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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묵상(구약)/01 창세기 묵상(I)

하나님, 요셉을 드러내시다.(창세기 41:1-16)

by TwoTalents 2023. 5. 19.

이미지 출처 - 갓 피플

 

 

제목 : 하나님, 요셉을 드러내시다.

 

본문 : 창세기 41:1~16

1. 만 이 년 후에 바로가 꿈을 꾼즉 자기가 나일 강 가에 서 있는데

2. 보니 아름답고 살진 일곱 암소가 강 가에서 올라와 갈밭에서 뜯어먹고

3. 그 뒤에 또 흉하고 파리한 다른 일곱 암소가 나일 강 가에서 올라와 그 소와 함께 나일 강 가에 서 있더니

4. 그 흉하고 파리한 소가 그 아름답고 살진 일곱 소를 먹은지라 바로가 곧 깨었다가

5. 다시 잠이 들어 꿈을 꾸니 한 줄기에 무성하고 충실한 일곱 이삭이 나오고

6. 그 후에 또 가늘고 동풍에 마른 일곱 이삭이 나오더니

7. 그 가는 일곱 이삭이 무성하고 충실한 일곱 이삭을 삼킨지라 바로가 깬즉 꿈이라

8. 아침에 그의 마음이 번민하여 사람을 보내어 애굽의 점술가와 현인들을 모두 불러 그들에게 그의 꿈을 말하였으나 그것을 바로에게 해석하는 자가 없었더라

9. 술 맡은 관원장이 바로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가 오늘 내 죄를 기억하나이다

10. 바로께서 종들에게 노하사 나와 떡 굽는 관원장을 친위대장의 집에 가두셨을 때에

11. 나와 그가 하룻밤에 꿈을 꾼즉 각기 뜻이 있는 꿈이라

12. 그 곳에 친위대장의 종 된 히브리 청년이 우리와 함께 있기로 우리가 그에게 말하매 그가 우리의 꿈을 풀되 그 꿈대로 각 사람에게 해석하더니

13. 그 해석한 대로 되어 나는 복직되고 그는 매달렸나이다

14. 이에 바로가 사람을 보내어 요셉을 부르매 그들이 급히 그를 옥에서 내 놓은지라 요셉이 곧 수염을 깎고 그의 옷을 갈아 입고 바로에게 들어가니

15. 바로가 요셉에게 이르되 내가 한 꿈을 꾸었으나 그것을 해석하는 자가 없더니 들은즉 너는 꿈을 들으면 능히 푼다 하더라

16. 요셉이 바로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바로에게 편안한 대답을 하시리이다

 

묵상 :

지난 본문에서 언제 어디서나 하나님 앞에서 성실함과 꾸준함을 지키는 요셉의 모습을 보았다.

그는 자신의 바람과 다른 상황에서도 하나님 앞에서 최선을 다하였다.

이것은 하나님의 뜻 앞에 자신의 뜻을 내려놓는 겸손의 믿음인 것이다.

 

이렇게 주 앞에서 겸손함으로 믿음을 지키는 요셉을 하나님께서 드디어 세상에 드러내신다.

하나님께서는 요셉을 드러내시기 위해 애굽의 바로가 꿈을 꾸게 하신다.

본문 1~8.

 

만 이 년 후에 바로가 꿈을 꾼즉 자기가 나일 강 가에 서 있는데 보니 아름답고 살진 일곱 암소가 강 가에서 올라와 갈밭에서 뜯어먹고 그 뒤에 또 흉하고 파리한 다른 일곱 암소가 나일 강 가에서 올라와 그 소와 함께 나일 강 가에 서 있더니 그 흉하고 파리한 소가 그 아름답고 살진 일곱 소를 먹은지라 바로가 곧 깨었다가 다시 잠이 들어 꿈을 꾸니 한 줄기에 무성하고 충실한 일곱 이삭이 나오고 그 후에 또 가늘고 동풍에 마른 일곱 이삭이 나오더니 그 가는 일곱 이삭이 무성하고 충실한 일곱 이삭을 삼킨지라 바로가 깬즉 꿈이라 아침에 그의 마음이 번민하여 사람을 보내어 애굽의 점술가와 현인들을 모두 불러 그들에게 그의 꿈을 말하였으나 그것을 바로에게 해석하는 자가 없었더라

 

요셉이 바로의 술 맡은 관원장에게 꿈을 해석해주고 난 뒤 2년의 시간이 흐른 어느 날 애굽 왕 바로가 꿈을 꾸게 된다.

그는 하룻밤 사이 두 번에 걸쳐 꿈을 꾼다.

그런데 그 꿈이 요상하고 이해되지 않아 바로는 번민하였다.

다음날 자신의 측근인 점술가와 현인들을 불러 자신이 꾼 꿈을 해석하게 했지만, 누구도 능히 그 꿈을 해석하는 이가 없었던 것이다.

 

이 부분을 주목해야 한다.

실제 바로의 꿈을 해석하는 이가 없었을까?

그렇지 않았을 것이다.

바른 해석이든, 잘못된 해석이든 점술가와 현인들은 바로의 꿈에 관한 어떤 해석을 내놓았을 것이다.

당시에 왕의 명령인데 모르겠다고 대답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모두가 꿈의 의미를 잘 모를 때, 누군가 아부하기 위해서라도 어떤 말을 했을 것이다.

그런데, 바로가 그들의 말을 신뢰하지 못한 것이다.

언제나 자신에게 조언했던 최측근들인데, 웬일인지 이번에는 그들의 말을 믿을 수가 없다.

이는 하나님께서 바로의 귀를 막으신 것으로 봐야 한다.

