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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묵상(구약)/01 창세기 묵상(I)

충성과 지혜.(창세기 24:28-49)

by TwoTalents 2023. 1. 21.

이미지 출처 - Google 이미지 검색

 

제목 : 충성과 지혜

 

본문 : 창세기 24:28~49

28. 소녀가 달려가서 이 일을 어머니 집에 알렸더니

29. 리브가에게 오라버니가 있어 그의 이름은 라반이라 그가 우물로 달려가 그 사람에게 이르러

30. 그의 누이의 코걸이와 그 손의 손목고리를 보고 또 그의 누이 리브가가 그 사람이 자기에게 이같이 말하더라 함을 듣고 그 사람에게로 나아감이라 그 때에 그가 우물가 낙타 곁에 서 있더라

31. 라반이 이르되 여호와께 복을 받은 자여 들어오소서 어찌 밖에 서 있나이까 내가 방과 낙타의 처소를 준비하였나이다

32. 그 사람이 그 집으로 들어가매 라반이 낙타의 짐을 부리고 짚과 사료를 낙타에게 주고 그 사람의 발과 그의 동행자들의 발 씻을 물을 주고

33. 그 앞에 음식을 베푸니 그 사람이 이르되 내가 내 일을 진술하기 전에는 먹지 아니하겠나이다 라반이 이르되 말하소서

34. 그가 이르되 나는 아브라함의 종이니이다

35. 여호와께서 나의 주인에게 크게 복을 주시어 창성하게 하시되 소와 양과 은금과 종들과 낙타와 나귀를 그에게 주셨고

36. 나의 주인의 아내 사라가 노년에 나의 주인에게 아들을 낳으매 주인이 그의 모든 소유를 그 아들에게 주었나이다

37. 나의 주인이 나에게 맹세하게 하여 이르되 너는 내 아들을 위하여 내가 사는 땅 가나안 족속의 딸들 중에서 아내를 택하지 말고

38. 내 아버지의 집, 내 족속에게로 가서 내 아들을 위하여 아내를 택하라 하시기로

39. 내가 내 주인에게 여쭈되 혹 여자가 나를 따르지 아니하면 어찌하리이까 한즉

40. 주인이 내게 이르되 내가 섬기는 여호와께서 그의 사자를 너와 함께 보내어 네게 평탄한 길을 주시리니 너는 내 족속 중 내 아버지 집에서 내 아들을 위하여 아내를 택할 것이니라

41. 네가 내 족속에게 이를 때에는 네가 내 맹세와 상관이 없으리라 만일 그들이 네게 주지 아니할지라도 네가 내 맹세와 상관이 없으리라 하시기로

42. 내가 오늘 우물에 이르러 말하기를 내 주인 아브라함의 하나님 여호와여 만일 내가 행하는 길에 형통함을 주실진대

43 내가 이 우물 곁에 서 있다가 젊은 여자가 물을 길으러 오거든 내가 그에게 청하기를 너는 물동이의 물을 내게 조금 마시게 하라 하여

44. 그의 대답이 당신은 마시라 내가 또 당신의 낙타를 위하여도 길으리라 하면 그 여자는 여호와께서 내 주인의 아들을 위하여 정하여 주신 자가 되리이다 하며

45. 내가 마음속으로 말하기를 마치기도 전에 리브가가 물동이를 어깨에 메고 나와서 우물로 내려와 긷기로 내가 그에게 이르기를 청하건대 내게 마시게 하라 한즉

46. 그가 급히 물동이를 어깨에서 내리며 이르되 마시라 내가 당신의 낙타에게도 마시게 하리라 하기로 내가 마시매 그가 또 낙타에게도 마시게 한지라

47. 내가 그에게 묻기를 네가 뉘 딸이냐 한즉 이르되 밀가가 나홀에게서 낳은 브두엘의 딸이라 하기로 내가 코걸이를 그 코에 꿰고 손목고리를 그 손에 끼우고

48. 내 주인 아브라함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나를 바른 길로 인도하사 나의 주인의 동생의 딸을 그의 아들을 위하여 택하게 하셨으므로 내가 머리를 숙여 그에게 경배하고 찬송하였나이다

49. 이제 당신들이 인자함과 진실함으로 내 주인을 대접하려거든 내게 알게 해 주시고 그렇지 아니할지라도 내게 알게 해 주셔서 내가 우로든지 좌로든지 행하게 하소서

 

묵상 :

아브라함의 늙은 종은 하란에서 리브가를 만나게 된다.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징표로 인해 그녀가 이삭의 부인이 될 사람임을 확신하게 된다.

