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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묵상(구약)/07 사사기 묵상(I)

삶이 개차반인데 여호와의 영이??(사사기 15:1-20)

by TwoTalents 2021. 12. 3.

이미지 출처 - yes24

 

제목 : 삶이 개차반인데 여호와의 영이??

 

본문 : 사사기 15:1-20

1.얼마 후 밀 거둘 때에 삼손이 염소 새끼를 가지고 그의 아내에게로 찾아 가서 이르되 내가 방에 들어가 내 아내를 보고자 하노라 하니 장인이 들어오지 못하게 하고

2.이르되 네가 그를 심히 미워하는 줄 알고 그를 네 친구에게 주었노라 그의 동생이 그보다 더 아름답지 아니하냐 청하노니 너는 그를 대신하여 동생을 아내로 맞이하라 하니

3.삼손이 그들에게 이르되 이번은 내가 블레셋 사람들을 해할지라도 그들에게 대하여 내게 허물이 없을 것이니라 하고

4.삼손이 가서 여우 삼백 마리를 붙들어서 그 꼬리와 꼬리를 매고 홰를 가지고 그 두 꼬리 사이에 한 홰를 달고

5.홰에 불을 붙이고 그것을 블레셋 사람들의 곡식 밭으로 몰아 들여서 곡식 단과 아직 베지 아니한 곡식과 포도원과 감람나무들을 사른지라

6.블레셋 사람들이 이르되 누가 이 일을 행하였느냐 하니 사람들이 대답하되 딤나 사람의 사위 삼손이니 장인이 삼손의 아내를 빼앗아 그의 친구에게 준 까닭이라 하였더라 블레셋 사람들이 올라가서 그 여인과 그의 아버지를 불사르니라

7.삼손이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이같이 행하였은즉 내가 너희에게 원수를 갚고야 말리라 하고

8.블레셋 사람들의 정강이와 넓적다리를 크게 쳐서 죽이고 내려가서 에담 바위 틈에 머물렀더라

9.이에 블레셋 사람들이 올라와 유다에 진을 치고 레히에 가득한지라

10.유다 사람들이 이르되 너희가 어찌하여 올라와서 우리를 치느냐 그들이 대답하되 우리가 올라온 것은 삼손을 결박하여 그가 우리에게 행한 대로 그에게 행하려 함이로라 하는지라

11.유다 사람 삼천 명이 에담 바위 틈에 내려가서 삼손에게 이르되 너는 블레셋 사람이 우리를 다스리는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네가 어찌하여 우리에게 이같이 행하였느냐 하니 삼손이 그들에게 이르되 그들이 내게 행한 대로 나도 그들에게 행하였노라 하니라

12.그들이 삼손에게 이르되 우리가 너를 결박하여 블레셋 사람의 손에 넘겨 주려고 내려왔노라 하니 삼손이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나를 치지 아니하겠다고 내게 맹세하라 하매

13.그들이 삼손에게 말하여 이르되 아니라 우리가 다만 너를 단단히 결박하여 그들의 손에 넘겨 줄 뿐이요 우리가 결단코 너를 죽이지 아니하리라 하고 새 밧줄 둘로 결박하고 바위 틈에서 그를 끌어내니라

14.삼손이 레히에 이르매 블레셋 사람들이 그에게로 마주 나가며 소리 지를 때 여호와의 영이 삼손에게 갑자기 임하시매 그의 팔 위의 밧줄이 불탄 삼과 같이 그의 결박되었던 손에서 떨어진지라

15.삼손이 나귀의 새 턱뼈를 보고 손을 내밀어 집어들고 그것으로 천 명을 죽이고

16.이르되 나귀의 턱뼈로 한 더미, 두 더미를 쌓았음이여 나귀의 턱뼈로 내가 천 명을 죽였도다 하니라

17.그가 말을 마치고 턱뼈를 자기 손에서 내던지고 그 곳을 라맛 레히라 이름하였더라

18.삼손이 심히 목이 말라 여호와께 부르짖어 이르되 주께서 종의 손을 통하여 이 큰 구원을 베푸셨사오나 내가 이제 목말라 죽어서 할례 받지 못한 자들의 손에 떨어지겠나이다 하니

19.하나님이 레히에서 한 우묵한 곳을 터뜨리시니 거기서 물이 솟아나오는지라 삼손이 그것을 마시고 정신이 회복되어 소생하니 그러므로 그 샘 이름을 엔학고레라 불렀으며 그 샘이 오늘까지 레히에 있더라

20.블레셋 사람의 때에 삼손이 이스라엘의 사사로 이십 년 동안 지냈더라

 

묵상 :

삼손이 협의하에 유다 사람들에게 붙잡혀서 블레셋 사람들에게 넘겨졌을 때, 여호와의 영이 삼손에게 갑자기 임하시게 된다.

