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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신약)/40 마태복음 묵상(I)

새 가죽 부대가 필요한 시대.(마태복음 9:14-26)

by TwoTalents 2023. 2. 8.

이미지 출처 - 네이버 블로그 '일상의 누림'

 

제목 : 새 가죽 부대가 필요한 시대.

 

본문 : 마태복음 9:14~26
14. 그 때에 요한의 제자들이 예수께 나아와 이르되 우리와 바리새인들은 금식하는데 어찌하여 당신의 제자들은 금식하지 아니하나이까

15.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혼인집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을 동안에 슬퍼할 수 있느냐 그러나 신랑을 빼앗길 날이 이르리니 그 때에는 금식할 것이니라

16. 생베 조각을 낡은 옷에 붙이는 자가 없나니 이는 기운 것이 그 옷을 당기어 해어짐이 더하게 됨이요

17. 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 부대에 넣지 아니하나니 그렇게 하면 부대가 터져 포도주도 쏟아지고 부대도 버리게 됨이라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어야 둘이 다 보전되느니라

18.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실 때에 한 관리가 와서 절하며 이르되 내 딸이 방금 죽었사오나 오셔서 그 몸에 손을 얹어 주소서 그러면 살아나겠나이다 하니

19. 예수께서 일어나 따라가시매 제자들도 가더니

20. 열두 해 동안이나 혈루증으로 앓는 여자가 예수의 뒤로 와서 그 겉옷 가를 만지니

21. 이는 제 마음에 그 겉옷만 만져도 구원을 받겠다 함이라

22. 예수께서 돌이켜 그를 보시며 이르시되 딸아 안심하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하시니 여자가 그 즉시 구원을 받으니라

23. 예수께서 그 관리의 집에 가사 피리 부는 자들과 떠드는 무리를 보시고

24. 이르시되 물러가라 이 소녀가 죽은 것이 아니라 잔다 하시니 그들이 비웃더라

25. 무리를 내보낸 후에 예수께서 들어가사 소녀의 손을 잡으시매 일어나는지라

26. 그 소문이 그 온 땅에 퍼지더라

 

묵상 :

세례 요한의 제자들이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이 나타난다.

이들은 세례 요한의 가르침에 충실한 자들이었다.

자신들의 스승이 옥에 갇힌 상황에서도 스승의 가르침대로 그가 증거했던 예수를 따르고 있었다.

그런데 그들이 지켜본 예수는 자신들의 스승인 세례 요한과 다른 점이 있었다.

오늘 본문에서는 그중 하나인 금식에 관하여 질문이 오고 간다.

 

세례 요한은 유대 종교 지도자들을 비판하며 회개를 선포했지만.

종교적 행위에서 유대교의 그것을 거부하지 않고 그대로 따랐다.

그렇기에 바리새인들의 금식 기간으로 추정되는 본문의 상황에서 세례 요한의 제자들은 금식을 했다.

그런데 예수와 그의 제자들은 금식을 하지 않았던 것이다.

이것은 분명히 스승인 세례 요한과는 다른 모습이다.

그러니 세례 요한의 제자들은 헷갈릴 수밖에 없다.

스승이 증거하는 이가 예수인데, 그의 모습은 스승과 다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께 질문을 해야만 했다.

 

예수님께서는 질문하는 세례 요한의 제자들에게 대답하신다.

지금은 잔칫날이라는 것이다.

혼인집에서 사람들이 신랑과 함께하는 날이다.

금식하는 날이 아니다.

기뻐하고 즐거워해야 하는 날이다.

낡은 가죽 부대의 시대는 지나갔다.

이제는 새 포도주를 담을 새 가죽 부대가 필요한 날이라고 말씀하신다.

이는 세례 요한의 가르침이 틀렸다고 말씀하시는 것이 아니다.

금식을 했던 것이 잘못되었다고 말씀하시는 것도 아니다.

그러한 과정을 지나 마침내 혼인 잔치가 열렸기에 혼인집에서 신랑과 함께 기뻐하며 즐거워하는 날이 되었다는 것이다.

세례 요한의 제자들은 변함없이 자신들이 지켜야 하는 율법, 규칙에 매몰되어 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율법의 목적과 규칙을 넘어 역동적으로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나라를 말씀하고 계신 것이다.

 

우리는 구원의 여정을 말한다.

이 여정은 규칙을 정해놓고 그것을 원칙처럼 지키는 것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구원의 여정은 내가 주님을 따르는 길 위에서 말씀이 가리키는 방향성을 찾을 수 있어야 한다.

말씀이 가리키는 방향을 좇아 주께서 먼저 가 계신 곳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말씀 앞에서 언제나 하얀 백지와 같은 모습으로 나아갈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은 말씀을 몰라야 한다는 말이 아니다.

주님의 말씀 앞에 언제나 열린 마음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한 번 깨달은 것이 전부인 것처럼 더 이상의 분별은 필요 없다는 교만을 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매일 매일 변하는 나에게 맞게, 그날그날 주시는 깨달음으로 겸허히 말씀 앞에 무릎 꿇고 고개 숙일 수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언제라도 열린 마음으로 말씀 앞에 설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겸손히 나의 지식을 덮고, 주께서 주시는 지혜를 구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주신 깨달음으로 나의 가치관을 접고, 하나님의 뜻 안에서 분별할 수 있기를 간절히 간절히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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