그리고 이 응답으로 말미암아 복음이 땅끝을 향해 본격적으로 나아가게 되는데 전환을 맞게 되는 것이다.

고넬료가 하나님께 올린 기도에 대한 응답이 고넬료를 구원하였고, 땅끝으로 복음이 향하는 역사를 이룬 것이다.

 

말씀을 마무리.

A라는 사람이 있다.

이 사람은 강남에 있는 이름만 사랑의 교회라는 곳에 교인으로 등록되어 있다고 하자.

그는 학습과 세례까지 받아서 이름만 사랑의 교회의 정회원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런데 그의 삶에는 사랑이 별로 없었다.

교회 이름처럼 이름만 사랑이지 실천이 없었던 것이다.

오직 자신을 위해서만 기도하고, 자신의 성공을 위해 성도들과의 관계를 이용하는 사람이었다.

또 다른 B라는 사람이 있다.

이 사람은 생활도 사랑의 교회라는 곳을 다니고 있었다.

하지만 출석만 할 뿐, 세례도 받지 않았고, 교인으로 정식 등록도 하지 않은 사람이었다.

하지만 늘 하나님께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였고, 주위의 믿지 않는 영혼을 위해 간구하였다.

그리고 천국을 소망하며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위해 노력하였다.

구제가 필요한 곳에 자신의 물질을 투자하여 함께하는 삶을 살았다.

 

이 두 사람 중에 하나님 보시기에 누가 진짜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하나님의 사람이라고 할 수 있는가?

당연히 B라는 사람이다.

이건 너무나도 쉬운 문제이다.

그런데 한국교회에는 A와 같은 사람이 너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주일 예배 참석 잘하고, 절차에 따라 세례받고, 교인으로 등록해서 헌금, 십일조 꼬박꼬박 내기만 하면 성도라고,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인간이 정해 놓은 형식, 규칙을 중요하게 생각지 않으신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당신과의 직접적인 관계 형성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인간이 진지하고 고민하고 실천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하나님과 기도로 대화하고, 말씀으로 나누는 것을 원하신다.

나눈 말씀을 묵상하고 깨닫기를 원하신다.

깨달은 말씀대로 실천하기를 원하시는 것이다.

 

오늘 말씀의 주인공인 고넬료는 분명하게 A가 아닌 B와 같은 사람이었다.

할례와 같은 형식으로 인정받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기도하고 사랑으로 하나님의 뜻을 실천하는 것으로 믿음을 인정받은 하나님의 사람이었다.

그런 고넬료가 하나님을 찾고, 깨달음을 간구할 때, 그를 위해 베드로를 준비하시고 응답하셨다.

우리는 이 사실을 기억하고 깨달아야 한다.

하나님과 끊임없이 기도하며 대화하는 우리이길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세상을 향해 사랑을 실천하는 우리이길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한다.

그런 우리를 믿음의 자녀로 인정하시고, 우리의 기도에 가장 좋은 것으로 응답하실 아버지 하나님께 영광과 감사를 올려드린다.

 

사람이교회와 함께하고 관련된 모든 분들이 고넬료와 같이 될 수 있기를,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믿음의 사람이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간절히 간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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