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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치는 자의 소리/48 위선적 행위를 비판하며(갈라디아서)

다른 복음은 없다.(갈라디아서 1:6~10)

by TwoTalents 2020. 5. 11.

이미지 출처 - Google 이미지 검색

 

제목 : 다른 복음은 없다.

 

본문 :  갈라디아서 1:6~10

6.그리스도의 은혜로 너희를 부르신 이를 이같이 속히 떠나 다른 복음을 따르는 것을 내가 이상하게 여기노라

7.다른 복음은 없나니 다만 어떤 사람들이 너희를 교란하여 그리스도의 복음을 변하게 하려 함이라

8.그러나 우리나 혹은 하늘로부터 온 천사라도 우리가 너희에게 전한 복음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

9.우리가 전에 말하였거니와 내가 지금 다시 말하노니 만일 누구든지 너희가 받은 것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

10.이제 내가 사람들에게 좋게 하랴 하나님께 좋게 하랴 사람들에게 기쁨을 구하랴 내가 지금까지 사람들의 기쁨을 구하였다면 그리스도의 종이 아니니라

 

말씀 :

지난주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갈라디아가 어디인가에 대해서는 분명하지는 않다.

북갈라디아 설과 남갈라디아 설이 있다고 설명했었다.

중요한 것은 갈라디아 교회는 바울이 복음을 전하고 바울에 의해 세워진 교회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바울이 전한 복음은 무엇인가?

바울이 전한 복음은 예수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는 것이었다.

그런데 먼저 우리가 확실하게 해야 할 것은 바울이 말하는 믿음은 그저 입으로 믿는다고 고백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기본적으로 사랑이 드러나는 믿음을 말하고 있다.

그러니깐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그 사랑을 내가 닮아, 나에게서 그 사랑이 드러나는 믿음으로 내가 구원을 받는 것이다.

이것이 바울이 전한 복음이다.

 

그런데 바울이 직접 전도하여 세운 갈라디아 교회에서 그가 떠난 후에 문제가 발생했다.

바울이 떠난 후에 유대주의 교사들이 갈라디아 지역으로 들어오게 된다.

그들은 바울의 사도권을 부정하였다.

그뿐만 아니라, 바울이 전한 복음, 바로 믿음으로 구원을 얻게 된다는 바울이 전한 복음 역시 부정하였다.

그러면서 행위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그런데 이들이 말하는 행위라는 것이 사랑이나 긍휼, 도덕, 정의 이런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그들은 할례를 받고, 자신들의 율법, 즉 유대인의 율법을 지켜야 구원을 얻는다고 주장하였다.

그 바람에 온 교회가 혼란에 빠지게 된 것이다.

이 소식을 들은 바울은 유대주의의 오류를 지적하고, 자신의 사도권과 복음의 본질, 믿음의 본질을 밝히기 위하여 이 서신을 쓰게 되었다.

 

오늘 본문은 첫인사와 함께 자신의 사도권을 변호한 바울이 이어서 유대주의자들의 율법주의를 비판하며, 그들이 전하는 다른 복음의 거짓 성을 밝히는 부분이다.

 

먼저 바울은 이해할 수 없는 갈라디아 교회의 현상에 의문을 표시한다.

본문 6.

 

그리스도의 은혜로 너희를 부르신 이를 이같이 속히 떠나 다른 복음을 따르는 것을 내가 이상하게 여기노라.”

 

갈라디아 교인들이 예수그리스도를 믿게 된 것은 주님의 은혜로 말미암은 것임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이들은 유대교적 배경이 전혀 없는 이방인들이다.

그런 그들이 단지 바울의 전도로 예수님을 믿게 되었고, 하나님을 믿게 되었다.

이건 기적과도 같은 일이다.

이들의 구원은 자신들의 업적이나 능력이 아닌, 오직 하나님의 은혜이다.

그런데 주의 은혜로 부르심을 받은 갈라디아 교회 성도들이 너무 쉽게, 너무 간단하고 허무하게 다른 복음을 좇아가는 것이다.

바울은 이 현상이 그저 신기할 따름이었다.

본문의 속히라는 단어는 헬라어로 타케오스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다.

시간 적으로는 빠르게라는 뜻이고, 방법적으로는 신속하게라는 뜻이다.

그러면서 간단히라는 뜻을 함께 가지고 있다.

너무나도 간단하게, 그러면서 빠르고 신속하게, 기다렸다는 듯이 변심을 해버린 것이다.