비록 최측근이라 할지라도 그들의 말을 신뢰하지 못하도록 주께서 바로의 마음을 붙잡으신 것이다.

 

어쨌든 이런 모습을 보고 있던 술 맡은 관원장이 그제서야 자신의 꿈을 해몽하였던 요셉이 기억났던 것이다.

본문 9~13.

 

술 맡은 관원장이 바로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가 오늘 내 죄를 기억하나이다 바로께서 종들에게 노하사 나와 떡 굽는 관원장을 친위대장의 집에 가두셨을 때에 나와 그가 하룻밤에 꿈을 꾼즉 각기 뜻이 있는 꿈이라 그 곳에 친위대장의 종 된 히브리 청년이 우리와 함께 있기로 우리가 그에게 말하매 그가 우리의 꿈을 풀되 그 꿈대로 각 사람에게 해석하더니 그 해석한 대로 되어 나는 복직되고 그는 매달렸나이다

 

삼 일 전에 자신이 꿈을 정확하게 해석해주었던 요셉을 기억하지 못했던 술 맡은 관원장이다.

그런데 2년이 지난 지금 느닷없이 요셉을 기억해 냈다.

어제 묵상에서처럼, 이것 역시 하나님의 역사하심이 분명하다.

가장 극적이면서, 바로를 비롯한 애굽의 관료들에게 충격을 줄 수 있는 요셉의 등장을 하나님께서 연출하시는 것이다.

술 맡은 관원장이 바로에게 부탁하여, 바로의 은혜로 요셉이 풀려나는 것이 아니라.

바로가 간절히 필요해서, 요셉의 도움을 받고자 그를 풀어주게 하신 것이다.

 

이렇게 요셉의 원함이 아니라, 바로의 원함으로 두 사람은 만나게 된다.

본문 14, 15.

 

이에 바로가 사람을 보내어 요셉을 부르매 그들이 급히 그를 옥에서 내 놓은지라 요셉이 곧 수염을 깎고 그의 옷을 갈아 입고 바로에게 들어가니 바로가 요셉에게 이르되 내가 한 꿈을 꾸었으나 그것을 해석하는 자가 없더니 들은즉 너는 꿈을 들으면 능히 푼다 하더라

 

요셉은 바로 앞에 서게 된다.

당시 세상의 중심이었던 애굽의 심장부에 요셉이 있다.

바로는 요셉에게 자신이 한 꿈을 꾸었음을 이야기한다.

그러면서 그 꿈에 대해 어떤 사람도 해석하지 못하였음을 밝힌다.

이 부분도 중요한 부분이다.

모든 이들이 제대로 된 답을 주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만약 요셉이 바로의 꿈을 제대로 해석하게 된다면, 그는 자연스럽게 애굽 최고의 지식인, 최고의 능력자, 가장 뛰어난 인물이 되는 것이다.

이 모든 것들이 하나님께서 요셉을 세상의 중심에 세우시고자 하신 계획하심인 것이다.

 

요셉은 자신에게 말하는 바로를 향해 이렇게 대답한다.

본문 16.

 

요셉이 바로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바로에게 편안한 대답을 하시리이다

 

요셉은 억울한 누명을 쓰고 옥살이를 했었다.

자신이 꿈이 해석해준 술 맡은 관원장에게 간절히 부탁했음에도 2년 동안이나 외면당하였다.

그런데 요셉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모습을 지켜 내었다.

어떤 때는 괴로움도 있었을 것이고, 내면의 갈등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모든 것들을 믿음으로 멋있게 이겨냈다.

자신이 17세 때 미래를 꿈꾸게 하셨던 하나님.

보디발의 집에서 형통하게 하셨던 하나님.

옥중에서도 사람들에게 신뢰받게 하셨던 하나님.

타인의 꿈을 해석하는 지혜를 허락하신 하나님.

지금 바로 앞에 자신을 세우신 하나님.

요셉은 그 하나님을 여전히 신뢰하며, 주께서 대답하실 것을 확신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요셉은 어떻게 이처럼 끝까지 하나님을 신뢰할 수 있을까?

그것은 자신의 운명을 이끄시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믿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자신의 능력, 즉 꿈을 해석함으로 미래를 예측하는 그 능력이 하나님께서 함께하셔야지만 발휘될 수 있다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함께하지 않으신다면, 그는 다른 애굽의 노예, 여느 애굽의 범죄자들과 다를 것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결국, 하나님을 향한 신뢰를 잃지 않는 것이 자신이 사는 것임을 너무나도 잘 알기 때문이다.

 

나는 하나님을 믿는다고 고백하고 하나님을 예배한다.

하나님을 찬양한다.

그것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

그런 나를 하나님께서 기뻐하심을 믿는다.

그런데 그 모든 것은 하나님을 향한 것이지만, 결국은 나 자신을 위한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을 믿는 것이 내가 사는 길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이 내가 사는 길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찬양하고, 영광 돌리는 것으로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것이 내가 하나님의 자녀, 영원한 생명을 얻은 사람임을 증명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요셉이 그러했던 것처럼 우리도 무한한 믿음으로 끝까지 인내하며 주님 앞에서 나의 마음을 지킬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한다.

믿음으로, 열심을 다해, 꾸준함으로 하나님과 함께했던 요셉을 세상의 중심에 드러내신 것처럼.

끝까지 변함없는 모습으로 주님과 함께하는 나를 모든 이들 앞에서 높이실 것을 믿고 의지한다.

하나님께서 성도들을 높이시는 그날, 내가 알고 있는 모든 신실한 믿음의 사람들이 그 자리에 함께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간절히 간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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