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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치는 자의 소리/48 위선적 행위를 비판하며(갈라디아서)

갈라디아 교회에 전하는 바울의 인사.(갈라디아서 1:1~5)

by TwoTalents 2020. 5. 5.

이미지 출처 - '마르지 않는 샘 같으리'(티스토리 블로그)

제목 : 갈라디아 교회에 전하는 바울의 인사

 

본문 : 갈라디아서 1:1~5

1.사람들에게서 난 것도 아니요 사람으로 말미암은 것도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와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하나님 아버지로 말미암아 사도 된 바울은

2.함께 있는 모든 형제와 더불어 갈라디아 여러 교회들에게

3.우리 하나님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원하노라

4.그리스도께서 하나님 곧 우리 아버지의 뜻을 따라 이 악한 세대에서 우리를 건지시려고 우리 죄를 대속하기 위하여 자기 몸을 주셨으니

5.영광이 그에게 세세토록 있을지어다 아멘

 

말씀 :

갈라디아서는 사도 바울이 갈라디아 지역에 있는 교회들에게 전하는 서신이다.

갈라디아라는 지역이 어디인지에 대해서는 크게 2가지 학설이 있다.

하나는 북갈라디아 설이고, 다른 하나는 남갈라디아 설이다.

이 두 지역 중에서 갈라디아가 어디냐에 따라 기록 연대나 배경, 그리고 이 서신의 수신자가 누구인지가 달라지게 된다.

전통적으로는 북갈라디아 설을 인정했었다.

그런데 현대에 와서는 남갈라디아 설을 많은 사람들이 인정하고 있다.

 

남갈라디아 설을 받아들이게 되면, 바울 서신중에서 가장 먼저 기록된 것이 갈라디아서가 된다.

그럴 뿐만 아니라 신약성경 전체 중에서 가장 빠른 시기에 기록된 책이 된다.

그렇다면 갈라디아서를 통해 초대 교회의 신앙과 초기 기독교 신학을 엿볼 수 있게 된다.

 

어쨌든 바울은 갈라디아라는 한 지역에 있는 교회들에게 편지를 했다.

갈라디아서를 나누기 위해서는 바울이 이 편지를 왜 보냈는지를 알아야 한다.

만약 남갈라디아 설을 인정한다면, 이 지역은 바울이 1차 전도 여행 때, 로마의 영토였던 남부의 갈라디아에 개척한 것이 된다.

그런데 전도 후에 바울이 그곳을 떠나고 난 뒤, 이상한 사람들이 갈라디아로 들어오게 된다.

그들이 와서는 바울이 전한 복음을 변질시키려고 하였다.

이들은 유대주의자이었다.

유대주의자 몇 명이 자신들은 예루살렘의 야고보가 보냈다고 주장하면서 바울의 가르침과는 다른 것을 전했던 것이다.

이들은 바울을 직접적으로 비난하였다.

이방인들이 구원을 받기 위해서는 무조건 할례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유대교의 율법을 다 지켜 행하여야 한다고 가르쳤던 것이다.

이렇게 되니깐 갈라디아 지역의 교회들은 혼란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왜냐하면, 바울은 믿음으로 구원에 이른다는 복음을 전하였다.

그런데 예루살렘에서 왔다는 유대인들은 할례도 받고, 율법도 지켜야 참된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다는 다른 복음을 전하였기 때문이다.

 

이 소식을 들은 바울이 이것을 바로 잡기 위해서 갈라디아 교회에 서신을 보내게 된 것이다.

앞으로 우리는 이 갈라디아서를 나누면서 참된 복음과 구원에 대해 중점적으로 생각하게 될 것이다.

 

바울은 편지의 인사말에서 가장 먼저 자신이 왜 사도인지를 분명하게 밝히고 있다.

본문 1.

 

사람들에게서 난 것도 아니요 사람으로 말미암은 것도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와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하나님 아버지로 말미암아 사도 된 바울은

 

바울은 자신의 사도권에 대해 늘 공격받아야만 했다.

갈라디아에 들어온 유대주의자들도 예외 없이 가장 먼저 바울의 사도권을 공격하였다.

왜냐하면, 당시 사도라고 하면, 예수님께서 직접 세우셨던 12명의 제자로 인식되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바울은 그 12명에 속하는 인물이 아니다.

거기다가 바울은 원래 그리스도인을 핍박하던 자였다.

대제사장의 권세를 받아서 그리스도인들을 잡으려고 다메섹으로 가다가 거기서 예수님을 만나고 변화되었다.

그렇다 보니 여전히 바울을 의심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하지만 바울은 자신의 사도권이 사람에 의한 것이 아님을 분명하게 밝히고 있다.

12 제자들과 마찬가지로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권위로 세워졌음을 당당하게 선언한다.

이것은 단지 자신의 사도권만을 변호하는 것이 아니다.

바울이 전하는 복음의 정당성을 함께 나타내는 것이기에 아주 중요한 문제이다.

그런데 사도권이라는 것이 이렇게 말로만 증명한다고 해서 되는 것은 분명 아니다.

바울은 갈라디아에 머무는 동안 하나님 앞에서의 신실하고 성실한 모습으로 최선을 다하였을 것이다.

갈라디아 성도들은 그런 바울을 모습을 보았고, 복음을 받아들이게 되었다.

바울이 복음 앞에서 어떤 모습이었는지를 잘 알기 때문에 그들에게 바울의 주장을 인정하게 되는 것이다.

 

사도 바울은 자신의 사도권과 복음의 확실성, 정당성을 밝히면서 이 편지를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그의 편지는 갈라디아의 여러 교회에 전해지는 회람 서신이었다.

