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말씀 묵상(구약)/07 사사기 묵상(I)

자기가 왕이란다.(사사기 9:1-6)

by TwoTalents 2021. 11. 19.

 

이미지 출처 - Googld 이미지 검색

제목 : 자기가 왕이란다.

 

본문 : 사사기 9:1-6

1.여룹바알의 아들 아비멜렉이 세겜에 가서 그의 어머니의 형제에게 이르러 그들과 그의 외조부의 집의 온 가족에게 말하여 이르되

2.청하노니 너희는 세겜의 모든 사람들의 귀에 말하라 여룹바알의 아들 칠십 명이 다 너희를 다스림과 한 사람이 너희를 다스림이 어느 것이 너희에게 나으냐 또 나는 너희와 골육임을 기억하라 하니

3.그의 어머니의 형제들이 그를 위하여 이 모든 말을 세겜의 모든 사람들의 귀에 말하매 그들의 마음이 아비멜렉에게로 기울어서 이르기를 그는 우리 형제라 하고

4.바알브릿 신전에서 은 칠십 개를 내어 그에게 주매 아비멜렉이 그것으로 방탕하고 경박한 사람들을 사서 자기를 따르게 하고

5.오브라에 있는 그의 아버지의 집으로 가서 여룹바알의 아들 곧 자기 형제 칠십 명을 한 바위 위에서 죽였으되 다만 여룹바알의 막내 아들 요담은 스스로 숨었으므로 남으니라

6.세겜의 모든 사람과 밀로 모든 족속이 모여서 세겜에 있는 상수리나무 기둥 곁에서 아비멜렉을 왕으로 삼으니라

 

묵상 :

사사 시대에는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다.

하나님께서 아직 왕을 세우실 생각이 없으셨다.

기드온이 실상 왕 노릇을 하기는 했지만, 어쨌든 표면적으로 그는 왕을 사양했고, 그 권력을 세습하지도 않겠다고 분명하게 밝혔다.

그런데 기드온의 아들 중에 자기가 왕이 되겠다고 수작을 부리는 이가 한 사람 있었다.

그의 이름은 아비멜렉이다.

그는 기드온의 서자이며, 아마도 다문화 가정에서 자랐던 것 같다.

그로 인해 어려서부터 심한 차별을 겪어야만 했을 것으로 보이고, 그러한 성장 과정이 아비멜렉에게 큰 영향을 끼쳤음이 분명하다.

 

아비멜렉은 아버지 기드온이 죽고 난 뒤에 스스로 왕이 되려고 음모를 꾸민다.

그가 첫 번째로 한 일은 가짜 뉴스를 퍼트리는 것이었다.

아비멜렉은 세겜 사람들에게 여러 명을 섬길 것과 한 사람을 섬길 것 둘 중에 어떤 것이 더 낫겠냐고 질문을 하는 것이다.

당연히 많은 사람을 섬기는 것보다는 한 사람을 섬기는 것이 수월한 일이다.

그런데 이런 아비멜렉의 주장은 팩트가 아니다.

기드온은 앞서 살핀 대로 자신과 자신의 자손들은 왕이 되지 않을 것을 분명히 밝혔다.

그리고 기드온의 아들 중에 왕이 되고자 노력한 사람은 기록상 한 명도 없다.

굳이 있다면 지금 가짜 뉴스를 퍼트리고 있는 아비멜렉 자신뿐이다.

그런데 지금 아비멜렉의 주장은 마치 기드온의 아들들 70명이 다 왕이 되어 백성을 다스리고자 하는 것처럼 생각하게 만드는 것이다.

완벽한 거짓말, 명백한 가짜 뉴스이다.

거기다가 자신이 같은 가족, 혈연관계임을 내세워 세겜 사람들로 하여금 기드온을 배신하도록 선동하고 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세겜 사람들이 아비멜렉의 말도 안 되는 거짓 선동에 너무 쉽게 넘어가 버린다는 것이다.

 

아비멜렉이 스스로 왕이 되기 위해서 벌였던 두 번째 일은 자신의 거짓 선동에 넘어간 세겜 지역의 깡패들을 동원하여 왕권의 경쟁자, 기드온의 아들들, 바로 자신의 형제들을 모두 죽여버리는 것이었다.

비록 이복형제이긴 하지만 그들은 형제이다.

하지만 형제이건 친구이건 왕이 될 수만 있다면 누구라도 제거할 수 있는 인간이 바로 아비멜렉이었던 것이다.

 

결국, 그는 세겜의 모든 사람과 밀로 모든 족속이 모인 가운데 왕으로 세움을 받게 된다.

그렇다면, 아비멜렉은 왕이 맞는가?

사람들에게 세우심을 받았으니깐 표면적으로는 왕이 맞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건 자기 생각일 뿐, 실상 그는 왕이 아니다.

 

이스라엘의 왕은 하나님의 세우심과 하나님의 인정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아비멜렉을 부르신 적도 없고, 왕으로 세우신 적도 없다.

자기가 아무리 왕이라고 주장하여도, 역사는 그를 왕으로 기록하지 않는다.

그는 단지 스스로 왕이라고 말하는 자일 뿐이다.

무엇보다 그 엄청난 범죄를 저지르고도 아비멜렉이 얻게 된 것은 이스라엘 전체가 아닌 단지 세겜의 왕일 뿐이었다.

 

아비멜렉의 비뚤어진 욕망은 기드온에서부터 시작된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자라왔던 환경이 그의 죄악을 변호할 수는 없다.

아비멜렉이 자라면서 겪어야 했던 차별과 어려움은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을 깊이 만날 수 있는 귀한 기회가 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는 그 시간에 복수의 칼을 가는 어리석은 선택을 하였다.

그렇게 그는 하나님과 상관없는 사람, 하나님의 세우심 없이 자기가 왕이라고 떠드는 촌극을 일으킨 것이다.

 

거짓과 불의로 잡은 권력이 결코 진실과 정의를 바로 세울 수 없다.

애초에 거짓과 불의로 시작하였기 때문에 그것을 지키기 위해 또 다른 거짓과 불의를 반복적으로 저지를 수밖에 없다.

그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보게 될 것이다.

내년이면 제20대 대통령을 선출하는 선거가 있다.

거짓되고 불의한 자들이 권력을 잡게 되면 모든 국민들이 힘들어지게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 온전히 함께하셔서 정직하고 착한 사람, 불의를 벌할 수 있는 사람, 거짓을 용서하지 않는 사람, 죄인들과 타협하지 않는 사람, 범죄자에게 과감히 벌을 주고, 피해자의 마음을 위로할 수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이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으로 선출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간절히 간구한다.

 

💒'사람이교회'는 온라인교회입니다.

교회 등록을 원하시는 분은 아래 메일로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saramichurch@naver.com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