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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치는 자의 소리/66 아포칼룹시스 요안누-요한계시록(I)

어린 양의 혼인 잔치.(요한계시록 19:1~10)

by TwoTalents 2020. 12. 4.

 

이미지 출처 - 필자 소장 사진

제목 : 어린 양의 혼인 잔치.

 

본문 : 요한계시록 19:1~10

1.이 일 후에 내가 들으니 하늘에 허다한 무리의 큰 음성 같은 것이 있어 이르되 할렐루야 구원과 영광과 능력이 우리 하나님께 있도다

2.그의 심판은 참되고 의로운지라 음행으로 땅을 더럽게 한 큰 음녀를 심판하사 자기 종들의 피를 그 음녀의 손에 갚으셨도다 하고

3.두 번째로 할렐루야 하니 그 연기가 세세토록 올라가더라

4.또 이십사 장로와 네 생물이 엎드려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께 경배하여 이르되 아멘 할렐루야 하니

5.보좌에서 음성이 나서 이르시되 하나님의 종들 곧 그를 경외하는 너희들아 작은 자나 큰 자나 다 우리 하나님께 찬송하라 하더라

6.또 내가 들으니 허다한 무리의 음성과도 같고 많은 물 소리와도 같고 큰 우렛소리 와도 같은 소리로 이르되 할렐루야 주 우리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가 통치하시도다

7.우리가 즐거워하고 크게 기뻐하며 그에게 영광을 돌리세 어린 양의 혼인 기약이 이르렀고 그의 아내가 자신을 준비하였으므로

8.그에게 빛나고 깨끗한 세마포 옷을 입도록 허락하셨으니 이 세마포 옷은 성도들의 옳은 행실이로다 하더라

9.천사가 내게 말하기를 기록하라 어린 양의 혼인 잔치에 청함을 받은 자들은 복이 있도다 하고 또 내게 말하되 이것은 하나님의 참되신 말씀이라 하기로

10.내가 그 발 앞에 엎드려 경배하려 하니 그가 나에게 말하기를 나는 너와 및 예수의 증언을 받은 네 형제들과 같이 된 종이니 삼가 그리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 경배하라 예수의 증언은 예언의 영이라 하더라

 

말씀 :

지난 시간에는 큰 성 바벨론의 멸망에 대해 나누었다.

바벨론이 무엇을 상징하는 것인지를 다시 한번 정리하면...

사도 요한이 요한계시록을 기록할 당시에는 사람들에게 바벨론은 로마로 인식되었다.

로마가 하나님을 대적하는 가장 강한 세력이었기 때문이다.

말세 때에는 하나님과 싸울 적그리스도이다.

그러면서 전 세대 속에서 하나님을 대적하고, 하나님의 뜻에 반하여 사람들을 미혹하는 모든 사상과 체계, 성도를 괴롭히고 선지자를 죽이려는 모든 세력들이 바로 바벨론인 것이다.

이러한 바벨론이 멸망하였고, 오늘 본문에서는 바벨론의 멸망에 대한 응답이 나타난다.

이 응답은 세 가지 주제를 가진 찬양으로 표현된다.

 

첫 번째 찬양은 바벨론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이 정당한 것임을 노래한다.

본문 1, 2.

 

이 일 후에 내가 들으니 하늘에 허다한 무리의 큰 음성 같은 것이 있어 이르되 할렐루야 구원과 영광과 능력이 우리 하나님께 있도다 그의 심판은 참되고 의로운지라 음행으로 땅을 더럽게 한 큰 음녀를 심판하사 자기 종들의 피를 그 음녀의 손에 갚으셨도다 하고

 

허다한 무리가 하나님의 심판이 참된 것임을 찬양한다.

하나님의 심판은 바벨론의 불의를 심판하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의로운 심판인 것이다.

무엇보다 큰 음녀 바벨론은 음행으로 땅을 더럽게 하는 죄를 범하였다.

사람들을 영적으로 간음하도록 미혹하였다.

그리고 미혹에 넘어가지 않고 믿음을 지킨 하나님의 사람들을 핍박하였고, 그들의 피를 땅에 흘리게 했던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이 모든 것을 하나님의 때에 철저하게 갚으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음녀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심판은 정당한 심판인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바벨론이 회개하고 돌아올 수 있는 기회를 계속해서 주셨다.

하지만 큰 성 바벨론은 그것을 거부하였다.

그렇기 때문에 바벨론은 그 어떤 핑계를 댈 수도 없는 것이다.

오직 하나님의 정당한 심판 앞에 멸망할 뿐이다.

 

두 번째 찬양은 온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통치를 노래한다.

