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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치는 자의 소리/48 위선적 행위를 비판하며(갈라디아서)

바울 복음의 기원.(갈라디아서 1:11~24)

by TwoTalents 2020. 5. 17.

이미지 출처 - 도서출판 엠마오

제목 : 바울 복음의 기원.

 

본문 : 갈라디아서 1:11~24

11.형제들아 내가 너희에게 알게 하노니 내가 전한 복음은 사람의 뜻을 따라 된 것이 아니니라

12.이는 내가 사람에게서 받은 것도 아니요 배운 것도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로 말미암은 것이라

13.내가 이전에 유대교에 있을 때에 행한 일을 너희가 들었거니와 하나님의 교회를 심히 박해하여 멸하고

14.내가 내 동족 중 여러 연갑자보다 유대교를 지나치게 믿어 내 조상의 전통에 대하여 더욱 열심이 있었으나

15.그러나 내 어머니의 태로부터 나를 택정하시고 그의 은혜로 나를 부르신 이가

16.그의 아들을 이방에 전하기 위하여 그를 내 속에 나타내시기를 기뻐하셨을 때에 내가 곧 혈육과 의논하지 아니하고

17.또 나보다 먼저 사도 된 자들을 만나려고 예루살렘으로 가지 아니하고 아라비아로 갔다가 다시 다메섹으로 돌아갔노라

18.그 후 삼 년 만에 내가 게바를 방문하려고 예루살렘에 올라가서 그와 함께 십오 일을 머무는 동안

19.주의 형제 야고보 외에 다른 사도들을 보지 못하였노라

20.보라 내가 너희에게 쓰는 것은 하나님 앞에서 거짓말이 아니로다

21.그 후에 내가 수리아와 길리기아 지방에 이르렀으나

22.그리스도 안에 있는 유대의 교회들이 나를 얼굴로는 알지 못하고

23.다만 우리를 박해하던 자가 전에 멸하려던 그 믿음을 지금 전한다 함을 듣고

24.나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니라

 

말씀 :

바울은 갈라디아서 16~10절 말씀을 통해 변형된 다른 복음은 가짜인 것을 전하였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다른 복음을 전하는 자는 그가 누구라 할지라도 하나님께 저주를 받게 될 것을 선언했다.

 

오늘 본문에서는 바울이 자신이 전하는 복음의 기원을 밝히고 있다.

그러면서 자신이 사도가 된 내력을 간단하지만 임팩트 있게 전하고 있다.

 

바울은 먼저 자신이 전하는 복음을 이렇게 소개한다.

본문 11.

 

형제들아 내가 너희에게 알게 하노니 내가 전한 복음은 사람의 뜻을 따라 된 것이 아니니라

 

바울 자신이 전하고 있는 복음은 사람의 뜻에서 시작된 것이 아님을 분명히 한다.

바울은 10절에서 만약 자신이 사람들의 기쁨을 구하는 사람이라면 그리스도의 종일 수가 없다고 밝혔었다.

바울을 공격하는 유대인들의 주장처럼 이방 사람들을 편하게 하려고, 그들이 원하는 뜻에 따라 전해지는 복음이 아니라는 것이다.

 

바울은 자신이 전하는 복음의 기원을 정확하게 정의 내린다.

본문 12.

 

이는 내가 사람에게서 받은 것도 아니요 배운 것도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로 말미암은 것이라

 

바울의 복음은 사람에게 받은 것도, 사람에게 배운 것도 아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에서부터 시작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복음의 권위는 예수님으로부터 나오는 것이다.

 

바울이 전하는 복음은 분명히 예루살렘 교회에서 시작된 것이 아니다.

그리고 바울의 사도적 권위가 예루살렘 교회의 지도자들에게 부여받은 것도 아니다.

이런 것이 유대주의 그리스도인들에게는 공격의 대상이 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바울은 지금 자신이 전하는 복음에 대한 차별성이나 독자성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

바울이 강조하고 있는 것은 자신이 전하는 복음의 기원이다.

그는 복음의 기원을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라고 분명하게 선언한다.

율법주의자들에 의해 변형된 복음, 즉 다른 복음이 아닌, 원래 사도들이 전하는 복음의 기원은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이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승천하시기 전까지 가르치셨던 말씀을 근거로 복음을 전하고 있다.

바울이 전하는 복음의 기원은 예수님의 계시이다.

