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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신약)/42 누가복음 묵상(I)

감사가 없다면...(누가복음 17:11-19)

by TwoTalents 2023. 2. 13.

이미지 출처 - 자체 제작

 

제목 : 감사가 없다면.

 

본문 : 누가복음 17:11~19

11.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실 때에 사마리아와 갈릴리 사이로 지나가시다가

12. 한 마을에 들어가시니 나병환자 열 명이 예수를 만나 멀리 서서

13. 소리를 높여 이르되 예수 선생님이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거늘

14. 보시고 이르시되 가서 제사장들에게 너희 몸을 보이라 하셨더니 그들이 가다가 깨끗함을 받은지라

15. 그 중의 한 사람이 자기가 나은 것을 보고 큰 소리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돌아와

16. 예수의 발 아래에 엎드리어 감사하니 그는 사마리아 사람이라

17.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열 사람이 다 깨끗함을 받지 아니하였느냐 그 아홉은 어디 있느냐

18. 이 이방인 외에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러 돌아온 자가 없느냐 하시고

19. 그에게 이르시되 일어나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하시더라

 

묵상 :

오늘 말씀은 감사에 대한 아주 중요한 교훈을 준다.

본문에서는 주님을 향한 감사가 구원과 연결되는 것임을 전하고 있다.

 

예수님께서 갈릴리를 떠나 다시 예루살렘으로 향하신다.

본문 11~13.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실 때에 사마리아와 갈릴리 사이로 지나가시다가 한 마을에 들어가시니 나병환자 열 명이 예수를 만나 멀리 서서 소리를 높여 이르되 예수 선생님이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거늘

 

유대인들은 사마리아인들을 부정하게 생각했다.

그래서 사마리아 지역을 지나가기 꺼렸다.

갈릴리 사람들은 멀더라도 우회해서 예루살렘으로 갔었다.

본문은 우회하는 길을 사마리아와 갈릴리 사이라고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그 지역은 갈릴리 지역도 아니고 사마리아 지역도 아니다.

그래서 그 지역 어딘가에는 사람들과 격리되어야 하는 나병 환자들의 마을이 있었던 것이다.

 

예수님의 일행이 그곳을 지나가게 되었는데, 나병 환자들이 예수님께서 지나가신다는 말을 들었던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지나가시는 예수님을 향해 멀리 서서 소리로만 예수님께 간구하게 된다.

자신들을 불쌍히 여겨달라는 것이다.

나병을 낫게 해달라는 말이다.

당시의 사람들은 나병을 하나님께 벌로 받은 병으로 생각했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의 힘으로는 치유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오직 하나님께서 직접 고쳐주시거나, 아니면 하나님께서 보내신 사람에 의해서만 고칠 수 있다고 믿었다.

그러니깐 하나님의 능력으로만 치유할 수 있다고 믿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들이 예수님을 향해 자신들을 고쳐달라고 소리쳤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적어도 예수님이 하나님께서 보내신 사람, 하나님의 능력을 나타내는 사람이라는 것을 믿었다는 것이다.

이들에게는 예수님을 향한 믿음이 있었다.

이들의 믿음은 본문 14절에서 더욱 확실하게 드러난다.

본문 14.

 

보시고 이르시되 가서 제사장들에게 너희 몸을 보이라 하셨더니 그들이 가다가 깨끗함을 받은지라

 

예수님께서 나병 환자들의 소리를 들으시고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바로 가서 제사장들에게 자신들의 몸을 보이라는 것이다.

당시에는 제사장들이 나병의 완치 여부를 결정하였다.

제사장들이 나병 환자를 보고 그가 완치되었다고 확인하고 선언해주는 순간 그들은 다시 사람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깐 예수님은 나을 것이니깐 제사장에게 가서 확인을 받으라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지금 이들이 나병이 나은 것이 아니다.

피부가 썩어들어가는 상태 그대로이다.

그 상태에서 그냥 제사장에게 가라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이들은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는데도 아무런 변화가 없는 자신들의 몸을 보며 실망할 수도 있을 것이다.

치유해 주지도 않고 제사장에게 가라는 예수님이 어처구니없었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들은 주님의 말씀을 듣고, 나병인 상태 그대로 제사장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다.

참으로 놀라운 믿음이 아닐 수 없다.

