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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묵상(구약)/01 창세기 묵상(I)

진정한 회복.(창세기 42:18-38)

by TwoTalents 2023. 6. 15.

이미지 출처 - 트라우마치유센터

제목 : 진정한 회복.

 

본문 : 창세기 42:18~38

18. 사흘 만에 요셉이 그들에게 이르되 나는 하나님을 경외하노니 너희는 이같이 하여 생명을 보전하라

19. 너희가 확실한 자들이면 너희 형제 중 한 사람만 그 옥에 갇히게 하고 너희는 곡식을 가지고 가서 너희 집안의 굶주림을 구하고

20. 너희 막내 아우를 내게로 데리고 오라 그러면 너희 말이 진실함이 되고 너희가 죽지 아니하리라 하니 그들이 그대로 하니라

21. 그들이 서로 말하되 우리가 아우의 일로 말미암아 범죄하였도다 그가 우리에게 애걸할 때에 그 마음의 괴로움을 보고도 듣지 아니하였으므로 이 괴로움이 우리에게 임하도다

22. 르우벤이 그들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너희에게 그 아이에 대하여 죄를 짓지 말라고 하지 아니하였더냐 그래도 너희가 듣지 아니하였느니라 그러므로 그의 핏값을 치르게 되었도다 하니

23. 그들 사이에 통역을 세웠으므로 그들은 요셉이 듣는 줄을 알지 못하였더라

24. 요셉이 그들을 떠나가서 울고 다시 돌아와서 그들과 말하다가 그들 중에서 시므온을 끌어내어 그들의 눈 앞에서 결박하고

25. 명하여 곡물을 그 그릇에 채우게 하고 각 사람의 돈은 그의 자루에 도로 넣게 하고 또 길 양식을 그들에게 주게 하니 그대로 행하였더라

26. 그들이 곡식을 나귀에 싣고 그 곳을 떠났더니

27. 한 사람이 여관에서 나귀에게 먹이를 주려고 자루를 풀고 본즉 그 돈이 자루 아귀에 있는지라

28. 그가 그 형제에게 말하되 내 돈을 도로 넣었도다 보라 자루 속에 있도다 이에 그들이 혼이 나서 떨며 서로 돌아보며 말하되 하나님이 어찌하여 이런 일을 우리에게 행하셨는가 하고

29. 그들이 가나안 땅에 돌아와 그들의 아버지 야곱에게 이르러 그들이 당한 일을 자세히 알리어 아뢰되

30. 그 땅의 주인인 그 사람이 엄하게 우리에게 말씀하고 우리를 그 땅에 대한 정탐꾼으로 여기기로

31. 우리가 그에게 이르되 우리는 확실한 자들이요 정탐꾼이 아니니이다

32. 우리는 한 아버지의 아들 열두 형제로서 하나는 없어지고 막내는 오늘 우리 아버지와 함께 가나안 땅에 있나이다 하였더니

33. 그 땅의 주인인 그 사람이 우리에게 이르되 내가 이같이 하여 너희가 확실한 자들임을 알리니 너희 형제 중의 하나를 내게 두고 양식을 가지고 가서 너희 집안의 굶주림을 구하고

34. 너희 막내 아우를 내게로 데려 오라 그러면 너희가 정탐꾼이 아니요 확실한 자들임을 내가 알고 너희 형제를 너희에게 돌리리니 너희가 이 나라에서 무역하리라 하더이다 하고

35. 각기 자루를 쏟고 본즉 각 사람의 돈뭉치가 그 자루 속에 있는지라 그들과 그들의 아버지가 돈뭉치를 보고 다 두려워하더니

36. 그들의 아버지 야곱이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나에게 내 자식들을 잃게 하도다 요셉도 없어졌고 시므온도 없어졌거늘 베냐민을 또 빼앗아 가고자 하니 이는 다 나를 해롭게 함이로다

37. 르우벤이 그의 아버지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가 그를 아버지께로 데리고 오지 아니하거든 내 두 아들을 죽이소서 그를 내 손에 맡기소서 내가 그를 아버지께로 데리고 돌아오리이다

38. 야곱이 이르되 내 아들은 너희와 함께 내려가지 못하리니 그의 형은 죽고 그만 남았음이라 만일 너희가 가는 길에서 재난이 그에게 미치면 너희가 내 흰 머리를 슬퍼하며 스올로 내려가게 함이 되리라

 

묵상 :

형들을 일부러 모함하고 가두었던 요셉이 사흘 만에 형들을 다시 만난다.

요셉은 형들에게 자신들이 정탐꾼이 아님을 증명할 방법을 제시한다.

본문 18~20.

