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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치는 자의 소리/59 행동하는 믿음-야고보서(I)

허탄한 자랑이 허탄한 행동을 하게 한다.(야고보서 4:13-17)

by TwoTalents 2023. 10. 9.

제목 : 허탄한 자랑이 허탄한 행동을 하게 한다.

 

본문 : 야고보서 4:13~17

13.들으라 너희 중에 말하기를 오늘이나 내일이나 우리가 어떤 도시에 가서 거기서 일 년을 머물며 장사하여 이익을 보리라 하는 자들아

14.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냐 너희는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

15.너희가 도리어 말하기를 주의 뜻이면 우리가 살기도 하고 이것이나 저것을 하리라 할 것이거늘

16.이제도 너희가 허탄한 자랑을 하니 그러한 자랑은 다 악한 것이라

17.그러므로 사람이 선을 행할 줄 알고도 행하지 아니하면 죄니라

 

말씀 :

여러분은 다른 사람들의 모습 속에서 가장 부러운 것이 무엇인가?

반대로 다른 사람들이 나의 모습을 보면서 가장 부러워할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내가 생각하기에 어떤 사람에게 부러운 것이 있다면, 아마도 그것이 그 사람에게 가장 자랑거리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나에게 부러워할 것이라고 여기는 그것을 나는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 된다.

 

자랑이 무엇인가?

자랑은 자기와 관계있는 것을 남에게 드러내어 뽐냄을 의미한다.

남들이 보기에 부러워하고 인정할만한 것을 드러내고 우쭐하는 것이다.

그러니깐 내가 무엇을 자랑하느냐에 따라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지가 그대로 드러나게 되는 것이다.

 

내가 부자임을 자랑하고 남이 부자인 것을 부러워하고 있다면, 나는 돈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인 것이다.

내가 건강한 것을 자랑하고 남의 건강을 부러워한다면, 건강을 우선시한다는 말이다.

자녀들이 착하고 바르게 자란 것을 자랑하고 남의 자녀가 착한 것이 부럽다면, 자녀 교육과 도덕성을 중요시하는 사람일 것이다.

 

오늘 본문의 대상은 믿는 장사꾼, 즉 크리스천 사업가이다.

믿는 장사꾼이 물질적으로 성공했는데 그것을 자랑한다고 말한다.

야고보는 이 물질적인 성공에 대해 자랑하는 것을 허탄한 자랑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그러면서 그러한 자랑이 자랑을 하고 있는 그 자신에게 미치는 영향에 관해 이야기한다.

그렇다면 장사꾼들이 물질에 대해 자랑하는 것이 왜 허탄한 자랑인가?

 

야고보 장로는 이렇게 전한다.

본문 13.

 

들으라 너희 중에 말하기를 오늘이나 내일이나 우리가 어떤 도시에 가서 거기서 일 년을 머물며 장사하여 이익을 보리라 하는 자들아

 

지금 야고보가 지칭하는 자들이 누구인가?

앞서 밝혔듯이 장사꾼들을 말하고 있다.

그리고 그들은 그리스도인이다.

이들은 물건을 사고파는 거래를 통해 경제활동을 하는 사람들이었다.

그들 중에서도 특별히 어떤 도시에서라도 일 년을 머물면서 이익을 남길 것을 목표로 하는 이들을 주목시키고 있다.

이들은 일정 기간, 일정한 도시에 머물면서 영업활동을 통해 영업 이익을 남길 것을 목표로, 그것을 위해 계획을 세워 활동하는 이들이다.

 

그런데 야고보는 이런 목표를 가지고 계획을 세우는 이들의 어리석음을 드러낸다.

본문 14.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냐 너희는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

 

내일 일을 알지 못하는데.

당장 무슨 일을 당할지 모르는데.

1년을 계획하며 도시에 머물면서 사업으로 이익을 남기겠다는 모습은 너무나도 어리석은 모습이라는 것이다.

내일 당장 가려는 도시가 폐쇄되면 어떻게 할 것인가?

아니 내가 내일까지 살아있을 것이라는 장담은 무슨 자신감인가?

 

그렇다면 야고보는 이들에게 왜 이런 말을 하는 것인가?

장사해서, 사업해서 이익을 남기는 것이 나쁜 것인가?

아니다.

영업활동 자체가 나쁜 것은 결코 아니다.

문제는 이들에게 하나님의 뜻이 없었다는 것이다.

본문 15.

 

너희가 도리어 말하기를 주의 뜻이면 우리가 살기도 하고 이것이나 저것을 하리라 할 것이거늘

 

계속 언급하지만, 이들은 그리스도인인 사업가들이다.

그리스도인의 모든 일에는 반드시 주의 뜻이면이 들어가야 한다.

