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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신약)/48 갈라디아서 묵상(I)

굳이 사람들 앞에서 책망한 이유가?? (갈라디아서 2:11~21)

by TwoTalents 2021. 9. 4.

이미지 출처 - Google 이미지 검색

 

제목 : 굳이 사람들 앞에서 책망한 이유가?

 

본문 : 갈라디아서 2:11~21

11. 게바 안디옥에 이르렀을 때에 책망 받을 일이 있기로 내가 그를 대면하여 책망하였노라

12. 야고보에게서 온 어떤 이들이 이르기 전에 게바가 이방인과 함께 먹다가 그들이 오매 그가 할례자들을 두려워하여 떠나 물러가매

13. 남은 유대인들도 그와 같이 외식하므로 바나바도 그들의 외식에 유혹되었느니라

14. 그러므로 나는 그들이 복음의 진리를 따라 바르게 행하지 아니함을 보고 모든 자 앞에서 게바에게 이르되 네가 유대인으로서 이방인을 따르고 유대인답게 살지 아니하면서 어찌하여 억지로 이방인을 유대인답게 살게 하려느냐 하였노라15. 우리는 본래 유대인이요 이방 죄인이 아니로되

16. 사람이 의롭게 되는 것은 율법의 행위로 말미암음이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는 줄 알므로 우리도 그리스도 예수를 믿나니 이는 우리가 율법의 행위로써가 아니고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의롭다 함을 얻으려 함이라 율법의 행위로써는 의롭다 함을 얻을 육체가 없느니라

17. 만일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의롭게 되려 하다가 죄인으로 드러나면 그리스도께서 죄를 짓게 하는 자냐 결코 그럴 수 없느니라

18. 만일 내가 헐었던 것을 다시 세우면 내가 나를 범법한 자로 만드는 것이라

19. 내가 율법으로 말미암아 율법에 대하여 죽었나니 이는 하나님에 대하여 살려 함이라

20.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21. 내가 하나님의 은혜를 폐하지 아니하노니 만일 의롭게 되는 것이 율법으로 말미암으면 그리스도께서 헛되이 죽으셨느니라

 

묵상 :

본문은 야고보에게서 온 어떤 이들 때문에 베드로가 안디옥교회의 이방인 성도들과의 식사자리를 피하는 것에서 비롯되었다.

예수님의 사랑을 깨달았다는 베드로가 보이는 이중적 모습에 대해서 바울이 강력하게 항의하는 내용이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의문이 하나 생긴다.

바울이 굳이 모든 자 앞에서’, 그러니깐 모든 성도들이 보는 가운데에서 베드로를 책망한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하는 것이다.

바울은 베드로를 따로 만나 개인적으로 섭섭함을 말하며 건의할 수도 있었다.

베드로 정도의 사람이라면 그런 바울의 비판을 수용했을 것이 분명하다.

그래서 자신이 직접 자리를 마련해서 안디옥교회 성도들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잘못된 부분을 바로 잡았을 것이다.

하지만 바울은 굳이 모든 사람이 보는 앞에서 당시 교회의 지대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대선배 베드로를 야단치듯이 책망한다.

도대체 왜 그랬을까??

 

바울의 이런 모습에 관해서 그 의도를 두 가지로 생각해 보았다.

첫 번째는 의로운 의도이다.

바울의 의도를 긍정적이고 의로운 것으로 본다면, 그는 복음이 왜곡되는 것을 그 자리에서 즉시 고치고 싶었을 것이다.

베드로의 갑작스러운 반응으로 인해 이방 교회가 상처받는 것을 바로 막으려고 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베드로의 잘못을 곧바로 지적하는 것으로 그가 빨리 자신의 행동을 정정하고 사과할 수 있도록 도왔다는 것이다.

그것으로 베드로가 원래 그런 사람이 아니라, 순간적으로 당황해서 실수한 것뿐임을 나타내려고 했을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반면, 바울의 행동이 불순한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바울은 이번 기회를 통해 자신의 입지를 다지려고 했을지도 모른다.

베드로는 야고보와 함께 교회에서 가장 신뢰받는 지도자이며, 사도로 인정되는 사람이었다.

그런 베드로를 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잘못했다고 꾸중을 한 것이다.

그것으로 바울은 자신이 베드로보다 우월하다거나, 그렇지 않다면 적어도 베드로와 동급이라는 것을 나타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만 된다면 바울의 사역은 지금보다 더 많은 사람들의 지지를 받으며 한층 더 확장될 수 있다.

 

한국의 몇몇 정치 신인들이 이런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느닷없이 같은 당의 거물 정치인과 대립각을 세운다거나, 이해되지 않는 논리를 펴며 상대 당의 리더를 비난하면서 자신과 연결시키는 것이다.

마치 자신이 그들과 동급인양 사람들이 착각하도록 만들면서 자신의 체급을 올리는 것이다.

이전까지 듣보잡이었던 인간이, 못된 방법을 사용하여 중앙 무대로 들어서려는 것이다.

 

물론 바울의 의도가 불순한 것이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가 삶을 통해 보여준 예수그리스도와 복음에 대한 열정은 그의 중심에 무엇이 있는지를 알 수 있게 해 주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나의 깨달음은.

같거나 비슷한 행동이라고 할지라도 그것이 어떤 의도에서 행한 것이냐에 따라 옳은 것일 수도 있고, 그저 이기적인 자기 욕심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는 것이다.

반드시 그 사람이 품은 의도를 살펴야 한다.

저 사람은 도대체 무엇 때문에 저런 일을 하는 것인지 묻고 또 물어야 한다.

불법을 저지르면서까지 왜 교회를 증축하고 건축하는 것인지?

많은 이들이 반대하고 걱정하는데도 왜 아들에게 교회를 물려주는 것인지?

전 국민이 비난하고 교회를 욕하는 데도 왜 대면 예배를 강행하는 것인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교회를 위해?

한 영혼을 살리기 위해?

자신의 배를 채우기 위함은 절대로 아닌 것인가?

 

마태복음 7장에서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신다.

 

그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

 

그의 행동으로 어떤 열매가 맺혀지는지?

결국, 누구 배를 채우고 있는 것인지?

가장 이익을 보는 이는 누구인지?

그들의 열매가 스스로에 대해 누구인지를 밝혀줄 것이다.

 

드러난 그들의 정체 앞에서 주께서 공의로 심판하시길, 그 심판 앞에 믿음의 사람들이 겸허히 고개 숙여 깨달을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간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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