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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묵상(구약)/07 사사기 묵상(I)

마음대로 살기.(사사기 14:1-20)

by TwoTalents 2021. 11. 30.

이미지 출처 - YES24

제목 : 마음대로 살기.

 

본문 : 사사기 14:1-20

1.삼손이 딤나에 내려가서 거기서 블레셋 사람의 딸들 중에서 한 여자를 보고

2.올라와서 자기 부모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가 딤나에서 블레셋 사람의 딸들 중에서 한 여자를 보았사오니 이제 그를 맞이하여 내 아내로 삼게 하소서 하매

3.그의 부모가 그에게 이르되 네 형제들의 딸들 중에나 내 백성 중에 어찌 여자가 없어서 네가 할례 받지 아니한 블레셋 사람에게 가서 아내를 맞으려 하느냐 하니 삼손이 그의 아버지에게 이르되 내가 그 여자를 좋아하오니 나를 위하여 그 여자를 데려오소서 하니라

4.그 때에 블레셋 사람이 이스라엘을 다스린 까닭에 삼손이 틈을 타서 블레셋 사람을 치려 함이었으나 그의 부모는 이 일이 여호와께로부터 나온 것인 줄은 알지 못하였더라

5.삼손이 그의 부모와 함께 딤나에 내려가 딤나의 포도원에 이른즉 젊은 사자가 그를 보고 소리 지르는지라

6.여호와의 영이 삼손에게 강하게 임하니 그가 손에 아무것도 없이 그 사자를 염소 새끼를 찢는 것 같이 찢었으나 그는 자기가 행한 일을 부모에게 알리지 아니하였더라

7.그가 내려가서 그 여자와 말하니 그 여자가 삼손의 눈에 들었더라

8.얼마 후에 삼손이 그 여자를 맞이하려고 다시 가다가 돌이켜 그 사자의 주검을 본즉 사자의 몸에 벌 떼와 꿀이 있는지라

9.손으로 그 꿀을 떠서 걸어가며 먹고 그의 부모에게 이르러 그들에게 그것을 드려서 먹게 하였으나 그 꿀을 사자의 몸에서 떠왔다고는 알리지 아니하였더라

10.삼손의 아버지가 여자에게로 내려가매 삼손이 거기서 잔치를 베풀었으니 청년들은 이렇게 행하는 풍속이 있음이더라

11.무리가 삼손을 보고 삼십 명을 데려와서 친구를 삼아 그와 함께 하게 한지라

12.삼손이 그들에게 이르되 이제 내가 너희에게 수수께끼를 내리니 잔치하는 이레 동안에 너희가 그것을 풀어 내게 말하면 내가 베옷 삼십 벌과 겉옷 삼십 벌을 너희에게 주리라

13.그러나 그것을 능히 내게 말하지 못하면 너희가 내게 베옷 삼십 벌과 겉옷 삼십 벌을 줄지니라 하니 그들이 이르되 네가 수수께끼를 내면 우리가 그것을 들으리라 하매

14.삼손이 그들에게 이르되 먹는 자에게서 먹는 것이 나오고 강한 자에게서 단 것이 나왔느니라 하니라 그들이 사흘이 되도록 수수께끼를 풀지 못하였더라

15.일곱째 날에 이르러 그들이 삼손의 아내에게 이르되 너는 네 남편을 꾀어 그 수수께끼를 우리에게 알려 달라 하라 그렇지 아니하면 너와 네 아버지의 집을 불사르리라 너희가 우리의 소유를 빼앗고자 하여 우리를 청한 것이 아니냐 그렇지 아니하냐 하니

16.삼손의 아내가 그의 앞에서 울며 이르되 당신이 나를 미워할 뿐이요 사랑하지 아니하는도다 우리 민족에게 수수께끼를 말하고 그 뜻을 내게 알려 주지 아니하도다 하는지라 삼손이 그에게 이르되 보라 내가 그것을 나의 부모에게도 알려 주지 아니하였거든 어찌 그대에게 알게 하리요 하였으나

17.칠 일 동안 그들이 잔치할 때 그의 아내가 그 앞에서 울며 그에게 강요함으로 일곱째 날에는 그가 그의 아내에게 수수께끼를 알려 주매 그의 아내가 그것을 자기 백성들에게 알려 주었더라

18.일곱째 날 해 지기 전에 성읍 사람들이 삼손에게 이르되 무엇이 꿀보다 달겠으며 무엇이 사자보다 강하겠느냐 한지라 삼손이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내 암송아지로 밭 갈지 아니하였더라면 내 수수께끼를 능히 풀지 못하였으리라 하니라

19.여호와의 영이 삼손에게 갑자기 임하시매 삼손이 아스글론에 내려가서 그 곳 사람 삼십 명을 쳐죽이고 노략하여 수수께끼 푼 자들에게 옷을 주고 심히 노하여 그의 아버지의 집으로 올라갔고

20.삼손의 아내는 삼손의 친구였던 그의 친구에게 준 바 되었더라

 

묵상 :

삼손의 탄생은 준비된 것이었다.