주의 뜻을 따라 나아가기도 하고, 멈추기도 해야 한다.

주의 뜻에 따라 이것을 할 수도 있고, 저것을 멈출 수도 있어야 한다.

그런데 본문에서 지칭된 크리스천 장사꾼들에게는 주의 뜻이 빠졌던 것이다.

사업 계획을 세우고, 영업할 도시를 사전 답사하고 이런 것들 너무나 중요하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것이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 하는 일이라는 것이다.

 

주의 뜻이 빠졌다는 것은 이들의 교만함이 그대로 드러나는 부분이다.

모든 것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이신데, 하나님이 없더라도 자신들의 사업 수단만으로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진 것이다.

계획만 잘 세우고, 사전 조사만 잘하면 될 것으로 생각한 것이다.

 

그런데 주님의 뜻을 구하느냐 그렇지 않으냐는 일의 결과를 받아들이는 것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이게 된다.

만약 나에게 주님의 뜻에 따라 이것이나 저것이라 하리라라는 마음이 진심으로 있었다면, 손해를 보고 실패를 해도 하나님을 원망할 수가 없다.

모든 것이 아버지의 뜻이라는 믿음이 있다면, 주께서 막으셔도 그것 때문에 실망할 일이 없는 것이다.

반대로 잘되었다 하더라도, 이익을 남겨도 그것을 마치 나의 업적 인양 자랑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 하나님의 뜻으로 이루어진 것인데 내가 무엇을 자랑한단 말인가?

 

하지만 주님의 뜻이 없는 이들은 세상의 물질적인 성공에 기뻐하며 허탄한 자랑질하기에 바쁜 것이다.

본문 16.

 

이제도 너희가 허탄한 자랑을 하니 그러한 자랑은 다 악한 것이라

 

야고보는 예수를 믿는다는 사업가들이 세상 성공을 스스로 대견해하며 자랑하고 있는 것을 지적한다.

그 모든 자랑은 다 악한 것이라고 선언한다.

왜 그런가?

자랑하는 순간, 그 사람은 교만한 상태에 놓인 것이기 때문이다.

앞서 말 한대로 하나님의 뜻 안에서 이루어진 성공이라면, 내가 자랑할 것이 아무것도 없다.

아니 자랑해서는 안 된다.

오직 하나님을 향한 영광뿐이다.

그런데 세속적 성공이 영적 판단력을 흩으러 놓은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을 생각하지 못하게 되어버린 것이다.

 

실제로 하나님의 뜻과는 상관없이 그냥 내가 사업적 수단이 좋아서, 가진 재주가 있어서 성공한 것일 수도 있다.

그렇더라도 자랑은 악한 것이다.

그 재능을 주신 이가 하나님이시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것이 올바른 모습이다.

무엇보다 경쟁 사회인 세상에서 내가 성공했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가를 깊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내가 물질적으로 성공했다는 것은 반대급부에서 나의 이익만큼이나 손해를 보는 이들이 생길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내가 돈을 많이 벌었다고 마냥 기뻐하고 자랑하는 것은 예수님의 가르침과도 전혀 맞지 않는 모습이다.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감사하고, 자신과 함께 경쟁한 이들에게 감사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렇지 못하다는 것은, 역시 성공으로 인하여 판단력이 흐려지고, 세속 성공에 도취 되어 교만해진 모습일 뿐인 것이다.

 

가장 큰 문제는 이렇게 교만해진 인간은 더 이상 선을 행하지도 않는다는 것이다.

본문 17.

 

그러므로 사람이 선을 행할 줄 알고도 행하지 아니하면 죄니라

 

하나님의 뜻으로 이루어진 성공이라면, 그 성공 자체가 목적일 수 없다.

하나님께서 그 한 사람이 단지 돈 벌게 하시려고 계획을 세우실 일은 절대로 없다.

사업으로 성공한 그는 반드시 하나님께서 최종적으로 원하시는 뜻을 깨닫고 그 일을 감당해야 한다.

 

특별한 하나님의 뜻과는 상관없이 그가 벌인 사업 자체가 잘되고 많은 이익을 남길 수도 있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그가 받은 재능은 분명히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다.

그렇다면 그는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그 말씀을 이루는 것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내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고 하셨다.

배고파하는 이들에게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고 말씀하셨다.

나에게 그렇게 할 수 있는 능력이 생겼다면, 그렇게 하면 되는 것이다.

하지만 교만해진 인간은 더 이상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려 하지 않는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려 하지 않으니 행함도 없는 것이다.

 

처음에는 그저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 연봉 1억 원을 목표로 세운다.

하지만 그 목표를 이루더라도 결국은 채워지지 않은 욕심으로 인해 통장 잔고 10억이라는 더 큰 목적을 세우게 되더라는 것이다.

