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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치는 자의 소리/66 아포칼룹시스 요안누-요한계시록(I)

두 증인의 사역은...(요한계시록 11:1~14)

by TwoTalents 2020. 8. 20.

이미지 출처 - Google 이미지 검색

 

제목 : 두 증인의 사역은...

 

본문 : 요한계시록 11:1~14

1.또 내게 지팡이 같은 갈대를 주며 말하기를 일어나서 하나님의 성전과 제단과 그 안에서 경배하는 자들을 측량하되

2.성전 바깥 마당은 측량하지 말고 그냥 두라 이것은 이방인에게 주었은즉 그들이 거룩한 성을 마흔두 달 동안 짓밟으리라

3.내가 나의 두 증인에게 권세를 주리니 그들이 굵은 베옷을 입고 천이백육십 일을 예언하리라

4.그들은 이 땅의 주 앞에 서 있는 두 감람나무와 두 촛대니

5.만일 누구든지 그들을 해하고자 하면 그들의 입에서 불이 나와서 그들의 원수를 삼켜 버릴 것이요 누구든지 그들을 해하고자 하면 반드시 그와 같이 죽임을 당하리라

6.그들이 권능을 가지고 하늘을 닫아 그 예언을 하는 날 동안 비가 오지 못하게 하고 또 권능을 가지고 물을 피로 변하게 하고 아무 때든지 원하는 대로 여러 가지 재 앙으로 땅을 치리로다

7.그들이 그 증언을 마칠 때에 무저갱으로부터 올라오는 짐승이 그들과 더불어 전쟁을 일으켜 그들을 이기고 그들을 죽일 터인즉

8.그들의 시체가 큰 성 길에 있으리니 그 성은 영적으로 하면 소돔이라고도 하고 애굽이라고도 하니 곧 그들의 주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곳이라

9.백성들과 족속과 방언과 나라 중에서 사람들이 그 시체를 사흘 반 동안을 보며 무덤에 장사하지 못하게 하리로다

10.이 두 선지자가 땅에 사는 자들을 괴롭게 한 고로 땅에 사는 자들이 그들의 죽음을 즐거워하고 기뻐하여 서로 예물을 보내리라 하더라

11.삼 일 반 후에 하나님께로부터 생기가 그들 속에 들어가매 그들이 발로 일어서니 구경하는 자들이 크게 두려워하더라

12.하늘로부터 큰 음성이 있어 이리로 올라오라 함을 그들이 듣고 구름을 타고 하늘로 올라가니 그들의 원수들도 구경하더라

13.그 때에 큰 지진이 나서 성 십분의 일이 무너지고 지진에 죽은 사람이 칠천이라 남은 자들이 두려워하여 영광을 하늘의 하나님께 돌리더라

14.둘째 화는 지나갔으나 보라 셋째 화가 속히 이르는도다

 

말씀 :

오늘 본문은 여섯째 나팔과 일곱째 나팔 사이에서 첨가된 두 번째 삽입 부분이다.

지난 첫 번째 삽입 부분에서는 사도 요한이 선지적 사역에 부르심을 받는 장면이 등장했다.

두 번째 삽인 부분에서는 성전의 측량과 두 증인의 모습이 소개된다.

이는 선지적 사역이 주어진 요한이 행할 상징적 행위라고 할 수 있다.

사도 요한은 하나님의 명령을 받는다.

본문 1, 2.

 

또 내게 지팡이 같은 갈대를 주며 말하기를 일어나서 하나님의 성전과 제단과 그 안에서 경배하는 자들을 측량하되 성전 바깥 마당은 측량하지 말고 그냥 두라 이것은 이방인에게 주었은즉 그들이 거룩한 성을 마흔두 달 동안 짓밟으리라

 

요한은 성전을 측량하도록 명령받는다.

여기서는 본문의 성전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이냐가 중요한 관건이다.

문자 그대로 예루살렘 성전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이는 분명하게 상징하는 다른 의미가 있다고 봐야 한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신약에 들어서 성전은 믿는 자의 몸 자체가 거룩한 성전이고, 믿는 자들의 모임인 교회가 바로 성전이다.

그렇기 때문에 본문의 성전은 교회 공동체로 보는 것이 타당한다.

그렇다면 교회 공동체를 측량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인가?

이는 말세에 고난이 주어지는 시간에 하나님께서 교회를 돌아보시고 보호하실 것을 의미한다.

이와는 다르게 성전 바깥마당은 실제 성전에서 이방인의 뜰이라 불렸으며, 본문에서는 다가올 징계 속에서도 아무런 보호를 받지 못하는 이들을 상징하는 것이다.

이렇게 징계가 주어지는 기간을 마흔 두 달, 즉 삼 년 반이라는 시간으로 요한에게 주어진다.

 

이때, 두 증인을 세우실 것을 말씀하신다.

본문 3.

 

내가 나의 두 증인에게 권세를 주리니 그들이 굵은 베옷을 입고 천이백육십 일을 예언하리라

 

여기서는 이 두 증인이 누구냐가 관건이다.

