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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신약)/40 마태복음 묵상(I)

떡이 중요한 게 아니다.(마태복음 3:13-4:11)

by TwoTalents 2023. 1. 24.

이미지 출처 - 네이버 포스트

 

제목 : 떡이 중요한 게 아니다.

 

본문 : 마태복음 3:13~4:11
13. 이 때에 예수께서 갈릴리로부터 요단 강에 이르러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려 하시니

14. 요한이 말려 이르되 내가 당신에게서 세례를 받아야 할 터인데 당신이 내게로 오시나이까

15.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이제 허락하라 우리가 이와 같이 하여 모든 의를 이루는 것이 합당하니라 하시니 이에 요한이 허락하는지라

16. 예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오실새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성령이 비둘기 같이 내려 자기 위에 임하심을 보시더니

17. 하늘로부터 소리가 있어 말씀하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시니라

 

1. 그 때에 예수께서 성령에게 이끌리어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러 광야로 가사

2. 사십 일을 밤낮으로 금식하신 후에 주리신지라

3. 시험하는 자가 예수께 나아와서 이르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명하여 이 돌들로 떡덩이가 되게 하라

4.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기록되었으되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하였느니라 하시니

5. 이에 마귀가 예수를 거룩한 성으로 데려다가 성전 꼭대기에 세우고

6. 이르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뛰어내리라 기록되었으되 그가 너를 위하여 그의 사자들을 명하시리니 그들이 손으로 너를 받들어 발이 돌에 부딪치지 않게 하리로다 하였느니라

7. 예수께서 이르시되 또 기록되었으되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 하였느니라 하시니

8. 마귀가 또 그를 데리고 지극히 높은 산으로 가서 천하 만국과 그 영광을 보여

9. 이르되 만일 내게 엎드려 경배하면 이 모든 것을 네게 주리라

10. 이에 예수께서 말씀하시되 사탄아 물러가라 기록되었으되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 하였느니라

11. 이에 마귀는 예수를 떠나고 천사들이 나아와서 수종드니라

 

묵상 :

광야에서 40일 동안 금식하셨던 예수님께서 마귀에게 세 가지 시험을 받으신다.

그런데 첫 번째 시험이 예수님을 향해 돌을 떡으로 만들어 먹으라는 것이었다.

이는 40일 금식으로 인해 굶주려 있는 예수님의 욕구를 자극하는 시험이다.

현 상태에서 예수님에게 육체적으로 가장 시급한 부분을 마귀가 시험하는 것이다.

마귀는 참으로 똑똑한 존재임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런데 마귀는 그냥 돌을 떡으로 만들라고 한 것이 아니다.

그는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이라는 전제 조건을 달았다.

그러니깐 돌을 떡으로 만들어서 능력을 보이고, 배고픔도 채우고,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인 사실도 증명하라는 것이다.

언 듯, 이 시험을 들었을 때 어떻게 하는 것이 최고의 반응이라고 생각되는가?

마귀가 시험한 대로 하면 되는 것 아닌가?

그가 요구한 대로 돌을 떡으로 만들어서 예수님께서 드시면, 굶주림도 해결하고 마귀가 말 한대로 하나님의 아들임도 증명되었으니 마귀도 인정하고 떠날 것 아닌가?

하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이것이야말로 너무나도 똑똑한 마귀의 시험, 교묘하고 치졸하기 까지 한 시험인 것이다.

 

예수님께서 마귀의 말대로 하나님의 아들임을 증명하겠다고 돌을 떡으로 만들어서 그것을 먹고 허기를 채우셨다면.

그 순간 예수님은 마귀의 말을 듣고, 그대로 따른 것이 되어버린다.

좀 더 거칠게 표현하면 마귀의 말에 복종한 것이 되는 것이다.

마귀의 말이 없었다고 해서 예수님이 자신의 허기를 채우지 못하시는 것이 아니었다.

주님이 금식하고 기도하는 것에는 그에 따른 이유가 있는 것이다.

그런데 마귀의 말로 인해 그것을 멈춰버리는 것이 말이 되는가?

그리고 마귀에게 하나님의 아들임을 왜 증명해야 하는가?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사실은 마귀도 알고 있다.

알고 있기 때문에 금식하는 예수님을 시험하며 공격하는 것이다.

알고 있는데 왜 증명하라는 것인가?

자기 말을 듣게 하려는 의도인 것이다.

 

예수님은 마귀의 말을 들을 필요가 없고, 마귀에게 증명할 필요도 없다.

예수님은 기도하면 아버지 하나님과 교제 중이다.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다음 이끄심을 기다리면 되는 것이다.

돌을 떡으로 만드는 능력으로 마귀에게 증명하실 것이 아니라, 말씀으로 마귀를 쫓아내는 것으로 그들을 물리치면 되는 것이다.

 

믿음의 사람들이 자주 어떤 일을 성공적으로 이루는 것으로 자신들의 믿음을 증명하려는 것을 보게 된다.

도저히 불가능할 것 같은 일을 하나님의 함께하심으로 이루어 냈다면서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과연 그럴까?

이런 것을 전적으로 맞다 틀렸다를 확정하기는 힘들다.

어떤 일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고 해서 그것이 전부 하나님의 뜻임이 증명되었고 말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오히려 그것이 마귀의 유혹이었을 수 있다.

그래서 그 유혹에 넘어가 하나님의 뜻과 상관없이 일을 성공적으로 끝내는 것일 수도 있다.

그런데 자신은 그것을 하나님의 뜻이 증명된 것이라고 착각하는 것일 수도 있다는 말이다.

 

예수님께는 돌로 떡을 만드느냐 마느냐, 그래서 그것을 먹고 허기를 채우느냐 마느냐는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느냐, 마귀의 시험을 듣느냐가 중요한 문제이다.

마찬가지로 우리에게도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뜻이냐, 아니면 마귀에게 넘어간 나의 욕망이냐를 분별하는 것이다.

일의 성공 여부가 아니다.

내가 지금 누구의 음성을 듣고, 누구의 말씀을 따르고 있느냐이다.

 

주님의 말씀에 더욱 귀 기울이는 내가 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주님의 말씀을 더욱 깊이 묵상하는 내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주님의 말씀이 풍성해져서 마귀가 시험하는 소리가 도저히 들리지 않는 내가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한다.

마귀에게 넘어가 세속의 기준으로 나를 판단하는 사람들의 소리에 흔들리지 않는 내가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간절히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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