이유도 없이 그냥 돈 버는 것 자체가 목적이 되어버린다.

돈을 벌었으니 이제는 그것으로 끝나버린 것이다.

그러니 허탈할 뿐이고, 자기가 이루었다고 착각하고 있는 그 성공에 대해 자랑질이나 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 하는 것으로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그에게는 물질이, 돈이 가장 중요한 것이 되어버린 것이다.

그런 그들이 언제 이웃을 사랑으로 살피고, 언제 이웃을 위해 선한 일을 한단 말인가?

 

오늘 살펴본 장사꾼들의 가장 큰 문제가 무엇이었는가?

그들은 무모하거나 게으른 사람이 아니었다.

도시를 정해놓고, 일정 기간의 마케팅 계획을 세울 정도로 치밀한 사람들이었다.

그렇게 한다는 것은 이 사람들이 성실하게 자기 일을 감당하는 사람이라는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은 성공할 가능성이 매우 큰 사람들이다.

그런데 야고보는 그들을 향해 어리석다고 말한다.

?

그들에게는 주님의 뜻이 없었기 때문이다.

자기 계획, 자기 뜻, 자기 욕망은 있지만, 주님의 바람은 없었다.

그리고 야고보는 그들의 성공을 허탄한 자랑이라고 지적한다.

?

그들에게는 돈을 버는 것 자체가 목적이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돈을 벌게 되고, 그것을 수단으로 그다음에 해야 할 일이 분명히 있는데.
그것을 하지 않는 것이다.

주께서 선을 행하라고 하셨고, 이제 선을 행할 능력이 생겼는데.

하지 않는 것이다.

야고보는 이런 그들의 모습을 향해 죄를 범하는 것이라고 질타한다.

 

사랑하는 사람이교회 신앙공동체 여러분.

목적을 잃어버린 삶이 이토록 위험하다.

분명히 처음부터 그렇지는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자신도 모르는 사이, 목적을 위한 목표가 목적처럼 되어버린 것이다.

그리고 목적이 되어버린 목표가 이루어지니깐 그다음은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게 되어버렸다.

그래서 허탄한 자랑과 함께 허탄한 행동을 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가 매일 매일 주님을 생각하고, 그 말씀을 묵상하고, 주님과 동행하기에 힘써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계속해서 주님께 주목하고 따라야만 중간에 길을 잃어버리지 않는 것이다.

 

저는 너무나도 심각한 길치이다.

그래서 내비게이션을 발명한 사람을 존경하면서, 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내비게이션이 있어도, 조수석의 사람과 이야기하거나, 아니면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운전을 할 때면, 내비게이션이 가리키는 길을 지나쳐 버릴 때가 종종 있다.

집중하지 않고 다른 것에 신경을 쓰니깐 일어나는 현상이다.

그래서 1시간이면 갈 거리를 1~20분 더 늦게 가는 경우가 간혹 있다.

저는 우리 인생의 길도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하나님께 집중하지 못하고, 주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지 않는다면.

잘못된 길로 들어서게 될 가능성이 너무나 큰 것이다.

특히 진실한 그리스도인이라면 백 프로 그렇게 될 것이다.

?

우리가 진짜이기 때문이다.

진짜인 우리를 넘어트리려고 호시탐탐 집중해서 노리는 세력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하나님께 집중하지 못하는 그 순간을 결코, 놓치지 않고 공격할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다시 정신 차리고 그다음부터 잘 가면 된다.

하지만 하나님께 집중하지 못하는 것이 반복적으로 이루어진다면.

도착하는 시간은 점점 늦어질 것이다.

아니 늦게라도 도착하면 다행이지만, 때로는 아예 도착하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하게 된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모습이 아니다.

 

사랑하는 사람이교회 신앙공동체 여러분.

우리의 자랑은 오직 예수그리스도이다.

우리는 예수그리스도를 자랑하며, 예수그리스도가 본을 보이신 삶을 살아야 한다.

허탄한 성공을 자랑하게 되면, 그에 따라 허탄한 삶을 살 수밖에 없다.

그리스도 예수의 놀라운 은혜, 아버지 하나님의 신비한 사랑, 거룩하신 성령의 깊은 교제가 우리의 참된 자랑이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한다.

그것을 자랑하며, 삼위일체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는 사람이교회 신앙공동체가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간절히 간구한다.

 

마지막으로 누가복음 12장에 나타나는 예수님의 말씀을 읽고 오늘 말씀을 마무리하겠다.

누가복음 1220, 21.

 

하나님은 이르시되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준비한 것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 하셨으니 자기를 위하여 재물을 쌓아 두고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하지 못한 자가 이와 같으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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