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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신약)/42 누가복음 묵상(I)

무익함을 인정하는 종.(누가복음 17:1-10)

by TwoTalents 2023. 2. 11.

이미지 출처 - 햇살콩일러스트

제목 : 무익함을 인정하는 착한 종.

 

본문 : 누가복음 17:1~10

1.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실족하게 하는 것이 없을 수는 없으나 그렇게 하게 하는 자에게는 화로다

2. 그가 이 작은 자 중의 하나를 실족하게 할진대 차라리 연자맷돌이 그 목에 매여 바다에 던져지는 것이 나으리라

3.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만일 네 형제가 죄를 범하거든 경고하고 회개하거든 용서하라

4. 만일 하루에 일곱 번이라도 네게 죄를 짓고 일곱 번 네게 돌아와 내가 회개하노라 하거든 너는 용서하라 하시더라

5. 사도들이 주께 여짜오되 우리에게 믿음을 더하소서 하니

6. 주께서 이르시되 너희에게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이 있었더라면 이 뽕나무더러 뿌리가 뽑혀 바다에 심기어라 하였을 것이요 그것이 너희에게 순종하였으리라

7. 너희 중 누구에게 밭을 갈거나 양을 치거나 하는 종이 있어 밭에서 돌아오면 그더러 곧 와 앉아서 먹으라 말할 자가 있느냐

8. 도리어 그더러 내 먹을 것을 준비하고 띠를 띠고 내가 먹고 마시는 동안에 수종들고 너는 그 후에 먹고 마시라 하지 않겠느냐

9. 명한 대로 하였다고 종에게 감사하겠느냐

10. 이와 같이 너희도 명령 받은 것을 다 행한 후에 이르기를 우리는 무익한 종이라 우리가 하여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 할지니라

 

묵상 :

오늘 본문은 예수님께서 특별히 제자들의 삶의 자세에 대해 말씀하신다.

크게 세 가지를 말씀하시는데 가장 먼저 실족에 관한 말씀을 하신다.

본문 1~4.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실족하게 하는 것이 없을 수는 없으나 그렇게 하게 하는 자에게는 화로다 그가 이 작은 자 중의 하나를 실족하게 할진대 차라리 연자맷돌이 그 목에 매여 바다에 던져지는 것이 나으리라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만일 네 형제가 죄를 범하거든 경고하고 회개하거든 용서하라 만일 하루에 일곱 번이라도 네게 죄를 짓고 일곱 번 네게 돌아와 내가 회개하노라 하거든 너는 용서하라 하시더라

 

본문의 실족은 헬라어 스칸달론으로 죄를 짓게 하는 원인을 의미한다.

그러니깐 자신의 잘못된 모습 때문에 상대방이 죄를 짓는 것이다.

상대에게 법적으로 문제가 되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도덕적으로 비난받을 만한 모습을 보인 것이다.

제자들도 인간이기에 이런 모습이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핑계할 수 없다는 말이다.

오히려 연약한 인간임을 인지하고, 언제라도 상대를 실족시킬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서 더 조심하고 조심해야 하는 것이다.

주님의 제자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더 엄격한 도덕적 잣대를 대야 한다.

 

그런데 상대방의 잘못에 대해서는 용서함이 있어야 한다.

본문의 형제는 교회 공동체의 일원을 의미하는 것이다.

믿음의 가족이 범죄하면 가장 먼저 경고하여야 한다.

그의 잘못이 명백하고, 주님의 뜻에 어긋난 것이 확실하다면, 제자들은 그를 향해 믿음의 경고를 하여야 한다.

그 경고를 받아들이고 형제가 회개하면 기쁜 마음으로 용서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용서는 제한이 없으며, 언제라도 뉘우친다면 그를 용서하여야 한다.

, 반복되고 습관적인 죄에 대해서 용서란 있을 수 없다.

주님은 분명히 회개할 때 용서하라고 하셨다.

그런데 반복적이고 습관적으로 같은 죄를 계속 저지른다면 그것은 회개한 것이라고 볼 수 없다.

주님의 말씀을 단면적으로 이용하는 사악한 모습일 뿐이다.

 

이렇게 자신에게 엄격하며, 상대에게 관대하기 위해서 제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믿음이다.

본문 5, 6.

 

사도들이 주께 여짜오되 우리에게 믿음을 더하소서 하니 주께서 이르시되 너희에게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이 있었더라면 이 뽕나무더러 뿌리가 뽑혀 바다에 심기어라 하였을 것이요 그것이 너희에게 순종하였으리라

 

사도들은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주님의 말씀이 지키기 힘들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래서 그들은 예수님을 향해 믿음을 더하시라고 간구한다.

