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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신약)/42 누가복음 묵상(I)

지혜롭게 베풀고 사용해야 한다.(누가복음 16:1-13)

by TwoTalents 2023. 2. 6.

이미지 출처 - 아이굿 뉴스

제목 : 지혜롭게 베풀고 사용해야 한다.

 

본문 : 누가복음 16:1~13

1. 또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어떤 부자에게 청지기가 있는데 그가 주인의 소유를 낭비한다는 말이 그 주인에게 들린지라

2. 주인이 그를 불러 이르되 내가 네게 대하여 들은 이 말이 어찌 됨이냐 네가 보던 일을 셈하라 청지기 직무를 계속하지 못하리라 하니

3. 청지기가 속으로 이르되 주인이 내 직분을 빼앗으니 내가 무엇을 할까 땅을 파자니 힘이 없고 빌어 먹자니 부끄럽구나

4. 내가 할 일을 알았도다 이렇게 하면 직분을 빼앗긴 후에 사람들이 나를 자기 집으로 영접하리라 하고

5. 주인에게 빚진 자를 일일이 불러다가 먼저 온 자에게 이르되 네가 내 주인에게 얼마나 빚졌느냐

6. 말하되 기름 백 말이니이다 이르되 여기 네 증서를 가지고 빨리 앉아 오십이라 쓰라 하고

7. 또 다른 이에게 이르되 너는 얼마나 빚졌느냐 이르되 밀 백 석이니이다 이르되 여기 네 증서를 가지고 팔십이라 쓰라 하였는지라

8. 주인이 이 옳지 않은 청지기가 일을 지혜 있게 하였으므로 칭찬하였으니 이 세대의 아들들이 자기 시대에 있어서는 빛의 아들들보다 더 지혜로움이니라

9.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불의의 재물로 친구를 사귀라 그리하면 그 재물이 없어질 때에 그들이 너희를 영주할 처소로 영접하리라

10.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된 자는 큰 것에도 충성되고 지극히 작은 것에 불의한 자는 큰 것에도 불의하니라

11. 너희가 만일 불의한 재물에도 충성하지 아니하면 누가 참된 것으로 너희에게 맡기겠느냐

12. 너희가 만일 남의 것에 충성하지 아니하면 누가 너희의 것을 너희에게 주겠느냐

13. 집 하인이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나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길 것임이니라 너희는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느니라

 

묵상 :

오늘 본문은 누가복음에 나타난 예수님의 비유 중에서 아주 난해한 말씀 중 하나이다.

그냥 읽어서는 예수님의 의도를 이해하지 못하거나 자칫 오해할 수 있는 요소가 다분하다.

예수님은 재물에 대해서 말씀하신다.

재물 바로 사용하는 것을 가르치시기 위해 한 부자와 그의 청지기에 관한 이야기를 비유로 드시는 것이다.

본문 1~2.

 

또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어떤 부자에게 청지기가 있는데 그가 주인의 소유를 낭비한다는 말이 그 주인에게 들린지라 주인이 그를 불러 이르되 내가 네게 대하여 들은 이 말이 어찌 됨이냐 네가 보던 일을 셈하라 청지기 직무를 계속하지 못하리라 하니

 

어떤 부자와 그 부자의 재물을 관리하는 청지기가 있다.

그런데 이 청지기가 부자의 재물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낭비했던 것이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부자는 더 이상 그 청지기에게 자신의 재물을 맡길 수 없다고 통보하게 된다.

청지기는 이 부분에 대해 부자에게 변명하지 않는다.

아무래도 자신의 잘못이 명백하게 드러났기 때문일 것이다.

대신 그는 부자에게 해고당하고 난 뒤에 자신이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염려하게 된다.

본문 3~7.

 

청지기가 속으로 이르되 주인이 내 직분을 빼앗으니 내가 무엇을 할까 땅을 파자니 힘이 없고 빌어 먹자니 부끄럽구나 내가 할 일을 알았도다 이렇게 하면 직분을 빼앗긴 후에 사람들이 나를 자기 집으로 영접하리라 하고 주인에게 빚진 자를 일일이 불러다가 먼저 온 자에게 이르되 네가 내 주인에게 얼마나 빚졌느냐 말하되 기름 백 말이니이다 이르되 여기 네 증서를 가지고 빨리 앉아 오십이라 쓰라 하고 또 다른 이에게 이르되 너는 얼마나 빚졌느냐 이르되 밀 백 석이니이다 이르되 여기 네 증서를 가지고 팔십이라 쓰라 하였는지라

 

그에게는 재물을 관리하는 것 외에는 별다른 재주가 없었다.

하지만 그 일도 앞으로는 하기 힘들어졌다.

그래서 이 청지기는 자신의 미래를 위해 발칙한 일을 꾸미게 된다.

그것은 부자에게 빚진 자들의 빚을 자기가 일정 부분 줄여주는 것이다.

그러잖아도 부자의 재물을 낭비하는 것 때문에 해고당하게 된 사람이 아예 확실하게 부자의 재물을 가지고 장난을 치는 것이다.

그리고 이 일을 위해 증서를 조작하기까지 이른다.

이것은 명백한 범죄이다.

이 불의한 청지기는 공금 횡령에다가 문서 위조까지 한 것이다.

 

그런데 이 사실마저도 부자가 알게 된 것이다.

여기서 이해할 수 없는 부자의 반응이 나타난다.

본문 8.