그때 삼손은 묶인 밧줄을 끊어 버리고, 나귀 턱뼈로 블레셋 사람 1000명을 죽이게 된다.

이 부분에서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삼손이 하나님의 예비하심으로 태어난 것은 맞지만, 삼손의 삶은 완전히 하나님의 뜻과는 상관없는 삶이었다.

자신의 힘만 믿고, 개차반의 삶을 살았다.

이스라엘을 압제했던 블레셋과 여러 번 충돌이 있었지만, 그것도 개인의 은원으로 인한 복수였지, 민족의 구원과는 별 상관이 없다.

본문에서 이스라엘 사람들도 삼손으로 인해 블레셋과의 관계가 더 나빠지게 생겼으니깐 그에게 책임을 물려고 몰려온 것이다.

삼손을 향한 아무런 애정도 없고, 그저 원망할 뿐이다.

그런데 그런 그에게 여호와의 영이 임한다??

사사기는 분명하게 개차반 삶을 살았고, 살고 있는 삼손에게 여호와의 영이 임하였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것은 무슨 경우인가?

그의 어처구니없는 삶의 모습은 하나님의 영이 임하는 것과 아무런 상관이 없단 말인가?

 

이 부분을 묵상하던 중에 두 가지 마음을 주셨다.

하나는 삼손이 보이는 놀라운 힘의 근원이 어디냐는 것이다.

삼손은 자기 잘난 맛에 살겠지만, 삼손의 힘은 분명히 여호와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진 것이다.

그렇기에 그가 힘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여호와의 영이 함께해야 함을 나타냄으로 그 힘의 근원이 여호와 하나님이심을 밝히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하나님께서 삼손을 예비하신 것은 삼손 개인을 위한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 민족 전체를 위한 것이라는 사실이다.

하나님께서는 블레셋의 압제에서 이스라엘 민족을 구원하시기 위해 삼손을 예비하셨다.

비록 그가 하나님의 은혜를 망각하고 개인의 욕망을 위해 재주를 부리고 있지만, 결국 하나님께서는 그를 통해 이스라엘이 구원받게 하실 것이다.

그의 개인적인 일탈과는 상관없이, 필요한 때에 필요한 장소에서 삼손의 힘이 발휘되도록 이끄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그렇기에 삼손은 실패하여도, 하나님은 실패하지 않으시는 것이다.

 

하나님의 이름을 빙자하지만 실상 하나님과는 상관없는 삶을 삶고 있는, 자칭 그리스도인들을 자주 보게 된다.

그들의 속내면 깊숙이는 알 수 없지만, 적어도 드러나는 삶을 통해 보았을 때, 그들이 하나님의 뜻을 찾지 않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그런데 그런 그들이 여러 면에서 승승장구하는 것을 보게 된다.

세속적인 성공이야 원래 장사꾼이고, 사기꾼이니깐 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신앙적인 측면에서도 여러 비판이 있음에도 무너지지 않고 계속 잘못된 모습이 유지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한국기독교가 전체적으로 잘못되었기 때문에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용납되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삼손의 경우처럼 하나님의 영이 임하시어 하나님께서 필요한 때, 필요한 일들은 이루어지고 있다고 확신한다.

단지 잘못된 사람들이 삼손처럼 개인의 욕심에서 벗어나지 못해서, 정작 하나님의 성공에는 참여하지 못하고, 결국은 신앙적으로 실패의 길을 걷는 것이라고 믿는다.

 

그렇기에 당장 눈에 보이는 결과 때문에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음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하나님께서 택하신 삼손의 엉망진창의 삶 때문에 고민할 필요 없이.

여전히 승리하시는 하나님을 기억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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