그러니깐 그리스도의 말씀과 그리스도의 계시가 두 복음의 기원이 된다.

이 말은 결국 같은 기원에서 시작된 같은 복음이라는 말이다.

 

바울은 계속해서 이렇게 같은 복음을 전하고 있는 자신의 사도 됨의 이력을 설명한다.

본문 13, 14.

 

내가 이전에 유대교에 있을 때에 행한 일을 너희가 들었거니와 하나님의 교회를 심히 박해하여 멸하고 내가 내 동족 중 여러 연갑자보다 유대교를 지나치게 믿어 내 조상의 전통에 대하여 더욱 열심이 있었으나

 

바울은 이미 갈라디아교회 성도들에게 교회를 핍박했었던 자신의 이력을 가감 없이 설명했었다.

그런데 지금 그 사실을 다시 한번 언급하고 있다.

바울 자신이 유대교에 지나치도록 맹신하여서 동년배들에 비해서도 훨씬 많은 것을 이루어 냈었다.

조상들의 전통, 장로들의 교훈, 유대 율법에 관해서는 그 누구보다 열심이었음을 모두가 잘하는 사항이었다.

그런 바울이 지금의 모습으로 변화되었다는 것은 도저히 인간적인 상식으로는 설명될 수 없는 부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바울은 이것을 은혜라고 고백하는 것이다.

본문 15, 16.

 

그러나 내 어머니의 태로부터 나를 택정하시고 그의 은혜로 나를 부르신 이가 그의 아들을 이방에 전하기 위하여 그를 내 속에 나타내시기를 기뻐하셨을 때에 내가 곧 혈육과 의논하지 아니하고

 

바울은 사도로 세워질 자격이 전혀 없는 사람이다.

이전의 그는 예수님을 따른 적도 없고, 예수님을 지지한 적도 없었다.

오히려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을 핍박했던 사람이었다.

그런 그를 예수님이 만나 주신 것이다.

하나님의 은혜라고밖에는 도저히 설명되지 않는 것이다.

그는 예수를 핍박하던 자신을 주님이 부르신 것은 어머니의 태에서부터 택정하신 주님의 은혜라고 고백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 부르심에 반응하는 것에 있어서 누구와도 의논하지 않았다.

이것은 바울 자신을 향한 부르심, 사도 됨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주권 아래에서 이루어진 일임을 밝히고 있는 것이다.

바울의 사도 됨은 예루살렘 교회와도 무관하였다.

본문 17.

 

또 나보다 먼저 사도 된 자들을 만나려고 예루살렘으로 가지 아니하고 아라비아로 갔다가 다시 다메섹으로 돌아갔노라

 

바울은 사도들에 의해 세우심을 받지 않았다.

이 말은 바울의 사도직이 2차적 부르심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는 계속해서 하나님의 은혜와 주권으로 자신이 사도가 되었음을 강조하고 있다.

 

바울은 분명히 다른 사도들과는 다른 부르심을 받았다.

본문 16절의 말씀처럼 그는 하나님의 아들을 이방에 전하기 위하여 세워진 사도이다.

바울이 비판받는 것 중 하나가 예수의 복음예수에 관한 복음으로 바꾸어 버렸다는 것이다.

예수님이 전한 복음과 바울이 전한 복음이 다르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오늘 본문에서도 드러나듯이 바울이 받은 소명이 그의 아들’, 즉 메시아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이방인들에게 전하는 것이었다.

바울이 전하는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복음을 듣고, 예수가 전했던 복음에까지 녹아드는 것이다.

결국, 예수님과 바울은 다른 복음을 전한 것이 아니다.

 

바울의 복음은 예루살렘의 사도들이 전하는 복음은 물론, 예수님께서 전하셨던 복음과도 같은 복음이다.

 

분명히 사도 바울의 사도직과 복음 사역은 예루살렘 교회에서 비롯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들은 같은 복음을 전하고 있다.

같은 주님을 믿고, 같은 복음을 전하는 하나의 교회, 하나의 신앙 공동체이다.

그렇기 때문에 바울은 주님의 제자들과 교제하기를 원했다.

본문 18, 19.

 

그 후 삼 년 만에 내가 게바를 방문하려고 예루살렘에 올라가서 그와 함께 십오 일을 머무는 동안 주의 형제 야고보 외에 다른 사도들을 보지 못하였노라

 

바울은 예수님께 직접 가르침을 받은 베드로를 방문하였고, 그와 복음에 대해 나누었다.

