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말씀묵상(신약)/42 누가복음 묵상(I)

복음, 이루어진 사실.(누가복음 1:1-25)

by TwoTalents 2022. 1. 1.

이미지 출처 - 엠 디자인

제목 : 복음, 이루어진 사실.

 

본문 : 누가복음 1:1~25

1.우리 중에 이루어진 사실에 대하여

2.처음부터 목격자와 말씀의 일꾼 된 자들이 전하여 준 그대로 내력을 저술하려고 붓을 든 사람이 많은지라

3.그 모든 일을 근원부터 자세히 미루어 살핀 나도 데오빌로 각하에게 차례대로 써 보내는 것이 좋은 줄 알았노니

4.이는 각하가 알고 있는 바를 더 확실하게 하려 함이로라

5.유대 왕 헤롯 때에 아비야 반열에 제사장 한 사람이 있었으니 이름은 사가랴요 그의 아내는 아론의 자손이니 이름은 엘리사벳이라

6.이 두 사람이 하나님 앞에 의인이니 주의 모든 계명과 규례대로 흠이 없이 행하더라

7.엘리사벳이 잉태를 못하므로 그들에게 자식이 없고 두 사람의 나이가 많더라

8.마침 사가랴가 그 반열의 차례대로 하나님 앞에서 제사장의 직무를 행할새

9.제사장의 전례를 따라 제비를 뽑아 주의 성전에 들어가 분향하고

10.모든 백성은 그 분향하는 시간에 밖에서 기도하더니

11.주의 사자가 그에게 나타나 향단 우편에 선지라

12.사가랴가 보고 놀라며 무서워하니

13.천사가 그에게 이르되 사가랴여 무서워하지 말라 너의 간구함이 들린지라 네 아내 엘리사벳이 네게 아들을 낳아 주리니 그 이름을 요한이라 하라

14.너도 기뻐하고 즐거워할 것이요 많은 사람도 그의 태어남을 기뻐하리니

15.이는 그가 주 앞에 큰 자가 되며 포도주나 독한 술을 마시지 아니하며 모태로부터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16.이스라엘 자손을 주 곧 그들의 하나님께로 많이 돌아오게 하겠음이라

17.그가 또 엘리야의 심령과 능력으로 주 앞에 먼저 와서 아버지의 마음을 자식에게, 거스르는 자를 의인의 슬기에 돌아오게 하고 주를 위하여 세운 백성을 준비하리라

18.사가랴가 천사에게 이르되 내가 이것을 어떻게 알리요 내가 늙고 아내도 나이가 많으니이다

19.천사가 대답하여 이르되 나는 하나님 앞에 서 있는 가브리엘이라 이 좋은 소식을 전하여 네게 말하라고 보내심을 받았노라

20.보라 이 일이 되는 날까지 네가 말 못하는 자가 되어 능히 말을 못하리니 이는 네가 내 말을 믿지 아니함이거니와 때가 이르면 내 말이 이루어지리라 하더라

21.백성들이 사가랴를 기다리며 그가 성전 안에서 지체함을 이상히 여기더라

22.그가 나와서 그들에게 말을 못하니 백성들이 그가 성전 안에서 환상을 본 줄 알았더라 그가 몸짓으로 뜻을 표시하며 그냥 말 못하는 대로 있더니

23.그 직무의 날이 다 되매 집으로 돌아가니라

24.이 후에 그의 아내 엘리사벳이 잉태하고 다섯 달 동안 숨어 있으며 이르되

25.주께서 나를 돌보시는 날에 사람들 앞에서 내 부끄러움을 없게 하시려고 이렇게 행하심이라 하더라

 

묵상 :

오늘 본문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본문 1~4절까지는 누가복음의 저술 목적이 기록되어 있고, 5~17절까지는 세례 요한의 탄생예고, 18~25절은 탄생예고에 대한 사가랴와 엘리사벳의 반응이 나타난다.

 

먼저 누가는 데오빌로라는 한 인물에게 복음에 대해서 더 확실하게 알게 하려고 누가복음을 기록한다고 전한다.

