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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신약)/43 요한복음 묵상

잘못 아느니, 모르는 것이 약이다.(요한복음 3:1-15)

by TwoTalents 2022. 1. 8.

이미지 출처 - YTN

제목 : 잘못 아느니, 모르는 것이 약이다.

 

본문 : 요한복음 3:1~15

1.그런데 바리새인 중에 니고데모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유대인의 지도자라

2.그가 밤에 예수께 와서 이르되 랍비여 우리가 당신은 하나님께로부터 오신 선생인 줄 아나이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아니하시면 당신이 행하시는 이 표적을 아무도 할 수 없음이니이다

3.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

4.니고데모가 이르되 사람이 늙으면 어떻게 날 수 있사옵나이까 두 번째 모태에 들어갔다가 날 수 있사옵나이까

5.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

6.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영으로 난 것은 영이니

7.내가 네게 거듭나야 하겠다 하는 말을 놀랍게 여기지 말라

8.바람이 임의로 불매 네가 그 소리는 들어도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나니 성령으로 난 사람도 다 그러하니라

9.니고데모가 대답하여 이르되 어찌 그러한 일이 있을 수 있나이까

10.예수께서 그에게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의 선생으로서 이러한 것들을 알지 못하느냐

11.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우리는 아는 것을 말하고 본 것을 증언하노라 그러나 너희가 우리의 증언을 받지 아니하는도다

12.내가 땅의 일을 말하여도 너희가 믿지 아니하거든 하물며 하늘의 일을 말하면 어떻게 믿겠느냐

13.하늘에서 내려온 자 곧 인자 외에는 하늘에 올라간 자가 없느니라

14.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 같이 인자도 들려야 하리니

15.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묵상 :

유대인의 바리새파 사람 중에 유력한 사람인 니고데모가 예수님을 찾는다.

그는 특이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예수를 통해 확인하고 싶은 것이 있었다.

하지만 드러내 놓고 예수를 찾지는 못한다.

예수는 유대지도자들에게 적대시 되었고, 자신도 예수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들의 눈을 피해서 밤중에 예수께로 찾아간다.

 

그런데 니고데모는 예수와 대화하면 할수록 확신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의문이 더 생길 뿐이었다.

이것은 예수의 말에 반대 의견이 있어서가 아니다.

그는 예수의 말을 아예 이해하지 못했던 것이다.

유대인이며, 바리새인이고, 그들 중에서도 유력한 자이며 지도자 중 한 사람인 니고데모가 갈릴리 시골 청년의 말을 어려워하는 것이다.

되레 예수님께서 니고데모가 당신의 말씀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이상하게 여기신다.

본문 10.

 

예수께서 그에게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의 선생으로서 이러한 것들을 알지 못하느냐

 

니고데모는 성경에 대해, 구약에 대해 박식한 사람이었다.

사람들에게 말씀을, 하나님의 뜻을 분별해서 가르쳐야 하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다.

그런 그가 예수님에 의해 완성된 말씀과 율법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은 두 가지 경우로 생각해 볼 수 있다.

하나는 니고데모의 스펙이 가짜일 수 있다.

그러니깐 오늘날로 치자면 그의 학력, 학위, 경력 등이 모두 위조되고 날조된 것이라는 말이다.

남들에게 돋보이고 싶어서 배운 적도 없고, 실제 실력도 없으면서 거짓말을 한 것이다.

그렇다면 니고데모는 사기꾼이다.

요즘 같으면 검찰총장 출신의 남편이 없는 이상 감옥에 가야 할 상황이다.

 

다른 하나는 가르침과 배움 자체가 틀렸다는 것이다.

니고데모가 처음 배울 때부터, 아니면 중간부터라도 잘못된 가르침으로 인해 전혀 맞지 않게 배웠고, 그 잘못된 가르침을 바탕으로 논문도 쓰고, 가짜 선생들에게 인정받고, 학위까지 받아서, 자기도 가짜가 되어버린 것이다.

그러니 진짜인 예수의 말씀을 이해할 수가 없다.

이런 경우 니고데모는 안타까운 피해자이다.

 

니고데모는 두 번째 경우라고 할 수 있겠다.

이런 식으로 잘못 알고 있다면, 그렇게 많이 아는 것은 결코 그 사람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잘못 알고 있으니깐 제대로 된 말씀을 들어도 자기 기준에서 이해할 수가 없는 것이다.

오히려 모르는 것이 훨씬 낫다.

예수께서 처음 공생애를 시작하셨을 때, 예수님을 따르던 사람들은 대부분 아는 것이 별로 없는 사람들이었다.

반면 많이 알고 있다는 사람들은 예수를 시험했고, 배척했고, 잡으려고 모략을 꾸몄다.

 

예수 앞에서, 말씀 앞에서 내가 뭔가를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교만일 것이다.

주님의 말씀 앞에서 아무것도 모르는 자로 서 있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내가 알고 있는 지식으로 주님의 말씀을 제단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말씀 안에서 내가 아는 모든 것들이 새롭게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한다.

주님의 말씀이 이해를 넘어, 믿음으로 승화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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