본문 2.

 

함께 있는 모든 형제와 더불어 갈라디아 여러 교회들에게

 

그런데 다른 서신과는 다르게 갈라디아서에는 성도들을 향한 칭찬과 존경의 표현이 빠져있다.

바울이 지금 갈라디아 교회에 대해 분노하고 불만을 품고 있음을 예상하게 한다.

앞서 말했던 유대주의자들의 잘못된 가르침에 갈라디아 교회가 혼란스러워했었다.

그런데 누군가는 그 와중에 잘못된 가르침을 받아들이기까지 했기 때문이었다.

바울은 그런 갈라디아 성도들을 향해 서신의 중간 부분에서 이렇게까지 책망한다.

갈라디아서 33.

 

너희가 이같이 어리석으냐 성령으로 시작하였다가 이제는 육체로 마치겠느냐

 

기껏 어렵게 성령으로 시작해 놓고선 다시 육의 사람으로 돌아가 버리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문제가 한 교회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갈라디아 전 지역에 같은 문제가 있었던 것이 분명하다.

그렇기 때문에 한 교회가 아닌 갈라디아 전체 지역에 회람 서신으로 보낸 것이다.

 

이렇게 조금은 분노가 느껴지는 안부이지만, 그래도 바울은 갈라디아 교회들 위에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기도한다.

본문 3.

 

우리 하나님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원하노라

 

은혜와 평강은 사도 바울이 인사를 하며 자주 사용하는 단어이다.

은혜와 평강의 원천이 하나님과 예수그리스도에게 있음을 분명히 밝히는 것이다.

이 인사가 상투적이게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상투적이라는 것도 기본적인 생각이 깔려있어야 표현되어지는 것이다.

 

예전에는 아는 사람을 밖에서 만나게 되면, ‘식사는 하셨습니까?’라고 말하며 그 사람의 안부를 물었었다.

우리나라가 경제적으로 힘들고 가난했을 때, 아침에 아침 식사하고, 점심에 점심 식사하고, 저녁에 저녁 식사하고...

삼시 세끼 다 챙겨 먹을 수 있으면 평안하게 잘 사는 것으로 생각했었다.

그런 생각이 기본적으로 깔려있다보니, 상대의 안부를 물으면서 밥 먹었는지, 안 먹었는지를 확인하고 있는 것이다.

 

바울은 기본적으로 모든 은혜와 평강이 하나님과 예수그리스도를 비롯된 것이라고 믿었고 확신했다.

그렇기 때문에 언제나 믿음의 형제들에게 하나님과 그리스도 안에서의 은혜와 평강을 기원하는 것이다.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은혜와 평강을 말한 바울은 이어서 십자가 사건의 의미를 요약하게 된다.

본문 4.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곧 우리 아버지의 뜻을 따라 이 악한 세대에서 우리를 건지시려고 우리 죄를 대속하기 위하여 자기 몸을 주셨으니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당해도 되고, 안 당해도 되는 그런 죽음이 아니었다.

만약 가룟 유다가 없었다면, 예수님께서 비참하게 십자가에 매달릴 일이 없어지는 것도 아니다.

예수님은 십자가를 무조건 지셔야만 했다.

표면적으로 가룟 유다의 배신이 예수님을 재판받게 하는 단초가 되었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예수님은 죽으셔야 했다.

주님은 죽기 위해서 이 땅에 오신 분이시다.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시고 죽어야 우리의 죄가 사함을 얻게 되기 때문이다.

바울은 이 부분을 확실하게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대속이 믿는 자들을 이 악한 세대에서 건져 주셨다.

죽기까지 자신의 몸을 내어주시는 것으로 그 모든 것을 이루어 내셨다.

그렇기에 십자가의 죽음은 완전한 승리이고, 놀라운 성공이다.

십자가는 인간을 위한 하나님의 사랑이며, 죄인을 구원하기 위한 그리스도의 위대한 열정이다.

 

이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온전히 아버지 하나님의 뜻 안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십자가를 통한 그리스도의 구속은 시종일관 하나님의 영원하신 계획으로 구현된 것이다.

바울은 이 놀라운 역사를 이루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으로 인사말을 마무리한다.

본문 5.

 

영광이 그에게 세세토록 있을지어다 아멘

 

앞서 밝힌대로 사도 바울이 갈라디아 지역의 성도들에게 편지를 보낸 이유는 그들에게 잘못된 복음이 들어갔기 때문이다.

그 잘못된 복음 때문에 흔들리는 성도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바울은 자신의 사도권의 정당성을 밝히고, 자신이 전하는 복음의 확실함을 나타내었다.

그러면서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 사역을 말함으로 앞으로 전하게 될 복음의 핵심이 무엇인지를 전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첫인사에서부터 바울은 참된 복음이 무엇인지 말하고 있다.

이 편지가 어떤 의도로 기록되고 전해진 것인지를 알 수 있게 한다.

이제 바울은 이 편지를 통해 구원은 위선적인 행위가 아니라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임을 전하게 될 것이다.

그것이 바로 은혜이며, 그것이 바로 참된 복음인 것이다.

 

앞으로 우리는 주일 예배 때, 갈라디아서 말씀을 나누게 될 것이다.

주일 아침에 나누게 될 갈라디아서 말씀을 통해 바른 복음을 바르게 정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하나님께로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가는 믿음의 신앙 공동체가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한다.

혹시라도 우리 안에 내 영을 망치는 위선적 행위의 믿음이 있다면, 성령께서 깨닫게 하셔서 참 진리로 나아가게 되는 믿음의 패밀리가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간절히 간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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