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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신약)/42 누가복음 묵상(I)

하나님의 뜻은 전통보다 중요하다.(누가복음 1:57-80)

by TwoTalents 2022. 1. 5.

이미지 출처 - 갓피플

제목 : 하나님의 뜻은 전통보다 중요하다.

 

본문 : 누가복음 1:57~80

 

묵상 :

오늘 본문에서는 세례 요한의 탄생을 기록하고 있다.

요한이 태어났을 때, 천사 가브리엘의 말처럼 많은 사람들이 함께 기뻐하였다.

본문 57, 58.

 

엘리사벳이 해산할 기한이 차서 아들을 낳으니 이웃과 친족이 주께서 그를 크게 긍휼히 여기심을 듣고 함께 즐거워하더라

 

아이가 태어나고 팔 일 후에 이 아이의 이름에 대해 논의하게 된다.

본문 59, 60.

 

팔 일이 되매 아이를 할례하러 와서 그 아버지의 이름을 따라 사가랴라 하고자 하더니 그 어머니가 대답하여 이르되 아니라 요한이라 할 것이라 하매

 

사람들은 아버지의 이름을 따라 사가랴라고 지으려고 했다.

하지만 그의 어머니 엘리사벳이 이를 반대한다.

그녀는 아이의 이름을 요한이라고 할 것이라고 말한다.

아이의 이름을 요한이라고 해야 하는 것은 천사가 사가랴에게 전한 말이었다.

아마도 사가랴는 말을 못 하는 상황에서도 아내인 엘리사벳에게 아이의 이름이 요한이어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었던 것 같다.

그렇지 않다면 기록에는 없지만, 천사가 엘리사벳을 직접 찾았을 수도 있을 것이다.

어쨌든 간접적이든, 직접적이든 엘리사벳은 요한의 탄생의미를 알고 있었던 것은 분명하다.

 

사람들은 아이의 이름을 가문의 이름이 아닌 전혀 엉뚱한 것으로 하는 것에 대해 의아해했다.

그래서 이것에 대해 아버지인 사가랴에게 질문한다.

본문 61~66.

 

그들이 이르되 네 친족 중에 이 이름으로 이름한 이가 없다 하고 그의 아버지께 몸짓하여 무엇으로 이름을 지으려 하는가 물으니 그가 서판을 달라 하여 그 이름을 요한이라 쓰매 다 놀랍게 여기더라 이에 그 입이 곧 열리고 혀가 풀리며 말을 하여 하나님을 찬송하니 그 근처에 사는 자가 다 두려워하고 이 모든 말이 온 유대 산골에 두루 퍼지매 듣는 사람이 다 이 말을 마음에 두며 이르되 이 아이가 장차 어찌 될까 하니 이는 주의 손이 그와 함께 하심이러라

 

놀랍게도 사가랴는 서판 위에 아들의 이름을 아내 엘리사벳이 말한 것과 같은 요한이라고 기록한 것이다.

이에 곧바로 사가랴는 말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일은 사람들에게 놀라움과 두려움을 주었다.

가문에 없었던 요한이라는 이름을 엄마, 아빠가 모두 주장한다는 것은 참 기이한 일인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아이 이름을 짓자마자 말을 하지 못하던 사가랴의 말문을 열리게 된 것은 놀라운 일이다.

사람들은 이 부분을 초자연적인 영적 현상으로 받아들인 것이 분명하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이 아이가 어떻게 될 것인지를 무척이나 궁금해했던 것이다.

 

어쨌든 계속적으로 놀라운 체험을 하고 있는 아버지 사가랴는 성령으로 충만해 졌다.

그는 입술이 열리자마자 하나님을 찬양하게 된다.

본문 67~79.

 

그 부친 사가랴가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예언하여 이르되 찬송하리로다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여 그 백성을 돌보사 속량하시며 우리를 위하여 구원의 뿔을 그 종 다윗의 집에 일으키셨으니 이것은 주께서 예로부터 거룩한 선지자의 입으로 말씀하신 바와 같이 우리 원수에게서와 우리를 미워하는 모든 자의 손에서 구원하시는 일이라 우리 조상을 긍휼히 여기시며 그 거룩한 언약을 기억하셨으니 곧 우리 조상 아브라함에게 하신 맹세라 우리가 원수의 손에서 건지심을 받고 종신토록 주의 앞에서 성결과 의로 두려움이 없이 섬기게 하리라 하셨도다 이 아이여 네가 지극히 높으신 이의 선지자라 일컬음을 받고 주 앞에 앞서 가서 그 길을 준비하여 주의 백성에게 그 죄 사함으로 말미암는 구원을 알게 하리니 이는 우리 하나님의 긍휼로 인함이라 이로써 돋는 해가 위로부터 우리에게 임하여 어둠과 죽음의 그늘에 앉은 자에게 비치고 우리 발을 평강의 길로 인도하시리로다 하니라

 

사가랴는 성전에서 하나님께 분향하던 중에 천사 가브리엘을 만났다.

