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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신약)/60 베드로전서 묵상(I)

은혜에 굳게...(베드로전서 5:1-14)

by TwoTalents 2023. 12. 2.

이미지 출처 - pixabay

 

 

제목 : 은혜에 굳게 서라.

 

본문 : 베드로전서 5:1~14

1. 너희 중 장로들에게 권하노니 나는 함께 장로 된 자요 그리스도의 고난의 증인이요 나타날 영광에 참여할 자니라

2. 너희 중에 있는 하나님의 양 무리를 치되 억지로 하지 말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자원함으로 하며 더러운 이득을 위하여 하지 말고 기꺼이 하며

3. 맡은 자들에게 주장하는 자세를 하지 말고 양 무리의 본이 되라

4. 그리하면 목자장이 나타나실 때에 시들지 아니하는 영광의 관을 얻으리라

5. 젊은 자들아 이와 같이 장로들에게 순종하고 다 서로 겸손으로 허리를 동이라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되 겸손한 자들에게는 은혜를 주시느니라

6. 그러므로 하나님의 능하신 손 아래에서 겸손하라 때가 되면 너희를 높이시리라

7.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 이는 그가 너희를 돌보심이라

8.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9. 너희는 믿음을 굳건하게 하여 그를 대적하라 이는 세상에 있는 너희 형제들도 동일한 고난을 당하는 줄을 앎이라

10. 모든 은혜의 하나님 곧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부르사 자기의 영원한 영광에 들어가게 하신 이가 잠깐 고난을 당한 너희를 친히 온전하게 하시며 굳건하게 하시며 강하게 하시며 터를 견고하게 하시리라

11. 권능이 세세무궁하도록 그에게 있을지어다 아멘

12. 내가 신실한 형제로 아는 실루아노로 말미암아 너희에게 간단히 써서 권하고 이것이 하나님의 참된 은혜임을 증언하노니 너희는 이 은혜에 굳게 서라

13. 택하심을 함께 받은 바벨론에 있는 교회가 너희에게 문안하고 내 아들 마가도 그리하느니라

14. 너희는 사랑의 입맞춤으로 서로 문안하라 그리스도 안에 있는 너희 모든 이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묵상 :

오늘 본문은 베드로전서가 마무리되는 부분이다.

본문을 통해 베드로는 다시 한번 성도들에게 권면하고, 마지막 인사를 전하는 것으로 편지의 끝을 맺는다.

본문은 크게 장로들에게 전하는 말, 청년들에게 전하는 말, 모든 성도들에게 전하는 말, 그리고 마지막 인사말 이렇게 네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먼저 베드로는 장로들에게 이렇게 권고한다.

본문의 장로는 교회의 어른, 영적 지도자들을 나타내는 말이다.

베드로는 자신도 교회의 장로임을 밝히면서, 장로는 우선적으로 그리스도의 고난에 대한 증인이어야 함을 전하고 있다.

그리고 그다음에 고난을 이긴 후에 나타날 영광에 참여할 자라는 것이다.

장로로서 겸손함으로 누구보다 모범적으로 그리스도의 고난을 감당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장로들에게는 자원하는 책임감이 있어야 한다.

자원함과 함께 도덕적 성실함을 가지고 장로의 역할을 감당하여야 한다.

하나님의 일을 함에 하기 싫은 것을 억지로 해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그리고 장로의 직분이 결코 자기 이익의 수단이 되어서도 안 된다.

 

베드로는 교회 안에서의 지도자들은 세상의 지도자들과 다름을 분명히 말한다.

지도자들, 직분을 맡은 자는 자기 일을 함에 있어서 주장하는 자세를 취해서는 안 된다.

본문의 주장하는 자세는 헬라어로 카타퀴리유오라는 단어로 주인 행세하다’, ‘제어하다라는 뜻을 가진다.

그러니깐 마지 자신이 주인처럼, 명령하고, 지시하고, 통제하려는 자세를 말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일은 그런 자세로 해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말로 이것, 저것을 하라고 명령하는 것이 아니라, 실천함으로 본을 보여주라고 전한다.

 

장로들이 겸손하게 자원하는 마음으로, 도덕적으로 흠 없이, 사람들에게 본이 되는 모습을 보여줄 때, 예수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시는 날 그들에게는 놀라운 칭찬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본문의 목자장은 예수그리스도를 나타내는 말이다.

인간은 눈에 보이는 결과를 중요시한다.

교회도 사람이 늘고 재정이 늘어야 부흥한 교회이다.

그리고 그렇게 한 목회자가 성공한 목회자이다.

하지만 예수님의 기준은 전혀 다르다.

예수님은 목회자의 삶을 보시고, 그 삶으로 평가하신다.

삶이 온전한 목회자에게 교회의 부흥을 주신다고 말씀하지 않으셨다.

