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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치는 자의 소리/66 아포칼룹시스 요안누-요한계시록(I)

다시 만난 그리스도.(요한계시록 1:9~20)

by TwoTalents 2020. 4. 8.

이미지 출처 - 성경과 삶 이야기 울림

제목 : 다시 만난 그리스도

 

본문 : 요한계시록 1:9~20

9.나 요한은 너희 형제요 예수의 환난과 나라와 참음에 동참하는 자라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를 증언하였음으로 말미암아 밧모라 하는 섬에 있었더니

10.주의 날에 내가 성령에 감동되어 내 뒤에서 나는 나팔 소리 같은 큰 음성을 들으니

11.이르되 네가 보는 것을 두루마리에 써서 에베소, 서머나, 버가모, 두아디라, 사데, 빌라델비아, 라오디게아 등 일곱 교회에 보내라 하시기로

12.몸을 돌이켜 나에게 말한 음성을 알아 보려고 돌이킬 때에 일곱 금 촛대를 보았는데

13.촛대 사이에 인자 같은 이가 발에 끌리는 옷을 입고 가슴에 금띠를 띠고

14.그의 머리와 털의 희기가 흰 양털 같고 눈 같으며 그의 눈은 불꽃 같고

15.그의 발은 풀무불에 단련한 빛난 주석 같고 그의 음성은 많은 물 소리와 같으며

16.그의 오른손에 일곱 별이 있고 그의 입에서 좌우에 날선 검이 나오고 그 얼굴은 해가 힘있게 비치는 것 같더라

17.내가 볼 때에 그의 발 앞에 엎드러져 죽은 자 같이 되매 그가 오른손을 내게 얹고 이르시되 두려워하지 말라 나는 처음이요 마지막이니

18.곧 살아 있는 자라 내가 전에 죽었었노라 볼지어다 이제 세세토록 살아 있어 사망과 음부의 열쇠를 가졌노니

19.그러므로 네가 본 것과 지금 있는 일과 장차 될 일을 기록하라

20.네가 본 것은 내 오른손의 일곱 별의 비밀과 또 일곱 금 촛대라 일곱 별은 일곱 교회의 사자요 일곱 촛대는 일곱 교회니라

 

말씀 :

오늘 본문에는 요한이 환상을 통해 예수그리스도를 만나는 장면을 그리고 있다.

그리고 예수그리스도에게 이 편지를 기록하고 전하라는 명령을 받았음을 다시 한번 밝힌다.

 

먼저 사도 요한은 자신이 어떤 상황에 놓여있는지 말한다.

본문 9.

 

나 요한은 너희 형제요 예수의 환난과 나라와 참음에 동참하는 자라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를 증언하였음으로 말미암아 밧모라 하는 섬에 있었더니

 

스스로를 독자들의 형제라고 밝힌다.

그러면서 예수의 환난과 나라와 참음에 동참하고 있다고 소개한다.

당시 로마는 도미티안 황제가 다스리던 시대였다.

이때가 기독교를 향한 로마의 박해가 가장 심하게 나타났던 때였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이유 하나로 붙잡히고, 죽임을 당하는 고난을 감당해야 했던 시대였다.

사도 요한도 복음을 전하다가 붙잡혀 밧모섬에 유배가 된 것이다.

요한은 자신과 같이 예수의 이름으로 고난받는 이들을 그리스도의 사역에 동참하는 이들이라고 말하고 있다.

 

사도 요한은 자신이 환상을 보게 된 것을 이렇게 소개한다.

본문 10, 11.

 

주의 날에 내가 성령에 감동되어 내 뒤에서 나는 나팔 소리 같은 큰 음성을 들으니 이르되 네가 보는 것을 두루마리에 써서 에베소, 서머나, 버가모, 두아디라, 사데, 빌라델비아, 라오디게아 등 일곱 교회에 보내라 하시기로

 

사도 요한은 주의 날에 성령의 감동을 받았다고 말한다.

본문의 주의 날마지막 날’, ‘심판의 날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말 그대로 주의 날, 주일을 말하는 것이다.

주일에 성령의 감동으로 나팔 소리와 같은 큰 음성을 듣게 되었다는 것이다.

