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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신약)/42 누가복음 묵상(I)

보고, 듣고, 살고...(누가복음 24:36-53)

by TwoTalents 2023. 10. 7.

 

이미지 출처 - Unsplash 'Kelly Sikkema'

제목 : 보고, 듣고, 살고.

 

본문 : 누가복음 24:36~53

36. 이 말을 할 때에 예수께서 친히 그들 가운데 서서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하시니

37. 그들이 놀라고 무서워하여 그 보는 것을 영으로 생각하는지라

38. 예수께서 이르시되 어찌하여 두려워하며 어찌하여 마음에 의심이 일어나느냐

39. 내 손과 발을 보고 나인 줄 알라 또 나를 만져 보라 영은 살과 뼈가 없으되 너희 보는 바와 같이 나는 있느니라

40. 이 말씀을 하시고 손과 발을 보이시나

41. 그들이 너무 기쁘므로 아직도 믿지 못하고 놀랍게 여길 때에 이르시되 여기 무슨 먹을 것이 있느냐 하시니

42. 이에 구운 생선 한 토막을 드리니

43. 받으사 그 앞에서 잡수시더라

44. 또 이르시되 내가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 너희에게 말한 바 곧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글과 시편에 나를 가리켜 기록된 모든 것이 이루어져야 하리라 한 말이 이것이라 하시고

45. 이에 그들의 마음을 열어 성경을 깨닫게 하시고

46. 또 이르시되 이같이 그리스도가 고난을 받고 제삼일에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날 것과

47. 또 그의 이름으로 죄 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가 예루살렘에서 시작하여 모든 족속에게 전파될 것이 기록되었으니

48. 너희는 이 모든 일의 증인이라

49. 볼지어다 내가 내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너희에게 보내리니 너희는 위로부터 능력으로 입혀질 때까지 이 성에 머물라 하시니라

50. 예수께서 그들을 데리고 베다니 앞까지 나가사 손을 들어 그들에게 축복하시더니

51. 축복하실 때에 그들을 떠나 [하늘로 올려지시니]

52. 그들이 [그에게 경배하고] 큰 기쁨으로 예루살렘에 돌아가

53. 늘 성전에서 하나님을 찬송하니라

 

묵상 :

오늘 본문은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자신을 제자들에게 나타내시고 하늘로 승천하시는 것까지 그리고 있다.

누가복음은 복음서 중에서도 내용이 가장 길다.

그런데도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제자들 앞에 나타나시고 하늘로 승천하시기까지의 기록은 상대적으로 다른 복음서에 비해 짧게 기록되어 있다.

 

먼저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나타나셨고 제자들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게 된다.

본문 36~43.

 

이 말을 할 때에 예수께서 친히 그들 가운데 서서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하시니 그들이 놀라고 무서워하여 그 보는 것을 영으로 생각하는지라 예수께서 이르시되 어찌하여 두려워하며 어찌하여 마음에 의심이 일어나느냐 내 손과 발을 보고 나인 줄 알라 또 나를 만져 보라 영은 살과 뼈가 없으되 너희 보는 바와 같이 나는 있느니라 이 말씀을 하시고 손과 발을 보이시나 그들이 너무 기쁘므로 아직도 믿지 못하고 놀랍게 여길 때에 이르시되 여기 무슨 먹을 것이 있느냐 하시니 이에 구운 생선 한 토막을 드리니 받으사 그 앞에서 잡수시더라

 

드문드문 예수님께서 부활하셨다는 소식이 들렸다.

그리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직접 만났다는 사람도 있었다.

그런데 단체적으로 여러 사람에게 보이시는 것은 오늘 본문에서부터 시작된다.

제자들이 모여있을 때 그들이 예수님을 만날 수 있도록 그곳에 나타나신 것이다.

그런데 막상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고 난 뒤 제자들의 반응은 어떠한가?

그들은 무서워했다.

죽었던 사람이 다시 살아났다고 하니깐 아무리 예수님이라고 하더라도 사람들은 두려워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예수님을 영으로 생각하였다.

우리나라식으로 표현하자면 귀신이면 물러가고 사람이면 정체를 밝혀라.’ 뭐 이런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자신이 영이 아닌 육체로 오셨음을 분명하게 밝히셨다.

손과 발을 내미시며 제자들에게 자신의 육체를 보이신 것이다.

그렇게 육체의 부활, 몸의 부활을 증명하셨다.

기독교의 부활은 영의 부활이 아닌 육체의 부활을 말한다.

주님이 이를 증거하신 것이다.

이렇게 제자들은 자신들의 눈으로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게 되었다.

지금까지 주님께서 하셨던 말씀이 이루어진 것이다.

 

이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성경을 풀어 주신다.

