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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신약)/43 요한복음 묵상

본질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해야 한다.(요한복음 2:13-25)

by TwoTalents 2022. 1. 7.

이미지 출처 - Google 이미지 검색

제목 : 본질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해야 한다.

 

본문 : 요한복음 2:13~25

13.유대인의 유월절이 가까운지라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셨더니

14.성전 안에서 소와 양과 비둘기 파는 사람들과 돈 바꾸는 사람들이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15.노끈으로 채찍을 만드사 양이나 소를 다 성전에서 내쫓으시고 돈 바꾸는 사람들의 돈을 쏟으시며 상을 엎으시고

16.비둘기 파는 사람들에게 이르시되 이것을 여기서 가져가라 내 아버지의 집으로 장사하는 집을 만들지 말라 하시니

17.제자들이 성경 말씀에 주의 전을 사모하는 열심이 나를 삼키리라 한 것을 기억하더라

18.이에 유대인들이 대답하여 예수께 말하기를 네가 이런 일을 행하니 무슨 표적을 우리에게 보이겠느냐

19.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

20.유대인들이 이르되 이 성전은 사십육 년 동안에 지었거늘 네가 삼 일 동안에 일으키겠느냐 하더라

21.그러나 예수는 성전된 자기 육체를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

22.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신 후에야 제자들이 이 말씀하신 것을 기억하고 성경과 예수께서 하신 말씀을 믿었더라

23.유월절에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계시니 많은 사람이 그의 행하시는 표적을 보고 그의 이름을 믿었으나

24.예수는 그의 몸을 그들에게 의탁하지 아니하셨으니 이는 친히 모든 사람을 아심이요

25.또 사람에 대하여 누구의 증언도 받으실 필요가 없었으니 이는 그가 친히 사람의 속에 있는 것을 아셨음이니라

 

묵상 :

예수님께서 변질된 성전을 보시고 분노하시는 장면이다.

예수님은 노끈으로 채찍을 만들어 사람들에게 폭력까지 행사하신다.

예수님의 이러한 분노는 성전정화 때를 제외하고는 보기 힘든 모습이다.

성경에 나타나는 예수님의 가장 큰 분노가 이 부분이 아닌가 생각된다.

 

예수님께서 왜 이토록 분노하셨을까?

원수까지 사랑하라고 하셨고, 일곱 번을 일흔 번까지라도 용서하라고 하신 분이, 먹고살겠다고 버둥대는 민초들을 향해 왜 이토록 민감하게 반응하시는 것인가?

 

이것은 본질이 훼손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성전의 본질, 신앙의 본질이 훼손되었기 때문이다.

성전이 본래 목적을 잃어버린 채 장사꾼의 장터가 되어버렸다.

신앙의 본질은 사라지고 형식과 습관만이 남았을 뿐이다.

본질이 훼손되면 나머지는 있으나 마나이다.

태어날 때부터 십계명을 잘 지켰고, 살아오며 평생을 율법 안에서 살아온 사람이 있다고 하자.

그런데 이 사람이 정작 하나님을 믿지는 않는다.

단지 십계명이 좋은 말씀이고, 그것을 지킴으로 자기만족을 하고 있다면.

이 사람은 믿음의 사람인가?

구원받은 사람인가?

말도 안 되는 소리다.

본질인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빠졌는데 어떻게 믿음의 사람이며, 어떻게 구원을 받는다는 말인가?

본질이 훼손된 그 사람은 단지 도덕적인 사람, 율법주의적인 사람, 형식적인 사람에 불과한 것이다.

 

성전에서 예배할 생각은 없고, 단지 돈 벌 생각으로 가득한데, 원수를 향한 사랑이 무슨 필요가 있는가?

절기를 대목으로 여기며 예배자들에게 바가지 씌울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형제를 일곱 번의 일흔 번까지 용서하면 뭐하는가?

어차피 그 사람은 하나님과 전혀 상관없는 사람인데, 원수를 사랑한다고 한들, 형제를 무한적으로 용서한다 한들, 그것이 자신을 구원시킬 수 있겠는가?

 

나는 신앙에 있어서 넓은 시야와 열린 마음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잘못된 신앙의 출발점을 좁은 눈과 닫힌 마음, 그것 때문에 발생하는 편협한 생각과 이기적인 가치관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그렇기에 기독교 신앙은 많은 것을 수용하고 용납할 필요가 있다고 믿고 있다.

하지만 그렇더라도 본질에서만은 타협이 있을 수 없다.

 

오늘날 한국교회는 믿음의 본질에 충실한가?

교회의 본질을 잘 드러내고 있는가?

아니, 그 본질을 알고는 있는가?

 

교회를 향한 비판이 심각한 요즘, 목소리 큰 교회들은 자신들이 핍박받고 있다고 투정을 부린다.

본질에 충실한 교회를 향한 방해는 분명히 핍박이 맞을 것이다.

그런데 지금의 교회가 본질에 충실하고 있는가를 생각할 때, 부끄러움을 감출 수 없다.

나는 지금의 모습을 보며 예수님께서 세상 사람들을 사용하시는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그들을 도구로 사용하셔서 장사꾼의 소굴이 되어버렸고, 참된 예배를 방해하는 일들로 가득한 교회를 향해 그들의 상을 엎어버리시고, 노끈을 만드시어 제발 정신 차리고 돌아오라고 체벌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묵상을 하며 내 마음속에 떠오르는 누군가()가 있다.

그 누군가를 실제로 만나게 되면 간절히 부탁하고 싶은 것이 있다.

제발.

교회 말고 다른 것으로 돈을 버시면 안 될까요?

그냥 정치나 사업하시면서 안 되나요?

거기에 비슷한 사람 많은데.

그러니 제발 다른 일 해 주세요.

하나님 이름에 먹칠 그만하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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