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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신약)/40 마태복음 묵상(I)

진정한 사랑을 아는 자, 요셉.(마태복음 1:18-25)

by TwoTalents 2023. 1. 21.

이미지 출처 - 브런치

제목 : 진정한 사랑을 아는 자, 요셉.

 

본문 : 마태복음 1:18~25
18. 예수 그리스도의 나심은 이러하니라 그의 어머니 마리아가 요셉과 약혼하고 동거하기 전에 성령으로 잉태된 것이 나타났더니

19. 그의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라 그를 드러내지 아니하고 가만히 끊고자 하여

20. 이 일을 생각할 때에 주의 사자가 현몽하여 이르되 다윗의 자손 요셉아 네 아내 마리아 데려오기를 무서워하지 말라 그에게 잉태된 자는 성령으로 된 것이라

21.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하니라

22. 이 모든 일이 된 것은 주께서 선지자로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니 이르시되

23.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

24. 요셉이 잠에서 깨어 일어나 주의 사자의 분부대로 행하여 그의 아내를 데려왔으나

25. 아들을 낳기까지 동침하지 아니하더니 낳으매 이름을 예수라 하니라

 

묵상 :

마태복음의 이 부분을 읽을 때마다 요셉이라는 사람에 대해 감동하게 된다.

본문에서는 요셉을 의로운 사람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는 공정함으로 율법을 지키는 사람이었다는 말이다.

요셉의 입장에서는 마리아의 부정을 직접 눈으로 확인한 것이다.

그렇기에 요셉은 그녀와 파혼을 요구하는 것을 선택한다.

그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이 사실을 말하면서 마리아를 공개적으로 비난하여도 그것이 잘못되었다고 말할 수 없다.

하지만 요셉은 마리아를 여전히 사랑하는 사랑의 사람이었다.

조금이라도 마리아를 배려하기 위해 조용히 관계를 끊으려고 한 것이다.

그녀의 부정에 분노하고 슬프지만, 자신을 배신한 마리아가 너무나 밉지만.

그럼에도 마리아가 다른 이들에게 수치를 당하는 것을 차마 볼 수 없었던 것이다.

그렇기에 드러내지 않고 가만히 그녀의 관계를 정리하려 한다.

배신으로 인한 분노보다 그녀를 향한 사랑이 더 컸던 요셉의 마음이다.

 

이런 요셉의 사랑은 꿈속에서 주의 사자를 만나고 난 뒤에도 드러난다.

주의 사자는 요셉에게 마리아가 부정을 저지른 것이 아니라, 처녀의 몸으로 잉태했다는 사실을 전하여 준다.

이것은 분명히 꿈이었다.

마리아에게처럼 천사가 현실에서 전하여준 메시지가 아니다.

그런데 요셉은 이 꿈을 그대로 믿어 버린다.

마리아를 너무나 사랑한 나머지.

제발 자신을 배신한 것이 아니길 바라는 마음에서.

그래서 그런 내용의 꿈을 꾸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요셉은 그렇지 않았다.

꿈속에서 전하여준 주의 사자의 메시지를 그대로 믿고 마리아 데려오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주의 사자가 전한 소식이 요셉에게는 바로 복음이었던 것이다.

요셉은 마리아가 아들을 낳기까지 동침하지 않는 놀라운 배려를 보여준다.

마리아를 향한 요셉의 놀라운 사랑, 진정한 사랑인 것이다.

 

사랑한다는 말을 참 많이 했는데.

그 사랑이라는 것이 나를 배신하지 않고, 내가 상처받지 않은 한에서의 사랑은 아니었던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지금의 나는 나를 배신한 이를, 나에게 상처 준 이를 여전히 사랑할 수 있을까?

그를 너무나 사랑해서 믿기지 않는 변명을 그대로 믿어 버리는 놀라운 사랑이 나에게는 있는 것일까?

 

오늘 나의 사랑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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