본문 44~49.

 

또 이르시되 내가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 너희에게 말한 바 곧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글과 시편에 나를 가리켜 기록된 모든 것이 이루어져야 하리라 한 말이 이것이라 하시고 이에 그들의 마음을 열어 성경을 깨닫게 하시고 또 이르시되 이같이 그리스도가 고난을 받고 제삼일에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날 것과 또 그의 이름으로 죄 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가 예루살렘에서 시작하여 모든 족속에게 전파될 것이 기록되었으니 너희는 이 모든 일의 증인이라 볼지어다 내가 내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너희에게 보내리니 너희는 위로부터 능력으로 입혀질 때까지 이 성에 머물라 하시니라

 

눈으로 보는 것만으로 온전한 믿음이 이루어질 수 없다.

본다고 해서 다 믿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제자들도 처음에는 예수님을 보고 귀신이라고 생각했다.

만약 이렇게 끝나버렸다면 사람들은 집단으로 꿈을 꾸었거나, 집단 최면에 걸렸던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래서 보이신 예수님께서 이어서 성경을 해석해 주시는 것이다.

말씀으로 제자들이 진리를 듣게 하신 것이다.

본문의 율법과 선지자는 구약 성경을 의미한다.

구약 성경을 읽고 해석하는 것으로 그 구약 성경이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 그리고 승천까지 예언하고 있음을 나타내시는 것이다.

이렇게 말씀으로 듣고 깨달아질 때 그저 보는 것으로 이루지 못한 온전한 믿음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거기다가 하나 더, 주님께서는 신령한 것을 약속하신다.

그것이 무엇인가?

바로 성령이다.
부활하신 주님을 보았던, 만났던 제자들이 예수님의 말씀으로 부활의 당위성, 부활의 역사성을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그것을 성령으로 말미암아 온전히 믿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 과정이 이루어져야 부활을 향한 참된 믿음을 가질 수 있는 것이다.

 

이제 주님은 마지막으로 하늘로 승천하시면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신다.

본문 50~53.

 

예수께서 그들을 데리고 베다니 앞까지 나가사 손을 들어 그들에게 축복하시더니 축복하실 때에 그들을 떠나 [하늘로 올려지시니] 그들이 [그에게 경배하고] 큰 기쁨으로 예루살렘에 돌아가 늘 성전에서 하나님을 찬송하니라

 

본문에는 꺾어진 괄호가 있다.

이 부분은 많은 사본에서 기록되지 않고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원래 기록, 즉 원본에 기록되어 있었던 것이 맞을 것이라고 예상되는 기록을 나타낸다.

그래서 많은 사본에 없지만, 지금 우리가 가진 성경에 기록하고 거기에 꺾어진 괄호로 표시를 해 놓은 것이다.

 

어쨌든 예수님은 이제 승천을 하신다.

그리고 제자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믿고 성령을 기다리게 된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풀어주신 말씀을 들었다.

이제는 한층 성숙된 신앙으로 주님께서 약속하신 성령을 기다리는 것이다.

그러면서 주님의 약속을 믿고 기쁨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이러한 제자들의 모습은 오늘날 믿음의 사람들에게도 필요한 모습이다.

온전한 믿음을 위해서 주님을 먼저 만나야 한다.

물론 초대교회 사람들이 만났던 육체를 가진 실체적 예수님을 만날 수는 없다.

하지만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서 존재적 예수님을 반드시 만나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예수그리스도의 본질을 알아야 한다.

그다음은 주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을 깨달아야 한다.

그런 다음에는 주님의 말씀대로 살아야 한다.

기쁨의 삶을 살아야 한다.

힘들고 어려운 세상이라도 주님을 믿는 믿음으로 기쁨의 삶을 살아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땅이 전부가 아님을 믿는 믿음으로 천국을 소망하며 기뻐하는 삶을 살아내야 한다.

그리고 그렇게 믿음의 삶을 치열하게 살아가는 나에게 성령이 함께하실 것이다.

 

이 세상의 삶은 쉽지 않은 삶이다.

하지만 기쁨의 삶을 살아내야 한다.

아니 삶아갈 수 있다.

나는 예수님을 만난 사람이다.

말씀을 듣고, 믿고, 계속해서 깨달아 가는 사람이다.

성령이 함께하시는 사람이다.

언젠가 세상의 마지막 날, 주님 다시 오시는 그날, 심판의 그 날에 나의 이름을 부르시는 주님 앞에서, 그 품에 안겨 기쁨의 눈물을 흘릴 날을 기대하며.

오늘도 말씀대로 살아내는 내가 될 수 있기를 예수그리스도 이름으로 간절히 간절히 기도한다.

 

설교가 아닌 개인의 묵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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