나팔소리는 특별한 절기나 전쟁 때 불려졌다.

신약에서는 그리스도의 재림을 나타낸다.

그에게 들리는 소리가 귀를 기울일 수밖에 없는 위엄있는 소리였다는 것이다.

그 소리가 자신이 보는 환상을 기록하여 소아시아, 오늘날 터키 지역에 있는 일곱 교회에 편지할 것을 명령한다.

이 일곱교회는 당시에 대표성을 띤 교회들이다.

 

요한은 자신에게 들리는 음성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알고 싶었다.

그래서 돌이켜 자세히 살펴보게 된다.

본문 12~14.

 

몸을 돌이켜 나에게 말한 음성을 알아 보려고 돌이킬 때에 일곱 금 촛대를 보았는데 촛대 사이에 인자 같은 이가 발에 끌리는 옷을 입고 가슴에 금띠를 띠고 그의 머리와 털의 희기가 흰 양털 같고 눈 같으며 그의 눈은 불꽃 같고

 

금 촛대가 일곱 개 있는데 그사이를 누군가가 지나다니는 것이다.

그는 발이 끌리는 옷을 입고 가슴에 금띠를 띠고 있었다.

이것은 대제사장의 복장이다.

촛대 사이를 다니고 있는 이의 위엄과 권위가 나타나고 있다.

이어지는 모습은 다니엘서를 인용한 모습으로 역시 권위와 영광, 승리하시는 메시아를 나타낸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런 모습을 하고 있는 이에 대해 사도 요한은 인자 같은 이라고 말하고 있다.

인자 같은 이가 누구인가?

적어도 사도 요한이 말하는 인자 같은 이는 예수그리스도를 말하는 것이다.

인자는 복음서에서 예수님을 나타낼 때 자주 사용된 호칭이다.

60여 년 전에 하늘로 승천하시며 마지막으로 뵈었던 예수님을 환상 중에 다시 만나게 된 것이다.

비록 그때와 비교해서 모습이 많이 바뀌셨지만, 사도 요한은 그가 예수그리스도임을 알 수 있었다.

 

계속해서 사도 요한은 다시 만난 예수님을 이렇게 묘사하고 있다.

본문 15.

 

그의 발은 풀무불에 단련한 빛난 주석 같고 그의 음성은 많은 물 소리와 같으며

 

주님의 발은 더 이상 십자가 위에서 못 박혀 구멍 난 발이 아니었다.

그곳에서 죽어가며 아버지를 힘겹게 구하던 약한 목소리가 아니었다.

그의 발은 강하였고, 그의 음성은 거부할 수 없는 위엄이 있었다.

다시 만난 예수님은 그 누구보다 강력함과 위엄을 가지신 주님이시다.

 

계속해서 사도 요한은 이렇게 증언한다.

본문 16.

 

그의 오른손에 일곱 별이 있고 그의 입에서 좌우에 날선 검이 나오고 그 얼굴은 해가 힘있게 비치는 것 같더라

 

주님의 오른손에는 일곱 별이 있었다.

오른손에 일곱 별이 있었다는 것은 이 일곱별의 주인이신 것이다.

그리고 주님의 말씀은 위엄이 있어서 혼과 영과 관절과 골수를 쪼개듯이 예리하며 강력하였다.

사도 요한은 젊은 시절 베드로, 야고보와 함께 보았던 변화산의 찬란했던 예수님의 모습을 기억하고 있다.

그런데 오늘 주님이 그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지금 함께하고 계시는 것이다.

 

사도 요한은 이런 주님의 놀라운 모습 앞에서 엎드려질 수밖에 없었다.

본문 17절 상반절.

 

내가 볼 때에 그의 발 앞에 엎드러져 죽은 자 같이 되매...”

 

인자 같은 이의 강력한 위엄 앞에 사도 요한은 압도될 수밖에 없었다.

무엇보다 요한이 본 환상은 인간인 그가 감당하기에는 너무나도 놀라운 것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요한은 자신이 본 환상 때문에 영적으로 기진맥진했을 것이 분명하다.

그러면서 벅찬 사명 때문에 두려움이 몰려왔던 것이다.

