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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묵상(구약)/01 창세기 묵상(I)

하나님의 개입.(창세기 30:25-43)

by TwoTalents 2023. 2. 24.

이미지 출처 - Google 이미지 검색

 

제목 : 하나님의 개입.

 

본문 : 창세기 30:25~43

25. 라헬이 요셉을 낳았을 때에 야곱이 라반에게 이르되 나를 보내어 내 고향 나의 땅으로 가게 하시되

26. 내가 외삼촌에게서 일하고 얻은 처자를 내게 주시어 나로 가게 하소서 내가 외삼촌에게 한 일은 외삼촌이 아시나이다

27. 라반이 그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너로 말미암아 내게 복 주신 줄을 내가 깨달았노니 네가 나를 사랑스럽게 여기거든 그대로 있으라

28. 또 이르되 네 품삯을 정하라 내가 그것을 주리라

29. 야곱이 그에게 이르되 내가 어떻게 외삼촌을 섬겼는지, 어떻게 외삼촌의 가축을 쳤는지 외삼촌이 아시나이다

30. 내가 오기 전에는 외삼촌의 소유가 적더니 번성하여 떼를 이루었으니 내 발이 이르는 곳마다 여호와께서 외삼촌에게 복을 주셨나이다 그러나 나는 언제나 내 집을 세우리이까

31. 라반이 이르되 내가 무엇으로 네게 주랴 야곱이 이르되 외삼촌께서 내게 아무것도 주시지 않아도 나를 위하여 이 일을 행하시면 내가 다시 외삼촌의 양 떼를 먹이고 지키리이다

32. 오늘 내가 외삼촌의 양 떼에 두루 다니며 그 양 중에 아롱진 것과 점 있는 것과 검은 것을 가려내며 또 염소 중에 점 있는 것과 아롱진 것을 가려내리니 이같은 것이 내 품삯이 되리이다

33. 후일에 외삼촌께서 오셔서 내 품삯을 조사하실 때에 나의 의가 내 대답이 되리이다 내게 혹시 염소 중 아롱지지 아니한 것이나 점이 없는 것이나 양 중에 검지 아니한 것이 있거든 다 도둑질한 것으로 인정하소서

34. 라반이 이르되 내가 네 말대로 하리라 하고

35. 그 날에 그가 숫염소 중 얼룩무늬 있는 것과 점 있는 것을 가리고 암염소 중 흰 바탕에 아롱진 것과 점 있는 것을 가리고 양 중의 검은 것들을 가려 자기 아들들의 손에 맡기고

36. 자기와 야곱의 사이를 사흘 길이 뜨게 하였고 야곱은 라반의 남은 양 떼를 치니라

37. 야곱이 버드나무와 살구나무와 신풍나무의 푸른 가지를 가져다가 그것들의 껍질을 벗겨 흰 무늬를 내고

38. 그 껍질 벗긴 가지를 양 떼가 와서 먹는 개천의 물 구유에 세워 양 떼를 향하게 하매 그 떼가 물을 먹으러 올 때에 새끼를 배니

39. 가지 앞에서 새끼를 배므로 얼룩얼룩한 것과 점이 있고 아롱진 것을 낳은지라

40. 야곱이 새끼 양을 구분하고 그 얼룩무늬와 검은 빛 있는 것을 라반의 양과 서로 마주보게 하며 자기 양을 따로 두어 라반의 양과 섞이지 않게 하며

41. 튼튼한 양이 새끼 밸 때에는 야곱이 개천에다가 양 떼의 눈 앞에 그 가지를 두어 양이 그 가지 곁에서 새끼를 배게 하고

42. 약한 양이면 그 가지를 두지 아니하니 그렇게 함으로 약한 것은 라반의 것이 되고 튼튼한 것은 야곱의 것이 된지라

43. 이에 그 사람이 매우 번창하여 양 떼와 노비와 낙타와 나귀가 많았더라

 

묵상 :

야곱은 이제 자신이 떠나왔던 고향으로 되돌아 가려고 한다.

본문 25.

 

라헬이 요셉을 낳았을 때에 야곱이 라반에게 이르되 나를 보내어 내 고향 나의 땅으로 가게 하시되

 

일단 표면적인 이유는 라헬이 아들, 요셉을 낳았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는 고향을 떠나올 때, 어머니 리브가로부터 자신이 사람을 보낼 때까지 기다리라는 말을 분명히 들었다.

