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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묵상(구약)/01 창세기 묵상(I)

모든 사람들의 하나님.(창세기 25:1-18)

by TwoTalents 2023. 1. 25.

이미지 출처 - Google 이미지 검색

 

제목 : 모든 사람들의 하나님

 

본문 : 창세기 25:1~18

1. 아브라함이 후처를 맞이하였으니 그의 이름은 그두라라

2. 그가 시므란과 욕산과 므단과 미디안과 이스박과 수아를 낳고

3. 욕산은 스바와 드단을 낳았으며 드단의 자손은 앗수르 족속과 르두시 족속과 르움미 족속이며

4. 미디안의 아들은 에바와 에벨과 하녹과 아비다와 엘다아이니 다 그두라의 자손이었더라

5. 아브라함이 이삭에게 자기의 모든 소유를 주었고

6. 자기 서자들에게도 재산을 주어 자기 생전에 그들로 하여금 자기 아들 이삭을 떠나 동방 곧 동쪽 땅으로 가게 하였더라

7. 아브라함의 향년이 백칠십오 세라

8. 그의 나이가 높고 늙어서 기운이 다하여 죽어 자기 열조에게로 돌아가매

9. 그의 아들들인 이삭과 이스마엘이 그를 마므레 앞 헷 족속 소할의 아들 에브론의 밭에 있는 막벨라 굴에 장사하였으니

10. 이것은 아브라함이 헷 족속에게서 산 밭이라 아브라함과 그의 아내 사라가 거기 장사되니라

11. 아브라함이 죽은 후에 하나님이 그의 아들 이삭에게 복을 주셨고 이삭은 브엘라해로이 근처에 거주하였더라

12. 사라의 여종 애굽인 하갈이 아브라함에게 낳은 아들 이스마엘의 족보는 이러하고

13. 이스마엘의 아들들의 이름은 그 이름과 그 세대대로 이와 같으니라 이스마엘의 장자는 느바욧이요 그 다음은 게달과 앗브엘과 밉삼과

14. 미스마와 두마와 맛사와

15. 하닷과 데마와 여둘과 나비스와 게드마니

16. 이들은 이스마엘의 아들들이요 그 촌과 부락대로 된 이름이며 그 족속대로는 열두 지도자들이었더라

17. 이스마엘은 향년이 백삼십칠 세에 기운이 다하여 죽어 자기 백성에게로 돌아갔고

18. 그 자손들은 하윌라에서부터 앗수르로 통하는 애굽 앞 술까지 이르러 그 모든 형제의 맞은편에 거주하였더라

 

묵상 :

오늘 본문에는 두 편의 족보와 아브라함의 죽음이 나타나고 있다.

창세기에서는 족보가 아주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우리는 족보를 통해 인류가 땅 위에 번성해 나가는 것과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지는 과정을 알 수 있게 된다.

그래서인지 믿음의 조상이며, 하나님의 약속을 받은 아브라함의 이야기는 족보로 시작해서 족보로 끝이 난다.

 

본문의 두 족보는 바로 이어서 나오는 이삭의 족보를 위한 서론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창세기는 언제나 선택받지 못한 자들의 족보가 먼저 등장하고, 그다음에 선택받은 자의 족보가 등장한다.

그렇더라도 두 족보는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먼저 등장하는 족보는 아브라함의 후처인 그두라의 자녀들이다.

중간에 아브라함의 죽음에 관한 기사가 등장하고, 이어서 아브라함의 큰아들, 이스마엘의 족보가 기록되어 있다.

그두라의 후손들과 이스마엘의 후손들은 생육하고 번성하여 가나안 지역에 각각 터를 잡고 살게 된다.

이들은 후에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이삭의 자손들과 많은 일들 속에 연결되게 되고, 후에 애굽에서의 400년 노예 생활을 마치고 가나안으로 돌아와 땅을 정복하려는 이스라엘에게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역사적으로 본문의 두 족보와 이어서 등장할 이삭의 족보는 중요한 관계성을 가지고 있다.

 

이삭이 아닌 그두라와 이스마엘 후손의 족보를 통해서 아주 중요한 진리를 깨닫게 된다.

그것은 하나님께서는 결코 이스라엘만의 하나님이 아니라는 것이다.

여호와 하나님은 만물의 창조자이시며, 모든 민족의 하나님이시다.

이삭의 후손이 생육하고 번성했던 것처럼, 그두라의 후손도 생육하고 번성한다.

