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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신약)/42 누가복음 묵상(I)

주님의 제자가 된다는 것.(누가복음 14:25-35)

by TwoTalents 2023. 1. 28.

이미지 출처 - 갓포스팅

 

제목 : 주님의 제자가 된다는 것.

 

본문 : 누가복음 14:25~35

25. 수많은 무리가 함께 갈새 예수께서 돌이키사 이르시되

26. 무릇 내게 오는 자가 자기 부모와 처자와 형제와 자매와 더욱이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아니하면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고

27. 누구든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자도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

28. 너희 중의 누가 망대를 세우고자 할진대 자기의 가진 것이 준공하기까지에 족할는지 먼저 앉아 그 비용을 계산하지 아니하겠느냐

29. 그렇게 아니하여 그 기초만 쌓고 능히 이루지 못하면 보는 자가 다 비웃어

30. 이르되 이 사람이 공사를 시작하고 능히 이루지 못하였다 하리라

31. 또 어떤 임금이 다른 임금과 싸우러 갈 때에 먼저 앉아 일만 명으로써 저 이만 명을 거느리고 오는 자를 대적할 수 있을까 헤아리지 아니하겠느냐

32. 만일 못할 터이면 그가 아직 멀리 있을 때에 사신을 보내어 화친을 청할지니라

33. 이와 같이 너희 중의 누구든지 자기의 모든 소유를 버리지 아니하면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

34. 소금이 좋은 것이나 소금도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35. 땅에도, 거름에도 쓸 데 없어 내버리느니라 들을 귀가 있는 자는 들을지어다 하시니라

 

묵상 :

본문에서는 주님의 제자가 되는 것에 대해 예수님께서 직접 말씀하시는 부분이다.

중간에 조금 뜬금없는 내용이 나오는 것 같지만, 모두가 관련된 내용이다.

먼저 예수님은 당신의 제자가 되는 길을 직접적으로 설명하신다.

본문 25~27.

 

수많은 무리가 함께 갈새 예수께서 돌이키사 이르시되 무릇 내게 오는 자가 자기 부모와 처자와 형제와 자매와 더욱이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아니하면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고 누구든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자도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

 

예수님은 당신의 제자가 되려는 사람들은 가족을 미워하고, 자기 목숨까지도 미워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이 부분은 감정적으로 미워해야 한다는 말이 아니다.

가족보다도, 자신의 목숨보다도 예수그리스도가 더 우선되어야 한다는 말이다.

그러시면서 자기의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를 수 있어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십자가는 목숨을 의미하는 것이다.

예수님께서 자신이 죽을 것을 아시면서도 사명을 감당하시는 것처럼,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들도 자신의 죽음을 염두에 두고 주님을 따라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이것은 분명히 당시에 예수님을 따랐던 제자들의 기대와는 다른 말씀이다.

 

이 말씀을 하신 뒤에 조금은 뜬금없는 두 개의 예화를 말씀하신다.

본문 28~32.

 

너희 중의 누가 망대를 세우고자 할진대 자기의 가진 것이 준공하기까지에 족할는지 먼저 앉아 그 비용을 계산하지 아니하겠느냐 그렇게 아니하여 그 기초만 쌓고 능히 이루지 못하면 보는 자가 다 비웃어 이르되 이 사람이 공사를 시작하고 능히 이루지 못하였다 하리라 또 어떤 임금이 다른 임금과 싸우러 갈 때에 먼저 앉아 일만 명으로써 저 이만 명을 거느리고 오는 자를 대적할 수 있을까 헤아리지 아니하겠느냐 만일 못할 터이면 그가 아직 멀리 있을 때에 사신을 보내어 화친을 청할지니라

 

공사를 할 때는 그 전에 공사에 들어갈 비용을 계산해야 한다.

그리고 전쟁을 할 때는 상대방의 전력을 분석해야 해야 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공사는 시작해도 이루지 못할 것이고, 전쟁은 질 것이 뻔한 것이다.

이 말은 어떤 중대한 일을 할 때는 반드시 신중하게 생각하고 과정과 결과를 예측하고 판단해 봐야 한다는 말이다.

아무런 준비 없이 무작정 진행할 일이 아닌 것이다.

그렇다면 제자가 되는 길을 말씀하시던 주님이 갑자기 이 말씀을 왜 하시는 것인가?

이는 제자가 되는 길 역시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그저 기분에 취해서, 당장 받은 은혜로 인해 무작정 주님을 따르겠다고 할 일이 아니라는 말이다.

제자의 길이 어떤 길인지, 제자로서 살아갈 때 나에게 닥칠 일들이 어떤 일인지를 알고, 깊이 묵상해야 한다는 말이다.

앞서 말했듯이 제자들은 예수님을 따른다는 것에 대해 완전히 잘못 알고 있었다.

그들은 새로운 예루살렘의 영광만을 생각하고 있다.