그때 요한이 탄생할 것이라는 말을 듣게 된다.

그런데 사가랴는 그 말을 믿을 수 없었다.

그 이유는 아내는 지금껏 임신하지 못했고, 이제는 자신도, 아내도 나이가 들었기 때문이다.

성전에서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던 중에 천사를 만나 말씀을 들었음에도 인간적이고 상식적인 생각으로 인해 그 말을 믿지 못했던 사가랴였다.

그런데 그는 그런 불신으로 인해 하나님의 능력을 직접 체험하게 되었다.

징계로 말을 하지 못하게 되었고, 오히려 그것으로 인해 사가랴는 말씀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되었다.

그래서 그는 태어난 아이의 이름에 대해 사람들이 물었을 때, 요한이라고 주저 없이 서판에 기록했던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기록하는 것과 동시에 입이 열리는 기적을 다시 체험하게 된다.

사가랴는 이제 다시 열린 입술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다.

 

사가랴는 아이의 삶이 하나님의 이끄심대로 되도록 자신은 최대한 관여하지 않았음이 분명하다.

본문 80.

 

아이가 자라며 심령이 강하여지며 이스라엘에게 나타나는 날까지 빈 들에 있으니라

 

요한은 레위인으로 태어났다.

거기다가 자신의 아버지가 제사장이다.

그렇다면 요한은 성장하면서 당연히 성전과 관련된 일을 하던가, 아니면 할당된 성읍으로 파견되어 종교에 관련된 일을 해야만 했다.

그런데 요한은 자라면서 심령이 강해져 성전이나 회당이 아닌, 빈 들로 나아가게 된다.

그는 그곳에서 자신의 뒤에 오실 메시아를 위해 사람들에게 회개의 말씀을 전하는 사역을 하게 되는 것이다.

저는 요한이 이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이 그의 이름을 지었을 때와 마찬가지로, 아버지 사가랴의 허락 내지는 도움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가랴는 아들의 삶이 자신의 뜻이 아닌 하나님의 뜻 안에 있어야 함을 분명하게 알고 있었던 것이다.

주위 사람들이 레위인인 아들이 빈 들에 나가서 노숙자처럼 지내는 것에 대해 이런저런 말들을 많이 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 사가랴에게 중요한 것은 전통이 아니라, 이 아들을 통해 이루실 하나님의 뜻인 것이다.

 

오늘 묵상을 통해 주목하는 것은 전통보다도 우선된 하나님의 뜻이다.

전통대로라면 요한의 이름은 사가랴여야 한다.

그렇게 해야 집안 어른들도 다 좋아하신다.

하지만 그 전통보다 우선 적인 것이 아이의 이름을 요한이라고 부르신 하나님의 뜻이다.

전통대로라면 레위인인 요한은 아버지의 뒤를 이어 제사장이 되던가, 아니면 레위인으로서 성전이나 회당에서 제사와 관련된 일을 해야만 했다.

하지만 그 전통보다도 요한을 빈 들로 이끄신 하나님의 뜻이 더 중요한 것이다.

 

전통을 완전히 무시할 수는 없다.

하지만 전통이 절대적일 수 없다.

전통이 원칙일 수 없으며, 전통이 믿음일 수 없다.

우리가 절대적으로 따라야 할 것은 주님의 말씀이며, 가장 우선시해야 할 것은 하나님의 뜻이다.

2021년은 나에게 마치 원칙처럼 고착되어있는 오랜 전통을 하나님의 뜻 안에서 무너트려 보는 한 해가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한다.

혹시라도 아무 의미 없는 전통을 지키려다가, 정작 하나님의 뜻을 저버리는 슬픈 일이 없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한다.

하나님께서 사가랴에게 그렇게 하셨던 것처럼, 우리에게도 전통과 상식을 뛰어넘는 믿음을 허락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간절히 간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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