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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신약)/42 누가복음 묵상(I)

표적을 구하면 악한 것인가?(누가복음 11:27-36)

by TwoTalents 2023. 1. 13.

이미지 출처 - Flaticon

제목 : 표적을 구하면 악한 것인가?

 

본문 : 누가복음 11:27~36

27. 이 말씀을 하실 때에 무리 중에서 한 여자가 음성을 높여 이르되 당신을 밴 태와 당신을 먹인 젖이 복이 있나이다 하니

28. 예수께서 이르시되 오히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자가 복이 있느니라 하시니라

29. 무리가 모였을 때에 예수께서 말씀하시되 이 세대는 악한 세대라 표적을 구하되 요나의 표적 밖에는 보일 표적이 없나니

30. 요나가 니느웨 사람들에게 표적이 됨과 같이 인자도 이 세대에 그러하리라

31. 심판 때에 남방 여왕이 일어나 이 세대 사람을 정죄하리니 이는 그가 솔로몬의 지혜로운 말을 들으려고 땅 끝에서 왔음이거니와 솔로몬보다 더 큰 이가 여기 있으며

32. 심판 때에 니느웨 사람들이 일어나 이 세대 사람을 정죄하리니 이는 그들이 요나의 전도를 듣고 회개하였음이거니와 요나보다 더 큰 이가 여기 있느니라

33. 누구든지 등불을 켜서 움 속에나 말 아래에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 이는 들어가는 자로 그 빛을 보게 하려 함이라

34. 네 몸의 등불은 눈이라 네 눈이 성하면 온 몸이 밝을 것이요 만일 나쁘면 네 몸도 어두우리라

35. 그러므로 네 속에 있는 빛이 어둡지 아니한가 보라

36. 네 온 몸이 밝아 조금도 어두운 데가 없으면 등불의 빛이 너를 비출 때와 같이 온전히 밝으리라 하시니라

 

묵상 :

오늘 말씀은 어제의 묵상과 이어지고 있다.

사람들은 이미 표적을 나타내셨던 예수님께 그 표적의 표적을 구했었다.

예수님께서는 그에 대해 논리적으로 반박하셨다.

오늘 말씀을 통해 이 부분을 다시 한번 더 가르치신다.

 

먼저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한 여인이 주님을 높이며 나아온다.

본문 27~28.

 

이 말씀을 하실 때에 무리 중에서 한 여자가 음성을 높여 이르되 당신을 밴 태와 당신을 먹인 젖이 복이 있나이다 하니 예수께서 이르시되 오히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자가 복이 있느니라 하시니라

 

이 여인은 예수님을 밴 태, 즉 예수님 육신의 어머니를 축복하며 나아온다.

분명히 마리아는 축복받은 사람이다.

이전에도 이후에도 그리스도의 어머니가 되는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하나님의 선택적인 문제인 것이지 보편적인 복이 될 수 없다.

그렇기에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자가 참으로 복된 자라고 그녀의 생각을 고쳐주신다.

하나님의 나라는 혈육의 공로로 인해 가족이 높여지는 나라가 아니다.

부모가 믿음의 사람이라고, 자녀가 사역자라고 그 가족에게 자동적으로 구원이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내가 말씀을 들어야 하고, 내가 들은 말씀을 실천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의 나라는 참으로 평등한 나라인 것이다.

 

여인의 생각을 교정하신 주님께서 이제 표적을 구하는 사람들에 대해 말씀하신다.

본문 29~32.

 

무리가 모였을 때에 예수께서 말씀하시되 이 세대는 악한 세대라 표적을 구하되 요나의 표적 밖에는 보일 표적이 없나니 요나가 니느웨 사람들에게 표적이 됨과 같이 인자도 이 세대에 그러하리라 심판 때에 남방 여왕이 일어나 이 세대 사람을 정죄하리니 이는 그가 솔로몬의 지혜로운 말을 들으려고 땅 끝에서 왔음이거니와 솔로몬보다 더 큰 이가 여기 있으며 심판 때에 니느웨 사람들이 일어나 이 세대 사람을 정죄하리니 이는 그들이 요나의 전도를 듣고 회개하였음이거니와 요나보다 더 큰 이가 여기 있느니라

 

예수님께서는 표적을 구한 이들을 향해 악한 세대라고 선언하신다.