 

도대체 다른 복음이 무엇이기에 이런 어처구니없는 현상이 일어나는 것인가?

본문의 다른헤테로스라는 단어를 사용.

변형된이란 의미이다.

그러니깐 다른 복음변형된 복음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완전히 틀린 것이 아닌데, 비슷한 것 같은데 어떤 부분이 변형된 것을 말한다.

 

그렇다면 갈라디아 교회를 혼란에 빠트린 변형된 복음은 무엇인가?

앞서 언급했듯이 유대주의자들은 철저한 율법주의, 유대화 된 복음을 말하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그 믿음이 사랑으로 드러나는 것으로 구원을 얻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유대 전통에 따라 할례도 받고, 절기도 지키고, 여러 가지 율법도 지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래야 구원에 이른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변형된 복음은 원래 바울의 복음과 뭐가 달라졌는가?

이 주장대로라면 구원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가 될 수 없다.

하나님께서 믿는 이들을 구원하시기로 작정하였다 해도, 그가 할례를 받지 않았다면 구원을 못 받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아무리 지명하여 불렀다 하더라도, 그가 유대 절기를 지키지 않는 사람이라면 하나님의 부르심도 통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나님을 믿고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더라도, 이만희를 메시아로 인정하지 않으면 구원을 못 받는다는 것이 신천지의 주장이다.

이것과 똑같은 경우이다.

이에 대하여 바울은 아주 단호하게 선언한다.

본문 7.

 

다른 복음은 없나니 다만 어떤 사람들이 너희를 교란하여 그리스도의 복음을 변하게 하려 함이라.”

 

다른 복음은 없다라는 말이 무슨 말인가?

변형된 복음은 복음이 아니라는 것이다.

변형되고 왜곡되는 순간 더 이상 복음일 수 없다는 것이다.

 

어떤 사람들로 지칭되는 유대주의자들은 그리스도의 복음을 자신들의 율법주의적 생각으로 왜곡시켰을 뿐이다.

그리고 그것으로 갈라디아 교인들을 혼란에 빠트렸을 뿐이라는 것이다.

혼란스럽게 하면서 교인들을 하나님에게서 멀어지게 했던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복음을 전하는 것에 대해 사도 바울은 이렇게 경고한다.

본문 8.

 

그러나 우리나 혹은 하늘로부터 온 천사라도 우리가 너희에게 전한 복음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는다는 이 진짜 복음 외에 변형된 복음, 가짜 복음을 전하는 자가 있다면, 그가 천사라 할지라도 저주를 받으리라는 것이다.

여기서의 저주는 헬라어로 아나테마라는 말로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받음을 나타내는 말이다.

변형된 복음을 전한다면 천사마저도 하나님은 버리신다는 것이다.

원래 사탄도 천사였다.

천사가 타락해서 사탄이 된 것이다.

하나님의 뜻이 아닌, 거짓을 전하는 순간, 천사는 더 이상 천사가 아니다.

 

바울은 다른 복음에 대한 저주를 다시 한번 이렇게 강조한다.

9.

 

우리가 전에 말하였거니와 내가 지금 다시 말하노니 만일 누구든지 너희가 받은 것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

 

유대주의자들, 어떤 사람들, 하늘의 천사들, 하물며 원래 복음을 전파했던 바울 자신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의 뜻을 이루신 그리스도를 향한 믿음이 아닌, 다른 구원, 다른 복음을 이야기한다면…….

그 누구를 막론하고 저주를 받을 것을, 하나님께 버림받게 될 것을 분명하게 선언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 가짜 선생들이 바울의 이런 주장을 또 반박했었다.

사도 바울이 이방인들에게 할례를 말하지 않고, 율법을 말하지 않는 것은 그 들을 인간적으로 편하게 해 주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어려운 율법을 지키지 않아도 된다고 말함으로, 이방인들이 신앙생활을 편하게 할 수 있게 해서 인기를 얻으려는 수작이라는 것이다.

이 어처구니없는 주장에 대해 바울은 마지막으로 이렇게 대답한다.

본문 10.

 

이제 내가 사람들에게 좋게 하랴 하나님께 좋게 하랴 사람들에게 기쁨을 구하랴 내가 지금까지 사람들의 기쁨을 구하였다면 그리스도의 종이 아니니라.”

 

어처구니가 없구나.’

내가 사람의 마음에 들게 하려는 것처럼 보이느냐?’

결코, 그렇지 않다.’

나는 오직 하나님의 마음을 기쁘시게 하려는 것뿐이다.’