어머니께서 보낼 소식을 기다리는 동안 14년의 시간이 흐른 것이다.

어머니가 보낼 전령은 아직 오지 않았다.

그런데도 야곱은 하란을 떠나려고 한다.

이것은 예상보다 길어진 시간이 야곱으로 하여금 더 이상 기다리지 못하게 했을 수도 있다.

그리고 14년 동안 삼촌에게 노동력을 착취당하면서 오히려 형. 에서가 있는 고향이 이곳보다 낫겠다는 생각을 했을 수도 있다.

어쨌든 야곱은 하란에서 구성하게된 모든 가족을 이끌고 고향으로 가겠다는 뜻을 삼촌 라반에게 전달한다.

 

하지만 라반은 야곱이 자신을 떠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야곱은 너무나도 일 잘하는 사람이었고, 자신의 수입에 지대한 공을 세운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어설프게 야곱이 믿는 여호와까지 들먹이며 야곱을 만류해 본다.

본문 27, 28.

 

라반이 그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너로 말미암아 내게 복 주신 줄을 내가 깨달았노니 네가 나를 사랑스럽게 여기거든 그대로 있으라 또 이르되 네 품삯을 정하라 내가 그것을 주리라

 

그러면서 이제 품삯을 정하는 대로 줄테니 말해보라고 야곱을 회유한다.

이것으로 보아 지금 껏 아내를 주었다는 핑계로 야곱에게 품삯을 주지 않았거나, 주었더라도 아주 박했다는 것을 알수 있다.

이것은 삼촌의 제안에 불만을 토로하는 야곱의 대답에서도 드러나는 부분이다.

본문 30.

 

내가 오기 전에는 외삼촌의 소유가 적더니 번성하여 떼를 이루었으니 내 발이 이르는 곳마다 여호와께서 외삼촌에게 복을 주셨나이다 그러나 나는 언제나 내 집을 세우리이까

 

무슨 말인가?

삼촌의 소유가 늘어나도록 최선을 다해 일했지만, 결국 자신에게 돌아온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는 것이다.

부인은 많이 생기고, 자식을 많이 얻었지만...

가정이라고 말하기에도 민망한 삶을 살고 있었던 것이다.

 

라반은 어떻게 해서든지 야곱을 마음을 풀어주어야 한다.

그 이유는 그 동안 야곱을 신경쓰지 못한 것에 대한 미안함 때문이 결코 아니다.

자신의 재산을 계속해서 야곱이 관리하게하기 위해서이다.

그래야 재산이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야곱은 자신이 가져갈 몫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본문 32.

 

오늘 내가 외삼촌의 양 떼에 두루 다니며 그 양 중에 아롱진 것과 점 있는 것과 검은 것을 가려내며 또 염소 중에 점 있는 것과 아롱진 것을 가려내리니 이같은 것이 내 품삯이 되리이다

 

야곱이 자신의 삯으로 요구하는 것은 선뜻 이해되지 않는 것들이다.

양과 염소는 단색으로 양은 흰색, 염소는 검은 색이나 갈색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흔하지도 않는 점있는 것과 아롱진 것, 즉 알록 달록한 것을 원하는 것이다.

삼촌 라반은 야곱의 이런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인다.

양과 염소 중에 점있는 것과 아롱진 것은 거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것을 그대로 야곱에게 줘도 라반은 손해 볼 것이 없다.

그런데 라반이 여기서 또 꼼수를 쓴다.

욕심많은 라반이 그것마저도 주지 않으려고 수작을 부리는 것이다.

본문 35, 36.

 

그 날에 그가 숫염소 중 얼룩무늬 있는 것과 점 있는 것을 가리고 암염소 중 흰 바탕에 아롱진 것과 점 있는 것을 가리고 양 중의 검은 것들을 가려 자기 아들들의 손에 맡기고 자기와 야곱의 사이를 사흘 길이 뜨게 하였고 야곱은 라반의 남은 양 떼를 치니라

 

야곱이 점있는 것과 야롱진 것들만 최선을 다해 키울 것이라고 의심을 해서인지, 아예 그런 것들을 미리 가려내서 자기 아들들에게 줘버리는 것이다.