여호와의 사자가 삼손의 부모에게 나타나 그가 태어날 것과 그를 어떻게 키워야 하며, 이후에 삼손이 어떤 일을 하게 될 것인지를 잘 설명해 주었다.

삼손의 부모는 이런 것들을 마음에 품고, 삼손을 교육하고 키우는 것에 최선을 다했을 것이다.

그런데 본문의 나타난 삼손의 모습은 그의 부모가 기대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모습임이 분명할 것이다.

삼손은 하나님의 예비하심으로 태어난, 이스라엘을 블레셋으로부터 구원하기 위해 준비된 구원자라고 하기에는 너무 엉망진창인 삶을 살았다.

부모의 말은 건성으로 듣고, 나실인의 규례 같은 것은 신경도 쓰지 않는 모습이다.

자기 눈에 좋아 보이는 것은 다 가져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 하나님께서 주신 힘을 옳지 않게 사용하였다.

이러한 삼손의 모습은 여호와의 사자로부터 삼손의 미래를 들은 부모에게 큰 실망감을 주었을 것이다.

이것은 사사기를 읽는 독자에게도 마찬가지이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단 말인가?

하나님의 계획하심으로 이스라엘을 위해 사사로 날 때부터 택함을 받은 사람의 삶이 어떻게 이럴 수가 있단 말인가?

그가 범죄하였기 때문에 받았던 은사가 사라지는 것도 아니었다.

오히려 하나님께서 주신 힘을 사리사욕을 위해 마음껏 사용하고 있다.

이런 삼손의 모습에서 우리가 느껴야 할 것은 무엇이란 말인가?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당신의 형상대로 만드셨다.

인격을 가진 존재로, 자유의지를 가진 존재로 창조하신 것이다.

그렇기에 하나님께서 능력을 주실 수 있고, 규례를 정하실 수 있지만.

그 능력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 하나님의 규례를 따를 것인가 말 것인가는 전적으로 인간의 자유의지에 달린 것이다.

삼손이 잘못된 삶을 살고 있다고 해서 삼손을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사사가 아니라고 말할 수 없다.

그 힘의 기원이 실상은 하나님이 아니라 사탄이었다고 바꿀 수도 없다.

삼손은 하나님께서 세우신 사사가 분명하며, 그의 힘은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진 은사임이 확실하다.

그리고 삼손을 통해 블레셋으로부터 이스라엘을 구원하실 하나님의 계획도 분명하게 가지고 계신다.

문제는 삼손이 그러한 하나님의 지명하심, 하나님의 능력 주심, 하나님의 명령 앞에서 어떤 삶을 사느냐에 있는 것이다.

삼손은 하나님의 부르심과 은혜를 앞에서 자신의 욕망과 쾌락을 위해 주님의 원하심과는 다른 삶을 선택하여 살았던 것이다.

 

믿음의 사람들이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면서, 눈에 보이는 세속적인 성공을 기준으로 하는 경우를 너무 많이 보게 된다.

어느 목사는 큰 교회를 이루었으니깐 당연히 하나님의 뜻에 맞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누구누구는 방송 등 매체를 통해서 엄청난 인기를 얻게 되었으니깐 하나님 앞에 합당한 사람이라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이 하는 일은 다 맞는 것이고, 그들이 무슨 말을 해도 아멘’ ‘아멘하며 받아들인다.

이러한 것은 삼손이 하나님께 힘을 받고, 그 힘을 사용하였다고 그가 어떠한 모습으로 살든지 간에, 그저 하나님의 뜻에 맞게 잘 살았다고 주장하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삼손은 앞서 말했듯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고, 하나님께서 주신 능력을 소유하였지만, 그 능력을 잘못 사용하였다.

그래서 하나님의 뜻과는 상관없는 삶을 산 것이다.

사람들이 인정하는 유명한 목회자에 대해 하나님의 부르심과 그에게 주신 은사에 대해서 무어라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그가 그 부르심과 은사 앞에서 어떤 삶을 사느냐는 꼼꼼히 따져 보아야 한다.

그리고 그 기준은 결코 세속의 성공이어서는 안 된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기준으로 분별하여야 한다.

많은 성도를 모았고, 큰 예배당을 지었고, 책도 내면서 사람들에게 유명하다는 것은 그의 신실함과 아무런 상관이 없다.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셨기 때문에 그 정도로 성공한 것이 아니냐고 반문할 수 있다.

그렇게 따지면, 우리나라에서 경제적으로 가장 성공한 삼성가는 원불교 집안이다.

하나님께서 원불교에서 믿는 신보다 약하신 것인가?

그래서 기독교인 중에 삼성만큼은 성공한 사람이 없는 것인가?

 

믿음의 사람들이 평가되어야 하는 기준이 무엇인지를 잊지 않기를 주님 앞에 간절히 기도한다.

눈에 보이는 화려함에 속지 않고, 오직 아버지의 말씀 앞에 겸손해질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한다.

나의 삶이 세상의 기준이 아니라, 하나님의 기준, 말씀의 기준으로 진실한 삶이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간절히 기도하며 간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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