본문 1~4.

 

우리 중에 이루어진 사실에 대하여 처음부터 목격자와 말씀의 일꾼 된 자들이 전하여 준 그대로 내력을 저술하려고 붓을 든 사람이 많은지라 그 모든 일을 근원부터 자세히 미루어 살핀 나도 데오빌로 각하에게 차례대로 써 보내는 것이 좋은 줄 알았노니 이는 각하가 알고 있는 바를 더 확실하게 하려 함이로라

 

본문에서 누가가 강조하고 있는 것은 복음은 이루어진 사실이라는 것이다.

복음은 픽션이 아니라 팩트, 즉 소설이 아니라 사실이라는 것이다.

이 사실에 대해 처음부터 목격한 자들이 많다는 것을 밝힌다.

그리고 그 사실을 기록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강조한다.

이제 이 사실을 근원부터 자세하게 살폈던 자신이 새신자인 데오빌로에게 체계적으로 알려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고 누가복음을 기록하게 된 것이다.

 

누가는 가장 먼저 주님의 길을 예비한 세례 요한의 탄생에 대해 소개한다.

본문 5~17.

 

유대 왕 헤롯 때에 아비야 반열에 제사장 한 사람이 있었으니 이름은 사가랴요 그의 아내는 아론의 자손이니 이름은 엘리사벳이라 이 두 사람이 하나님 앞에 의인이니 주의 모든 계명과 규례대로 흠이 없이 행하더라 엘리사벳이 잉태를 못하므로 그들에게 자식이 없고 두 사람의 나이가 많더라 마침 사가랴가 그 반열의 차례대로 하나님 앞에서 제사장의 직무를 행할새 제사장의 전례를 따라 제비를 뽑아 주의 성전에 들어가 분향하고 모든 백성은 그 분향하는 시간에 밖에서 기도하더니 주의 사자가 그에게 나타나 향단 우편에 선지라 사가랴가 보고 놀라며 무서워하니 천사가 그에게 이르되 사가랴여 무서워하지 말라 너의 간구함이 들린지라 네 아내 엘리사벳이 네게 아들을 낳아 주리니 그 이름을 요한이라 하라 너도 기뻐하고 즐거워할 것이요 많은 사람도 그의 태어남을 기뻐하리니 이는 그가 주 앞에 큰 자가 되며 포도주나 독한 술을 마시지 아니하며 모태로부터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이스라엘 자손을 주 곧 그들의 하나님께로 많이 돌아오게 하겠음이라 그가 또 엘리야의 심령과 능력으로 주 앞에 먼저 와서 아버지의 마음을 자식에게, 거스르는 자를 의인의 슬기에 돌아오게 하고 주를 위하여 세운 백성을 준비하리라

 

본문에는 제사장 사가랴와 그의 아내 엘리사벳이 등장한다.

이들은 하나님 앞에서 의인이라 평가받는 인물들이었다.

그런데 이들에게는 자녀가 없었다.

시대적으로 봤을 때, 당사자에게는 슬픈 일이었고, 다른 사람들에게는 부끄러운 일이었다.

당시에는 이런 부분마저도 뭔가 작은 죄라도 있기 때문에 이렇게 된 것이라는 생각들이 있었다.

하지만 누가는 두 사람이 하나님 앞에서 의인이라고 분명하게 전하고 있다.

불임이 죄의 문제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것이다.

 

어쨌든 어느 날 사가랴가 제비뽑기로 제사장의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성전으로 들어가 분향을 하게 된다.

이때, 한 천사가 사가랴의 앞에 나타난 것이다.

그리고는 그에게 놀라운 소식을 전하게 된다.

아내 엘리사벳이 아들을 낳게 될 것, 그 아이의 이름을 무엇이라 할 것인지, 아이가 어떻게 자랄 것이며, 성인이 되어서는 어떤 일을 하게 될 것인지를 전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상황은 사가랴가 제사장이고, 의인이고를 떠나서 너무나도 놀라운 경험이다.

