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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신약)/42 누가복음 묵상(I)

아버지의 기쁨이다.(누가복음 15:11-32)

by TwoTalents 2023. 2. 4.

이미지 출처 - 국민일보

제목 : 아버지의 기쁨이다.

 

본문 : 누가복음 15:11~32

11. 또 이르시되 어떤 사람에게 두 아들이 있는데

12. 그 둘째가 아버지에게 말하되 아버지여 재산 중에서 내게 돌아올 분깃을 내게 주소서 하는지라 아버지가 그 살림을 각각 나눠 주었더니

13. 그 후 며칠이 안 되어 둘째 아들이 재물을 다 모아 가지고 먼 나라에 가 거기서 허랑방탕하여 그 재산을 낭비하더니

14. 다 없앤 후 그 나라에 크게 흉년이 들어 그가 비로소 궁핍한지라

15. 가서 그 나라 백성 중 한 사람에게 붙여 사니 그가 그를 들로 보내어 돼지를 치게 하였는데

16. 그가 돼지 먹는 쥐엄 열매로 배를 채우고자 하되 주는 자가 없는지라

17. 이에 스스로 돌이켜 이르되 내 아버지에게는 양식이 풍족한 품꾼이 얼마나 많은가 나는 여기서 주려 죽는구나

18. 내가 일어나 아버지께 가서 이르기를 아버지 내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사오니

19. 지금부터는 아버지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감당하지 못하겠나이다 나를 품꾼의 하나로 보소서 하리라 하고

20. 이에 일어나서 아버지께로 돌아가니라 아직도 거리가 먼데 아버지가 그를 보고 측은히 여겨 달려가 목을 안고 입을 맞추니

21. 아들이 이르되 아버지 내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사오니 지금부터는 아버지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감당하지 못하겠나이다 하나

22. 아버지는 종들에게 이르되 제일 좋은 옷을 내어다가 입히고 손에 가락지를 끼우고 발에 신을 신기라

23. 그리고 살진 송아지를 끌어다가 잡으라 우리가 먹고 즐기자

24. 이 내 아들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으며 내가 잃었다가 다시 얻었노라 하니 그들이 즐거워하더라

25. 맏아들은 밭에 있다가 돌아와 집에 가까이 왔을 때에 풍악과 춤추는 소리를 듣고

26. 한 종을 불러 이 무슨 일인가 물은대

27. 대답하되 당신의 동생이 돌아왔으매 당신의 아버지가 건강한 그를 다시 맞아들이게 됨으로 인하여 살진 송아지를 잡았나이다 하니

28. 그가 노하여 들어가고자 하지 아니하거늘 아버지가 나와서 권한대

29. 아버지께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여러 해 아버지를 섬겨 명을 어김이 없거늘 내게는 염소 새끼라도 주어 나와 내 벗으로 즐기게 하신 일이 없더니

30. 아버지의 살림을 창녀들과 함께 삼켜 버린 이 아들이 돌아오매 이를 위하여 살진 송아지를 잡으셨나이다

31. 아버지가 이르되 얘 너는 항상 나와 함께 있으니 내 것이 다 네 것이로되

32. 이 네 동생은 죽었다가 살아났으며 내가 잃었다가 얻었기로 우리가 즐거워하고 기뻐하는 것이 마땅하다 하니라

 

묵상 :

예수님께서는 앞서서 잃어버린 양과 잃어버린 드라크마에 관한 비유를 말씀하셨다.

오늘 본문은 잃어버린 것에 대한 세 번째이며 마지막 비유로 잃어버린 아들의 비유를 말씀하시는 장면이다.

기독교인들에게는 소위 탕자의 비유라고 말하는 너무나도 익숙한 말씀이다.

목회자들에 의해 자주 설교 되는 본문이고, 성도들도 오늘 말씀을 본문으로 한 설교를 많이 들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본문의 내용을 길게 설명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본문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은 세 명이다.

본문 11.

 

또 이르시되 어떤 사람에게 두 아들이 있는데

 

본문의 어떤 사람은 부자 아버지이다.

그에게는 두 명의 아들이 있다.

첫째 아들은 아버지와 함께 있으면서도 아버지께 불만이 많은 아들이다.

둘째 아들은 살아있는 아버지를 향해 무례하게 자신의 상속분을 달라고 요구하였고, 끝내 그것을 받아서 아버지를 떠나버렸다.

 

오늘 본문에서는 둘째 아들에 관한 내용이 가장 많이 나타난다.

이 둘째 아들은 살아있는 아버지에게 자신의 상속분을 달라고 할 정도로 무례하였는데, 거기다가 능력도 별로 없는 인물이었다.

여러 가지 주변 환경이 좋지 않았지만, 어쨌든 받은 재산을 깔끔하게 말아 드시고 깨끗하게 망해 버렸다.

그가 어느 정도까지 망해 버렸는지 성경은 이렇게 전한다.

본문 16.

 

그가 돼지 먹는 쥐엄 열매로 배를 채우고자 하되 주는 자가 없는지라

 

이 지경에 이르게 되니깐 이제 굶어서 죽게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그에게 닥친 것이다.

둘째 아들은 아버지와 함께했던 시절을 떠올렸고 염치 불고하고 아버지를 다시 찾아가 아들이 아닌 품꾼의 위치로 같이 있게 해달라고 부탁하려고 한다.

