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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신약)/40 마태복음 묵상(I)

낙타 털옷, 메뚜기와 석청.(마태복음 3:1-12)

by TwoTalents 2023. 1. 24.

이미지 출처 - 열린문성경학교

제목 : 낙타털 옷, 메뚜기와 석청.

 

본문 : 마태복음 3:1~12
1. 그 때에 침례 요한이 이르러 유대 광야에서 전파하여 말하되

2.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하였으니

3. 그는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말씀하신 자라 일렀으되 광야에 외치는 자의 소리가 있어 이르되 너희는 주의 길을 준비하라 그가 오실 길을 곧게 하라 하였느니라

4. 이 요한은 낙타털 옷을 입고 허리에 가죽 띠를 띠고 음식은 메뚜기와 석청이었더라

5. 이 때에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요단 강 사방에서 다 그에게 나아와

6. 자기들의 죄를 자복하고 요단 강에서 그에게 침례를 받더니

7. 요한이 많은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이 세례 베푸는 데로 오는 것을 보고 이르되 독사의 자식들아 누가 너희를 가르쳐 임박한 진노를 피하라 하더냐

8. 그러므로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고

9. 속으로 아브라함이 우리 조상이라고 생각하지 말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나님이 능히 이 돌들로도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게 하시리라

10. 이미 도끼가 나무 뿌리에 놓였으니 좋은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져지리라

11. 나는 너희로 회개하게 하기 위하여 물로 침례를 베풀거니와 내 뒤에 오시는 이는 나보다 능력이 많으시니 나는 그의 신을 들기도 감당하지 못하겠노라 그는 성령과 불로 너희에게 침례를 베푸실 것이요

12. 손에 키를 들고 자기의 타작 마당을 정하게 하사 알곡은 모아 곳간에 들이고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우시리라

 

묵상 :

침례 요한은 당시에 명성이 대단했고, 사람들이 믿고 따랐던 선지자였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왜 침례 요한을 신뢰했을까?

그것은 침례 요한이 전하는 메시지와 함께 그가 보여준 삶 때문일 것이다.

그가 전하는 메시지에 찔림을 받았고, 그가 보여준 삶에 그 진정성을 느꼈던 것이다.

 

침례 요한의 삶은 성전에서 아름다운 옷을 입고, 안정을 위해 로마에 빌붙었던 제사장이나 서기관들과는 완전히 달랐다.

그는 척박한 땅, 광야에서 낙타 털옷을 입고 사람들을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려고 외쳤다.

침례 요한의 삶은 회당에서 사람들에게 자신의 의를 드러내고 자기가 존경받기 위해 노력했던 랍비들과도 완전히 달랐다.

그는 오직 하나님의 뜻을 전하며, 하나님께 인정받기를 원하였다.

이렇게 침례 요한은 자신의 부와 명예를 위해 노력했던 기존 종교 지도자들과는 달리 광야에서 메뚜기와 석청으로 금욕생활을 하며 하나님만을 전했기에 사람들은 그를 믿고 따랐던 것이다.

 

그런데 만약 침례 요한이 현대로 넘어와 마태복음 당시와 똑같은 모습으로 사람들에게 주의 말씀을 전한다면 어떻게 될까?

사람들은 침례 요한을 존경하며 믿고 따랐을까?

물론 현대에서는 낙타 털옷을 입고 메뚜기와 석청을 먹고 산다는 것 자체가 이상하게 보이는 모습이다.

그렇다면 좀 순화해서 오늘날 시선에 맞게 청빈의 삶을 살고, 회개의 메시지를 전한다면 어떻게 될까?

광야에서 그러했던 것처럼, 사람들은 침례 요한에게 세례를 받기 위해 몰려들었을까?

집은 고사하고 자동차 한 대도 없는, 혹시나 있다고 하더라도 스쿠터나 중고 경차뿐일 세례 요한의 외침을 사람들이 듣기나 할까?

그들의 기준에서 그저 실패한 목회자라고, 그래서 교회도 작고, 사례도 적은, 중형차 한 대 살 수 없는 그런 변변찮은 목회자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오늘날 하나님의 뜻과 세속적인 욕망을 구분하지 못하는 목회자들 때문에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목회자들뿐만 아니라, 많은 성도들도 하나님의 뜻보다 세속적인 욕망을 좇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그 기준으로 목회자를 바라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성도들은 목회자들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리고 그런 주장에 일정부분 동의한다.

하지만 그것이 주님 앞에서 자기 잘못에 대한 변명은 될 수 없다.

성도에게는 이미 성경, 말씀이 주어졌다.

그 말씀을 매일 읽고 묵상하고, 주의 뜻을 찾기 위해 고민했다면.

잘못된 가르침을 그대로 받아들여 버리는 안타까운 일이 쉽게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그렇기에 누구도 주님 앞에서 변명할 수 없다.

타인에게 책임을 전가할 수도 없다.

오직 자신의 믿음이다.

 

여전히 믿음이 적은 나를 본다.

여전히 불안해하며 흔들리는 나를 본다.

그런 나를 위해 오늘 이 말씀을 묵상하게 하셨음을 믿는다.

광야에서의 세례 요한.

낙타 털 옷을 입은 침례 요한.

메뚜기와 석청을 먹었던 침례 요한다.

그런 그를 예수님께서는 여자가 난 자중에 요한보다 큰 자가 없다고 말씀하셨다.

이 놀라운 진리를 기억하고 믿으며, 오늘도 힘을 내어 이 하루를 살아갈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간절히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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