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홍대 새교회 홈페이지>
작년 이맘때 쯤, 서울 홍대 쪽에 '홍대새교회'의 개척 때문에 말들이 많습니다.
그 교회를 개척한 전병욱 목사는 새교회를 개척하기 불과 1여 년 전에 교회의 여 청년 성추행 사건으로 사임을 한 전력이 있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시간이 얼마 지나지도 않았는데 그가 다시 교회를 개척하려 하고 있고, 그것도 지난 번 문제를 일으켰던 교회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이라는 것에 많은 사람들이 비판을 했던 것입니다.
그의 개척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난 잘못에 대한 이야기가 다시금 인터넷을 달구게 되었고, 그 당시 드러나지 않았던 사실까지도 밝혀지게 되었습니다.
물론 그 중에는 과장됐거나 단지 루머이거나 한 일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어쨌든지 간에...
전병욱 목사의 개척, 그의 재기는 좀 이른 감이 있어 보였습니다.
전 목사에게 실망한 많은 그리스도인들의 마음이 지난날에 그에게서 받았던 신앙적 감동마저도 거짓으로 느끼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그의 설교, 그의 저서, 그의 강의, 그리고 그가 한 교회를 청년들로 넘쳐나게 했던 놀라운 사역...
이 모든 것을 허망하게 생각하고 거짓으로 바라보는 이들이 많았던 것입니다.
하지만 저의 생각은 다릅니다.
전병욱 목사는 분명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스스로 그것을 인정했고(인정했던 것을 다시 번복하고 그러네요.) 교회에서 사임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 일이 그의 과거 모든 행적마저 거짓으로 만들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가 했던 모든 사역들, 설교와 저서, 강의 등등... 이 모든 것들은 그가 혼자서 한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를 사용하신 하나님의 역사이기 때문입니다.
그가 하나님 앞에서 깨끗한 그릇으로 준비하고 있었을 때, 하나님께서 그를 사용하신 것입니다.
그 일을 그가 했다면 그 사람이 칭송을 받아야지요.
하지만 우리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기 때문입니다.
성경 속에서도 하나님과 동행하며, 놀라운 역사의 주인공 같았던 사람이 어느 순간 하나님과 상관없는 마지막을 맞이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솔로몬이 그랬고, 가룟 유다가 그랬습니다.
다윗을 이어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던 솔로몬은 그 왕국을 그 주변에서 가장 강한 나라로 만들었고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하였습니다.
가룟 유다는 3년 동안 예수님과 함께하며 주님의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말년은 달랐습니다.
솔로몬은 나라는 두 동강을 내버렸고, 가룟 유다는 예수님을 팔아넘겨 버립니다.
그들의 몫은 그것으로 끝인 것입니다.
딱 거기까지인 것이죠.
사람의 능력이라고 인정하는 순간, 기독교의 모든 역사는 허망한 것이 됩니다.
절대로 사람의 능력일 수 없고, 그래서도 안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일에 단지 도구로 그가 쓰인 것뿐입니다.
그가 순수하고 깨끗한 그릇으로 준비되었을 때 말입니다.
전병욱 목사는 아무것도 한것이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단지 그를 사용하신 것입니다.
잊지 마세요.
사람의 능력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 하세요.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라는 진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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