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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들.../세상 이야기

무엇이 우선인가? 나라? 진실?

by TwoTalents 2013. 9. 8.

 

 

<이미지 출처 - Daum 이미지 검색>

 

 

 

일본의 2020년 올림픽 개최 확정 소식을 들으니 작년에 있었던 런던 올림픽이 생각납니다.

그당시 초반에 한국팀이 예상했던 메달을 획득하지 못해서 기존의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들렸는데...

예상치 못했던 곳에서 메달을 따면서 이제는 목표 이상의 메달을 기대하는 응원의 소리가 나기도 했지요.

어째든 런던 올림픽에서는 어느 대회보다 심판의 판정에 대한 불만의 소리가 가득 했었습니다.

물론 다른 시합 때에도 판정에 대한 불만은 있어왔지만, 런던 올림픽에서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체적으로 심판들의 진행 미숙에 대해서 실망을 감추지 못했었죠.

유도나 수영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심판 판정의 번복이 나오는가 하면 펜싱에서는 초등학생도 알 수 있는 실수가 자행되고도 아무런 조취가 취해지지 않기도 했습니다.

모두들 안타깝겠지만 선수 당사자는 누구보다 더 마음이 아플 것입니다.

4년간의 눈물과 땀이 웃기지도 않은 심판의 오심으로 한순간에 날아가 버렸으니 말입니다.

 

그런데 이런 심판의 오심이 무조건 우리에게 해가 되는 것만은 아닙니다.

심판의 오심에 희생이 되기도 하지만 오히려 그것 때문에 이득을 보는 경우가 있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럴 때 반응하기가 참으로 애매합니다.

오심으로 인해 우리가 희생되었다면 당연히 분노하고 정정이 되기를 바라는 목소리를 높여야겠죠.

그런데 그 반대 경우라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상대야 어찌되었든지 그냥 좋아하면 되나요?

그 상대도 역시 4년을 준비하며 땀을 흘린 선수입니다.

그 선수 역시 심판의 우스운 판정으로 자신의 4년을 송두리째 날려버리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스포츠 관람을 즐겨하는 편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새 인가 아무리 큰 대회라도 일부러 그것을 보려고 하지는 않습니다.

저에게는 더 이상 스포츠의 순수함은 별로 보이지 않거든요.

자신의 이익이 있다면 오심도 즐거워하고 상대의 아픔도 아무렇지 않는 것이 저와는 너무 맞지 않네요.

스포츠에는 분명 각본 없는 드라마가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알지 못하고, 생각지 못하고, 느끼지 못하는 검은 손의 비즈니스가 있다는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진실을 바로알고 적당히 좋아합시다.

너무 좋아하면 스포츠도 술이나 마약과 별반 다를 게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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