이에 대해 두 증인이 실제 부르심을 받은 사역자라는 해석과 교회 공동체 전체를 상징하는 것이라는 해석이 있다.

두 해석 모두 나름의 타당성을 가지고 있다.

어쨌든 이 두 증인은 굵은 베옷을 입고 예언을 하게 된다.

굵은 베옷은 회개를 상징한다.

이 두 증인이 세상을 향해 회개의 메시지를 선포하였음을 짐작하게 한다.

그런데 이들이 말씀을 선포한 기간을 천이백육십 일이라고 말하고 있다.

천이백육십일은 바로 마흔두 달이다.

그러니깐 삼 년 반이 되는 기간이다.

고난의 기간, 징계의 기간에 두 증인이 계속해서 세상을 향해 회개의 메시지를 선포한다는 것이다.

 

이 두 증인에 대해 사도 요한은 이렇게 소개한다.

본문 4.

 

그들은 이 땅의 주 앞에 서 있는 두 감람나무와 두 촛대니

 

두 감람나무는 구약의 스가랴 4장을 배경으로 하는 것이 분명해 보인다.

그 당시 기름 부음 받은 왕이었던 스룹바벨과 대제사장인 여호수아를 가리키는 것이다.

이들을 두 증인에게 적용하는 것으로 두 증인이 말세의 시대에 왕적이고 제사장적인 지위를 가지고 세상을 행해 선지자적 사역을 감당함을 나타내는 것이다.

그리고 이들을 촛대라고 말한 것 때문에 이 두 증인은 교회 공동체를 상징하는 것이라고 보게 된다.

 

또한, 이 두 증인의 사역은 엄중한 것임을 말씀하신다.

본문 5.

 

만일 누구든지 그들을 해하고자 하면 그들의 입에서 불이 나와서 그들의 원수를 삼켜 버릴 것이요 누구든지 그들을 해하고자 하면 반드시 그와 같이 죽임을 당하리라

 

두 증인이 받은 사명, 즉 하나님의 사역을 방해하는 자들에게는 심판이 있을 것을 경고하신다.

그 누구도 하나님의 사역을 막을 수 없고, 방해할 수 없다.

하나님께서 시작하신 사역은 오직 하나님의 의지로만 멈출 수 있는 것이다.

 

이어서 두 증인의 사역의 특징이 소개된다.

본문 6.

 

그들이 권능을 가지고 하늘을 닫아 그 예언을 하는 날 동안 비가 오지 못하게 하고 또 권능을 가지고 물을 피로 변하게 하고 아무 때든지 원하는 대로 여러 가지 재앙으로 땅을 치리로다

 

본문에는 모세와 엘리야의 사역적 특성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두 증인이 이들의 사역을 계승하였음을 의미한다.

두 증인이 실제 부르심을 받은 두 명의 사역자든지, 아니면 교회 공동체를 상징하는 것이든지 모세와 엘리야를 계승하여 말씀을 지키고, 그 말씀을 선포할 것이고, 그렇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두 증인이 예정된 사역을 모두 감당하고 난 뒤에 가장 강렬한 저항에 부딪히게 된다.

본문 7, 8.

 

그들이 그 증언을 마칠 때에 무저갱으로부터 올라오는 짐승이 그들과 더불어 전쟁을 일으켜 그들을 이기고 그들을 죽일 터인즉 그들의 시체가 큰 성 길에 있으리니 그 성은 영적으로 하면 소돔이라고도 하고 애굽이라고도 하니 곧 그들의 주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곳이라

 

두 증인이 사역을 끝마치고 순교하게 된다는 것이다.

무저갱으로부터 짐승이 올라와서 두 증인을 죽이게 된다.

이 짐승은 계시록 13장에 등장하는 짐승과 계시록 20장에 등장하는 용과 그 맥락을 같이 한다.

바로 적 그리스도를 나타내는 말이다.

회개의 말씀이 선포됐지만 두 증인은 죽임을 당하게 된다.

두 증인이 죽임당한 그곳을 영적 소돔, 영적 애굽이라고 부른다.

그만큼 타락했다는 말이다.

그런데 실제 그곳은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곳이라고 밝힌다.

그렇다면 그것은 바로 예루살렘이다.

가장 거룩해야 할 곳이 가장 타락한 곳이 되어버린 것이다.

영적 소돔이라고 표현될 정도로 죄악이 가득하고 주님의 말씀을 들어도 받아들이지 않는 곳이 되어버린 것이다.

그곳에서 두 증인은 예수님처럼 죽음을 당하게 된다.

 

이어서 그곳의 얼마나 타락하였는지가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본문 9, 10.

 

백성들과 족속과 방언과 나라 중에서 사람들이 그 시체를 사흘 반 동안을 보며 무덤에 장사하지 못하게 하리로다 이 두 선지자가 땅에 사는 자들을 괴롭게 한 고로 땅에 사는 자들이 그들의 죽음을 즐거워하고 기뻐하여 서로 예물을 보내리라 하더라

 

두 증인이 죽임을 당했는데 땅의 사람들은 장사지내지 못하도록 방해를 한다.