 

아버지는 둘째 아들의 요구가 무례했지만, 그래도 그의 요구를 들어준다.

평소 둘째 아들의 깜냥을 잘 알기 때문에 이 아이가 어떻게 되리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그럼에도 그가 원하는 대로 해 준 것이다.

그렇기에 아버지의 걱정은 더 깊었고, 그러면서 이 아들이 결국 갈 데가 없어서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기대했던 것 같다.

성경은 이런 기대를 하고 있던 아버지를 이렇게 표현한다.

본문 20.

 

이에 일어나서 아버지께로 돌아가니라 아직도 거리가 먼데 아버지가 그를 보고 측은히 여겨 달려가 목을 안고 입을 맞추니

 

저기 멀리서 오고 있는 아들을 보고서는 그에게 달려고 목을 않고 입을 맞추는 것이다.

거의 매일 아들이 돌아오기를 기다렸다는 말이다.

비록 그 아들이 무례하고, 능력도 없고, 거지의 몰골로 돌아왔지만, 아들이 돌아왔다는 사실만으로도 아버지에게는 너무나도 큰 기쁨이었다.

본문 24.

 

이 내 아들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으며 내가 잃었다가 다시 얻었노라 하니 그들이 즐거워하더라

 

둘째 아들을 향해 죽었다가 살아났다고, 잃었다가 다시 찾았다고 기뻐하며 동네 사람들 불러다가 소 잡고 잔치를 베푸는 것이다.

그가 금의환향을 한 것이 아니다.

못된 아들이 거지가 돼서 돌아온 것이다.

그런데 그 아들이 단지 돌아왔다는 것 하나에 아버지는 이렇게 기뻐하고 있는 것이다.

 

첫째 아들은 이 모든 상황이 맘에 들지 않는다.

돌아온 동생도 싫고, 그 동생을 반갑게 맞이하는 아버지는 못마땅하다.

그래서 잔치 소리가 들리는 집으로 들어가기조차 싫은 것이다.

본문 28~30.

 

그가 노하여 들어가고자 하지 아니하거늘 아버지가 나와서 권한대 아버지께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여러 해 아버지를 섬겨 명을 어김이 없거늘 내게는 염소 새끼라도 주어 나와 내 벗으로 즐기게 하신 일이 없더니 아버지의 살림을 창녀들과 함께 삼켜 버린 이 아들이 돌아오매 이를 위하여 살진 송아지를 잡으셨나이다

 

만약 첫째 아들의 얘기가 오늘날 방송 매체나 소셜미디어에 소개가 된다면, 많은 사람들이 그에게 공감을 표시할 것이다.

그러면서 그에게는 지지를 보냈을 것이고, 반면 첫째 아들을 배려하지 않은 아버지를 향해서는 비난을 쏟았을 것이다.

둘째는 염치도 없고 뻔뻔하다고 인간 취급을 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자 그렇다면 예수님께서 이 세 인물의 이야기를 통해서 하시고자 하시는 말씀은 무엇일까?

우리는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 누구인지를 분명하게 알아야 한다.

주인공이 누구냐에 따라 이 비유의 주제는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 세 사람 중에 이야기의 주인공이 누구인가?

이 비유의 주인공은 단연코 아버지이다.

집 나간 둘째도, 집 지킨 첫째도 아니다.

집 나간 둘째 아들을 기다리는, 돌아온 그 아들을 기뻐하는, 그 일 때문에 삐져있는 첫째 아들을 달래는 아버지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그렇다면 이 아버지를 주인공으로 예수님께서 사람들에게 전하시는 메시지는 무엇인가?

바로 아버지의 기쁨이다.

떠나버린 아들을 기다리는 아버지의 간절한 마음.

돌아온 아들을 향한 반가움.

잃었던 아들, 죽었다고 생각했던 아들을 다시 찾은 아버지의 기쁨이다.

본문 31, 32.

 

아버지가 이르되 얘 너는 항상 나와 함께 있으니 내 것이 다 네 것이로되 이 네 동생은 죽었다가 살아났으며 내가 잃었다가 얻었기로 우리가 즐거워하고 기뻐하는 것이 마땅하다 하니라

 

앞서 두 비유를 통해 주님은 세상의 이해타산을 넘어 단지 찾은 양과 찾은 드라크마를 기뻐하는 목자와 여인에게 집중하셨다.

마찬가지로 오늘 본문에서도 아들의 무례함, 그가 날려버린 재산, 늘 곁에서 함께 했던 큰아들의 서운함과 불만.

이런 것들을 뛰어넘는 아버지의 기쁨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아들이 무례했던 것, 그가 물려받은 재산을 날려 먹은 것, 이런 것들을 따지고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그 와중에도 아버지를 생각해준 것, 그래서 다시 돌아와 준 것만으로 기뻐하며 그 아들에게 잘했다고 칭찬을 해 주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죄인을 기다리시고, 오늘도 잃은 자를 찾기 원하시는 아버지 하나님의 마음이라는 것이다.

 

오늘 우리의 마음속에 이 아버지의 마음, 아버지의 기쁨이 깊이 각인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한다.

첫째 아들처럼 아버지의 기쁨을 이해하지 못하는 일이 없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한다.

잃어버린 한 영혼에 대한 아버지의 기쁨에 동참하며, 결국의 그 기쁨이 나의 기쁨이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간절히 간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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