예수님은 그 대답으로 제자들에게 믿음의 놀라움과 힘을 말씀하신다.

믿음은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이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이기에 작은 믿음이라 할지라도 인간이 깜짝 놀랄만한 일들을 이룰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제자들은 믿음을 더하시라는 기도를 할 것이 아니라, 자신이 가지고 있는 믿음으로 주님께 순종하고, 그 말씀을 실천하는 것으로 믿음을 나타내 보이면 되는 것이었다.

그렇게 믿음을 실천하려고 노력할 때, 제자들을 통해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주님은 겸손을 말씀하신다.

제자들은 주님의 말씀대로 작은 믿음을 실천하는 것으로 형제를 실족케 하지 않고, 죄를 범한 자들에게 경고하고 회개하도록 할 수 있을 것이다.

자 그렇다면 이것은 누구의 공로이며 누구의 영광인가?

본문 7~10.

 

너희 중 누구에게 밭을 갈거나 양을 치거나 하는 종이 있어 밭에서 돌아오면 그더러 곧 와 앉아서 먹으라 말할 자가 있느냐 도리어 그더러 내 먹을 것을 준비하고 띠를 띠고 내가 먹고 마시는 동안에 수종들고 너는 그 후에 먹고 마시라 하지 않겠느냐 명한 대로 하였다고 종에게 감사하겠느냐 이와 같이 너희도 명령 받은 것을 다 행한 후에 이르기를 우리는 무익한 종이라 우리가 하여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 할지니라

 

예수님은 종을 예로 드시면서 제자들이 그렇게 하는 것이 제자로서 마땅한 일임을 분명하게 말씀하신다.

해야 하는 일이고, 그 일을 하라고 부르심을 받은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따로 칭찬받을 것이 없다.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고, 하지 못했을 때에 꾸중을 들어야 한다.

그러니 제자들이 취할 영광은 없는 것이다.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이기에 그저 무익한 종이라고 스스로 고백하는 겸손한 자제를 가져야 한다.

자칫 잘못해서 주님에게 돌아가야 할 영광을 제자가 훔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제자들은 그 무엇보다 이것을 경계해야 한다.

물론 자신을 아무리 낮추어도 주위 사람들이 나를 높이는 경우가 있기도 하다.

그럴 때는 더 이상 자신이 드러나지 않도록 마음을 낮추면서, 그 칭찬이 빨리 지나가고 사라지도록 해야 한다.

 

그런데 많은 주의 종들이 하나님의 영광을 훔치고도 그것을 의식하지 못하고 있다.

어떤 일에 대해 사람들이 칭찬했을 때, 그것을 하나님의 상급이라고 착각하는 것이다.

주의 종이라는 사람들이 자신의 이름, 자신의 공로가 드러나는 것을 너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있다.

 

주의 종으로 열심히 최선을 다해 일했다면 분명히 하나님께서 그에 합당한 상급을 주신다.

그런데 그 상급은 사람들의 칭찬이나, 이 땅에서 나의 직급이 올라가는 것이 아니다.

착하고 충성된 종은 오직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하는 상급을 받게 되는 것이다.

착하고 충성된 종의 상급은 하나님의 나라, 천국으로 주어지는 것이다.

 

교회 일 잘하고, 사람 관리 잘해서 성도들도 그럭저럭 늘고 재정도 늘어날 수 있다.

그런데 그런 중에 은근히 성도들에게 자신을 과시하고, 칭찬 듣기를 좋아하는 자가 있다면.

내가 오기 전에 형편없었는데, 그래도 내가 와서 교회가 교회답게 되었다고, 자기 입으로 말하는 자가 있다면.

그런 자가 목회자라면 그에게서 떠나시기를 강권한다.

그는 하나님의 영광을 훔치는 자이다.

 

주님의 제자는 다른 이들보다 더 엄격한 도덕적 잣대로 스스로를 지켜야 한다.

그러면서 상대에게는 주님의 긍휼함을 나눌 수 있어야 한다.

또한, 믿음을 실천하는 것으로 믿음의 놀라운 열매를 맺을 수 있어야 한다.

그러고도 결국은 모든 것이 하나님의 영광이요, 하나님의 능력임을 겸손하게 고백하여야 한다.

 

오늘 주님께서 나를 주님의 참된 제자로 이끄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한다.

주님 앞에서, 주님의 말씀을 지키기 최선을 다하는, 믿음의 귀한 열매를 맺고도 그것이 하나님의 공로임을 잘 알고 영광 돌리는 주님의 착한 종이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간절히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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