그는 리브가의 집에서 유숙이 가능한지 문의하게 되고, 리브가는 그것이 가능하다고 대답한다.

 

리브가가 앞서서 자신의 집으로 달려가게 된다.

집으로 돌아가 오빠 라반과 어머니에게 잠시 전에 있었던 일을 알리는 것이다.

라반은 누이동생 리브가가 나그네에게서 받았다는 코걸이와 손목고리를 보고는 그 사람이 범상치 않은 사람임을 직감한다.

그래서 직접 우물가로 그를 맞이하려고 간다.

그리고 그를 이렇게 환영한다.

본문 31.

 

라반이 이르되 여호와께 복을 받은 자여 들어오소서 어찌 밖에 서 있나이까 내가 방과 낙타의 처소를 준비하였나이다

 

라반이 나그네에게 여호와께 복을 받은 자라고 인사했다고 해서 그가 하나님을 향한 온전한 신앙이 있었다고는 볼 수 없다.

당시의 문화상으로는 라반을 다신교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아마 라반은 누이 리브가에게 나그네가 자신을 만난 뒤 여호와께 영광 돌린 사실을 들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서 최대한 그에게 예의를 갖추기 위해 그 사람이 영광 돌린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는 것으로 봐야 한다.

아무튼, 라반이 이토록 나그네를 존중하고 반갑게 맞이하는 것은 그 사람이 상당한 재력가로 보였기 때문임이 분명하다.

 

라반은 나그네와 함께 집으로 돌아와 그를 극진하게 대접하려 한다.

그런데 이 늙은 종이 잠시 그것을 멈추기를 원한다.

본문 33.

 

그 앞에 음식을 베푸니 그 사람이 이르되 내가 내 일을 진술하기 전에는 먹지 아니하겠나이다 라반이 이르되 말하소서

 

늙은 좋은 자신이 하란에 와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단 한 순간도 잊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자신이 대접받는 것보다도 훨씬 중요한, 원래의 목적에 대해서 먼저 설명하기를 원하는 것이다.

라반은 나그네가 원하는 대로 하시라고 말한다.

늙은 종은 자신이 하란으로 오게 된 진짜 목적을 이야기한다.

본문 34.

 

그가 이르되 나는 아브라함의 종이니이다

 

그는 자신이 아브라함의 종임을 밝히는 것을 시작으로 자신의 주인 아브라함에 대해서 장황하게 설명한다.

그가 어떻게 여호와의 복을 받게 되었는지.

얼마나 창성하게 되었는지.

그의 성공담을 생생하게 묘사하면서, 자신의 주인 아브라함이 얼마나 멋지고 훌륭한 사람인지를 먼저 증거하는 것이다.

 

그런 다음, 주인이 자신을 하란에 보낸 목적을 설명한다.

본문 37, 38.

 

나의 주인이 나에게 맹세하게 하여 이르되 너는 내 아들을 위하여 내가 사는 땅 가나안 족속의 딸들 중에서 아내를 택하지 말고 내 아버지의 집, 내 족속에게로 가서 내 아들을 위하여 아내를 택하라 하시기로

 

너무나 멋있는 주인 아브라함에게 아들이 하나 있는데, 그 아들의 신붓감을 고향에서 찾고 싶어서 자신을 하란으로 보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자신이 이삭의 신붓감에 대한 징표를 하나님께 구했고, 그런 다음 즉시 리브가를 만나게 된 사실을 이야기한다.

그것으로 리브가는 이삭과 함께하기 위해 준비된 신부일 수밖에 없는 당위성을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본문 48.

 

내 주인 아브라함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나를 바른 길로 인도하사 나의 주인의 동생의 딸을 그의 아들을 위하여 택하게 하셨으므로 내가 머리를 숙여 그에게 경배하고 찬송하였나이다

 

리브가를 만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며, 내 주인 아브라함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택하시고 만나게 하셨다는 것이다.

이 모든 것들이 아브라함의 하나님께서 계획하시고 인도하신 역사임을 증언하고서 리브가의 가족들에게 어떻게 응답할 것인지 선택해 줄 것을 요청한다.

본문 49.

 

이제 당신들이 인자함과 진실함으로 내 주인을 대접하려거든 내게 알게 해 주시고 그렇지 아니할지라도 내게 알게 해 주셔서 내가 우로든지 좌로든지 행하게 하소서

 

아브라함의 늙은 종은 아브라함이 자신을 왜 신뢰했고, 왜 아들의 신붓감을 고르는데 자신을 대신해서 보냈는지를 확실하게 알게 해 준다.