 

사흘 만에 요셉이 그들에게 이르되 나는 하나님을 경외하노니 너희는 이같이 하여 생명을 보전하라 너희가 확실한 자들이면 너희 형제 중 한 사람만 그 옥에 갇히게 하고 너희는 곡식을 가지고 가서 너희 집안의 굶주림을 구하고 너희 막내 아우를 내게로 데리고 오라 그러면 너희 말이 진실함이 되고 너희가 죽지 아니하리라 하니 그들이 그대로 하니라

 

사흘 전에는 모두 붙잡아 두고 한 사람만 돌아가서 막내 동생을 데려오라고 말하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한 사람만 애굽에 남고 다른 이들은 가나안으로 돌아가 막내 동생을 데리고 올 것을 요구한다.

조금 변경되긴 했지만, 어쨌든 요셉의 요구는 막내 베냐민을 데리고 오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형들은 애굽 총리의 이 말에 그렇게 하겠다고 선뜻 대답할 수가 없었다.

왜냐하면, 이들은 요셉과의 관계도 관계이지만, 요셉을 이스마엘 상인에게 팔아버리고 요셉 없이 집으로 돌아갔을 때부터 아버지인 야곱과의 관계가 틀어져 버렸기 때문이다.

그 이후로 야곱은 자신의 아들들을 신뢰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런 요셉이 순순히 베냐민을 내어놓을 리가 없기 때문이다.

이러면서 그들은 과거 자신들의 잘못을 일제히 떠오르게 된다.

본문 21~23.

 

그들이 서로 말하되 우리가 아우의 일로 말미암아 범죄하였도다 그가 우리에게 애걸할 때에 그 마음의 괴로움을 보고도 듣지 아니하였으므로 이 괴로움이 우리에게 임하도다 르우벤이 그들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너희에게 그 아이에 대하여 죄를 짓지 말라고 하지 아니하였더냐 그래도 너희가 듣지 아니하였느니라 그러므로 그의 핏값을 치르게 되었도다 하니 그들 사이에 통역을 세웠으므로 그들은 요셉이 듣는 줄을 알지 못하였더라

 

젊은 날, 동생을 향한 질투를 조절하지 못하고, 군중심리에 이끌러 동생을 팔아버렸던, 그것으로 아버지께 동생이 죽었다고 거짓말했던 잘못이 떠오르는 것이다.

형들이 지금 자신들이 겪고 있는 일이 그때의 죄에 대한 대가를 받는 것이라고까지 생각해 버린다.

이것으로 보아 비록 형들이 작당하여 요셉을 팔았지만, 그 일 때문에 계속해서 죄책감에 시달렸음을 짐작할 수 있다.

형들이 이렇게 자책과 후회, 서로를 향한 책망 등을 나누고 있을 때, 요셉은 이 모든 말들을 다 듣고 있었다.

본문 24~28.

 

요셉이 그들을 떠나가서 울고 다시 돌아와서 그들과 말하다가 그들 중에서 시므온을 끌어내어 그들의 눈 앞에서 결박하고 명하여 곡물을 그 그릇에 채우게 하고 각 사람의 돈은 그의 자루에 도로 넣게 하고 또 길 양식을 그들에게 주게 하니 그대로 행하였더라 그들이 곡식을 나귀에 싣고 그 곳을 떠났더니 한 사람이 여관에서 나귀에게 먹이를 주려고 자루를 풀고 본즉 그 돈이 자루 아귀에 있는지라 그가 그 형제에게 말하되 내 돈을 도로 넣었도다 보라 자루 속에 있도다 이에 그들이 혼이 나서 떨며 서로 돌아보며 말하되 하나님이 어찌하여 이런 일을 우리에게 행하셨는가 하고

 

형들은 통역까지 있었기 때문에 당연히 애굽의 총리는 히브리말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의 생각과는 달리 애굽의 총리는 그들의 말을 정확하게 알아듣고 있었다.

그가 바로 요셉이기 때문이다.

 

요셉은 형들의 말을 듣다가 밖으로 나와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

형들은 여전히 요셉을 기억하고 있었고, 요셉에게 저질렀던 자신들의 죄를 뉘우치고 있었기 때문이다.

어쩌면 여기서 요셉은 자신을 밝히며 모든 일을 마무리하고 싶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하나님의 인도하심은 달랐다.

요셉과 형들의 관계가 회복되어야 하지만, 아버지 야곱과 자식들의 관계도 회복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이 가족을 선택하시어 이스라엘, 즉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으실 것이다.

그렇기에 이 가족의 회복은 너무나도 중요한 문제이다.

 

요셉은 자신이 말 한대로 형제들 중 한 사람, 시므온을 결박하고 나머지 형제들에게 막내 베냐민을 데려올 것을 요구한다.

형제들은 하는 수 없이 시므온을 남기고 가나안을 향해 돌아가게 되었다.

그런데 가나안으로 돌아가는 도중 자신들이 곡식의 값으로 치렀던 돈이 다시 자기들의 돈뭉치에 들어가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그들에게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일이었다.

이제는 완전히 자신들은 정탐꾼에 돈까지 훔친 이들이 되어버린 것이다.

일이 점점 꼬여만 간다.

 

야곱의 아들들은 아버지 야곱이 있는 가나안으로 돌아오게 된다.