 

주인이 이 옳지 않은 청지기가 일을 지혜 있게 하였으므로 칭찬하였으니 이 세대의 아들들이 자기 시대에 있어서는 빛의 아들들보다 더 지혜로움이니라

 

당장 잡아다가 고발을 해도 시원찮을 것인데, 부자 주인이 불의한 청지기를 칭찬하는 것이다.

무엇을 칭찬하는가?

이 불의한 청지기가 지혜롭다고 칭찬하고 있다.

이것을 불법을 저질러서라도 지혜롭게 위기를 모면하면 된다는 식으로 생각해야 하는가?

예수님께서 이런 교훈을 주시는 것인가?

결코, 그럴 수 없다.

그렇게 되어버리면 이 말씀은 예수님의 모든 말씀과 상충하게 된다.

본문에서 불의한 청지기는 어떤 모습으로든 사람들에게 재물로 베푼 것이다.

그것으로 실직 이후 자신의 안정을 보장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나온 말이 이 세대가 빛의 아들들보다 더 지혜롭다고 전한다.

믿지 않는 자들이 오히려 지혜롭게 재물을 잘 사용한 것이다.

믿는 자들이 그들보다 재물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사람들에게 호감도 얻지 못하는 것이다.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신다.

본문 9.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불의의 재물로 친구를 사귀라 그리하면 그 재물이 없어질 때에 그들이 너희를 영주할 처소로 영접하리라

 

본문의 불의의 재물은 재물을 불의한 방법으로 모았다는 것이 아니다.

제대로 사용하지 않는 재물, 움켜쥐고만 있는 재물이 불의한 것이다.

그 재물을 사용하여서, 사람들에게 베풀어서 그들과 친구가 되라는 말이다.

 

계속해서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신다.

본문 10~12.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된 자는 큰 것에도 충성되고 지극히 작은 것에 불의한 자는 큰 것에도 불의하니라 너희가 만일 불의한 재물에도 충성하지 아니하면 누가 참된 것으로 너희에게 맡기겠느냐 너희가 만일 남의 것에 충성하지 아니하면 누가 너희의 것을 너희에게 주겠느냐

 

지극히 작은 것과 큰 것, 불의한 재물과 참된 것, 남의 것과 너희의 것이 대조되고 있다.

이것은 땅의 것과 하늘의 것을 대조하면서 재물을 제대로 사용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시는 것이다.

본문의 충성은 당연히 주님의 말씀에 충성하는 것이다.

이 땅에서 주님의 말씀에 충성하지 않고, 재물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베풀지 않는데.

그런 그에게 어떻게 하늘의 것이 주어질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이 땅에서부터 주님의 말씀에 따라 작은 것으로도 베풀고, 불의하게 재물을 움켜쥐고 있지 않고, 사람들에게 나눌 수 있다면, 그에게는 당연히 하나님의 나라가 허락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주님은 아주 분명하게 선언하신다.

본문 13.

 

집 하인이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나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길 것임이니라 너희는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느니라

 

하인에게 두 주인이란 있을 수 없다.

주인은 오직 한 명이다.

사람이 여러 가지를 좋아할 수 있다.

하지만 가장 좋아하고, 최우선시하는 것은 하나밖에 없다.

결단코 하나님과 재물을 똑같이 섬기고 좋아할 수 없다.

하나님을 사랑하거나, 하나님보다 돈을 더 사랑하거나 둘 중 하나이다.

 

믿는 자들이 경제적으로도 잘 살면 좋지요.”

믿는 사람들이 부자가 되면 세상 사람들이 예수 믿고 복 받은 것이라고 인정할 것 아닙니까?”

 

이따위 말은 비겁한 변명이다.

믿는 자들은 경제적으로 잘살면 좋은 것이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도 예수님을 올바르게 제대로 믿는 것이 좋은 것이다.

믿는 사람들이 부자여야 세상 사람들이 예수 믿고 복 받았다고 인정할 것 같은가?

그렇다면 원불교를 인정해야 한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부자인 이건희씨가 원불교 신자였다.

가난 함에도 불구하고 천국의 소망을 품고, 기쁨으로 정직하고 착하게 살 때, 예수그리스도의 사랑과 가르침을 인정하게 되는 것이다.

 

오늘 비유로 말씀하신 예수님의 가르침은 명백하다.

재물을 지혜롭게 사용하라는 것이다.

사람을 위해 아끼지 말고, 움켜쥐지 말고 베풀고 쓰라는 말이다.

그것이 참 지혜이며, 이 땅에서부터 그렇게 할 때, 천국이 허락되는 것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사실 나는 남에게 많이 베풀면서 살만큼 넉넉한 형편은 아니다.

하지만 그렇더라도 무조건 움켜쥐려고만 하고, 다른 사람을 위해서는 전혀 물질을 사용할 생각이 없다면.

그것은 결코 하나님의 뜻이 아님을 기억해야 한다.

세상 사람들도 자기 삶을 위해 남에게 베푼다.

하물며 이 땅에서 베푸는 것으로 천국의 상급이 크다고 하신 주님의 말씀을 들은 내가 그것을 실천하지 않는다면 이보다 더 어리석은 것이 어디 있겠는가?

이 땅의 작은 것으로 충성할 수 있는 나이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한다.

그것으로 천국의 큰 것이 허락되는 나이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한다.

오직 하나님만을 섬기며, 지혜로운 모습으로 물질을 잘 베풀 줄 아는, 나눌 줄 아는 나이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간절히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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