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말씀묵상(신약)/43 요한복음 묵상

아니라고 말하기.(요한복음 1:19-28)

by TwoTalents 2022. 1. 5.

이미지 출처 - Google 이미지 검색

제목 : 아니라고 말하기.

 

본문 : 요한복음 1:19~28

19.유대인들이 예루살렘에서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을 요한에게 보내어 네가 누구냐 물을 때에 요한의 증언이 이러하니라

20.요한이 드러내어 말하고 숨기지 아니하니 드러내어 하는 말이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라 한대

21.또 묻되 그러면 누구냐 네가 엘리야냐 이르되 나는 아니라 또 묻되 네가 그 선지자냐 대답하되 아니라

22.또 말하되 누구냐 우리를 보낸 이들에게 대답하게 하라 너는 네게 대하여 무엇이라 하느냐

23.이르되 나는 선지자 이사야의 말과 같이 주의 길을 곧게 하라고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로라 하니라

24.그들은 바리새인들이 보낸 자라

25.또 물어 이르되 네가 만일 그리스도도 아니요 엘리야도 아니요 그 선지자도 아닐진대 어찌하여 세례를 베푸느냐

26.요한이 대답하되 나는 물로 세례를 베풀거니와 너희 가운데 너희가 알지 못하는 한 사람이 섰으니

27.곧 내 뒤에 오시는 그이라 나는 그의 신발끈을 풀기도 감당하지 못하겠노라 하더라

28.이 일은 요한이 세례 베풀던 곳 요단 강 건너편 베다니에서 일어난 일이니라

 

묵상 :

요한복음에는 따로 기록되지 않았지만.

세례요한의 증거 사역은 열매를 맺고 확장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으며 인기를 얻게 되었다.

그래서 세례요한의 소문이 예루살렘의 종교 지도자들에게까지 들리게 되었던 것이다.

예루살렘의 종교 지도자들은 요한이 있는 곳으로 사람을 보내어 그의 정체를 알아보게 한다.

표면적으로는 종교 지도자의 입장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가르침과 세례를 베푸는 세례요한이 참된 선지자인지를 분별하기 위함이다.

하지만 실상은 요한의 높은 인기에 위기감을 느껴서 그가 자신들의 편이 될 수 있는지를 평가하기 위해서였다.

예루살렘에서 보내진 이들은 무례하게도 요한을 향해 단도직입적으로 네가 누구냐?’라고 질문한다.

그들이 이렇게 질문한 것에는 앞서 밝힌 대로 당시 세례요한은 하나님 나라와 회개를 선포하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었다.

그를 따르는 사람 중에는 세례요한을 메시아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였다.

그래서 예루살렘의 종교 지도자들은 세례요한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었다.

그들은 세례요한의 정체를 밝혀야 했고, 만약 자기들 편이 될 수 없다면, 그가 가짜라는 사실을 입증하려고 했을 것이다.

 

세례요한의 입장에서 유대인들의 질문은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일 수도 있다.

그는 지금 한창 인기가 올라가고 있다.

누군가는 이미 세례요한을 메시아라고 확신하며 그를 따른다.

그런데 그는 실상 그리스도가 아니다.

세례요한은 자신이 누구인지를 스스로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그렇기에 지금 자신의 정체를 정직하게 대답했다가는 높아진 인기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 될 수도 있다.

세례요한을 그리스도인 줄 알고 따르던 많은 이들이 실망하며 떠나가버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례요한은 머뭇거리지 않고 진실을 말한다.

자신은 그리스도가 아니며, 단지, 주의 길을 곧게 하라고 광야에서 외치고 있는 소리일 뿐이라는 것이다.

그는 진실을 숨기지 않았고, 자신이 그리스도가 아님을 드러내놓고 말하였다.

 

그런데 세례요한이 굳이 이렇게 대답하지 않아도 되지 않았을까?

일단은 그리스도가 맞다고 대답해서 지금의 인기를 유지하는 것이다.

그러다가 더 많은 사람이 따르고, 더 많은 인기와 영향력이 생겼을 때, 그때 많은 사람들에게 진짜 그리스도가 누구인지를 소개하면 되지 않는가?

더 많은 열매를 맺을 기회를 잡고, 효과적으로 복음을 확장하기 위해서 잠깐의 작은 거짓말은 오히려 융통성 있는 지혜로움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은가?

 

맞는 말인가?

말도 안 되는 소리다.

헛소리이다.

진리를 위해 선한 거짓말을 한다는 사기꾼의 논리일 뿐이다.

거짓을 말하는 순간, 더 이상 그 입술의 말은 진리일 수 없다.

참된 그리스도인이라면 거룩하신 하나님을 거룩하지 못한 말로 전한다는 것을 찬성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현실은 좀 다르다.

실상은 많은 목회자들이 지금껏 그렇게 해왔다.

그러니깐 거룩하신 하나님을 전하면서, 거룩하지 못한 입술로 거룩하지 못한 말들을 하며 주여 주여하며 외쳤다.

주를 위해,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진리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불법과 편법, 거짓과 속임수를 일삼았다.

그러면서 그 모든 것은 하나님의 뜻이고, 하나님께 영광이었다.

그러한 자들을 향해 세례요한은 외쳤다.

누가복음 37.

 

요한이 세례 받으러 나아오는 무리에게 이르되 독사의 자식들아 누가 너희에게 일러 장차 올 진노를 피하라 하더냐

 

내가 누구인지를 분명하게 알아야 한다.

내가 믿는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분명하게 알아야 한다.

한낱 이 땅에서의 인기와 명성, 부와 명예 때문에 포기해 버릴 만큼 주님과 함께함의 영광이 작은 것이 아님을 잊지 말아야 한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비교할 수 없는 주님의 영광을 소망하며.

나를 위해 예배해 놓으신 아름다운 천국을 소망하며.

스스로를 감추고, 오직 그리스도만을 드러낼 수 있는 나이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간절히 간구하며 기도한다.

 

💒'사람이교회'는 온라인교회입니다.

교회 등록을 원하시는 분은 아래 메일로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saramichurch@naver.com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