그러시면서 그들에게 보일 표적은 요나의 표적밖에 없다고 말씀하신다.

그렇다면 표적을 구하는 것은 악한 것인가?

이들은 표적을 구했기 때문에 악한 세대가 된 것인가?

결코, 그렇지 않다.

표적은 당연히 구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예수님의 표적은 사람들에게 나타나야 한다.

 

이 악한 세대의 문제는 나타난 표적을 보고도 다른 표적을 또 구한 것이다.

예수님은 심판 때에 남방 여왕이 이 세대를 정죄할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남방 여왕이 누구인가?

솔로몬의 지혜를 들으려고 찾아왔던 시바 여왕을 말하는 것이다.

또한, 예수님은 심판 때에 니느웨 사람들이 일어나 이 세대를 정죄할 것이라고 전하신다.

이 니느웨 사람들은 요나의 메시지를 듣고 회개 운동을 벌였던 그 사람들이다.
솔로몬의 지혜와 요나의 메시지를 듣고 깨달음은 얻고 회개 운동을 벌인 사람들이다.

주어진 말씀에서 표적을 찾고 그것을 수용한 사람들이다.

그런데 예수님 당시의 악한 세대는 솔로몬과 요나보다 더 큰이가 놀라운 표적을 보였음에도 또 다른 표적을 구하고 있는 것이다.

그들의 마음은 완고했고, 불신으로 가득 차 있다.

이후에 어떤 표적을 보이더라도 그 표적의 표적을 또 구할 것이다.

애초에 반대를 위한 반대, 의심을 위한 의심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그들은 악한 세대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예수님은 그 악한 세대를 향해 눈을 밝히 뜰 것을 요구하신다.

본문 33~36.

 

누구든지 등불을 켜서 움 속에나 말 아래에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 이는 들어가는 자로 그 빛을 보게 하려 함이라 네 몸의 등불은 눈이라 네 눈이 성하면 온 몸이 밝을 것이요 만일 나쁘면 네 몸도 어두우리라 그러므로 네 속에 있는 빛이 어둡지 아니한가 보라 네 온 몸이 밝아 조금도 어두운 데가 없으면 등불의 빛이 너를 비출 때와 같이 온전히 밝으리라 하시니라

 

예수님께서는 등불을 예로 들어서 건강한 눈과 그렇지 못한 눈을 말씀하신다.

건강한 눈과 그렇지 못한 눈의 차이는 잘 보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이다.

눈의 가장 큰 기능이 보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눈이 잘 보지 못하면 눈에만 문제가 있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육체의 다른 부분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고 원래 능력의 반도 사용하지 못하게 된다.

예수님께서도 만일 눈으로 잘 보지 못하면 온몸이 어둡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눈이 잘 보는지 그렇지 못한지를 스스로 살피라고 경고하신다.

 

표적을 구한 악한 세대는 예수님께서 이미 표적을 보여주셨는데도 그것을 보지 못하는 어두운 눈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보여줘도 안 보인다고 투정을 부리며 계속 보여달라고 떼를 쓰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반드시 주님께 표적을 구해야 한다.

아니 주께서 표적을 보여주실 것이다.

그런데 표적을 표적으로 깨달을 수 있으려면, 우리에게는 그것을 분별할 수 있는 밝은 눈이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우리의 눈이 어둡다면, 주께서 보여주신 표적을 보고도, 또 다른 표적을 구하는 악한 세대의 모습을 보이게 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언제나 내 속에 있는 빛이 어두운지를 점검해야 한다.

내 영의 눈은 건강한지, 내 영적 상태는 건강한지를 살펴야 한다.

말씀을 읽고, 기도하고, 예배하며 나는 오늘도 주님의 말씀대로 살고 있는지, 주님의 뜻을 따르고 있는지를 스스로 살펴야 한다.

그것으로 인해 언제라도 보이시는 주님의 표적을 표적으로 알고, 감동하고 기뻐하며 주님과 동행할 수 있는 내가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간절히 간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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