야곱에게 열두 아들을 주시고, 열두 지파의 조상이 되게 하셨던 것처럼, 이스마엘에게 열두 아들을 주시고, 열두 족속을 이루게 하셨다.

아브라함과 이삭에게 자손과 민족의 약속을 하셨던 것처럼, 이스마엘에게도 자손과 민족을 이루게 될 것을 약속하셨다.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만민의 하나님이시고, 아브라함의 하나님은 모든 사람들의 하나님이신 것이다.

 

이스라엘 민족은 선민의식으로 인해 자신들의 의지를 지켰고, 어려움 속에서도 민족을 유지해나갈 수 있었다.

수없이 많은 고난의 역사 속에서도 그들의 정체성이 흔들리지 않은 것은 이 선민의식 때문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선민의식이 지나쳐 부작용이 생긴 것도 사실이다.

그들은 온 세상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자기들만의 하나님이라 착각하였다.

그래서 자기들만의 생각 안으로 하나님을 가둬버리는 실수를 하고 만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선택하신 것은 하나님의 복을 독차지하고, 자기들만 정의인 것처럼 살게 하시기 위한 것이 결코 아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선택하시고, 아브라함을 통해 땅의 모든 족속이 복을 받을 것이라고 분명하게 말씀하셨다.

그의 아들 이삭의 자손들만 복을 받는 것이 아니라, 후처 그두라의 자손들도, 첩이었던 하갈의 아들, 이스마엘의 자손들도 모두 아브라함을 통해 복을 얻게 된다는 것이다.

아브라함과 그의 준비된 아들 이삭을 통해 이루어진 이스라엘 민족이 선택받은 이유는 그들 자신만을 위해서가 아니다.

이스라엘의 선택은 온 세상을 위한, 온 세상을 구속하는 도구가 되기 위한 선택이었던 것이다.

이스라엘 민족이 이 사실을 망각함으로 오랫동안 선민의 역할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하게 된다.

결국 예수그리스도의 탄생으로 말미암아 세상을 위한 하나님의 구원 계획이 이루어지게 된 것이다.

 

때로는 믿는 사람들이 교회와 세상, 믿음과 불신, 그리스도인과 비그리스도인을 극단적 이분법으로 재단하는 것을 볼 때가 종종 있다.

교회는 선하고, 세상은 악하다, 믿음은 생명이고, 불신은 죽음이다, 그리스도인은 구원을 얻었고, 비그리스도인은 심판만 있을 뿐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런 구분을 하기 이전에 우리 하나님께서 이 땅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의 하나님이심을 먼저 기억해야 한다.

예수그리스도를 믿는 나를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앞집에서 무당 생활을 하고 있는 무당 할머니도 창조하셨다.

나의 하나님은 그 무당 할머니의 하나님이시다.

다른 것이 있다면, 나는 하나님을 알고 있고, 무당 할머니는 하나님을 모른다는 것이다.

이것은 내가 잘나고 똑똑하고 신실하기 때문에 주님을 먼저 알게 된 것이 아니다.

그저 하나님께서 지명하여 불러주신 것이다.

값없이 받은 주님의 은혜일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결코 교만할 수 없다.

주님은 거저 받은 은혜를 거저 나누라고 말씀하신다.

먼저 믿은 자들의 입을 통해 세상 사람들이 복음을 들을 수 있기를 원하신다.

먼저 선택받은 이스라엘을 통해 모든 민족들이 복 받기를 원하셨던 것처럼, 먼저 믿은 나를 통해 아직 주님을 알지 못하는 이들에게 창조주 하나님, 구원자 예수님, 도우시는 자 성령님이 소개되고 영접하게 되기를 원하신다.

 

결코, 잊지 말자.

하나님께서는 나를 부르시고 구원하신 것으로, 나와 함께하는 모든 이들이 복 받으시길 원하신다.

나의 착한 행실을 통해 사람들이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게 되기를 기대하신다.

내가 주 예수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나의 가족이 함께 구원받으시기를 진정으로 바라신다.

 

아직도 주님을 알지 못하는 아내의 가족들.

그리고 주님을 안다고 하지만 여전히 자기를 내려놓지 못하는 나의 가족들.

이들을 위해 기도하고, 전하기를 쉬지 않을 수 있기를 간절히 간구한다.

 

나를 통해 나의 가족이 주님이 알 수 있기를.

나를 통해 나의 친구가 주님을 만날 수 있기를.

나를 통해 나의 이웃이 주님께 영광 돌릴 수 있기를.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마태복음 516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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