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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신약)/60 베드로전서 묵상(I)

고난을 즐거워하라.(베드로전서 4:12-19)

by TwoTalents 2023. 12. 2.

이미지 출처 - 갓피플

 

제목 : 고난을 즐거워하라.

 

본문 : 베드로전서 4:12~19

12.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를 연단하려고 오는 불 시험을 이상한 일 당하는 것 같이 이상히 여기지 말고

13. 오히려 너희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것으로 즐거워하라 이는 그의 영광을 나타내실 때에 너희로 즐거워하고 기뻐하게 하려 함이라

14. 너희가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치욕을 당하면 복 있는 자로다 영광의 영 곧 하나님의 영이 너희 위에 계심이라

15. 너희 중에 누구든지 살인이나 도둑질이나 악행이나 남의 일을 간섭하는 자로 고난을 받지 말려니와

16. 만일 그리스도인으로 고난을 받으면 부끄러워하지 말고 도리어 그 이름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

17. 하나님의 집에서 심판을 시작할 때가 되었나니 만일 우리에게 먼저 하면 하나님의 복음을 순종하지 아니하는 자들의 그 마지막은 어떠하며

18. 또 의인이 겨우 구원을 받으면 경건하지 아니한 자와 죄인은 어디에 서리요

19. 그러므로 하나님의 뜻대로 고난을 받는 자들은 또한 선을 행하는 가운데에 그 영혼을 미쁘신 창조주께 의탁할지어다

 

묵상 :

믿는 자들은 이런 기대를 할지 모른다.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사랑을 실천하면서 살면 아무런 고통 없이 평화롭게 살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베드로 당시에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

오히려 예수를 향한 믿음 때문에 더 큰 고통과 시련을 겪어야만 했다.

예수님께서는 이미 믿는 자들의 고난을 말씀하셨다.

 

베드로도 자신의 편지를 통해 계속해서 고난에 대해 말하고 있다.

오늘 본문에서는 믿는 자들이 세상에서 고난받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임을 전하고 있다.

교회를 향해, 믿는 자를 향해 가해지는 불 시험을 이상하게 여기지 말라는 것이다.

불 시험은 불같은 시련’, ‘불같은 고난등으로 이해할 수 있다.

베드로는 이런 시련과 고난을 오히려 믿는 자들을 연단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 고난은 결코 믿는 자들의 슬픔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믿는 자들이 믿음 때문에 세상으로부터 고난을 받는다는 것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것이 된다.

그렇게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함으로 나는 그리스도에 속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당연히 그리스도의 영광이 나타나는 그날, 나는 주와 함께 그 승리에 참여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베드로는 믿음 때문에 지금 고난받는 것을 오히려 즐거워하라고 권면하고 있다.

 

베드로는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우리가 고난받을 때, 성령께서 우리와 함께하시는 것을 분명하게 밝힌다.

고난 속에서 결코 혼자가 아니라는 것이다.

내가 주님의 이름으로 치욕을 당하는 그 순간, 그 고통의 시간 속에서 영광의 영, 하나님의 영이 함께한다고 말씀하신다.

믿음의 사람들은 이 사실을 붙잡아야 한다.

그리고 이겨내야 한다.

아니 성령과 함께하심으로 분명히 이겨낼 수 있다.

 

만약 그리스도인이 받는 고난이라도 그것이 자기 죄로 인한 것이라면, 그것은 하나님의 영광일 수 없다.

그것은 당연한 벌을 받는 것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부끄러운 모습이다.

이런 경우는 아무런 유익도 없고, 성도에게 기쁨일 수도 없다.

하나님께 영광도 아니고 단지 부끄러워해야 하며 그런 일이 없도록 노력해야 한다.

 

하지만 그리스도로 인해 당하는 고난이라면 이것은 참으로 영광스러운 일이다.

일부러 고난받고, 고통당하기를 원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리고 고난과 고통에는 어쩔 수 없이 어느 정도의 부끄러움이 수반 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베드로는 그리스도인으로 고난받는 것에 대해서는 결코 부끄러워할 일이 아니라는 것을 가르친다.

내 믿음을 지키기 위해, 하나님의 뜻을 따르기 위해 노력하는 나에게 주어지는 세상의 핍박은 그야말로 하나님께 영광이며, 성도에게는 축복이다.

 

베드로는 하나님의 심판의 때를 상기시킨다.