그리고 예루살렘 교회에서 베드로와 함께 지도자로 세워진 예수님의 형제, 야고보를 만나게 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사도권은 하나님에게서 시작된 독자적인 것이었다.

 

바울은 자신의 이 모든 진술이 사실임을 이렇게 말하고 있다.

본문 20.

 

보라 내가 너희에게 쓰는 것은 하나님 앞에서 거짓말이 아니로다

 

바울은 언제나 하나님께서 자신의 증인이 되실 것을 선언한다.

바울을 부르시고, 소명을 주시고, 사도로 세우신 이는 하나님이시다.

오직 하나님만이 바울에 대한 확실한 증인이 되실 수 있다.

 

어쨌든 예수님을 만난 뒤에 3년 만에 예루살렘 교회를 방문했던 바울은 의외로 15일이라는 짧은 기간만 그곳에 머무른 다음 예루살렘을 떠나야 했었다.

바울에 대한 살해 위협이 있었기 때문이다.

예루살렘에서 그를 형제로 인정했던 사람들이 그를 피신 시킨 것이다.

본문 21.

 

그 후에 내가 수리아와 길리기아 지방에 이르렀으나

 

바울은 다소에 있는 자신의 고향으로 떠나게 되었다.

고향을 가던 도중에 수리아와 길리기아 지방을 들르게 되었던 것이다.

그런데 그곳에는 바울에 관한 소문이 이미 퍼져 있었다.

본문 22, 23.

 

그리스도 안에 있는 유대의 교회들이 나를 얼굴로는 알지 못하고 다만 우리를 박해하던 자가 전에 멸하려던 그 믿음을 지금 전한다 함을 듣고

 

그들은 바울의 얼굴은 알지 못했다.

하지만 바울이 교회를 박해했던 사실, 그러다가 지금은 회심하여 오히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고 있다는 사실을 들었던 것이다.

이런 바울의 행적이 이곳의 그리스도인들에게는 놀라움을 주었다.

본문 24.

 

나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니라

 

그들은 변화된 바울로 인하여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기뻐했던 것이다.

수리아와 길리기아 지방의 그리스도인에 대한 바울의 증언은 현재 바울의 편지를 받고 있는 갈라디아 성도들을 에둘러 비판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바울을 알지 못하고, 얼굴도 모르는 수리아와 길리기아 성도들이다.

하지만 그들은 바울의 과거 행적과 그가 어떻게 회심하여, 어떤 복음을 전하고 있는지를 소문으로 들었던 것이다.

그들은 바울의 삶을 통해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깨닫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기뻐하였다.

그런데 정작 회심한 바울에게서 직접 복음을 들었고, 그것으로 예수님의 자녀 된 갈라디아 성도들이 바울을 비판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도 유대주의자들의 말에, 다른 복음에, 그 가짜 복음에 너무 쉽게 넘어가 버렸고, 영으로 시작해 놓고선 육으로 끝내려고 하는 것이다.

 

지금 바울은 이런 그들에게 참된 복음을 다시 전하기 위한 영적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말씀 마무리.

사도 바울은 오늘 본문을 통해 자신이 전하는 복음의 기원과 자신의 사도직의 근원이 어디인지를 밝히고 있다.

자신이 전하는 복음의 기원은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이며, 자신을 사도로 세우신 이는 당신의 아들을 전하게 하신 하나님이시다.

비록 바울이 예수 그리스도를 핍박하던 자였지만, 어머니의 태에서부터 택정하신 하나님의 은혜가 그를 사도 될 수 있도록 했음을 고백한다.

 

바울은 자신이 전하는 복음이 예루살렘의 사도들이 전하는 복음은 물론, 예수님께서 전하셨던 복음과도 전혀 다르지 않음을 분명하게 선언하였다.

이제 바울은 이것을 근거로 2장에서부터 다른 복음, 변형된 복음, 가짜 복음에 빠져 있는 갈라디아교회 성도들에게 참된 복음을 다시 한번 전하게 된다.

바로 율법의 행위들이 아니라 믿음으로.

육체가 아니라 성령으로.

율법이 아니라 주님의 약속으로 이루어질 구원 이야기가 전개될 것이다.

 

앞으로 계속되는 갈라디아서 나눔을 통해 참됨 복음과 그 복음으로 인한 놀라운 구원의 역사를 깨달을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간절히 간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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