그래서 주님은 두려워하는 요한에게 이렇게 말씀하신다.

본문 17절 하반절에서 18.

 

그가 오른손을 내게 얹고 이르시되 두려워하지 말라 나는 처음이요 마지막이니 곧 살아 있는 자라 내가 전에 죽었었노라 볼지어다 이제 세세토록 살아 있어 사망과 음부의 열쇠를 가졌노니

 

본문의 두려워하지 말라는 예수님의 무덤가에서 울고 있던 여인들에게 부활하신 주님이 나타나 위로하셨던 말씀과 같은 단어를 사용하고 있다.

감당하기 힘든 슬픔, 믿기 어려운 주님의 부활을 믿음으로 담대하고 평안을 얻으라는 말씀이다.

마찬가지로 지금 사도 요한도 놀랍고 기쁜 일이지만, 인간으로서 쉽게 감당할 수 없는 경험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두려웠고 엎드려질 수밖에 없었다.

이런 그를 주님은 위로하고 계시는 것이다.

처음과 마지막, 즉 모든 시간을, 모든 역사를 주관하시는 이가 바로 주님이시다.

그는 죽으셨지만 다시 살아나셨고, 지금도 살아계신 하나님이시다.

사망과 음부의 권세조차도 주님의 권위 아래 있음을 말씀하신다.

그렇기 때문에 믿는 자들, 주님의 자녀들은 그 어떤 것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주님은 이렇게 사도 요한에게 용기를 주시고 다시 한번 그의 사명을 상기시키신다.

본문 19.

 

그러므로 네가 본 것과 지금 있는 일과 장차 될 일을 기록하라

 

요한계시록의 환상은 이렇듯 주님께서 보여 주셨고 주님이 기록하라고 명령하신 사명인 것이다.

 

마지막으로 사도 요한이 보았던 일곱별의 비밀과 일곱 촛대에 관해 말씀하시는 것으로 본문은 끝이 난다.

본문 20.

 

네가 본 것은 내 오른손의 일곱 별의 비밀과 또 일곱 금 촛대라 일곱 별은 일곱 교회의 사자요 일곱 촛대는 일곱 교회니라

 

주님 손에 있었던 일곱별은 일곱 교회의 사자들이었다.

그리고 주님이 그사이를 거니셨던 일곱 촛대는 요한의 편지를 받게 될 소아시아의 일곱 교회였다.

일곱 촛대의 일곱 교회는 본문 11절에서 주님이 직접 말씀하신 소아시아의 일곱 교회를 가리키는 것이다.

이 교회들은 대표성을 띠는 교회로 보편적인 모든 교회를 상징한다고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 기록은 모든 교회, 모든 성도들에게 주어지는 메시지인 것이다.

 

일곱별은 일곱 교회의 사자라고 말씀하시는데 이 부분을 해석하는 것이 쉽지 않다.

몇 가지 견해가 있는데, 가장 많은 지지를 받는 해석은 교회의 사자를 교회를 수호하는 천사로 보는 것이다.

이 해석은 헬라어 원문을 바탕으로 한 해석이다.

본문에서 사자를 나타내는 말은 헬라어로 엥겔로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다.

이 단어의 뜻은 천사’, ‘사자를 의미한다.

영적인 존재를 나타내는 단어이기 때문에 사람일 수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공동번역쉬운 성경’(아가페) 아예 일곱 천사로 번역하고 있다.

 

그런데 사자천사로 번역하게 되면 어색한 부분이 생기게 된다.

하나님께서 영적 존재인 천사에게 메시지를 주기 위해 사람인 요한을 통해 편지를 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교회를 질책하는 부분에서는 이 사자가 교회의 책임자처럼 느껴지는데, 천사는 수호천사이지 교회를 책임지는 존재가 아니다.

그래서 이 일곱 사자를 일곱 교회의 지도자로, 즉 사람으로 해석하는 학자들도 있다.

현대인의 성경’(리빙바이블 한국어판)은 이 부분을 일곱 교회의 지도자로 번역하고 있다.