 

그는 종으로써 주인이 준 사명에 대해 최선을 다해 충성하는 사람이었다.

한순간도 목적을 잊지 않았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간절함으로 하나님께 기도하는 믿음의 사람이었다.

잠시 잠깐 여유를 부릴 수 있는 시간에도 맡은 사명을 먼저 행하려는 성실함을 보여주었다.

거짓 없이, 꾸밈없이 진실함으로 주인을 증거하는 것으로 자신의 말을 듣는 사람이 신뢰할 수밖에 없도록 만들었다.

 

또한 그는 너무나도 지혜롭게 일을 진행하는 사람이었다.

그는 자신을 보낸 아브라함을 너무나 멋있게 소개한다.

그가 하나님과 함께하는 사람임을 분명하게 밝히고, 하나님과 함께함으로 얻게 된 축복을 설명했던 것이다.

그것으로 아브라함과 사돈이 된다는 것이 얼마나 멋진 일인지를 알게 해 준다.

그리고 리브가의 만남에서도 우연이나 인위적인 것이 아니라, 아브라함과 함께하시는 하나님의 인도와 도우심이 있었음을 확실하게 밝히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은 신의 뜻이며, 신이 예비하신 축복이고, 더할 나위 없는 영광이라는 것이다.

마치 이번 기회를 놓치면 세상에서 가장 어리석은 사람이 되는 듯한 느낌이 들도록 만들어 버렸다.

 

늙은 종은 주인의 명령에 충성하였고, 하나님의 동행하심을 구했으며, 그 속에서 지혜롭게 자신의 일을 감당했던 놀라운 사명자였던 것이다.

 

하나님의 일을 맡는 자에게 우선적으로 필요한 것은 충성이다.

그 무엇보다도 주님의 말씀에 최선을 다하고, 실천하는 충성은 가장 필요한 사명자의 자세이다.

하지만 충성만 있다면, 그것만큼 위험한 것도 없다.

열심히 최선을 다해 하나님의 일을 하는데, 거기에 하나님의 방법이 없고, 사람들을 힘들게 하며, 누가 보더라도 미련스럽기만 한다면, 그것만큼 안타까운 것이 없는 것이다.

맡은 자에게는 충성과 함께 필요한 것, 그것은 바로 지혜이다.

지혜롭지 못하면 아무리 충성스럽다 하더라도 그에 맞는 열매를 맺는 것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

그래서 주님은 우리에게 비둘기처럼 순결해야 하지만, 또한 뱀처럼 지혜로워야 함을 강조하셨다.

그런데 지혜는 그냥 내가 똑똑하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책 많이 읽고 공부 많이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물론, 세상적 지혜는 그것으로 가능할지 모른다.

하지만 하나님의 지혜는 내가 노력한다고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지혜는 하나님께서 함께하실 때 주어지는 것이다.

하나님께 기도함으로 간구할 때, 우리에게 허락하시는 것이다.

아브라함의 늙은 종은 자신의 일을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하나님께 기도로 간구한다.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그 인도하심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자신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한다.

그 기도가 그로 하여금 충성되고 지혜로운 종이 될 수 있게 한 것이다.

 

나는 충성된 종인가?

나는 지혜로운 종인가?

 

나 자신의 모습을 돌이켜 생각해 볼 때, 충성보다는 지혜가 확실히 모자람을 느끼게 된다.

지금까지 충성만으로 미련스럽고 힘겨운 사역을 감당했던 것만 같다.

주님의 지혜가 너무나도 필요한 시점이다.

앞으로 사람이교회의 교회지기로 해야 할 일들이 있을 것인데.

나에게는 지혜가 너무나 부족하다.

 

아버지, 미련한 자를 높여 지혜롭게 하시는 하나님이여.

부족한 종과 함께하소서.

아버지의 지혜가 임하게 하소서.

그 지혜로 사역하게 하소서.

그 지혜로 아름다운 열매를 맺게 하소서.

그러나 지혜 때문에 결코, 교만하지 않게 하소서.

오히려 더 겸손하고 더 충성하게 하소서.

우리에게 지혜를 주시는 살아계신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

 

 

충성되고 지혜 있는 종이 되어 주인에게 그 집 사람들을 맡아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 줄 자가 누구냐 주인이 올 때에 그 종이 이렇게 하는 것을 보면 그 종이 복이 있으리로다

(마태복음 24:4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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