이 믿음으로 말미암아 이들은 제사장에게 가다가, 도착하기도 전에 나음을 얻는 놀라운 기적을 체험하게 된다.

 

그런데 이렇게 치유를 받은 열 명의 나병 환자 중의 한 사람이 바로 예수님께 돌아와 영광을 돌리게 된다.

본문 15~18.

 

그 중의 한 사람이 자기가 나은 것을 보고 큰 소리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돌아와 예수의 발 아래에 엎드리어 감사하니 그는 사마리아 사람이라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열 사람이 다 깨끗함을 받지 아니하였느냐 그 아홉은 어디 있느냐 이 이방인 외에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러 돌아온 자가 없느냐 하시고

 

열 명 중 한 사람이 돌아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다.

그리고 예수님 앞에 엎드려 감사를 올리는 것이다.

놀랍게도 그 사람은 사마리아인이었다.

예수님께서는 열 명의 나병 환자에게 제사장에게 가서 보이라고만 말씀하셨다.

가다가 낫게 되면 다시 돌아와 감사하라고 말씀하신 적이 없다.

하지만 그럼에도 주님은 열 사람이 다 깨끗함을 받았을 것인데, 왜 단 한 사람만 돌아와 영광을 돌리며 감사하는지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신다.

앞서도 말했듯이 나병은 오직 하나님의 능력으로만 고칠 수 있는 것이라고 믿었다.

열 명의 나병 환자는 그런 믿음을 가지고 예수님께 간구했던 것이다.

그렇다면, 그들이 가다가 병이 낫게 되었을 때, 당연히 하나님의 능력과 은혜로 된 것임을 인지했을 것이다.

그런데 그럼에도 이들은 하나님께 영광과 감사를 올리려고 돌아오지 않은 것이다.

자신들의 병, 자신들의 불편함을 고치고자 하는 마음은 간절했다.

하지만 정작 그 간절한 소망이 이루어졌을 때, 그것을 이루신 주님을 잊어버리고 만 것이다.

 

그런데 주님께서는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감사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본문 마지막 말씀을 통해 이렇게 전하신다.

본문 19.

 

그에게 이르시되 일어나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하시더라

 

다시 돌아온 단 한 명의 사마리아인에게만 그의 믿음이 그를 구원하였다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아니 열 명의 나병 환자 모두가 나병을 치유 받는 것으로 구원받은 것 아니었나?

그들의 믿음으로 나병이 치유되었고, 그것으로 그들의 영혼도 치유된 것이 아니었는가?

아니었다는 것이다.

나병 환자들의 육체가 치유 받은 것과 그들의 영혼이 구원받는 것은 다른 문제인 것이다.

분명 그들은 심상치 않은 믿음으로 나병을 치유 받았다.

하지만 그들의 믿음에는 감사가 빠져 있었다.

그것으로 그들의 믿음은 온전한 믿음을 이루지 못했던 것이다.

예수님은 다시 돌아와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예수님께 감사했던 사마리아인, 오직 그 한 사람에게만 너의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고 말씀하셨다.

 

야고보서를 통해 우리는 행위가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라는 것을 나누었다.

오늘 예수님의 말씀을 통해 감사가 없는 믿음은 구원에 이르지 못하는 믿음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지난 묵상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가로채는 나쁜 종들에 대해 묵상했었다.

그들은 어떠한 업적에 대해 자신의 이름을 나타내면서 하나님의 영광을 도적질하는 자들이었다.

오늘 말씀에서는 영광을 도적질하지는 않았지만, 온전히 돌려야 할 영광을 돌리지 않은 사람들이 나타난다.

당연히 감사해야 하는데 감사하지 않는 것으로 구원을 이루지 못한 어리석은 사람들을 보게 되었다.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믿음의 완성은 감사에 있다.

주님께 마땅히 감사할 때, 그것을 믿음으로 인정하시고, 구원을 허락하시는 것이다.

 

오늘 가장 먼저 주님께 감사하며 이 하루를 시작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한다.

하루가 지나고 오늘을 마무리하는 시간에 여전히 함께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영광 돌릴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한다.

그렇게 감사함으로 오늘도 천국을 향한 구원의 여정이 내 안에서 온전히 이루어질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간절히 간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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