그리고 애굽에서 있었던 모든 일들을 야곱에게 전한다.

본문 29~35.

 

그들이 가나안 땅에 돌아와 그들의 아버지 야곱에게 이르러 그들이 당한 일을 자세히 알리어 아뢰되 그 땅의 주인인 그 사람이 엄하게 우리에게 말씀하고 우리를 그 땅에 대한 정탐꾼으로 여기기로 우리가 그에게 이르되 우리는 확실한 자들이요 정탐꾼이 아니니이다 우리는 한 아버지의 아들 열두 형제로서 하나는 없어지고 막내는 오늘 우리 아버지와 함께 가나안 땅에 있나이다 하였더니 그 땅의 주인인 그 사람이 우리에게 이르되 내가 이같이 하여 너희가 확실한 자들임을 알리니 너희 형제 중의 하나를 내게 두고 양식을 가지고 가서 너희 집안의 굶주림을 구하고 너희 막내 아우를 내게로 데려 오라 그러면 너희가 정탐꾼이 아니요 확실한 자들임을 내가 알고 너희 형제를 너희에게 돌리리니 너희가 이 나라에서 무역하리라 하더이다 하고 각기 자루를 쏟고 본즉 각 사람의 돈뭉치가 그 자루 속에 있는지라 그들과 그들의 아버지가 돈뭉치를 보고 다 두려워하더니

 

모든 이야기를 들은 야곱은 아들들의 돈뭉치가 각기 자루에 그대로 있는 것을 확인하고 두려움에 떨 수밖에 없었다.

아마도 다시는 애굽으로 돌아가지 못할 것으로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만약 아들들과 함께 베냐민을 애굽으로 보냈다가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상황이 되어버린 것이다.

그렇기에 야곱은 결코 베냐민을 내어놓을 수 없음을 확인하였다.

본문 36~38.

 

그들의 아버지 야곱이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나에게 내 자식들을 잃게 하도다 요셉도 없어졌고 시므온도 없어졌거늘 베냐민을 또 빼앗아 가고자 하니 이는 다 나를 해롭게 함이로다 르우벤이 그의 아버지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가 그를 아버지께로 데리고 오지 아니하거든 내 두 아들을 죽이소서 그를 내 손에 맡기소서 내가 그를 아버지께로 데리고 돌아오리이다 야곱이 이르되 내 아들은 너희와 함께 내려가지 못하리니 그의 형은 죽고 그만 남았음이라 만일 너희가 가는 길에서 재난이 그에게 미치면 너희가 내 흰 머리를 슬퍼하며 스올로 내려가게 함이 되리라

 

본문을 통해 아버지 야곱은 자신의 아들들을 원망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야곱은 요셉을 잃은 것이 다른 아들들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아들들이 요셉을 질투하여 직접 해를 입혔을 것이라고 짐작했을 것이다.

자신도 목숨을 위협하는 형을 피해 삼촌 집으로 도망갔던 경험이 있다.

그렇기에 형들이 질투하여 동생을 해코지했으리라는 것을 충분히 예상했을 것이다.

그렇지 않더라도 10명이나 되는 형제가 동생 하나 지키지 못하고 들짐승에게 공격당하도록 방치했다는 것도 야곱으로서는 용납할 수 없는 부분이다.

그렇기에 그는 요셉처럼 베냐민을 잃을 수 없었다.

그는 결코 베냐민을 내놓을 생각이 없었다.

이때 첫째 르우벤이 자신의 아들을 두고 맹세한다.

아버지의 아들 베냐민을 데리고 갔다가 무사히 데려오지 못하면, 자신의 두 아들을 아버지 야곱이 죽여도 좋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런 말로는 야곱을 설득할 수 없었다.

 

앞서 나누었던 것처럼, 지금 야곱의 가족은 형제간의 갈등은 물론 아버지와 아들들 간의 갈등도 얽히고 설킨 있다.

요셉의 앙금이 풀리고 형들이 진정으로 회개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야곱의 상처가 치유되어야 하고, 아들들을 향한 원망이 풀려야 한다.

아들들은 아버지를 속였던 것을 뉘우치고 다시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이 모든 것들을 위해 이 가족을 흔들고 계시는 것이다.

 

오늘 말씀을 통해 한 가족을 세우시기 위해 그들을 철저히 치유하시려는 하나님의 계획하심을 느낄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한다.

우리 가정 안에 풀지 못한 문제들이 있다면, 하나님께 내어놓고 그것을 위해 간절히 기도할 수 있는 우리이길 기대한다.

우리의 가족 한 사람 한 사람이 바로 서기 위해서는 가족 간에 풀지 못했던 그 일들을 하나님 안에서 먼저 치유해야 함을 기억하자.

그리고 주님 앞에 내어놓자.

그것이 언제이든지 하나님께서 만지실 때, 모든 실타래가 풀어질 것을 믿고 의지하는 내가, 우리 가족이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간절히 간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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