사흘 반 동안이나 시체를 그대로 방치하게 한 것이다.

이들은 두 증인의 선포를 싫어했다.

두 선지자가 전하는 회개의 메시지 때문에 괴로워했던 것이다.

그들은 이미 어둠이었기에 빛을 전하는 증인의 선포가 괴로울 수밖에 없었다.

그들은 서로 예물을 주고받으며 두 증인의 죽음을 즐거워한다.

이들은 그렇게 두 증인의 죽음을 조롱하였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두 증인을 위해 움직이신다.

본문 11.

 

삼 일 반 후에 하나님께로부터 생기가 그들 속에 들어가매 그들이 발로 일어서니 구경하는 자들이 크게 두려워하더라

 

땅의 사람들이 두 증인의 시체를 방치하고 조롱하는 삼 일 반이 지난 후에 하나님께서 두 증인에게 생기를 불어넣으신다.

예수님처럼 죽었던 그들을 예수님처럼 다시 살리신 것이다.

두 증인의 죽음을 조롱하던 자들이 이런 하나님의 역사를 고스란히 묵도하게 된 것이다.

그것으로 그들의 조롱은 하나님을 향한 두려움으로 바뀌게 된다.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처럼 죽은 두 증인을 예수님처럼 부활시키셨다.

그리고 이제 그들을 예수님처럼 승천하게 하신다.

본문 12.

 

하늘로부터 큰 음성이 있어 이리로 올라오라 함을 그들이 듣고 구름을 타고 하늘로 올라가니 그들의 원수들도 구경하더라

 

이 모든 역사가 원수들이 바라보는 앞에서 이루어지게 된다.

예수님께서는 부활하시고 승천하시는 것으로 자신의 사역의 완성, 진실함을 증명하셨다.

마찬가지로 두 증인 역시 예수님처럼 부활하고 승천하는 것으로 예수님처럼 자신들의 사역의 진실함을 증명한 것이다.

 

두 증인의 부활과 승천은 세상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본문 13, 14.

 

그 때에 큰 지진이 나서 성 십분의 일이 무너지고 지진에 죽은 사람이 칠천이라 그 남은 자들이 두려워하여 영광을 하늘의 하나님께 돌리더라 둘째 화는 지나갔으나 보라 셋째 화가 속히 이르는도다

 

두 증인의 부활, 승천과 함께 성의 십 분의 일이 무너지게 된다.

그리고 지진이 일어나 칠천 명이라는 사람이 죽게 된다.

이후에 남은 자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그 두려움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된다.

결국, 하나님을 향한 진정한 두려움이 하나님 앞에 겸손하게 하고, 곧은 머리 숙여 하나님을 높이게 하는 것이다.

 

말씀은 서두에서 밝혔듯이 오늘 본문은 여섯째 나팔과 일곱째 나팔 사이에 막간으로 삽입된 두 번째 부분이다.

세상이 점점 악해져 가고 하나님의 심판이 마지막을 향해 진행되는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런 말세의 시대에 교회 공동체에 주어진 사명이 무엇인가를 말하고 있다.

교회는 하나님의 심판이 진행되는 말세의 시대에 세상을 향해 회개의 메시지를 선포하여야 한다.

그들을 향해 하나님께 돌아오라고, 죄악을 버리고 복음을 받아들이라고 전파하여야 한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은 여전히 도적질하고, 거짓말하고, 음행과 우상숭배, 분열과 다툼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그들이 이 모든 것을 멈추게 되는 것은 오직 하나님을 향한 두려움이 생길 때이다.

그들이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하고, 강하신 하나님을 알게 될 때, 그들은 진정으로 하나님을 두려워하게 될 것이다.

그렇게 하나님을 두려워하게 되는 것의 매개가 바로 교회 공동체인 것이다.

교회 공동체의 미련한 전파, 목숨을 아끼지 않은 사명 감당이 세상 사람들로하여금 하나님을 향한 두려움을 가지게 하는 것이다.

 

안타까운 것은 현재의 상황에서 기독교가 이런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아니 회개를 선포하는 교회의 역할을 세상 사람들이 인정이나 할지 두렵기까지 하다.

오히려 세상으로부터 제발 이기심을 버리고 더불어 사는 세상에 사랑을 실천하라고 꾸지람을 들어야 하는 현실이 너무나도 슬프다.

 

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망을 버리지 않고 하나님께 기도한다.

이 모든 과정을 통해 알곡과 쭉정이가 확실하게 구분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한다.

진짜와 가짜가 구분되고, 거짓 선지자들이 성 밖 어두운 곳으로 쫓겨나 이를 갈며 슬피 울게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한다.

그것으로 남게 될 진짜 선지자들이 세상을 향해 하나님의 사랑과 회개의 은혜를 온전히 전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간절히 간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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