누구라도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거기다가 지성소 혼자 있을 것인데 얼마나 무서웠겠는가?

그러니 사가랴는 천사가 전하는 소식에 대해 의문을 가지게 된다.

본문 18~25.

 

사가랴가 천사에게 이르되 내가 이것을 어떻게 알리요 내가 늙고 아내도 나이가 많으니이다 천사가 대답하여 이르되 나는 하나님 앞에 서 있는 가브리엘이라 이 좋은 소식을 전하여 네게 말하라고 보내심을 받았노라 보라 이 일이 되는 날까지 네가 말 못하는 자가 되어 능히 말을 못하리니 이는 네가 내 말을 믿지 아니함이거니와 때가 이르면 내 말이 이루어지리라 하더라 백성들이 사가랴를 기다리며 그가 성전 안에서 지체함을 이상히 여기더라 그가 나와서 그들에게 말을 못하니 백성들이 그가 성전 안에서 환상을 본 줄 알았더라 그가 몸짓으로 뜻을 표시하며 그냥 말 못하는 대로 있더니 그 직무의 날이 다 되매 집으로 돌아가니라 이 후에 그의 아내 엘리사벳이 잉태하고 다섯 달 동안 숨어 있으며 이르되 주께서 나를 돌보시는 날에 사람들 앞에서 내 부끄러움을 없게 하시려고 이렇게 행하심이라 하더라

 

대부분의 해석은 천사의 말에 대한 사가랴의 반응을 의심이라고 전한다.

이것은 분명히 의심이 맞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의심하지 않을 사람이 몇이나 되겠는가?

오히려 연약한 인간에게는 자연스러운 반응이라고 할 수 있다.

 

나는 그다음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천사는 자신이 천사 가브리엘이라고 소개한다.

그러면서 사가랴의 의문에 대한 답으로 그의 아들이 태어날 때까지 사가랴가 말을 못하게 될 것이라고 전한다.

그리고 실제로 그렇게 된다.

이것은 분명히 사가랴의 의심에 대한 징계이다.

하지만, 이 징계가 사가랴의 믿음에는 오히려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자신과 아내는 지금까지 자녀가 없었고, 이제는 나이가 많아서 자녀를 잉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런데 이런 그들에게 자녀가 생기는 것이 쉽겠는가? 아니면 멀쩡하던 사람이 한순간 말을 못하게 되는 것이 더 쉽겠는가?

이것을 절대적으로 어느 것이 더 쉽다라고 결정지을 수는 없다.

하지만 어쨌든지 사가랴의 입장에서는 불가능할 것 같은 일을 자기가 먼저 직접 체험을 하게 된 것이다.

그가 아이가 태어나기까지 말을 못하는 상태로 있으면서 무슨 생각을 했겠는가?

놀라움, 불안함, 그러면서 회개, 하나님을 향한 영광...

사가랴의 인생에서 가장 잊을 수 없는 날들을 보냈을 것이다.

결국, 그는 아들이 태어나고 가브리엘의 말대로 아들의 이름을 요한이라고 짓는 것으로 다시 말을 하게 되는 믿음의 경험을 하게 된다.

 

오늘 본문을 통해 깨달음 바는 복음은 사실이라는 것이다.

누가는 사실인 복음을 데오빌로에게 확실하게 전하려고 한다.

그러면서 사실인 사건, 즉 제사장 사가랴가 전해 들은 천사의 소식과 그것을 의심했던 그의 반응을 말하고 있다.

복음은 관념적이거나, 감동만을 주기 위한 소설이 아니다.

복음은 현실이고, 의심과 두려움, 놀라움이 수반되는 사실이며 역사이다.

앞으로 누가복음의 묵상을 통해서, 이루어진 사실인 복음이 우리에게 확실하게 각인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간절히 간구한다.

 

💒'사람이교회'는 온라인교회입니다.

교회 등록을 원하시는 분은 아래 메일로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saramichurch@naver.com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