그리고는 야곱이 있는 곳에서 사흘 길이 떨어진 장소에서 양과 염소를 치게 한 것이다.

14년이 지나도, 엄청난 부자가 되었음에도 라반의 욕심은 멈추지 않았다.

오히려 더 가지고 싶어했고, 그것을 위해 아무 거리낌없이 사람을 이용하려고 한다.

 

하지만, 라반이 몰랐던 것이 있었다.

그것은 라반이 별생각없이 말했던 것, 바로 여호와께서 야곱과 함께하시고 복주신다는 것이 너무나도 명백한 사실이었다는 것이다.

라반이 술수를 써서 야곱에게 삯을 주지 않으면서 잡아두려고 했지만, 하나님께서 개입하셔서 라반의 계획을 뒤엎으셨다.

야곱은 일반 양과 염소에게서 점있는 것과 아롱진 것을 생산해 내는 것에 성공한다.

그는 버드나무, 살구나무, 신풍나무를 이용하여 건강한 양과 염소가 얼룩얼룩하고 점있는 양과 염소를 낳게 하였다.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 야곱의 방법이 정확하게 어떤 것인지는 알수 없다.

지금 그대로 실행해 본다고 해서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과학적으로도 아무런 근거가 없는 방법이다.

아마도 당시 목자들에게 전해내려오는 민간요법이거나, 14년간 양을 치면서 개인적으로 발견된 방법일 것이라고 추측할 뿐이다.

중요한 것은 이것은 분명한 하나님의 개입하심이라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개입하셔서 라반의 계획을 무너트리신 것이다.

하나님께서 간섭하셔서 야곱에게 복주시고 그를 풍성하게 하신다.

 

야곱은 고향을 떠나 혈혈단신 하란으로 들어왔다.

14년이 지난 지금 그에게는 4명의 아내와 12명의 자녀가 생겼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민족을 이루는 토대가 마련된 것이다.

이제 재정만 된다면 언제라도 다시 고향으로 갈 수 있다.

그곳에서 땅에 대한 약속을 이룰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지금 이 일을 이루시고 계신다.

라반이 막는다 할지라도, 그가 꼼수를 써서 야곱을 빈털터리로 만들려고 할지라도...

하나님의 개입이 야곱을 준비하게 하신 것이다.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야곱은 번창하게 되었고, 노비와 낙타와 나귀까지 가지게 되었다.

이제는 고향으로 떠날 모든 준비가 끝났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사람에게는 분명히 지식과 지혜가 있어야 한다.

인간은 사회적 존재이며, 배움으로 사회의 일원이 되고, 배움으로 인한 지식과 지혜로 인해 더 풍성한 삶을 영유한다고 믿고 있다.

이것은 믿는 자에게도 동일한 것이다.

믿는 자에게도 지식과 지혜는 함께하는 세상에서 꼭 필요한 요소이다.

그런데 믿는 자들에게는 이성적 지식이나 지혜와 함께 반드시 필요한 한가지 요소가 더 있다.

그것은 하나님을 향한 신앙,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다.

하나님은 인간의 지혜와 지식위에 계신 분이시다.

당신께서 창조하신 인간의 지혜와 지식을 무시하지 않으시지만, 그것을 초월하시는 존재이시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으로써는 온전히 이해할 수 없는 모든 역사를 주관하시고 이루시는 것이다.

 

때로는 얄팍한 지식을 가지고 무언가를 이루어 보겠다고 아등바등했을 때가 있었다.

삶의 짧은 경험으로 예단하고 결정지었을 때도 있었다.

그러면서 무언가를 많이 아는 것처럼 교만을 떨었을 때도 있었다.

이런 나의 모습을 보신 만물의 주관자요, 지혜 중의 지혜이신 하나님의 마음이 어떠하셨을까 생각해 본다.

어린 나를 바라보시며 너무나 안쓰럽고 안타깝지 않았을까?

조금만 더 내려놓으면 되는데...

조금만 더 먼곳을 바라보면 되는데...

조금만 더 의지하면 되는데...

 

하나님 앞에서 조금더 나를 내려놓을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한다.

지금의 세상이 아닌, 반드시 임하실 천국을 바라볼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한다.

오직 주님을 의지하며 주님 가신 길을 따를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간절히 기도한다.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마태복음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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