삶이 온전한 목회자에게 시들지 아니하는 영광의 관을 주신다고 말씀하셨다.

 

영광의 관을 특정한 상급으로 생각해서 차등하게 주어지는 어떤 이익이나, 보상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삶이 온전한 목회자들에게도 영광의 관이 주어지고, 고난을 끝까지 지키는 성도들에게도 동일하게 영광의 관이 주어지는 것이다.

이 관은 생명의 면류관이다.

이런 표현은 당시 운동경기에서 승리한 이들에게 주어졌던 월계관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승리한 자에게 월계관이 주어지면서 모든 이들에게 그가 승리자임을 선포하고, 사람들도 그가 승리자임을 알게 되는 것이다.

나에게 영광의 관이 주어지는 것으로 나에게 영원한 생명이 주어졌음이 선포되는 것이고, 모든 이들이 이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면류관 안 써도 되니깐 개털 모자 쓰고 간신히 구원만 받아도 된다는 이상한 생각은 있을 수 없다는 말이다.

천국에 들어가려면, 모두가 영광의 관, 생명의 면류관을 써야 한다.

 

장로들을 향한 권면을 끝낸 베드로는 이제 젊은 자들을 권면한다.

본문에서 젊은 자들에게 강조하는 것은 장로들을 향한 대책 없는 순종이 아니다.

그 순종이 어디서 나오느냐다.

베드로는 젊은 자들에게 겸손한 자세로 허리를 동일 것을 권고하고 있다.

장로들 앞에서도, 서로에게도 겸손할 것을 요구하는데, 결국 그것은 하나님 앞에서의 겸손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교만한 자와 싸우시는 분이시다.

하지만 겸손한 자에게는 한없는 은혜를 베푸신다.

나는 계속해서 낮아지려고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결국 그를 모든 사람이 알 수 있도록 높이신다는 것이다.

이 또한 승리자가 가장 높은 단상에 올라가는 것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중요한 것은 젊은 자들이 나중에 높임을 받기 위한 겸손이어서는 안 된다.

하나님의 뜻이 겸손을 원하시는 것이고, 겸손한 자를 하나님께서 나중에 높여 주시는 것이다.

 

베드로는 시대의 악함을 전하면서 젊은 그리스도인들이 그 누구보다 믿음 안에서 굳건해야 함은 가르친다.

염려는 나를, 내 믿음을 약하게 하는 강력한 요소 중의 하나이다.

하나님께서 함께하신다는 믿음을 흔드는 마음이다.

믿음의 사람들은 주님의 돌보심을 믿고 근신하는 마음으로 깨어있어야 한다.

언제 대적들이 나를 공격할지 모른다.

내가 아주 작은 틈을 보이는 순간 그것을 놓치지 않고 공격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도, 내일도 믿는 이들은 그 믿음을 말씀으로 굳건히 하고 강하게 세워나가야 한다.

믿는 자들에게는 세상의 공격이 있을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무작정 피할 수만은 없다.

하나님과 함께하심으로 이겨내야 한다.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면 반드시 이겨낼 수 있다.

 

베드로는 세상의 고난 속에서 승리할 모든 성도들에게 이렇게 전한다.

주께서 약속하신 영원한 시간을 생각한다면, 우리에게 닥친 고난은 잠시 잠깐일 뿐이다.

이 잠깐의 고난을 믿음으로 이겨낼 때, 주께서 예비하신 놀라운 은혜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음을 기억하자.

 

이제 베드로는 마지막 인사를 전하며 긴 편지의 끝을 맺는다.

베드로는 믿는 자들에게 주님의 은혜를 기억할 것을 권면한다.

은혜가 모든 고난을 이길 수 있는 힘을 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은혜를 향한 사모함과 확신을 굳건히 할 필요가 있다.

 

적용 :

베드로는 자신의 편지를 통해 성도들에게 고난을 전하였다.

어떻게 보면 참으로 하기 싫은 말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 메시지는 꼭 전해야만 하는 것이었다.

이 고난의 의미, 고난 뒤에 기쁨을 성도들이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어느샌가 한국교회는 고난은 사라지고, 축복만이 난무하였다.

하지만 고난이 없는 축복은 있을 수 없다.

성경은 언제나 온전함 중에서 불합리한 고난을 이겨냈을 때, 그에 따른 축복을 전하고 있다.

예수그리스도의 이름 때문에 나에게 닥치는 고난이 있다면 기쁨으로 감당할 수 있는 나이길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한다.

그 고난 뒤에 준비된, 말할 수 없는 영광이 나를 높일 것이라는 주님의 말씀을 믿고, 오늘도 고난 앞에 당당한 믿음의 사람이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간절히 기도한다.

 

 

설교가 아닌 개인의 묵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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