지금 예수님께서 가족도 미워해야 하고 목숨도 미워해야 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 한다고 말씀을 해도 제자들은 그 말씀의 참된 의미를 잘 모른다.

그들은 그렇게 하다가 예수님께서 로마를 전복시키시고 새로운 예루살렘을 건설하시면 그때 모든 것이 회복되고 영광을 얻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현대의 수많은 목회자들이 이런 생각으로 목회자가 되었다.

예수님을 따른다고 하면서, 자기의 십자가를 진다고 하면서.

이 땅에서 이런 영광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이다.

 

어쨌든 여전히 제자의 길을 이해하지 못하는 제자들에게 그들이 사전에 알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주님은 분명하게 밝히신다.

본문 33.

 

이와 같이 너희 중의 누구든지 자기의 모든 소유를 버리지 아니하면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

 

주님은 아주 분명하게 자기의 모든 소유를 버리라고 말씀하신다.

그렇지 못하다면 당신의 제자가 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자기의 소유를 모두 버려야 한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가?

단순히 가난해져야 한다는 말인가?

지금도 마찬가지이지만 당시의 재물은 여러 가지 의미를 가진다.

예수님 당시의 사람들은 부자가 축복받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예수님이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 낙타가 바늘귀에 들어가는 것만큼 어렵다고 했을 때 놀랐던 것이다.

어쨌든 사람들에게 부는 자랑스럽고 영광스러운 것이었다.

그런데 그것을 포기해야 한다는 말씀이다.

이것은 제자들에게 자신들이 잘못 기대하고 있는 영광을 포기하라는 말이다.

제자의 길이 그런 것인데, 그렇게 모든 영광, 모든 기대를 포기하고서라도, 무엇보다 그들이 살아생전에 부와 명예, 영광을 누리지 못하게 될 것인데.

그럼에도 주님을 따를 수 있을지, 제자가 될 수 있을지를 분명하게 하라는 말씀이다.

 

현대의 신학생들에게 자신의 롤모델을 질문하면 누구라는 답이 가장 많을 것 같은가?

가난하고 작은 교회이지만, 하나님을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한 사람 같은가?

그렇지 않다.

 

조용기, 김홍도, 김삼환, 오정현 이런 사람들이다.

조금 의식이 있다는 친구들은 김동호 목사님, 이재철 목사님 정도이다.

이분들의 공통점이 무엇인가?

 

소위 세상에서 인정하는 성공한 목회자들, 대형교회에서 목회하고 그곳에서 은퇴하신 사람들이다.

하나같이 이런 사람들을 목회의 롤모델로 삼고 있다.

 

모든 영광을 포기하고 예수님을 따르며 천국의 소망을 품는 것이 아니라.

힘들더라도 열심히 하면 그들처럼 큰 교회에서 목회할 수 있다는 성공의 꿈을 꾸고 있는 것이다.

예수님의 말씀대로라면 이들을 주님의 제자라고 할 수 있는가?

 

주님은 제자들을 향해 이렇게 말씀하신다.

본문 34~35.

 

소금이 좋은 것이나 소금도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땅에도, 거름에도 쓸 데 없어 내버리느니라 들을 귀가 있는 자는 들을지어다 하시니라

 

본문의 소금은 예수님의 제자를 의미한다.

그리고 소금의 맛은 가족보다도, 목숨보다도 예수그리스도를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제자들의 자세이다.

자신의 가진 모든 소유를 포기해서라도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는 제자들의 모습이다.

그런데 그 맛을 잃어버리면 소금이 더 이상 소금이 아니듯이, 제자가 더 이상 제자가 아닌 것이다.

맛을 잃은 소금은 아무짝에 쓸데가 없고 그저 쓰레기일 뿐이다.

주변을 더럽힐 뿐이다.

제자의 맛을 잃은 제자도 이와 같다.

그저 쓰레기일 뿐이다.

세상을 오히려 어지럽힐 뿐이다.

한국교회는 지금 이것을 경험하고 있지 않은가?

주님의 사랑을 세상에 전한다는 사람들이 전혀 사랑 없이 행동하는 것을 보고 있지 않은가?

그것으로 인해 사람들이 기독교가 없어져야 한다고, 교회를 없애야 한다고 분노하고 있지 않은가?

 

소금이 너무나 유익하듯, 주님의 따르는 제자들은 세상에서 너무나도 필요하고 유익한 존재들이다.

하지만 소금이 그 맛을 잃었을 때, 아무짝에 쓸데없는 쓰레기가 되듯이.

제자들도 제자의 본문을 잃어버리면 세상에서 불필요한 존재, 없는 것이 도움이 되는 존재가 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오늘 주님께서 하시는 말씀에 대해 진지하게 귀 기울이는 나이길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한다.

깊은 깨달음으로 나를 돌아볼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간절히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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