마지막 때, 하나님의 심판은 교회에서부터 고난이 주어짐으로 시작됨을 말하고 있다.

물론 믿는 자들에게 심판은 멸망을 위한 것이 아니다.

고난을 이김으로 나를 지키고 성결하게 되는 과정인 것이다.

하지만 불신자에게 심판은 오직 멸망과 죽음이라는 결과만 있을 뿐이다.

하나님의 심판은 아무도 피할 수 없는 것이다.

 

베드로는 믿는 자들의 구원이 결코 그냥 이루어지는 것이 아님을 강조한다.

그리스도인이라고 할지라도 구원은 쉽게 얻는 것이 아니다.

어려운 불 시험을 통과하여야만 한다.

구원은 과정이고 여정이다.

끝까지 믿음을 지키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의 문제이다.

지금 아무리 불같은 믿음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주님 앞에 서는 날, 나에게 그런 믿음이 없다면, 내 구원의 여정은 잘못된 길을 걸었던 것이 된다.

의인의 구원도 이런데, 경건치 않은 자들은 당연히 그에 합당한 심판을 받고 멸망 당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믿는 자들은 끝까지 믿음을 지켜야 한다.

고난 속에서도 흔들리지 말고 주님의 십자가를 생각하며, 나를 지켜야 한다.

베드로는 고난 속에서도 선을 행함에 노력해야 함을 전한다.

고통 속에서도 신실하신 하나님을 믿고 내 영혼을 의지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1세기의 세상은 예수그리스도를 향한 믿음을 지킨다는 것이 너무나도 어려운 세상이었다.

지역마다 편차가 있긴 하지만, 대체적으로 믿음 때문에 생명까지도 위협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런 성도들을 향한 베드로는 고난 속에서 오히려 기뻐할 것을 전한다.

예수님께서도 그 고난을 다 아시고, 이미 말씀하셨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보내신 성령으로 함께하신다고 말씀하신다.

무엇보다, 고난 중에도 끝까지 자신의 믿음 지킨 이들에게 주어지는 놀라운 영광과 축복을 상기시킨다.

주의 영광을 나타내실 때에 고난 속에서도 믿음을 지킨 이들로 말미암아 즐거워하고 기뻐하게 하실 것을 약속하셨다.

 

적용 :

현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에게도 믿음 속에서 딜레마가 있다.

하나님을 믿는데, 예수그리스도를 믿는데.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 내 이웃을 사랑하며 살려고 노력하는데.

이상하게 나에게는 이런저런 고난이 주어지는 것이다.

예수님 잘 믿으면 만사가 형통하고, 무조건 성공해야 하는 것 아닌가?

그런데 자꾸 실패하고, 여전히 슬픈 일이 생기게 된다.

이런 것에 대해 목회자에게 질문하면 대부분 이런 대답을 한다.

더 열심히 기도하고, 더 잘 믿으라고.

하나님 보시기에 부족한 점이 있어서 그런 것이라고.

여러분 이런 대답은 마치 욥의 마음을 상하게 했던 어리석은 욥의 친구들과도 똑같은 모습일 뿐이다.

 

애초에 잘못된 가르침이 우리를 혼란스럽게 한 것이다.

오늘 베드로는 분명하게 말하고 있다.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를 연단하려고 오는 불 시험을 이상한 일 당하는 것 같이 이상히 여기지 말고 오히려 너희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것으로 즐거워하라 이는 그의 영광을 나타내실 때에 너희로 즐거워하고 기뻐하게 하려 함이라

 

이 세상에서 믿는 자로서 온전한 모습을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다면, 고난받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믿음 때문에 핍박받는 것을 이상하게 여길 필요가 없다.

오히려 즐거워해야 한다.

내가 세상과 다른 모습으로,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함을 자랑스럽게 생각해야 한다.

고난을 이기고 끝까지 믿음을 지키는 것에 대한 영광은 주님 오시는 그날 주께서 우리를 높이시며 나타내실 것이다.

 

고난 속에서도 오직 주님을 바라보는 나이길 기도한다.

고통 속에서도 성령의 함께하심을 믿는 나이길 기도한다.

끝까지 믿음을 지켜서 마지막 날, 주님의 영광에 참여하는 나이길 기도한다.

예수님처럼 승리하고, 예수님처럼 부활하고, 예수님처럼 하나님과 함께할 수 있는 믿음의 사람이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간절히 기도한다.

 

 

설교가 아닌 개인의 묵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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