 

이외에도 비슷하면서도 다른 해석이 있는데, 이 일곱 별이 지칭하는 일곱 사자가 어떤 존재인지 정확하게 예단하기는 어렵다.

그래서 새번역’(대한성서공회)일곱 교회의 심부름꾼으로 두루뭉술하게 번역하였고, ‘우리말 성경’(두란노)은 개역 개정의 번역 그대로 일곱 교회의 사자로 번역하고 있다.

 

신천지는 이 부분을 어떻게 해석하고 있을까?

먼저 신천지는 아시아의 일곱 교회를 당시에 있었던 실제 교회로 보지 않는다.

그들은 이 일곱 교회를 말세 때 등장하는 영적 일곱 교회로 해석한다.

그 근거로 일곱 교회의 비밀이라고 하셨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비밀인데 어떻게 누구나 다 알 수 있는 교회를 지칭이겠냐는 것이다.

 

비판을 하자면, 성경에는 일곱별의 비밀이라고 말하지 일곱 교회의 비밀이라고 말하지는 않는다.

설사 그것이 일곱교회의 비밀이라 하더라도 교회의 이름을 감춘다는 그런 의미가 아니다.

그 이름이 비밀이라 하더라도 그것이 말세에 등장하는 일곱 교회라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다.

아니 이것마저도 양보해도 그 일곱 교회가 신천지의 주장처럼 그들의 전신인 장막성전의 일곱교회라는 근거는 절대로, 결단코, 무조건,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없다.

한 정신 나간 노인이 요한의 비밀을 받는 일곱 교회가 있고 그것이 장막성전에 있었다.’라고 자기 혼자 떠든다고 그것이 그대로 되는 것인가?

이만희야 노망이 나서 그렇다고 하지만, 그걸 믿는 인간들은 제정신인가?

 

아시아의 일곱교회는 당시에 실존했던 일곱교회를 지칭하는 것이다.

하지만 단지 그 일곱 교회에게만 주는 메시지가 아니라, 대표성을 띠는 교회를 말함으로 당시의 모든 교회, 그리고 말세를 살아가는 모든 보편적 교회에 전해지는 주님의 메시지인 것이다.

 

신천지는 일곱 교회를 말세 때 요한의 편지를 받는 일곱 교회로 해석함으로 일곱별, 즉 일곱 사자를 말세 때 예수님의 재림을 준비하는 일곱 사자로 해석한다.

신천지 전신이 장막성전에 유재열을 포함한 일곱 사자가 있었다.

오평호라는 사람이 들어와 이상한 교리로 장막성전을 오염시켰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만희가 그 일곱 사자에게 회개하라는 편지를 보냈다는 것이다.

이만희가 오평호를 포함한 일곱 사자를 직접 받은 계시로 이겼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만희가 이기는 자가 된다.

그렇게 계시록 말씀을 성취했다는 주장이다.

무슨 미친 소리인가?

 

이단인 장막성전 안에서 자기들끼리 세력 다툼한 것을 어디 성경에 빗대고 있는가?

 

사도 요한에게 주어진 메시지는 예수님의 승천에서부터 그 예수님이 다시 오시는 그날까지, 바로 말세의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보편적 교회에 주어진 주님의 말씀이다.

예수님께서 구름타고 다시 오실 때, 주님은 분명하게 각 사람의 눈이 그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예수님을 찌른 자조차도 보게 될 것이라고 하셨다.

신천지만 다시 오시는 예수님을 보는 것이 아니고, 그들에게만 주어진 비밀이란 아무것도 없다.

 

믿는 자들에게 중요한 것은 주님을 다시 오심을 볼 때까지 온전히 믿음을 잘 지키는 것이다.

어떤 어려움과 고난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주님을 향한 믿음 지킨다면, 그러한 자들을 주님은 이긴 자라고 말씀하셨다.

 

요한이 다시 만난 예수님은 사망과 음부의 열쇠마저 가지신 강력한 하나님이시다.

이 놀라운 사실을 믿고, 어떤 두려움이 밀려와도, 어떤 공격이 닥쳐와도 주님을 바라보고 주님을 의지하고.

끝까지 주님을 향한 믿음을 지키는 한마음 신앙 공동체가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간절히 간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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