내가 사람을 기쁘게 하려고 한다면, 나는 더 이상 그리스도의 종이라고 할 수 없다.’라고 고백하고 있다.

 

사람들에게 잘 보이고 싶었다면, 바울이 이렇게까지 화를 내고, 갈라디아 성도들의 잘못을 들추어내면서 그들을 꾸중했겠는가?

이것은 참 복음이냐? 변형된 복음이냐?’의 문제이다.

누구에게 잘 보이고 아니고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렇게 따진다면 유대주의자들의 율법주의야말로 하나님이 아닌 자신들의 민족들, 사람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억지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이다.

 

구원은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말미암은 것이라고 예수님은 분명하게 말씀하셨다.

요한복음 1125, 26.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

 

사도 바울은 이런 예수그리스도의 가르침에 따라 구원을 전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참된 복음이다.

 

말씀 마무리…….

우리는 비슷한 것에 속아서는 절대 안 된다.

다른 복음이라는 것은 없다.

변형된 복음은 더 이상 복음이 아니다.

 

예수 잘 믿었더니 사업이 성공하였다.

예수 잘 믿었더니 내 아이가 좋은 대학 갔다.

예수 잘 믿었더니 좋은 남편, 좋은 아내를 만났다.

이런 것은 복음일 수 없다.

예수 잘 믿었더니 내가 구원받았다가 복음이다.

 

우리는 아직도, 여전히 구원을 하찮게 생각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 믿고 내가 구원받은 것만으로 만족하지 못한다.

죽을 수밖에 없는 내가 살게 된 것이 너무나도 엄청난 일인데.

거기다가 다른 것을 더 해달라고 떼를 쓰는 것이다.

 

그래서 예수 잘 믿었더니 노숙자인 내가 돈을 많이 벌었다…….

예수 잘 믿었더니 사람 앞에 서기도 두려워했던 내가 유명해졌다…….

예수 잘 믿었더니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던 내가 큰 성공을 이루어다…….

이런 것들을 좋아한다.

그리고 이런 얘기를 간증이라고 하고 다닌다.

 

예수 잘 믿었더니 죄인 된 내가…….

죽을 수밖에 없던 내가…….

도저히 천국에는 들어갈 자격이 없던 내가…….

그런 내가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을 거저 얻게 된 것이 바로 복음이다.

이것이 나의 간증이고, 이것이 나의 찬송이다.

 

2천여 년 전…….

유대인들의 율법주의가 갈라디아 교인들을 교란하여 혼란케 했다.

그것으로 복음의 본질이 왜곡되고, 형식이 중요시되면서, 그들은 아주 빠른 속도로 참된 복음에서 떠나려고 하였다.

 

한국교회의 상황도 비슷하다.

80년대, 90년대를 거치면서 한국교회는 참된 복음과 전혀 상관없는 기복신앙에 빠져 허우적댔었다.

그리고 지금은 그 기복신앙이 변형된 성공신학, 성장신학, 번영신학이라는 다른 복음의 교란에 빠져서 제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

그러면서 참된 복음에서는 멀어지고, 전혀 엉뚱한 것에 전심을 쏟는 것을 보게 된다.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성공신학과 번영신학의 한계가 여실히 드러났다.

그것의 부작용으로 하나님의 이름이 세상 사람들에게 비난받게 되는 것을 우리는 목격하였다.

그런데도 성공의 달콤한 유혹, 신앙을 가장한 세상적 욕심을 벗어버리지 못하고 있다.

 

사랑하는 한마음 신앙공동체 여러분…….

우리 믿음의 목적은 내 사업의 성공이 아니다.

우리 믿음의 목적은 내 자녀의 잘됨이 아니다.

우리 믿음의 목적은 이 땅에서의 부귀영화가 아니다.

 

우리 믿음의 목적은 내 영혼의 구원이다.

우리 믿음의 목적은 내가 구원받고 천국의 시민 되는 것이다.

우리 믿음의 목적은 내가 천국 시민 되어 하나님과 영원히 사는 것이다.

 

주님 다시 오시는 그날까지…….

우리가 받은 참된 복음이 무엇인지를 잊지 않는 우리이길 기도한다.

우리 믿음의 목적이 무엇인지를 기억하는 우리이길 기도한다.

그것으로 말미암아 반드시 임하게 될 천국에서…….

결국, 다시 오실 우리 주님과 영원히 함께하는 한마음 신앙공동체가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간절히 간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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