본문 3~6.

 

두 번째로 할렐루야 하니 그 연기가 세세토록 올라가더라 또 이십사 장로와 네 생물이 엎드려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께 경배하여 이르되 아멘 할렐루야 하니 보좌에서 음성이 나서 이르시되 하나님의 종들 곧 그를 경외하는 너희들아 작은 자나 큰 자나 다 우리 하나님께 찬송하라 하더라 또 내가 들으니 허다한 무리의 음성과도 같고 많은 물 소리와도 같고 큰 우렛소리와도 같은 소리로 이르되 할렐루야 주 우리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가 통치하시도다

 

정당하게 바벨론을 심판하신 하나님이 바로 세상의 통치자이심을 노래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창조 때부터 온 우주를 통치하시는 분이셨다.

하지만 에덴동산의 선악과 사건 이후로 사탄의 활동이 허용되면서 가시적인 하나님의 통치가 가려졌었다.

공중에서 권세 잡은 자들이 마치 세상의 주인인 양 사람들을 미혹하였다.

그리고 그들이 하나님을 찾지 못하도록 방해하였다.

하나님께서는 그 모든 것을 인내하심으로 참으셨다.

하지만 하나님의 참으심은 영원한 것이 아니다.

이제 하나님의 때가 되어 음녀 바벨론의 심판이 이루어진 것이다.

그것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통치가 온 우주에 밝히 드러나게 된 것이다.

바벨론에게는 심판이지만, 끝까지 짐승에게 절하지 않고 믿음을 지킨 하나님의 사람들에게는 기쁨과 환희의 소식일 수밖에 없다.

또한, 음녀 바벨론에 의해 땅에 피를 흘려야만 했던 순교자들에게는 승리의 소식이 되는 것이다.

 

이어서 세 번째 찬양으로 어린 양의 혼인 잔치를 주제로 노래가 이어진다.

본문 7, 8.

 

우리가 즐거워하고 크게 기뻐하며 그에게 영광을 돌리세 어린 양의 혼인 기약이 이르렀고 그의 아내가 자신을 준비하였으므로 그에게 빛나고 깨끗한 세마포 옷을 입도록 허락하셨으니 이 세마포 옷은 성도들의 옳은 행실이로다 하더라

 

본문에서 말하는 어린 양의 혼인 기약이 무엇을 나타내는 것인가?

그것이 무엇이기에 음녀 바벨론이 멸망하고 이 노래가 불려진단 말인가?

어린양의 혼인 기약이라고 하게 되면, 어린양이 신랑이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먼저 어린양이 누구인지를 알아야 한다.

사도 요한이 기록한 요한복음은 어린양을 이렇게 말하고 있다.

요한복음 129.

 

이튿날 요한이 예수께서 자기에게 나아오심을 보고 이르되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

 

어린양은 바로 예수님이시다.

세례 요한이 예수님을 향하여 세상 죄를 지고 가실 하나님의 어린양이라고 분명하게 밝히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신부는 누구인가?

본문에서는 신랑이 신부에게 빛나고 깨끗한 세마포 옷을 입도록 허락하였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면서 그 세마포 옷은 성도들의 옳은 행실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렇다면 신부는 성도들이고, 성도들이 옳은 행실의 세마포를 입었다는 말이 되는 것이다.

즉 신랑 되시는 어린양은 예수님이시고, 신부는 성도들로 모인 교회가 되는 것이다.

이렇게 신랑 되신 예수님과 신부가 되는 교회의 혼인 잔치는 예수님과 교회의 완전한 결합이 이루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바벨론의 심판과 함께 어린양 되신 예수님과 신부 되신 교회의 혼인 잔치가 거행되는 것은 무슨 의미인가?

어린양의 혼인 잔치는 신랑이신 예수님께서 성육신하여 이 땅에 내려오셨을 때부터 준비되었던 일이다.

하지만 여전히 이 땅에서 힘을 과시했던 음녀 바벨론의 활동은 신랑과 신부의 혼인을 방해해왔다.

이제 하나님께서 바벨론을 심판하시는 것으로 혼인을 방해하는 세력이 사라지게 된 것이다.

그것으로 신랑 되신 예수님과 신부 되신 교회의 온전한 결합이 이루어질 수 있게 되었다.

 

천사는 이 놀라운 복음을 사도 요한에게 기록할 것을 명령한다.

본문 9.

 

천사가 내게 말하기를 기록하라 어린 양의 혼인 잔치에 청함을 받은 자들은 복이 있도다 하고 또 내게 말하되 이것은 하나님의 참되신 말씀이라 하기로

 

천사는 어린양의 혼인 잔치에 청함을 받은 이들에게 복이 있음을 밝힌다.

하지만 그 받은 복을 취할 것이냐 거부할 것이냐는 초청을 받은 사람에게 달려있다.

마태복음 221~10절을 통해 예수님은 천국을 혼인 잔치에 비유해서 말씀하신다.

 

예수께서 다시 비유로 대답하여 이르시되 천국은 마치 자기 아들을 위하여 혼인 잔치를 베푼 어떤 임금과 같으니 그 종들을 보내어 그 청한 사람들을 혼인 잔치에 오라 하였더니 오기를 싫어하거늘 다시 다른 종들을 보내며 이르되 청한 사람들에게 이르기를 내가 오찬을 준비하되 나의 소와 살진 짐승을 잡고 모든 것을 갖추었으니 혼인 잔치에 오소서 하라 하였더니 그들이 돌아 보지도 않고 한 사람은 자기 밭으로, 한 사람은 자기 사업하러 가고 그 남은 자들은 종들을 잡아 모욕하고 죽이니 임금이 노하여 군대를 보내어 그 살인한 자들을 진멸하고 그 동네를 불사르고 이에 종들에게 이르되 혼인 잔치는 준비되었으나 청한 사람들은 합당하지 아니하니 네거리 길에 가서 사람을 만나는 대로 혼인 잔치에 청하여 오라 한대 종들이 길에 나가 악한 자나 선한 자나 만나는 대로 모두 데려오니 혼인 잔치에 손님들이 가득한지라

 

사람이 어린양의 혼인 잔치에 초청을 받았다는 것은 복음을 받은 것이 된다.

죽을 수밖에 없는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이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이 놀라운 초청에 응한 것은 아니었다.

초청받은 사람들 중에는 세상 일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었다.

그들에게 임금이 자신의 아들을 위해 베푼 혼인 잔치는 그다지 중요한 일이 아니었다.

그래서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며 임금의 초청을 무시하였다.

그런데 그런 중에도 잔치에 모여드는 사람이 분명히 있었다.

어떤 경로이건 이 초청에 반응한 자들은 혼인 잔치에 참여하는 것으로 신랑과 함께 기쁨을 누리게 되는 것이다.

천사는 이 초청은 하나님의 뜻이며, 말씀임을 분명하게 밝힌다.

 

환상을 보게 된 사도 요한은 놀라움에 사로잡혀 말씀을 전한 천사에게 경배하려고 한다.

본문 10.

 

내가 그 발 앞에 엎드려 경배하려 하니 그가 나에게 말하기를 나는 너와 및 예수의 증언을 받은 네 형제들과 같이 된 종이니 삼가 그리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 경배하라 예수의 증언은 예언의 영이라 하더라

 

하지만 천사가 사도 요한의 경배를 제지한다.

자신은 경배의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천사는 놀라운 힘과 능력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그렇더라도 천사가 하나님일 수 없다.

그 천사를 창조하시고 능력 주신이는 바로 하나님이시다.

그렇기에 천사는 자신도 복음을 증거하는 하나님의 종일 뿐임을 분명하게 밝히는 것이다.

천사는 오직 하나님만이 경배받으시기에 합당하신 분임을 전한다.

 

오늘 말씀에서는 큰 성 바벨론의 심판 후에 나타나는 찬양과 어린양의 혼인잔치를 전하고 있다.

바벨론의 심판은 멸망을 말하고 있지만, 끝까지 믿음을 지킨 하나님의 사람들에게는 기쁨과 환희의 소식이 된다.

하나님의 승리가 이루어졌고, 믿음을 위해 감당해야 했던 성도들의 고통이 헛된 수고가 아니라는 것이 증명되는 시간인 것이다.

하나님의 정당한 심판 후에 있게 될 어린양의 혼인 잔치는 하나님의 승리를 축하하는 잔치이면서, 끝까지 믿음을 지킨 성도들을 위로하는 위로의 잔치가 되는 것이다.

우리가 소망하며 기다리는 천국 잔치가 바로 이 어린양의 혼인 잔치이다.

 

오늘 말씀이 세상 속에서 힘들어하고 있는 성도들에게 큰 위로가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한다.

믿음을 지키기 위해 불합리한 손해를 감수하고 있는 믿음의 사람들에게 용기를 줄 수 있기를 기도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기 위해서 세상과의 타협을 거부하는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확신과 기쁨을 줄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한다.

 

우리 한마음 신앙공동체 한분 한분에게 오늘도 믿음을 지키고, 주님의 말씀대로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놀랍고 아름다운 은혜인지를 깨닫게 하시는 귀한 시간이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간절히 간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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